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의 안철수의 행보에 불만이지만 뭐 안철수도 박근혜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간신히 달래려고 노력 중입니다.
며칠전 TV 토론 배심원단을 안철수 후보 펀드단에서 뽑겠다는 제안을 듣고 안 후보측에 상식이 있는지 의심스러웠지만
이미 시간 관계상 그 방식은 채택을 안한다니 좀 진정하고 지켜보는 중인데
오늘 안철수측에서 주장하는 가상대결 여론조사 방식이
1. 박-안?
2. 박-문?
이라는 얘길 듣고 정말 주체할 수 없이 화가 나네요.
이 문항대로라면 안도 좋고 문도 좋다라는 대다수 야권 지지자의 표는 사표가 됩니다.
1번에 안, 2번에 문 찍을테니 안, 문 사이에 전혀 변별력이 없게 되지요.
결국 안 아니면 박을 지지하겠다는 중도보수파의 표만 유효하겠지요.
문 아니면 박을 지지하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
정말 뭐 이런 황당한 제안이 있나요?
안이든 문이든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의 안, 문 선호도는 무시해도 된다는 겁니까?
여기서 며칠째 한발도 안물러서고 있다는 데,
도대체 안후보에게 본인의 승부욕을 제어할 수 있는 상식이라는 게 있는지 의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