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객지에서 20살 딸이 알바를 하면서
대학에 다닙니다
형편상 자기 용돈을 자기가 벌면서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죠
퇴근시간과 급식시간이 똑같아
매일 저녁도 사먹어야 하고
체력이 약해서 힘들어 합니다
그래도 나름 몇달 익숙해지니 체력도 좀 좋아지고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오늘은 그런아이가 전화해서 알바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말을 잇지 못합니다
한 선배가 너 그런식이면 사회나가서 맞아죽는다는 표현을 했던 모양입니다
제깐에는 그런말듣게 일하지 않아 억울하고
일보다 사람이 힘들게 하는게 견디기가 힘든가 봅니다
부모로서 마음이 너무 아파옵니다
등록금도 빚만들기 싫다며 장학금으로 해결하느라
정말 열심히 사는 아이인데
그리 힘들면 그만두라고 얘기했지만
현명하게 극복해내길 바라면서 좋은환경 받쳐주지 못해
한없이 딸에게 미안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