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내려갔는데 굉장히 평화로웠어요

ㅇㅇ 조회수 : 989
작성일 : 2012-11-21 17:51:02

고향은 중소도시에요 관광도시이긴 한데

외곽쪽은 몇년이 흘러도 그대로인 그런 동네

 

서울올라와서 10년을 살고 있어요

서울이 좋아요

너무 사람이 많고 복잡한게 나이먹으니까 싫긴 한데

나름 또 덜 붐비는 곳에 가서 맛있는거 먹고 이런게 삶의 낙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 공연도 서울에서 주로 하니까 맘편하게 가고

서울에서 게속 살 생각이고

고향에 가끔 가도 답답하더라구요

정체된 그 느낌이요

 

그러다 몇일 전에 진해를 내려갔어요

눈앞에 바로 보이는 산

단풍이 든 길가의 예쁜 가로수

한적한 도로

높지 않은 건물들

고즈넉한 느낌과 산,바다 이런 자연이

굉장히 평화로웠어요

제 고향도 산 바다 계곡 다 있는 곳이라 무척 사랑하는 곳인데

나일 더 먹고 그런 곳에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너무 좋다란 얘기가 계속 절로 나오더라구요

 

지친 심신이 치유되는 느낌이었어요

아직은 시골에 내려가서 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지만

덜 복작거리고 덜 치이고 덜 정신적으로 쫓기며 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울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생기는 새로운 것들을

저도 모르게 쫓고 있었거든요

서울에서 조금 여유있게 쉼표찍으면서 살 수 있도록

그게 많이 힘들겠지만 노력해보려구요

IP : 125.146.xxx.1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골..
    '12.11.21 7:19 PM (49.50.xxx.237)

    저도 고향가면 좀 답답하고 정체된 느낌나서
    고향 잘 안갑니다.
    반면 시골이라도 또 정겹고 평화로운 동네가 있어요.
    이모집 동네,,
    우리딸애가 다섯살때 갔는데 감나무 풍경을 기억하더라구요. 지금 19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409 일주일이란 의미. 4 헷갈려요 2012/11/21 1,100
181408 대학원에서 박사논문써보신 분들 좀 도와주세요 6 dsg 2012/11/21 2,243
181407 부모님 노후를 저 혼자 감당해야합니다 8 외동딸 2012/11/21 3,772
181406 왼쪽 갈비뼈 아랫부분이 찌릿찌릿합니다ㅠ 1 2012/11/21 2,988
181405 감기로 고열나도 해열제 안먹이시는 분들.. 조언좀 13 .. 2012/11/21 2,944
181404 위암 증상중 소화불량이 어느 정도인걸까요 13 원글이 2012/11/21 5,003
181403 일이 없는 게 복일까요? 일이 많은 게 복일까요? 11 요즘은 2012/11/21 2,052
181402 새놀당의 실천할 수 없는 공약들. 7 광팔아 2012/11/21 559
181401 김어준의 속내와 딴지일보의 안철수 인터뷰 6 감동 2012/11/21 2,789
181400 착한 7살 내 딸! 7 딸엄마 2012/11/21 1,362
181399 양산사시는 분 그 지역 맛집 좀 알려주세요 3 외식 2012/11/21 1,586
181398 김치냉장고 4 김치냉장고 2012/11/21 1,054
181397 롯데아이몰이요..믿을만한가요? ... 2012/11/21 3,097
181396 가상대결 : 아버지를 아버지라 말하면 안되는 여론조사 5 시앙골 2012/11/21 719
181395 놀라운 청실!!닥치고 대치동!! 15 ... 2012/11/21 3,697
181394 괌pic 가는데 아이들 옷이나 수영복 6 여행 2012/11/21 2,765
181393 물미역 상태가 이상한것 같은데요 좀 봐주세요 2 123 2012/11/21 767
181392 누르미김치통 사용해보신분 계신가요? 2 제나 2012/11/21 1,611
181391 생리 하면 짜증이 나나요? 7 나만? 2012/11/21 1,452
181390 여자한테 못생겼다고 대놓고 말하는건 죽으라는 말과도 같다. 9 .... 2012/11/21 3,383
181389 컴도사님들 도와주세요..모니터가 직사각형입니다.와이드 근데 폭이.. 2 모니터 2012/11/21 1,408
181388 라면먹고 갈래?의 의미 야르르 2012/11/21 1,461
181387 서울지역초등학교 내일 10시까지 2 dma 2012/11/21 1,734
181386 고무잡갑을껴도 안 열리는 페트병뚜껑 4 아파요 2012/11/21 2,015
181385 다진 시금치로 뭘 할 수 있을까요? ㅠㅠ 8 ... 2012/11/21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