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로 잠을 못자고, 82에 와서 정처없이 앉아있는데
밤 12시에 맞춰 어디선가 닭이 홰를 치면서 길게 길게 우네요.
이 깊은 밤에, 메아리까지 울려퍼지는 저 닭소리. 지금도 호~호 우네요.
이상하네요.
어디에서 닭을 키우는데 이리도 길게 선명하게 들리나요?
커튼을 들추고 유리창너머 세상을 바라보니, 텅빈 길가에 신호등만 뚜렷하게 빛나는 도로에는 지나가는 차 한대도 없이
조용하기만 한데.
모두가 잠들어, 개도 짖지않는 이 밤에...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