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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동생의 종살이

넉두리 조회수 : 3,822
작성일 : 2012-11-21 16:03:56

여동생이 자식 공부때문에 가족이 외국에 있어요

물론 이곳에는 자기 아들만 있고요 아들이 27살정도 나이고요

 

그런데

한국에서 세금이니 겨울 동파니 기타 등등

전부 언니인 저한테 시키는거에요

 

저는 주부로 평생 살아와서

힘든일을 못해요

작년에는 동생집이 수도가 얼어서 설비아저씨는 댔는데

아침 8시 부터 밤 8시까지

녹여도 워낙 엄동설한이고

단독3층이 다 얼어서 하루온종일 해도 못녹였어요

 

제가 옆에서 찬물을 기계에다가 넣어야한다고 해서 살림집에서 옥상보일러실에 있는아저씨한테

일일이 물을 떠다가 주고 ,하루종일 추위에 떨어서,지금 생각해도 그때일이 끔찍하네요 

이튿날 빙빙빙 하늘이 돌고 ,뇌졸증 전조증상이 와서 응급실에실려갔어요

그리고 지아들 오피스텔 얻어 주라고 해서

조카하고 엄동설한에 한 6일 돌아다니고

뇌졸증 전조증상이 또 와서 또 응급실

 

그런데 문제는 여동생이

고마워 안한다는거에요

그 당시에는 미안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니

말 그대로 종부리듯이 시키더라고요

예를 들어 엄동설한에 한파에 은행에 가서 대출을 연기 신청하라고

근처에 있는것도 아니고 은행이 먼곳에 있고

또 법원에 공탁금이 몇백있는것 찾어오라고

 

또 먼거리 귀찮으것보다도 추위가 생명에 직결되니,심부름하기가

정말 끔직하더만요

 

정말 외국에 있으니 안해 줄수도 없고

대학생인 지아들은 못믿어서 나를 시키니

지 심부름해주다가

응급실 두번이나 간것은 생각안 하고

소소히 용돈준것을 완전히 뽑아 버리네요

 

처음에는 고맙게 생각했던것이

아, 그러려고 나를 용돈을 주웠구나 생각이 들고

나도 받기만하는 성격도 아니고

저번에 외국에 나와서 20만원을 주길래 안 받았어요

배려해준것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통보하듯이 심부름 시키고요

 

언니를 시켜먹는것이

절제를 해야되는데

한번이 두번되고 지속되네요

드디어 제가 폭팔해서

 

엄청 퍼부었어요

한 6개월 전화도 안 오더니

며칠전에 지가 아쉬운일이 있으니

전화가 외국에서 왔어요

내가 참을걸 미안하다고 하니

 

언니가 엄마 잔소리 하듯이 피곤하다고 하던군요

시집간 내딸이 듣더니

이모가 엄마를 피곤하게 했지

언니가 화해의 말을 하면 이모도 미안하다고 해야지

 

적반하장이라고 하던군요

저는 혈압약을 먹고 있어요

응급실을 저때문에 두번이나 갔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요 지금도요

 

엄마인 내가 처신을 딱 부러지게 못하고 거절을 못하니

우리 딸이 이모한테

따졌네요

 

앞으로 엄마 시키지 말라고

엄마 쓰러지면 이모가 책임질거냐고,앞으로 이모 아들시키라고

딸인 내 책임이지,,

 

 

내가 딸보고 너까지 나서서 그럴필요있냐니까

엄마가 처신을 못하고 이모한테 끌려다니고

그런 약한마음을 이모는 엄마를 이용하고

온순하고 카리스마가 없으니 언니라도 만만하게 본거라고

 

 

어떨때는 하루에 전화가 20번도 더 와요

전화노이로제가 걸릴것 같을정도로 생각나면 전화와서 심부름 시킨것을 확인하고 한소리 또하고 또하고

다 자기 흉은 모르고

외국에서 선물 사다 준것만 생색을 내더라고요

 

선물을 고마워 하야된다고

수십번 강조하더라고요,,기가 막혀서

 

사실 한겨울에  슈퍼에 대파 사러 갈려고 해도

엄두가 안나서 안가고 그냥 찌개 끓일때가 있잖아요

본인인 내 일도 귀찮은대,,

 

우리딸 말이 엄마가 이모 선물 그 수십배 이상했고

앞으로는 십원도 받지말라고

엄마도 못사는것도 아니고

형편이 잘사는데

그런것을 받으면 이런저런 요구가 많다고

 

아무튼 찝찝하네요

우리딸이 참았어야되는데

우리 시집간 딸은 30대입니다..

 

이모가 그러더래요

형제간에 부탁을 할수도 있지

언니가 약해서 그렇지

그런 심부름 한다고 응급실가냐고,,,

IP : 27.119.xxx.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엄마
    '12.11.21 4:09 PM (125.186.xxx.165)

    따님 입장에서 하실만 했네요
    엄마가 이모 일로 종종 거리시다가 두번이나 응급실행을 하셨으니 간담이 서늘하셨을걸요

    여동생일은 그 아들이 하게 두시구요...원글님 건강 잘 챙기세요!

  • 2. 왜 참아요?
    '12.11.21 4:10 PM (222.106.xxx.220)

    제 엄마가 그랬다면,,, 저라도 나서서 그렇게 했을거에요.

    따님이 엄마가 많이 안쓰러웠나봐요.

  • 3. ...
    '12.11.21 4:15 PM (59.15.xxx.61)

    저도 따님이 이모에게 할 말을 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은 동생이라고 맘이 쓰이겠지만
    다 큰 아들도 있고
    이젠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 건강 챙기세요.
    이러다가 아프시면 본인도 고생이고
    시집간 딸도 고생시킵니다.

  • 4. 84
    '12.11.21 4:22 PM (223.62.xxx.76)

    근데 몸이 얼마나 약하시면 겨울에 은행가고
    보일러 옆에서 심부름 좀 했다고 응급실을 가나요?
    몸이 굉장히 약하신가보네요.
    작년겨울 그리 춥지도 않았는데..

  • 5. 따님
    '12.11.21 4:29 PM (125.7.xxx.15)

    똑부러지게 잘 키우셨네요.
    막말로 올 겨울에도 동생 딱깔이(미안합니다만)하다 반신불수되어 누워버리면
    그게 따님 짐이지 동생이 맨발로 달려와서 님 병수발할것 같으세요?

  • 6. ㅣㅣ
    '12.11.21 4:32 PM (27.119.xxx.19)

    윗님 ,

    주택집 3층 전체를 무슨 기계로 녹이는데
    꽝꽝 얼어서

    12시간을 밖에서 녹인거에요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요

    하루온 종일 떨었어요

    병원에서 건강한 사람도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고혈압환자는 추위에 외출을 삼가라고 뉴스에 나왔어요

    그런데 온종일 추위에 덜고
    그 설비 아저씨하고

    점심 저녁을 우동으로 데웠어요
    보일러도 물이 얼으니 못 돌리고요

    우리집은 서울이고 동생집은 경기도고요

  • 7. 그니까요
    '12.11.21 4:39 PM (115.136.xxx.94) - 삭제된댓글

    자식들 고생시키지 말고 따님말씀들으세요..
    딸이 참았어야 한다라니요..
    원글님 쓰러지면 누가고생합니까? 동생이 와서 병간호 해주나요?..

  • 8. 도리
    '12.11.21 4:51 PM (183.113.xxx.143)

    동생분이 자기아들을 못믿는게 아니라 자기자식은 아끼는거예요.그래서 안시키는거죠. 그거 아셔야해요.

  • 9. nb
    '12.11.21 6:16 PM (110.70.xxx.201)

    뇌졸증만 생각하세요
    내가 아픈데 관계가 더 중요한가요?
    뇌졸증 위험 환자들은 겨울에 일부러 입원도 한다는데 ...
    뇌는 한번 파괴되면 복구가 안되요
    병원비는 간병인까지 쓰면 돈 천 나가구요
    돈도 돈이지만 자식들 얼마나 고생인데요
    제발 어머님 건강만 신경쓰고 그딴 동생 당분간 연락하지 마세요 얼마나 우습게 보면 그럴까요

  • 10.
    '12.11.21 6:44 PM (211.234.xxx.54)

    아니 조카분이 나이가27이나됐는데도 그집뒷치닥거리를해야하나요?
    아들한테시키면될일들이구만
    그냥 딸이 시키는데로하세요

  • 11. ㅎㅎㅎ
    '12.11.21 7:13 PM (180.69.xxx.195)

    그 아들도 보아하니 외국에서 공부하고 들어왔구만
    한국에서 일도 제대로 못하게 배워와서는....쯧

  • 12.
    '12.11.21 7:18 PM (222.239.xxx.139)

    그집 아들이 중고생도 아니고 27살인데 왜 아들을 안시키고 언니를 시키나요?
    앞으로 아들 시키라고 하세요

  • 13. ....
    '12.11.21 9:28 PM (220.86.xxx.221)

    저한테도 원글님 따님 같은 딸이 있음 정말 좋겠다는..전 아들만 둘이네요. 어쨌든 따님 속 시원하게 했네요.

  • 14. ..
    '12.11.22 3:02 AM (220.85.xxx.109)

    이기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한 선물가치만 되뇌이고
    님의 수고로움은 금방 잊어요
    따님이라도 똑똑하니 다행이네요
    이제 일체 모른척하세요

    저희 아버지 친구가 미국에서 그렇게 본인 집관리, 세금문제등 저희 아버지한테 부탁했어요
    건강도 나쁜 아버지는 싸구려 영양제니 초콜렛 나부랭이 몇개 받고
    몇년동안 옆집과의 분쟁, 수차례 집수리, 세입자와 계약,정말 별별 어려운 일을 다 맡아서 도와주었어요
    암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하셨는데도 세입자하고 마찰 해결해달라고 전화오더군요
    아파서 이젠 못돕는다하니
    귀국해서도 문병 한번 안오고 돌아가시니 문상도 안왔어요

    이민가도 요즘은 통신교통발달해 자주 보는 세상이지만
    결국 그들은 타국에서 사는 사람이지요
    피를 나눈건 맞지만 현재 님의 가족은 딸입니다
    남에게 좋은 소리 듣고 착한 사람되고
    내 딸에게 병수발시키면 그사람은 나쁜 엄마죠
    조카가 27이면 다 알아서 할수있어요 모른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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