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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문제에 있어

남녀평등 조회수 : 2,427
작성일 : 2012-11-22 08:39:12

베스트글에 설겆이 문제로 글 올린 분......

사실 설겆이문제만 있겠나요?

이미 우리나라 여성들은 결혼이라는 제도하에 많은 불평등을 겪고 있잖아요.

설겆이 같은건 그런 문제에서 아주 사소한 거에 불과하다고 봐요.

여기 올라오는 시댁문제로 갈등 겪는 글 보면 얼마나 더한 불평등으로 괴로워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던가요?

전 그 글 쓴 원글님이 생각을 좀 달리 했으면 본인도 괴롭지 않을껏 같아요.

우선 자신이 그런 생각으로 자신을 더 힘들게 만들잖아요. 자신을 위해서 포기할건 포기하고 남녀불평등이라고 생각하는것 보다 시어머님이 차려준 밥상 물론 며느리 위해 차린건 아닐지라도 어쨌든 같이 먹었잖아요. 감사한 마음에 설겆이 정도는 할 수 있다 생각하면 훨씬 마음이 가볍고 편할텐데 굳이 그걸 왜 나만 해야 되냐고 생각하는건 본인도 사회생활 하신다고 했는데 사회에서도 그런 일들 많지 않나요?

전 직장내에서도 여자한테 불합리한 일들 많다고 보여지는데 본인 직장생활에서는 그런거 전혀 없었나봐요. 이런 부분에 봐서도 전 좀 이런 문제로 글을 쓴다는게 신기해요.

 

전 시어머님한테 억울하면 누가 여자로 태어나라 그랬니 하는 소리까지 들은 며느리인데요. (여자끼리 식은 밥 먹자고 하는 시어머님한테 왜 그래야 되냐고 따졌다가 들은 소리)

그 글 쓴 며느님 저 같은 며느리도 있으니 생각을 달리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런 생각 갖고 사시면 우리나라에선 같이 결혼생활 할 남자 찾기 힘들어요. 님이 이혼하다해도 더 한 집안 만날 가능성 90프로에 가깝다고 봐야 해요.

앞으로 그거보다 더한 일들이 수없이 많을텐데 잘 생각해 보세요.

IP : 116.39.xxx.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11.22 8:43 AM (119.64.xxx.27)

    직장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맨날 커피타라 시키면 직장 생활이니깐 좋은맘으로 하지뭐~ 이러고 하실건가봐요?

  • 2. ......
    '12.11.22 8:45 AM (116.39.xxx.17)

    윗분 단순히 그런 얘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공평하게 승진의 기회를 준다든가,대등하게 이 사회가 여성을 대하던가요?

  • 3. ......
    '12.11.22 8:49 AM (116.39.xxx.17)

    커피도 타면서 제가 이번에 해 드리지만 다음번에 **가 타 주는 커피가 먹고 싶네 하면서 융통성 있게 상황을 이끌어 나갈 수 있지 않나요?

  • 4. ㅎㅎ
    '12.11.22 8:50 AM (119.64.xxx.27)

    그런 불이익을 안받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하고 당당하게 요구하려고 하는거죠. 시댁 문제도 참는게 답은 아니죠 내가 요구할 정당한 권리는 요구할수 있어야 하는거죠. 그리고 직장은 월급은 주잖아요? ㅎㅎ

  • 5. 헉..
    '12.11.22 8:50 AM (222.235.xxx.69)

    울시어머니도 억울하면 다음엔 남자로 태어나라 하시더만..얼마나 황당하던지..

  • 6. ㅎㅎ
    '12.11.22 8:54 AM (119.64.xxx.27)

    직장에서 웃으며 담번엔 타주세요~ 라고 말했는데 상대방이 당신은 여자니까 억울하면 남자로 태어나~ 라고 하면 어쩌실건가요. 시댁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시댁이 그정도로 합리적이라면 그런 고민 안하시죠. 아무리 얼르고 달래도 손도 까딱하지 않는 신랑 시누들이 있으니 문제인거죠

  • 7. 깡깡
    '12.11.22 8:58 AM (210.94.xxx.89)

    모든 변화(특히 올바른 쪽으로의)는 진통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원글님 의견은 기득권을 잃기 싫어하는 쪽의 논리와 비슷하다는 점이 좀 재미있습니다.

  • 8. .......
    '12.11.22 9:03 AM (116.39.xxx.17)

    무조건 참으라는 의미만은 아니예요.
    직장에서 누가 억울하면 여자로 태어나라 그랬니 하며 한마디 해야 하죠.
    저희 시어머님은 그렇게 얘기해도 안되니 포기했어요. 심지어 제 손위형님(동서지간)은 시댁편들어 저더러 성격 고치라는데요.

  • 9. 그건...
    '12.11.22 9:19 AM (92.138.xxx.65)

    가장 개인적인것이 가장 정치적이다.라는 말이 있죠.
    사소한것에서 부터 시작한 여권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기에 그나마 지금의 양성평등이 조금은 발전한거 아닐까요.?
    분란만들기 싫고 나쁜사람 혹은 이상한 사람 취급 받기 싫어서 넘어가는 문제를 공적인 영역으로 끌어내서 싸우는 사람이 있고....그래도 여전히 뿌리깊은 가부장적인 잔재들은 너무나 공공연한듯하네요.

  • 10. ..
    '12.11.22 12:41 PM (220.85.xxx.109)

    사소한 일 한번이면 그냥 넘기는게 대승적 차원에서 좋은 일인지는 모르지만
    계속되는 불합리한 일에 대해
    더한 일도 많은데 뭘그러냐...라니 이건 궤변이죠

    일하고 임금못받은 사람한테 실직한 사람도 있는데 뭘그래...하시나요?
    밥못먹고 학대당하는 아이한테 아프리카 애들은 더 굶어 그럴건가요?

    다른남자도 다 그렇다니요?
    어느 세대가요? 50대 60대요?
    아직 계몽안된 벽지에 사시나...

    시어머니는 정말 넓은 마음으로 구세대니 이해해준다치고
    싸가지없이 앉아있는 시누부부는 뭐며
    남편이야말로 어이없는거죠
    자기네 집에 데려가서 자기식구들한테 그런 취급당하는 아내를 보며 즐기는건가요?

  • 11. 교묘하게 여자편 들면서 엿을주시는..
    '12.11.22 2:40 PM (147.6.xxx.21)

    글인거 같아요.

    직장생활에서 더한일도 많은데 그정도는 참아라... 가 이글의 주제인가요?

    참으면 해결이 되던가요 어디..우리끼리라도 공론화 해서 자기계몽 해가면서
    불합리한 면은 불합리하다라고 논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이혼하라 한다고 그 원글님이 진정 이혼할 것도 아니고.. 하나의 속풀이 차원인데
    그걸 가지고 이혼할 것도 아니면 글도 올리지 말아라? 할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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