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몸이 쳐지고 잠이 쏟아지더니..
오늘은 애들에게 퍼 부었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설사 할 말이 있어도 애들 기 죽일까봐 혹은 칭찬하는 스타일로 좋게 말하자 주읜데..
오늘은 상관없이 애들 보니 화가 치 솟는 게 그 치솟는 기운으로..
입으론 다다다 잔소리폭풍에 그 여세를 몰아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 청소 헉헉거리며 다 해치웠네요.
엄마가 그러고 있어도 청소기 하나 잡는 놈도 없어서 더 화 냈네요.
시어머니 아들은 눈치껏 잘도 돕고 하구만 내 아들들은 버릇도 없고 엄마에게 동정하는 마음도 없고..
그래서 다 내 탓이지, 내가 잘 못 키웠지 이러면서 구시렁 거려도 상관도 없고..
애들 다 나가고 생각 해보니 생리 전후로 이렇게 짜증이 일고 마음이 안 좋아지는 거 같네요.
청소기로 내 쏟아 냈던 짜증들 다 흡수 했어야 하는 건데..
아이들 마음에 쌓이면 어쩔 까 걱정이네요.. 다행이 시끄러운 청소기 소리에 반 이상은 묻힌 거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