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0일의 기적도 없습니다..언제쯤 나아질까요??

마음 조회수 : 957
작성일 : 2012-11-22 10:50:23

제 아기는 딱 오늘로 102일째에요

그동안은

밤에 몇시간 빼곤 절대 누워안자서 아침부터 밤까진 내내 안고 있어서

온몸이 안아픈데가 없고 참 시간이 더디다고 느낄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때마다 주위에선 백일만 참아라 하셨고,, 저도 그때만 손꼽아 기다렸어요

 

그런데 100일이 다되어가니

슬슬 뒤집으려고 용을 쓰며

팔다리를 파닥파닥 몸을 비틀비틀하며,

새벽에 깨는 횟수는 더 늘어났고

보채기도 심해지고

안겨서라도 자던 아기가 더 안자기 시작했어요 ㅠㅠ

 

오늘 거울을 보는데

떡진머리와 푸석푸석한 제모습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이제 제법 웃기도 하고 옹아리도 하고

참 이쁜 아기인데

낮엔 단 삼십분도 누워자지 않으니..

아무것도 할수없고 이제 뼈마디가 안아픈데도 없고

언제쯤 나아질지 ...

 

저는 엄마로써 부족한지

아기가 너무이쁘면서도

남편 출근후 둘만의 생활이 참버겹다는 생각도 들어요 ㅠ

 

IP : 39.115.xxx.1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이쁜딸
    '12.11.22 10:55 AM (113.199.xxx.73)

    저는 37에 결혼해서, 우리 이쁜 딸 낳았어요.
    우리 딸 낳고, 우울증이 심해서 전혀 봐주지 않았어요. ( 너무 미안 )
    그런데, 어느날 올케 친구가 우리 딸 또래의 아기를 데려왔는데, 막 일어나서, 의젓하게 앉아있는 거예요.

    세상에나 얼마나 부러운지....

    조금만 참으세요. 시간은 지나간답니다. 이리봐도 이쁘고, 저리봐도 이쁘답니다. ( 가끔은 너무 미울 때도 있어요. ㅠㅠ )

  • 2. 쏘쏘
    '12.11.22 11:09 AM (173.32.xxx.181)

    아기그네 추천해요. 아기용품 대여하는데서 스윙 검색해서 한달만 사용해 보세요. 잠투정시에 최고에요!!!

  • 3. 순돌이
    '12.11.22 12:11 PM (121.151.xxx.87)

    죄송하지만 제 아이는 42개월인데 아직 깨요 ㅡㅡ
    조금만 뭔가 불편해도요..
    제가 옆에 없으면 깊이 못자고 자다가도 수시로 팔 뻗고요.
    한창 아가땐 넘 고통스러워 기억도 별로 없어요
    그냥 거의 못먹고 빵 같은거 서서 뜯어먹고 배달 시킨거 식은거 먹은 기억
    도움 받을곳도 없었고 찾아볼 여력도 없었어요
    잠을 못자고 몸이 망가지니 정신도 나갔는지 멍했던 기억
    너무 안자고 아니 못자는건지 아무 방법도 소용없고 안거나 업어야만 자고 십 이십분 자고 다시 울고요
    돈이 없어도 빚을 내서라도 사람을 좀 썼어야 하는데 정신 없었나봐요
    주변봐도 나처럼 힘든 사람이 없었는데 애키우는건 원래 힘든가보다 한거죠
    갑상선 맛이가고 몸이 코끼리가되고 온몸이 고장나고 관리중에 갑상선 암이 생기더라고요
    수월하다는 각종 기구 장난감 티비 뭐 다썼는데 기본으로 잠을 못자니 힘들었어요
    세돌쯤 되니 아플때말곤 그래도 잘자요
    잠을 싫어하니 낮잠을 안자서 어린이집도 반일반 간답니다
    혼자 안자니까 돌려서요 ㅡㅡ
    내년엔 좀더 나아지겠지요..
    혼자 견디시지말고 돈을 쓰시던지 하세요
    몸 망가지면 나만 슬퍼요
    우리애는 날이 궂어 흐리고 비가 와도 못자요
    압이 다른게 불쾌한가봐요ㅡㅡ
    로긴 잘 안하는데 읽고 나도 모르게 한숨 나와 들어왔네요

  • 4. 소쿠리
    '12.11.22 12:43 PM (210.94.xxx.89)

    우리 아들 293일 되었어요. 확실히 그때보다 나아져요... 완벽하진 않지만
    9시에 재우면 새벽 4~5시 쯤 한번 깨고, 한시간정도 더 자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우는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줄고, 푹 잠들때까지 안고서 조심스레 내려놓지 않아도. 좀 덜 잠들었다 싶어도 눕히면 뒤굴거리다 자구, 중간중간에 화들짝 깨지 않구요. 깨도 울지 않고 멀뚱멀뚱 앉아서 놀기도하고...
    제 주변 아기들 보면 대부분 못해도 10개월 전후면 조금은 안정되니까... 조금만... 힘내세요.
    그리고 좋다는 아기띠 사셔서, 아기띠로 안으세요. 훨씬 편해요.
    전 아기가 꽤 무거운편이어서 고생 좀 했거든요.

  • 5. ㅐㅐ
    '12.11.22 12:55 PM (119.204.xxx.13)

    둥이맘입니다..
    그냥 2년간 해병대 왓구나 생각하고 살아야되더라구요.
    애들 26개월 됐는데..민방위도 쉽진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111 6세도 투표권을!!! 힘냅시다 2012/12/21 339
197110 이번 선거 개표방송 왜이리 짧게보여주는건지 저만 못본건지요? 10 방송이상 2012/12/21 826
197109 민영화에 대해 그냥 아무 말이나 막 던지지 마세요. 33 가슴먹먹한그.. 2012/12/21 2,260
197108 몰라서 그러는데요. 물 민영화,, ㅂㄱㅎ가 벌써 일 하는건가요.. 8 무식해서 2012/12/21 1,404
197107 요리사가 꿈인 딸 8 ㅇㄹ 2012/12/21 1,622
197106 저능 내공이 넘 부족한가봐요 2 저능 2012/12/21 618
197105 올 겨울 춘천쪽으로 여행가려 했는데 전라도로 바꿔야겠어요 추천 .. 7 --- 2012/12/21 1,782
197104 영화 26년 500만 넘기면 좋겠어요 8 무뇌아 천지.. 2012/12/21 866
197103 배움도 나눔이 필요할 듯해요 3 ㅡㅡ 2012/12/21 376
197102 보수 진보? 전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고 싶어요ㅋㅋ 2 난뭥미 2012/12/21 348
197101 박정권이 바보가 아니네요 12 으흐흐 2012/12/21 2,378
197100 물 민영화 반대합시다 마음같으면 찬성이지만 35 미네르바 2012/12/21 1,802
197099 레이디가카의 명칭을 모집합시다 10 ... 2012/12/21 841
197098 저 어쩌죠? 선거전날부터 지금까지 밥을 제대로 못먹고 있어요. 17 무로사랑 2012/12/21 1,155
197097 저는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1 자유민주주의.. 2012/12/21 789
197096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바보들이 있어요. 겪게 내버려둡시다. 2 고생좀 해보.. 2012/12/21 487
197095 부모님 용돈 드리지 맙시다. 13 부모님 2012/12/21 2,566
197094 병먹금이 뭐죠? 1 .... 2012/12/21 677
197093 대선시즌 '대박' 친 종편…상승세 이어갈까? 4 좋은날이와요.. 2012/12/21 697
197092 (기사펌) 월급빼고 공공요금 다 오른다.-수도요금,민자고속도로 13 올게 왔어요.. 2012/12/21 1,941
197091 믿음님이 진행하신 문재인님을 위한 광고 벌써 600분 훌쩍 넘겼.. 13 감사해요. 2012/12/21 1,645
197090 82 여러분 감사합니다. 9 .... 2012/12/21 1,046
197089 어쩌겠어요. 1 그냥 2012/12/21 298
197088 새누리 '국채발행늘려 박근혜 공약 실천' ㅎㄷㄷㄷ 9 새시대 2012/12/21 1,586
197087 레미제라블.. 3 허탈한 이 2012/12/21 1,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