대선에 가리워진 감이 있지만 곧 서울 교육감 선거도 있죠. 어느 언론에 나온 한 후보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전 솔직히 이분, 납득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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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
“학교폭력은 사회적 영향이 가장 크다. 양극화 속에서 폭력 사회가 그대로 학교에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 또 경쟁교육이 심화되면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서 학생자살, 폭력 같은 것으로 변질돼서 나타나고 있다. 이것까지 다 고치기 위해서는 사회자체를 바꿔야 하는데 그런 핑계만 대고 학교를 방치할 수는 없다. 학교폭력을 처벌 위주로 대응해서 예방하겠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성장통 등 여러 원인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봐야한다. 특히 아이들의 자존심이 굉장히 강해졌는데 인권친화적인 학교 문화를 만드는 식으로 학교폭력에 대응해야 한다. 처리 과정도 처벌 위주가 아니라 치유하고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
-상습적으로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학생은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그런 학생이 아주 특별하다. 범죄자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 학생부에 기재해서 낙인찍는 것은 예방효과도 없고 교육적이지도 않다. 어린시절의 작은 과오를 평생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가 구분이 잘 안되기도 한다. 치유를 위한 전문 상담사, 치료사를 배치하고 학교폭력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출처/저작권: 미디어오늘 김병철기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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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성장통이 원인이라.
게다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잘 구분이 안되기도 한다라.
한 마디로 처벌보다 치유가 최고라는거죠. 힐링이 넘쳐나는 세상이네요.
전 이런 걸 책상머리에서 생각한 교육자의 순진무구함 혹은 자기만족으로 부르고 싶어요.
폭력의 깊은 뿌리가 사회병리적이란 거 누가 모르나요? 각종 성범죄, 흉악살인범들이 늘 하는 얘기가 있어요. 외로웠다, 가정의 따스함이 필요했다, 여자들이 나를 무시했다. 그래, 한 10%쯤은 그런데서 원인 찾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사회의 병적 갈등이 치유되려면 100년 1000년이 걸리죠. 그런 병리현상 없는 지상낙원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건 원인의 대부분이 결코 아닙니다.
매우 실망입니다. 무조건 처벌 지상주의로 나가란 뜻이 아닙니다. 하지만 학교 폭력의 실상을 대략 낭만적인 관점으로 보는 거 같군요.
요. 얼마 전에도 선생님한테 맞는 거 어설프게 피하려다 새끼손가락 부러진 아이, 친구와 싸우다 머리 찢어져 응급실 가서 꿰맨 아이.. 서울 강남의 중학교에서 직접 보고 들은 '흔한' 얘기들이 즐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