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지자
'12.11.21 11:58 AM
(211.193.xxx.121)
이럴때 저는 생각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해라.
2. 원 별..
'12.11.21 12:01 PM
(110.70.xxx.140)
그럼 시어머니는 왜 님 먹을 밥을 차려주시나요?
3. ............
'12.11.21 12:04 PM
(116.127.xxx.132)
저도 하기 싫었어요. 그래서 같이 하자고 했고..
어머님이 "힘도 쎈데 그냥 아들이 해!! " 이러셔서 둘이 나란히 식탁에 앉아 설겆이 하는 신랑 뒷모습을 봤네요. 적어도 부부인데 이런 말이 나오면 나도 도와줄께 해야 하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보구요.
그거도 같이 하기 싫은 사람인데.. 전 평생 함께 서로 도와가며 살 수 있을까 싶으네요 -_-;;;;
4. 어이상실이네요
'12.11.21 12:04 PM
(152.99.xxx.171)
이혼하세요
늙은 시어머니는 님께 식사대접하는거 당연하고 님은 젋은사람이 설거지하는것은 몸종인가요?
당장 이혼하시구요 서로 주고받는게 없는 서유럽이나 미국으로 이만가세요~
5. ,,,,
'12.11.21 12:11 PM
(1.225.xxx.224)
댓글이 날카롭네요
전 원글님이해해요
시어머님이 차려주신식사 뒷정리 당연한건데 그걸 왜 며느리만 하느냐는게 포인트아닌가요?
처가에 가도 남편은 차려주는 밥상잘 받기만하지 뒷정리 안하잖아요
저도 무수히 가졌던 부조리함인데 그냥 이제 그려려니해요
맞벌이해도 자잘한 살림부터 다 여자몫이죠.
그거 따지고 들면 끝도 없고요.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우리가 자식들 잘 키우면,,,
사고가 더 유연해지면
6. 어쩌나.....
'12.11.21 12:11 PM
(182.211.xxx.114)
원글님이 이해도 가지만 이런 마인드로 아이키우며 세상살아가기 쉽지 않습니다.
어디든 소소하게 불합리한 곳은 있게 되어있고.........
저두 딸도 있고 아들도 있어서
사위도, 며느리도 생기고 서로 복잡한 이해관계도 생기겠지만
님같이 누구나 생각하고 산다면 분란이 없을 수는 없을겁니다.
저두 며느리지만 요즘 며느리 무서워요.
7. ...
'12.11.21 12:12 PM
(108.181.xxx.242)
남편분이 이해심이 없으시네요...
아직 서먹한 가족, 친해지기도 전에 내가 일 하는 몸종 된 기분 느끼면 기분 안 좋은 거 당연해요. 시집이 아니라 어디 친구네 가서도 다른 이들 다 편하게 앉아있고 나만 의무감에 설거지 하면 마음 안 좋은 거 당연해요.
시댁이어서가 아니라, 아직 적응이 안 되고, 또 남편은 결혼 후에도 결혼 전에도 시댁이나 처가에서나 상대적으로 대접받는 위치가 바뀌지 않았지만 아내는 결혼 후에 갑자기 시댁 가서 설거지 하고 눈치 보는 처지 되면 착잡한 생각 드는 거 당연하죠.
옛날처럼 여자가 남자 그늘에서 수발 들며 사는 세상 아니고, 세상 바뀐지 오래고 여자라고 원글님이 덜 한 거 없는데 시댁 가서 2등 시민 취급 서운 한 거 당연해요. 시댁 이어서가 아니라 결혼이라는 제도가 여자를 서운하게 만드는 점이 있다고 설명을 해주세요. 남자들 덩치만 컸지 진짜 개뿔도 모를 때 많아요..
8. ㅁㅁㅁ
'12.11.21 12:12 PM
(58.226.xxx.146)
그럼 시어머니는 왜 님 먹을 밥을 차려주시나요? 222222222222222222222
어머님이 음식하실 때 옆에 서서 보조 하더라도 설거지는 젊은 님이 하는게 맞는건데,
그것도 아니고 차려주는 밥 얻어먹으면서 설거지 할 때 눈물 난다는건 ㅡ_ㅡ;;
이러다 동서라도 생기면 그 동서에게 이것 저것 하라고 하는 형님 돼요.
그런 인간을 형님으로 두고 있어서 ..
님남편에게 남동생이 없길 바람.
그리고 .. 아이 가지기 전에 님이 님 생각을 정리 하셔야겠어요.
결혼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은 부모 되기에는 더더더 적합하지 않거든요.
이혼할거 아니면,
님이 할 일은 하고 (밥 얻어먹으면 설거지는 당연히 님 몫 !)
대신 다른 것에서 님 마음에 위로할만한걸 찾으세요.
집에 와서는 맞벌이하니까 남편과 집안일 적절하게 (칼같이 딱 반이 아니고) 나누든지 .. 하는걸로요.
9. ...
'12.11.21 12:14 PM
(118.35.xxx.166)
그냥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나요???
결혼으로 인해서 새로운 울타리가 하나더 생겼다는
생각을 하면 왜 안될까요???
10. 어이상실이네요
'12.11.21 12:14 PM
(152.99.xxx.171)
위에 ....님 아이큐 두자리세요? 초딩이세요? 인터넷글에서 반론 나오면 어떤 사람이라고 묶어버리시나봐요
저 30대구요 그냥 평범한 며느리인데요 저도 나름 젋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젋은 사람들 너무 이기적이에요 1그램도 남한테 베풀기 싫어하구요 전 어른이랑 서로 주고받고 재밌게 사는데 전혀 안힘들던데 그런것 조차 못하는 미성숙한 인격 많아요
그리고 원글님 Cool하게 이혼하세요 보니까 깔끔하고 쿨하신 분 같은데 한살이라도 젊을때 이혼하시고 훌훌 떠나세요 '왜 엄한 남의 가정에 피해주시고 본인도 고민하세요' 님때문에 단란했던 시댁식구들 눈치볼 수 있잖아요 이해불가...
11. qqqqq
'12.11.21 12:16 PM
(211.222.xxx.2)
우리집은 엄마랑 올케랑 준비하고 저는(시누) 설거지합니다.
누가시킨건 아니지만 식사준비가 휠씬 골치아프니까
치우고 과일같은 후식준비는 제가 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분업이라고 생각해요
식사준비도 설거지도 안하면 원글님은
시어머니 설거지하실때 맘편하게 티비보실수있으시겠어요?
운전은 여럿이 가면 당연 돌아가면서 하는거 아닌가요?.
12. 아마
'12.11.21 12:17 PM
(1.231.xxx.7)
결혼전에 집에서 설겆이 한번 안해봤나봐요.
엄마가 당연히 밥도 차리고 설겆이도 하고..
그때는 엄마가 왜 가족을 위해 그래야 하는지
전혀 생각안해봤겠죠.
13. 그거
'12.11.21 12:17 PM
(114.207.xxx.35)
원글님은 아기때부터 자기가 먹은 우유병을 스스로 씻어먹었어야 공평하지 않았을까요.
이십오년 넘게 님 드신 식사후에 엄마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이젠 좀 달라져야//
좀 넓게 생각하고 아직 어려서 철이 좀 덜 들어서 그런 서운한 마음이 드는거에요.
14. 거
'12.11.21 12:19 PM
(211.181.xxx.251)
남편 센스 없으시네요. 집안일 전혀 관심없던 시동생도 결혼하니 꼭 설거지 같이하겠다고 나서던데.. 보기 좋더라고요.
15. ᆢ
'12.11.21 12:19 PM
(117.53.xxx.131)
밥을 얻어먹었으면 설거지정도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시어머니는 당신이 하시지만요.
우리시누이는 음식준비하는거 돕고 가만 있지는 않아요.
16. 손님
'12.11.21 12:19 PM
(59.25.xxx.132)
저희 시어머닌 제밥 챙겨주신적 없어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시댁 갔는데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결국 시켜먹고 밥값도 우리가 냈어요.
원래 결혼초엔 그래요. 모든게 불합리하게 느껴져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괜찮아져요. 며느리들이 느끼는 인지상정일꺼에요.
17. ..
'12.11.21 12:20 PM
(58.29.xxx.7)
사실 제가 좀 남녀평등 생각을 굳게 가지고 성장했고, 저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도 강한 편이라서
남녀 평등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자존심은 아닌거 같은데요
저는 분가해서 살지만
내가 분가하지 않았다면
분가해서마음은 엄청 편하지만
살림살이가 이헐게 힘든것인줄 몰랐을것입니다
김차 가져다먹을때는 몰랐지만
김장 해보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18. ^^
'12.11.21 12:20 PM
(121.131.xxx.250)
직장에서도 설거지 때문에 고민하던 후배를 봤어요. 눈물까지 그렁그렁해서..자긴 너무 싫다고. 결혼이란 제도로 가족이 되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니 시킨다 생각되고, 부당하다 느끼는 거겠지요. 마음은 아직도 그냥 초대에 응해 간 손님인거죠. 그마음 이해되요.
19. 음...
'12.11.21 12:21 PM
(58.235.xxx.37)
남편이 별루 안이뻐서 그러신 거 아닐까요...
똑같이 맞벌이 하고, 시댁에 용돈 많이 드려도
남편이 이쁘면 시댁에서 설거지 해주는 거 싫지 않을듯해요
-가 있는 만큼 +가 있어야 되는데
+보다 -가 더 크면 억울한 생각드는 거 당연하죠
20. 동생에게 어설픈 남녀평등주의자는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12.11.21 12:22 PM
(119.67.xxx.168)
이상한데서 핏대 세우고 남녀평등 외치는 사람들... 식구로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피곤해요.
21. ....
'12.11.21 12:24 PM
(118.35.xxx.166)
설거지도 억울해서 못할 정도이면....
그럼 시댁에 간 며느리는 뭘 하고 와야 하나요??
그냥 손님 인가요??
22. ᆢ
'12.11.21 12:27 PM
(117.53.xxx.131)
그럼 밥은 왜 얻어먹어요?
23. ....
'12.11.21 12:27 PM
(116.43.xxx.12)
혼자 설거지하는데 다른식구들 티비앉아서 그러고 있음 짜증나긴해요..밥하고 차릴떄는 다같이 도우면서 마례요..도우미같은 기분 들때 있어요
24. 달
'12.11.21 12:29 PM
(58.236.xxx.20)
자기애가 넘치는 분이네 비약도 심하고... 직언을 하세요 남편이나 시누에게 말과 감정
빙빙돌리지말고...
25. ㅁ
'12.11.21 12:29 PM
(203.125.xxx.162)
여기 댓글들을 보면 우리나라 결혼문화나 시댁문화 남녀평등.. 이런건 정말 요원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댁가서 남들은 다 가만있는데 며느리 혼자서 설겆이 해야 하는거. 부조리 한거 맞습니다.
결혼전까지 남자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똑같이 일하고 심지어 결혼후에도 똑같이 맞벌이 하면서
갑자기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남들보다 낮아진 위치에서 남들을 섬겨야 하는 일을 받아들이게 되면
누구나 다 부조리한거 느낍니다. 역으로 이런 "아주 자연스러운 기대치"와 "문화"를 남편이 겪는다면요.
친정집에 가서 밥먹고 "누구나 자연스럽게 사위가 설겆이하는걸 기대하는" 문화가 된다면
남편도 똑같이 느낄겁니다.
원글님은 결혼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한국 결혼문화"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한국 결혼문화는 "부조리한걸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여성"에게 절대적으로 적합하지 않지요.
안타깝게도 원글님 남편은.. 그러한걸 역지사지로 받아들일만한 그릇이 되어보이진 않구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애시당초 아예 처음부터 - 그 부조리한 문화를 전혀 모르는 왕싸가지 없고 제대로 못배워먹은
그런 철없는 며느리 코스프레를 했을꺼 같습니다. 밥 다먹고 왜 나서서 설겆이를 하나요.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생글생글 웃으면서 어머니 잘 먹었어요.. 하고 쌩깠을거 같네요.
누가 나서서 설겆이 하라고 시키면.. 눈 똥그랗게 뜨고.. 어머. 그런가요? 하면서.. 남편한테 자기야 설겆이 같이하자.. 하고 끌어들여서 같이 하구요. 밥먹었으면 밥값을 해야지 하면서요.
근데 님은 이미 그 문화를 자기가 잘 안다는걸 손수 보여주셨네요. 그 문화에 굴복하고 자기가 나서서 설겆이를 했어요. 속으로는 부조리함을 느끼면서요. 그러니 앞으로 철없고 싸가지 없는 며느리 코스프레할 길은 막혔구요.
지금 상황에서는 무조건 남편과 같이 설겆이 하는 수밖에는 님의 억울함을 풀어줄 길이 없어보이는데. 남편은 서운하다 어쩌다.. 하고 자빠져 있구요. 조곤조곤 이해시키던지 해야지요.
정 안되면. 너도 똑같이 한번 느껴보라고 친정가서 똑같은 상황을 만들던지요.
26. ..
'12.11.21 12:29 PM
(222.121.xxx.183)
설거지가 문제가 아니고..
밥 먹고 의례 며느리가 설거지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 분위기가 이상한거 같아요..
밥 먹고 며느리가 설거지를 한다..
음식 준비한 시어머니야 아이고 나는 밥 차렸다 설거지는 내 몫이 아니다 생각할 수 있어요..
시아버지는 시어머니 남편이니 열외..
시누이랑 남편은.. 시어머니 자식이니 열외? 이건 안된다고 봅니다..
며느리가 비누질 하면 딸이 헹구고.. 이정도는 돼야죠..
딸이 시장을 봐오거나 밥을 차렸으면 열외 가능하다고 봅니다..
여하튼 원글님 설거지는 하긴 해야할 상황이예요..
27. 수수엄마
'12.11.21 12:30 PM
(125.186.xxx.165)
결혼 생활에 있어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참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남편에게 그 때 그 때 이야기했어요. (ex: 명절문제)
그렇지만 그렇다고 남편이 무언가 해결해 준 부분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저 설거지 문제도 그렇고요. 그런데도 저는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시댁이라는 이유로 가기 싫으면서 말도 안 되는 핑계나 대는, 신랑과 시댁을 갈라놓으려는 나쁜년이 되어 있더라구요.
이부분이 문제네요
원글님은 그때그때 느끼는 불함리함...감정등을 솔직하게 남편에게 표현했지만
듣고 그냥 흘려듣기만해서 해결이나 혹은 해결을 의한 작은 행동도 없던 남편이
무조건 아내의 불손한 생각이라고 치부하는 부분이요
28. ...
'12.11.21 12:30 PM
(118.35.xxx.166)
참으로 딱하신 분들 많네...
설거지를 둘이서 해야 하나요??
아님 온 식구가 같이 설거지 해야 하나요??
29. 님들이 포인트를 잘못짚었삼..
'12.11.21 12:30 PM
(147.6.xxx.21)
지금 이글의 초점은 시어머니 vs 며느리가 아님..
시어머니가 요리를 해주셨으면 설거지는 손님이 하는게 옳은데
문제는 아들/시누이는 쏙빠지고 생판 남인 며느리만 하는게 문제임..
밥은 다같이 먹어놓고 나만 설거지한다.. 이게 내가 종인가 싶은 기분을 들게 하는 거임.
님들이 그렇게 순응하고 살았다고 부조리함에 반기를 드는 며느리 기꺾지는 마셈.
남편이 나쁨...
원글님아, 여기서 백날 얘기해봤자 사실 별 소득이 없음.
남편 놈도 솔직히 저 위에 쓴걸로 봐서는 개선 사항이 없음.
그냥 월급 오르면 안올랐다고 하고 뒷주머니 만들어서 억울하고 짜증날때 밍크라도 한벌 지르삼..
솔직히 그게 그냥 제일 속편한 길임.
시댁, 남편 다 뒤집어 봤는데 결론은 나만 죽일년 됐음...
30. ᆢ
'12.11.21 12:35 PM
(117.53.xxx.131)
그럼 시어머니 밥 준비할때 왜 가만히 있나요?
설거지는 가위바위보 해서 하세요 그럼.
시누이가 같이 하는 집도 많아요.
31. ...
'12.11.21 12:36 PM
(61.74.xxx.243)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요. 기본적으로 가부장적인 사회이고 남녀평등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거 같아요.
32. 어리석은
'12.11.21 12:36 PM
(211.60.xxx.199)
사소한일 가지고 목숨거는 피곤한 타입이시네요. 전 시댁갈때 장 봐가지고 가서 제가 차려먹고 설겆이 하고 왔습니다. 미국에서 공부 오래했고 단순노동 아주 싫어하고 자칭 고급인력입니다. 시어머니가 밥 차려줬으면 설겆이는 그냥 하세요. 듣기만 해도 지겨운데 님 남편분은 정말 정 떨어지겠어요. 저도 시월드라면 몸서리치는 사람이지만 할건 걍 하고삽니다.
33. 새옹
'12.11.21 12:43 PM
(124.49.xxx.165)
어이없는 댓글 많네요 시모가 님만 밥 차려주나요 저기자식들도 같이 차려줬는데 님만 설겆이하니까 억울하다는거잖아요 모든걸 똑같이 결혼했는데 님은 여전히 구시대에 살고 있으니..친정가서 장모가 밥 차려줬으니 사위가 매번 설겆이 한다면 그 사위가 친정 가고 싶겠어여? 처가식구들 다들 과일먹고 하하호호 티비보는데 혼자 설겆이 한다면..그게 당연한건 아니죠-_-
다음부턴 남편 끌고 들어가서 같이하고 그 다음번엔 같이 밥 먹은 다른 자식내외가 하게하세여 이거 남편이 시키고 변해야해요 저희 남편은 이렇게 해주니까 아들내외들 사이좋게 번갈아가며 설겆이합니다 시모도 처음에만 뭐라하지 아들이 대꾸하니까 더 이상 말안하세요
34. 수수엄마
'12.11.21 12:44 PM
(125.186.xxx.165)
위에 이어서...
남편과 많은 부분을 다시금 조율?하셔야겠어요
(서로의 입장을 이해시켜야겠지요...엄청 험난할 것이 예상되지만요)
두분의 집에서 집안일을 어떻게 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집에서 돕는 사람이라면...저런 상황에 대해 저런식으로 행동하진않을 것 같거든요
(제 남편은 주도적으로 잘 돕고 뭘 도와야할지도 자주 묻습니다..그리고 시부모님 앞에서는 어쩔 수 없어 미안해하구요)
댓글들 대부분이 그저 시어머니가 차려준 밥상...당연히 설거지는 며느리 몫...이것에만 집중되어 있네요
35. ㅁㅁ
'12.11.21 12:47 PM
(203.247.xxx.126)
마인드를 바꾸셔야 해요. 저도 시댁 가기 싫고, 가서 일하기 싫은 마음 많아요. 실제로 가서 뭐 하는게 많지도 않지만, 괜히 걍 스트레스 받는거 있잖아요.
저희 시댁 경상도고, 시아버님 심하게 가부장 적이시고, 남편도 가부장적입니다. 그래서 전 그냥 시댁 가 있는동안은 최대한 노력봉사하자..하는 마인드로 갑니다. 그래봐야 일년에 2~3번이니깐요, 명절, 시부모님 생신 등 해봐야 1년에 5번을 넘지 않아요. 가서는 일부러 남편한테 죽어지내는 양, 시부모 엄청 봉양하는 양 합니다. 설거지도 하고, 일도 거들어드리고, 최대한 말동무도 잘 해드리고....
그렇게 하면 남편이 너무너무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면서 집에서 엄청 잘하거든요. 사실 집에서 집안일도 거의 안하는 여자입니다. 맞벌이라 평일엔 집안일 암것도 안하고 도우미 아주머니 오시고, 주말에 한번 대청소 할까말까로 전혀 집안일 안하는 스탈이에요.
그냥 님도 일년에 몇번 안내려가는 거 최대한 맘 비우고 도리를 하세요.
님이 시댁에 잘 하면, 남편도 내 집에 잘합니다. 나한테 잘하구요.
여우처럼 구세요~
36. ᆢ
'12.11.21 12:48 PM
(117.53.xxx.131)
그러니까 설거지 돌아가면서 하라구요.
근데 밥 하는거는 일언반구가 없네요.
이것도 불공평하니까 돌아가면서 해야죠.
37. 소탐대실
'12.11.21 12:51 PM
(211.60.xxx.199)
정의구현하려다가 남펀하고의 관계만 나빠져요. 전 친정에 가서 올케와도 제가 밥 차리고 설겆이도 제가 합니다만, 지 엄마도 못 가르친거 내가 가르치면 뭐하냐 싶어 올케 그냥 둡니다. 82가 결혼생활 대신 해줄것도 아닌데 좀 현명하게 하세요. 자기팔자 자기가 볶지 마시고. ㅡ ㅡ
38. ..
'12.11.21 12:52 PM
(220.149.xxx.65)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조금 현명하지는 않은 거 같아요
그리고, 시집에서 님에게 막돼먹은 짓 한 것도 없어요 그죠?
님이 자발적으로 한 일이고요
서운할 수는 있는데 그게 막 자존감이나 남펴평등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
오히려 자존감이 높으신 분이라면
설거지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으실 거에요
남편과 대화를 잘 해보세요
지금처럼 시집에 불만있는 사항만을 마구 얘기할 것이 아니고
정말로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대화를 하세요
무슨 여초사이트같은 데서 집값 반반, 맞벌이 반반 얘기하면 그 반대급부로 꼭 나오는 게 명절문제인데요
그렇게 따지고 들면
여자들도 님 뿐 아니라 전체 여자들도 거의 평생을 맞벌이해야 완전 평등 이뤄져요
그렇지만 집 갑과 혼수문제에 있어서, 그리고 경제력에 있어 당당한 위치를 획득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대화가 쉬워져요
나는 할만큼 했기 때문에요
님은 지금 나는 할만큼 다 했는데 설거지따위에 이런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다 이건데
남편은 그걸 이해하기 보다는
결혼 후 자기가족과 선을 그으려는 아내가 서운한 거에요
자꾸 자기집 가는 걸 싫어하면서 설거지 핑계나 대고 있다 이거죠
시댁에 가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는 것부터 먼저 어필하시고
따지기 전에 시집식구들을 가족으로 인정하시고 대화를 시작하세요
그래야 남편이 내편이 되죠
원래 진짜 여우들은요, 원글님
원글님이나 저처럼 이렇게 막 안따지고 들어요
자기들이 하나 내주면서 열을 받아내는 여자들이 진짜 여우들이에요
그런 여우들이 결혼생활도 잘하고요
원글님한테 성미에 안맞는 여우가 돼라고는 안합니다
죽었다 깨나도 저나 원글님같은 사람은 여우가 못되니까요
남편과 대화를 하는 방법을 조금 바꿔보세요
이건 시집 Vs 며느리 관계로 풀 게 아니에요
남편 Vs 아내... 이렇게 접근해야 님 남편이 변할 수 있어요
39. 결혼
'12.11.21 12:52 PM
(1.236.xxx.32)
결혼 한지 얼마 안되셨나요?
저도 처음 시집 가서 느낀게 시댁에서 키우는 개 눈치까지 봐야하는 종이 된거 같은 기분이었어요. 물위에 뜬 기름 같다고나 할까. 잘 어우러지지 못하는 존재.
항상 부엌일이 먼저고 밥도 남자들 다 먹은 후에 남은 걸로 먹고..근데 세월이 흐르면서 시부모님들도 나이 들어가시고 하면서 친정부모님 같다는 애잔한 마음이 드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그때부턴 제가 나서서 집안일 합니다.
전 설거지라는.부엌일이라는 작업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결혼전엔 모르던 무언가 불합리적인거 같은 기분이 불편해서 시댁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더라구요.
40. ...
'12.11.21 12:54 PM
(218.234.xxx.92)
엄마 모시고 사는 나이 많은 손윗 시누이 입장이에요.
남동생 부부가 명절 때면 올라오는데, 그때 설겆이는 반드시 남동생 몫이에요.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해도, 시댁에 와서 설겆이하는 며느리 입장에선
친정엄마 생각도 날 것이고 좀 민감할텐데 그때만이라도 남편이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들이 집에서 하면 몇번이나 설겆이 한다고 난리치는 시부모, 시누이들이 이해가 안가요.
아들 손은 솜사탕 손이라 설겆이 물 닳으면 녹아내릴까봐 그러는지..
그리고 밥이나 식사는 저하고 엄마가 차려요. 남의 주방 일하기 힘들고 뭐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까
저, 엄마가 식사준비하면서 올케는 도와주는 거 위주로 해요. (밥을 푼다거나 데우는 것 정도)..
41. ok
'12.11.21 12:56 PM
(59.9.xxx.177)
설거지에 무슨 남녀평등까지..
설거지보다 밥차리기가 더 힘들어요
내가족이 밥 얻어먹으면 설거지정도는 당연하지않나요?
시누에겐 과일이나 후식준비 부탁하거나 일할때 옆에서 말동무라도 해달라하고..
몸종..이런거 떠나서 친정가도 제가 설거지해요
그까짓것 남에게 봉사도 하는데...
대신 집에선 남편 실컷 시키시구요, 시댁에선 아직도 아들 귀한줄아는 사고..
완전히 뜯어고칠거아니면 괜히 분란만들지마세요
현명하게 하시면될것을...
집에서 완전 공주처럼 자라셨나봅니다....
42. ;;;
'12.11.21 12:57 PM
(121.175.xxx.178)
시어머니 차려준 밥 먹는 며느리가 욕 먹어야 하면 앉아서 받아만 먹는 아들 딸은 패륜아 새끼들이네요.
맞벌이 해서 시어머니에게 생활비 주는데 밥도 못 얻어먹습니까?
여기서 시집에서 집 받으면 그 값을 하라면서요. 그럼 생활비 받는 시어머니도 그 값을 해야죠.
여기는 시어머니 뻘들이 많다보니 완전히 이중성 쩌네요.
며느리에게 밥 해주기 싫으면 오지 말라고 하면 서로 좋잖아요.
당연히 며느리가 해야된다는 분들이나 제발 자식들 결혼시키지 마세요. 남의 귀한 자식 불행하게 만들지 말라구요.
43. ...
'12.11.21 12:57 PM
(182.216.xxx.236)
시댁갔을때는 님이하시고 친정갔을때는 신랑 시키세요;
전 그래서 친정에서 신랑 많이 시켜요. 너네 집 갔을때는 내가하니까 울집에선 너가 하라고
44. 음
'12.11.21 1:03 PM
(112.216.xxx.178)
원글입니다.
몇몇분들이 말씀하신 거에 답변하자면, 시어머니가 밥 차리실 때 저도 거드는 시늉은 해요
시어머니 보고 밥도 차리시고 설거지도 다 하시라는 것도 아니고
시어머님이 차려주신 밥 감사히 먹습니다.
왜 남녀 평등 생각이 드냐면요,
자식이랑 결혼한 남자. 는 처갓댁 가서 밥 맛있게 먹으면 땡! 이에요. 자기 먹은 그릇은 싱크대에 넣긴 하더군요.;; (남편은 처갓댁에서 설거지할 생각이 전혀 없어요ㅎ)
그런데 자식이랑 결혼한 여자...는 아니더라구요.
어머님이 차려주신 밥 먹고 설거지하는 거가 싫다는 게 아닌데.. ㅜㅜ
45. 어이상실이네요
'12.11.21 1:04 PM
(152.99.xxx.171)
위에 ';;;'님 네 님 말이 맞아요^^
어설픈 남녀평등주의+피곤한 자기애+기막힌 자기방어심리로 가득찬 분은 제발 결혼하지 마세요
남의 집에 피해주지 말고 혼자 사세요 아님 서유럽+미국백인(유색인종은 쪽팔려서 결혼못하죠)이랑 결혼하시던가요 훗
46. ..
'12.11.21 1:06 PM
(118.34.xxx.160)
시댁에서 시어머니가 식사 준비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시어머니 집이고 손님 초대했으면 집주인이 대접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원글님 댁에서는 원글님이 하실 테고요. 그리고 원글님은 설거지 하는 것 자체가 억울한 게 아니라 아들, 딸은 놀고 남의 가족인 며느리만 하는 상황이 싫은 거죠.
저도 시댁에 가면 요리 안 하고 설거지는 해요. 대신 시누이, 남편도 돌아가며 합니다. 한 명이 설거지하면 다른 사람들은 뒷정리하고 상 닦고 옮기죠. 제 집에 초대하면 당연히 식사준비는 제가 하고 남편이 보조하고 시누이는 과일을 깎거나 설거지를 돕습니다. 억울하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47. ..
'12.11.21 1:11 PM
(221.152.xxx.213)
좀 빡빡하고 생각이 많으신 거 같아요
아직 어리시고 신혼인거 같으신데
설거지할때
그냥 시누보고
아가씨,,,혹은 고모 라고 부르고
뭐 하세요?하고 뭐라 그러면 설거지 같이 하자고 해요
싫어요 엄마가 하실꺼예요하면,,,,어머님이 밥 차려 주셨는데
우린 설거지라도 해요 하시든지 해보세요
보통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어서 안 했을 꺼예ㅛ
그런 말 못한다면 설거지 하시지 말고 같이 티비 보세요
처음에 설거지 시킨 사람은 없잖아요
여자처럼 남자들도 자기 집안 얘기에 민감해요
뭐 시간이 지나면 저대신 자기 집 흉도 보긴하거든요
48. 이혼하세요
'12.11.21 1:12 PM
(211.27.xxx.22)
설겆이도 하기 싫은데 나중에
시집 식구 혹시 사고 당하거나 아프면
병문안은 어찌 가고 병원비는 어찌 보태겠어요?
49. ᆢ
'12.11.21 1:15 PM
(117.53.xxx.131)
전 시어머니가 설거지 못하게 하시는데요.
한두번 했는데 왜 내가 하지라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남편이 한적도 있고 시누이도 음식 차리는거 돕고 시누이 남편이 과일 깎기도 하고.
자발적으로 다들 솔선수범하는게 좋죠.
시누이가 가만 있으면 그사람이 잘 못된거죠.
50. ==
'12.11.21 1:16 PM
(61.102.xxx.120)
그러니까 남편이랑 이야기를 하라니까요. 사람은 금방 안 변해요. 한번으로 절대 안 되구요 여러번 해야하죠. 저는 결혼 전부터 남편이랑 집안일 분담이며, 시가랑 친정에서 일 등등 이야기를 했지만 결혼 후에 오랫동안 많이 싸웠어요.
남편이랑 오랫동안 이야기등 싸움이든 해보시고 나서 원글님이 판단하세요. 내 남편은 수긍이 되는 사람인가 아닌가? 좀더 이해를 시켜서 바뀌면 다행인데요. 안 바뀌면 원글님도 배려하지 마세요. 그냥 각자가 할 일이 있는 거구나 생각하고 적응해가는 거죠.
여자랑 남자가 50 대 50을 해야 평등은 아닌것 같아요. 남들이 다 50 : 50 한다고 해도 내 사정은 달라질 수 있는 거구요. 원글님과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서 어느 지점에서 타협을 봐야죠.
51. ....
'12.11.21 1:18 PM
(182.218.xxx.224)
몇몇분들은 원글님 말을 이해를 못하시는 건지 이해하기 싫어서 딴소리를 하시는건지 미스테리네요.
당연히 나랑 시어머니랑 둘이 있으면 시어머니가 밥차려주시면 내가 설거지하는게 맞죠
근데 여럿이 먹었는데 남편 시누이 가만있고 본인만 해야 하면 나는 뭔가 당연히 자괴감 들지 않나요?
그정도 손해야 감수해야 하는게 일반적인 한국남자와의 결혼생활이지만
아예 문제의식조차 없고 뭐가 부당한건지 이해조차 못한다면 이거 뭐 그냥 노예나 다름없는데요.
제 남편은 친정가서 밥먹으면 손수 상 내가고 설거지 해요. 장모가 펄쩍 뛰어도요.
그러니 저도 시댁가서 설거지 하면서 불만 있을 일이 없네요.
애초에 저희 시댁은 저한테 설거지 거의 시키지도 않지만요. 주로 설거지는 시아버님이 하십니다.
제가 하려고 해도 앉아서 TV 보라며 아버님이 말리세요.
저야 그러니 불만이 없지만 원글님 남편분은 그럴 깜냥이 안되는 분이시니
그냥 시댁가서 설거지 하는 정도의 불편은 감수하시고 다른 면에서 평등을 찾으세요.
52. 넵
'12.11.21 1:20 PM
(112.216.xxx.178)
남편이랑 지금까지 제 딴에는 최대한 조곤조곤하게.. 얘기한다고 한 결과가 결국
설득, 해결은 커녕 공감, 이해도 가져오지 못하고
남편을 실망시키고
저도 또 남편에게 실망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더 이상 대화는 어려울 것 같아요.
53. ᆢ
'12.11.21 1:21 PM
(117.53.xxx.131)
시누이가 가만 있으면 그사람이 철이 없는거고 저같으면 연로한 어머님이 장봐 재료 손질해 음식 만들어 먹였으면 설거지는 기꺼이 해요.
남편 시누이 안하더라도요. 실제로는 하기도 하구요. 어머님도 저 먹이려고 일부러 음식 하시니까.
집안마다 다르겠죠. 자기 처한테 당연하다는 듯 과일 깎아 차내와 하는 남자 시집 식구들이면 싫을것이고
서로 솔선수범 하면 그런 생각 안들것이구요.
54. 북아메리카
'12.11.21 1:23 PM
(119.71.xxx.136)
이해됩니다 하지만 시댁은 남의 집이쟎아요
남의집에서 돈안내고 밥을 먹으니 설겆이로 밥값낸다 생각해요
그러니 좀 맘 편해지고요
다만 생활비문제는 남편이 번돈에서 가정 꾸리고 집세 내고 애들 가르치고 남는 돈이 있다면 드리세요 님이 버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냥 남이라는 전제를 두면 아무 것도 아닙디다
55. 북아메리카
'12.11.21 1:25 PM
(119.71.xxx.136)
근데 이건 안좋은 시댁의 경우고
시댁분들 좋으시나분들이면 그냥 좋게 설겆이하세요 어른들이자나요
56. ==
'12.11.21 1:29 PM
(61.102.xxx.120)
헉 노력은 원글님만 하는 거였군요. 설득이 안 된다면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난 설거지하고 넌 운전하고 이러는 거죠.
근데 가사분담이 잘 된다고 하더라도 배우자한테 100% 만족할 수 있는 결혼생활은 없거든요. 누구나 포기를 해야 되는 부분은 있어요. 많고 적고의 차이이지. 그러니 적당히 타협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57. 한글사랑
'12.11.21 1:35 PM
(183.88.xxx.139)
-
삭제된댓글
새댁 문제만이 아니구요 사실 가족끼리도 싸움나요.
엄마가 밥하고 아빠가 설거지하는게 아니라 아빠는 밥먹고 놀아요.
그럼 엄마가 혼자서 죽어라 일하다가 아빠는 못건들고 애한테 좀 도와 달라고하죠.
그럼 애는 왜 나를 시키냐고 성질을내요.
애가 둘이면 큰애가 둘째를 시키겠죠
그럼 둘째가 왜 나만시키냐고 성질을 내요.
남매가 있으면 딸을 시키겠죠
그럼 왜 딸만 시키냐고 성질을 내죠.
그래서 그렇게 시켜먹던 버릇이 있는 애들은
결혼해도 시켜먹고 지 아빠처럼 밥먹고 놀고 그러겠죠.
기득권층하고 분란이 나는게 지들은 편한데 뭘 바꾸고 싶겠어요.
다 그런거죠.
58. 원글
'12.11.21 1:37 PM
(112.216.xxx.178)
한글사랑 님 말씀 같은 생각도 해 봤어요 ~
신기하네요 ^^
한 가정의 아들로 자란 남편은
가정 생활에 있어서는 특권층이더라구요 .
시어머님 남편에게 뭐 시키시지도 않으세요. ㅎㅎ
그리니 당연히 특권층 입장에서 저의 눈물 어린 호소는 씨알도 안 먹히는 거.. ㅎㅎ
(전에 저 문제 이야기했을 때 알겠다, 같이 하자, 고 말은 해 놓고 한 적은 없는 거 보면..ㅎㅎ)
59. ᆢ
'12.11.21 1:39 PM
(117.53.xxx.131)
남편 시댁 식구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냐에 따라 다를 듯 한데
남편이 과일 차내오기 설거지는 자기 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하기 싫을 듯.
그런 남자라면 설거지가 문제가아니라
생각이 왜곡도어있고 이기적인거니 같이 사는거 자체가 싫을거구요.
시댁 식구들이 다 좋은 경우도 있거든요. 이런 경우라면 신경 안쓰이죠. 이번에 내가 하고 다른 사람은 다른 일을 하고 이런 분위기요.
60. 희망은 희망을 낳고
'12.11.21 1:53 PM
(119.82.xxx.90)
결혼에 부적합한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 저도 님처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런데 결혼한지 몇년이 흐르니, 모두 겪어나가는 한 과정이고, 전 원글님 심정 백프로 이해합니다... 에또...결혼에 부적합한 사람은 엄밀히 따지면 남편분이구요...
어른에게 밥얻어먹고, 뒷정리를 하기싫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 모두 놔두고 나혼자 부엌에서 혼자 뒷정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제2의 계급같은 기분이 드는지 뼈저리게 느낀 저는 님을 토닥여주고싶네요.
윗세대와는 또다른 우리세대.
백프로 님 기분과 생각 이해하고 지지합니다.
좀만 더 힘내시고 싸우시고 이겨내세요. 함께 이겨내고 좋은 날 맞이하실수 잇을겁니다:)
61. 혀니랑
'12.11.21 2:08 PM
(175.119.xxx.247)
어른에게 밥얻어먹고, 뒷정리를 하기싫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 모두 놔두고 나혼자 부엌에서 혼자 뒷정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제2의 계급같은 기분이 드는지 뼈저리게 느낀 저는 님을 토닥여주고싶네요.
22222222222222222222
62. ㅁ님 오오
'12.11.21 2:09 PM
(118.221.xxx.187)
시원한 정리네요. 제 사견은 걍 시댁에선 고분고분 하시고 친정가서 남편 배려를 좀 줄이세요. 나도 며느리노릇 하니까 당신도 사위노릇 좀 하라구요. 내가 시엄니자리 물려받기 전까진 안바뀝니다.
63. ...
'12.11.21 2:11 PM
(175.194.xxx.96)
설거지를 왜 며느리만 해야 하죠?
음식 차린 시어머님이야 그렇다 치고
그음식을 먹은 시아버지 시누 부부 아들은 왜 설거지를 안해도 욕 안먹고
며느리만 설거지 하는게 불합리 하다고 옳은 소리한 원글님은
욕 엄청 먹네요
시어머님 빼고 나머지 식구들이 배려도 없고 전형적인 시월드 마인드네요
여기서 제일 문제는 남편입니다
자기 와이프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으면
그냥 같이 설거지 하면 그문제는 해결되는거 아닌가요?
지는 설거지 하기 싫으니 일을 크게 만들어서
며느리 기죽일려고 하는것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64. 토닥토닥
'12.11.21 2:26 PM
(112.150.xxx.22)
어른들하고 주고 받고 재밌게 사는게 어렵지 않으면 성숙한 인격이고 그게 어려우면 미성숙한 인격인가요?
그러면서 이혼하고 서유럽이나 미국 백인종하고 결혼하라는 얘긴 또 뭐고. 참 나 원 별 소릴 다 듣겠네.
원글님, 어디다 시원히 말할데 없어서 익게인 여기 글 올리신 것 같은데, 여기도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으니 걸러 들으실 건 걸러 들으셔야 합니다. 물론 원글님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댓글들 중에도
취하실건 취하시고, 저런 쓰잘데기 하나 없는 댓글은 그냥 버리세요. 결혼 준비하면서도 이런저런
일들이 많으셨고 시댁 생활비까지 드려야 하니 원글님 말씀대로 앙금때문에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일도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은데 전 그거 이해해요. 저도 처음 결혼했을때 시누 남편 밥먹은
설거지까지 왜 내가 해야하나 하고 진심 골똘히 생각했어요. 내가 결혼이란걸 왜 했더라, 하구요.
나 없을땐 이 설거지 누가 했을까 대체, 라는 생각도. 차려줬으니 먹은 값 해라는 말도 전 어이 없어요.
인간된 도리로야 당연히 누가 내게 식사 대접을 했음 뒷정리를 하는게 예의겠지요. 근데 왜
딸이랑 사위랑 자기 아들은 예의차리지 않아도 되고 여자 사람 새식구한테는 예의를 강요하나요?
저는 그냥 '00씨(남편) 여기 설거지 좀 같이 해요' 라고 남편을 불러들여 시키거나 아님 시누에게
그릇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다는 핑계로 불러들여 같이 했어요. 이게 결혼 첫 해부터 되었느냐..
그런건 아니고 3-4년차에 조금 요령이 생겼다는게 이 정도랄까요.자기들도 눈치는 보더라구요.
남편하고 싸우고 나쁜 사람 되기 싫어 얘기 안 해 버릇하면 속병생겨요. 단단히 마음 먹고 남편하고
얘기해서 이해를 시키든 포기를 시키든 둘 중 하나는 하세요. 원글님 남편분하고 비슷한 소릴
저희 남편도 하길래(결혼하고 우리집도 못가는 어쩌고) 저는 '너랑 나랑 사는 여기가 우리집이고
거긴 당신 엄마 아버지 집이요' 라고 냉냉하게 얘기해줬어요.
'당신 어머니가 나한테 음식을 차려 주셨으니 감사히 먹고 뒷정리는 인간된 도리로 내가 했을 뿐
내가 하는 가사노동이 당연하다 생각지 말라' 고 싸웠지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여전히 시댁에 갈 때는 '내가 왜' 라는 생각에 울컥할때가 많지만 남편이 이해를 하니 견디기가 좀 더
수월하달까요. 이혼할 거 아니면 할 얘기들은 하고 짚고 넘어갈 것은 짚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이 되면 결국 그게 치명적인 문제로 자라나더라구요.
65. 와우...
'12.11.21 2:29 PM
(210.121.xxx.253)
정말 깜놀이자, 멘붕...........
이게 대한민국 시누이문화인건가요.. 여차하면 시누이로 돌변하는 82여인들 여기 다 모인건가.
댓글 거의 뭐 비수의 폭풍인데요? ㅎㅎㅎ
노동이 부당하게 한 사람한테 집중되었다잖아요. "부당하게"!
전 원글님 100% 이해하고 공감해요.
원글님, 그리고.. 착하신 분 맞아요.
근데, 슬프게도 이 나라 결혼문화 (다른 나라는 제가 경험 안 해봐서 언급 안 하겠음), 딱 고정도랍니다. 그 수준에 동화되지 않으려면, 원글님이 슬기로워지고 강해지는 수 밖에 없다는.. 힘없는 댓글 남기고 갑니다. 에혀~
66. 우행시
'12.11.21 2:46 PM
(125.248.xxx.42)
글의 원뜻을 파악못하고 시어머니가 밥차린거에만 집중하는 몇몇분들이 안타깝네요...
전 원글님에 100% 공감해요...
설거지를 혼자 하는게 문제인 거잖아요. 시어머니께 밥얻어드신 분은
며느님만 계신 건 아니거든요!!!!!!!!!!!!!!!!!!!!
시누, 시누남편, 남편은 가만히 앉아서 받아먹는데 왜~ 며느님만 설거지해야 하는지??
그것이 부당하다는데 왠 댓글들이 이상하네요...
받아드신 그 장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같이 일해야지요
그게 부당하지 않는다는 분들 천사들이시네요~
67. 남편이 바보네
'12.11.21 2:49 PM
(125.152.xxx.57)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자기집에서 밥먹고 며느리 혼자 설겆이 하게 두냐...
아내가 좋다고 한것도 아니고 같이 하자고 분명히 해결방안을 제시했는데.
지금은 작은 거지만 나중에 이게 쌓이면 어마어마한 갈등을 불러올텐데...
제가 볼땐 원글님은 그 시댁하고, 아니 아직 대부분의 한국의 시댁하고 안 맞는 분이 맞아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거나 해야하니
시댁과 분란나고 남편과 싸우는게 싫으면 이혼하셔야 하는거고
설겆이쯤은 참을 수 있다면 계속 사는거고.
남편이 이해하고 설겆이 같이 하면 좋은거고
그것도 아니면 설겆이 싫으니 밥도 먹으러 안가는게 맞죠.
남편은 자기집에서 자라온대로 차려준 밥먹고 손까락 까닥 안 할거고
그집 식구들 모두 며느리가 설겆이 하려니 한다면
그깟 밥 안 얻어먹고 설겆이 하기 싫은 며느리가 안가는게 방법이죠.
전 월글님 심정 이해해요.
어려서 딸이니까 설겆이를 하라는 아빠, 엄마에게 지독히도 반항하던 기질이있었죠.
왜 내가 하냐고? 오빠는 왜 안하냐고?
그래서 오빠는 쓰레기 버리고 나는 설겆이 담당이라길래
싫다 바꿔달라고 울고 불고 해서 집안 뒤집어 놨죠.
결국 엄마가 다 하거나 도우미 아줌마 올때 까지 설겆이는 안하는 걸로 되었죠.
내가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었겠지만
같이 하하 호호 밥먹고 즐겁게 식사 끝나고 다 식탁을 떠나 나만 홀로 그걸 담당하고 치우는게 기분이 정말 더럽더라고요.
내가 도대체 뭐가 문제라서 내가 해야하나.
오빠/아빠는 절대 설겆이는 안해야 하는 걸로 아예 옵션에도 없고 ...참 이상한 거죠.
설겆이 트라우마가 있는 저는 어디가서도 설겆이는 정말 하기 싫어요.
장보기, 음식하기는 열심히 돕는데 설겆이는 굳이 해야하면 다 같이 하게 하지 혼자 하지는 않아요.
네. 저 성질 못된거 맞죠.
그래도 싫은 건 싫은거죠.
제 남편 은 결 혼 첫날부터 설겆이 의례 자기 몫이려니 하는 남자입니다.
요리는 제가 다 하니까요.
시댁에서도 전 설겆이 안 해요. 남편이 합니다.
전 요리 준비 돕고 그래요.
68. 이상하다
'12.11.21 2:55 PM
(115.91.xxx.11)
시어머니가 차려주신 밥 먹고 설거지 않하는 사람이 원글님만두 아니구, 왜 원글님이 욕을 먹어야하는건지..
저두 결혼후 첫 명절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지방에서 신혼살림을 하다 명절에 시댁에 기차 오래 타고 올라와서 전 바로 일하러 부엌으로 가고 남편은 방에서 뒹굴뒹굴... 근 30년 전에도 가슴에서 불이 솟았는데, 해결 방법은 없구. 그냥 순응하고 살았습니다. 원글님 이렇게 느끼는거 당연하다고 봅니다.
남편하고 잘 이야기해서 행복하세 사셨음 좋겠어요
69. 깍뚜기
'12.11.21 2:59 PM
(124.61.xxx.87)
참 어려운 문제지요. 답은 분명한데, 우리 세대 역시 가부장적인 문화와 단단히 얽혀있고,
사랑해서 결혼한 배우자 조차 그 문화의 산물이니까요. 심지어 같은 여성이어도 포지션이 바뀌면
우리가 타파해야할 문화와 유착된 정도가 달라지기도 하고요. 그러니 시누이가 얄밉다고 흉봐바야
그 시누이도 시댁가서 똑같은 신세겠죠. 시어머님도 한편으로는 희생자이기도 합니다.
사위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주는 대다수의 친정 어머니들도 그 선의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의 공범이기도 합니다. 따지고 들면요.
근본을 따지고 들면,
시아버님이 퇴직하셨다면, 밥하는 것도 시어머니 혼자만의 몫이 아니고,
가족이 똑같이는 아니더라도 함께 밥해먹고 치우고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죠.
물론 부부간 분업의 불평등 이외에, 부모가 (왜 꼭 '엄마'여야 하는지;;) 자식에게 밥한끼 차려주시는 거니까
이 부분은 우리가 더 이상 따지고 들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전 세대의 관습이 옳다고 수긍해서가 아니라, '인정'할 부분이 있겠지요.
결국
여러분들의 말씀처럼, 설득과 교화의 제1 상대는 남편, 남편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타격 대상(격한 표현 ^^;)도 남편이고, 대화 파트너도 남편이고요.
원글님이 의사 표시를 하셨고, 남편분도 그 논리에 수긍이 가서 알았다고 해놓고 노력을 하지 않으니 화나신 건 당연합니다. 열받으실수록 상대가 짜증내는 것으로 쓸데없는 오해를 하지 않도록 차분하고 단호하게
요구사항을 말씀하시는 수밖에요. 설거지할 타이밍에 남편에게 식탁의 그릇 좀 갖다달라, 당신이 세제 칠해주면 내가 씻을게, 하고 유연하게 유도하시거나요. 혹시 누가 딴지걸면 웃으면서 이래야 일이 빨리 끝나서 좋고, 어쩌고 좋게 좋게 칭찬해주셔도 되구요. (제 스탈은 아닙니다만 ㅎㅎ)
그런데 궁금한 점이.
두분이 생활하실 때에는 가사분담이 확실히 되시나요?
만약 시댁에 갔을 때 제외하고 가정에서 가사분담이 대략 공평하게 된다면
(대다수 맞벌이 가정의 현실상, 이것만 돼도 선방하는 거죠)
우선은 시댁에 가서 생긴 문제로 교화와 설득의 수위는 좀 낮추시고요. 길게 보시고 유연하게 요구하세요.
만약 이것도 잘 안 된다면, 시댁에 가서가 문제가 아니라,
평생 함께 할 남편의 습관을 고치는 것에 할애를 하시길요. 그러니까 우선 순위를 결정하여
더 중요한 사항을 단호하게 요구하시는 게 효과적이란 의미입니다. 산발적으로 불만 사항을
얘기해봐여 상대는 요리조리 현실에 직면하기는 커녕, '시댁에 가는 게 싫으냐' 이런 소리만
늘어 놓지요.
제 남편은 또래 대비 성평등지수가 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못믿어서가 아니라 (거창하게 말해) 인간은 체제의 산물이므로
남편의 잠재적인 방만함을 제어하기 위해서, 신혼여행에 가서 가사 분담과 가계 운용에 대한
양해각서를 썼습니다 ^^; 물론 법적 효력도 없고, 누가 찢으면 그만인 서류이지만,
그 과정에서 이해를 좁히고 대화를 차분히 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었어요.
정말 시시콜콜하게 썼지요. 예컨대
'이불 호청은 몇 주에 한 번 세탁을 하며, 한 쪽이 일의 60%이상을 하지 않도록 한다.'
모든 문구가 '한 쪽이 일의 60% 이상을 하지 않도록 한다' 로 끝납니다 ㅋ
적어도 대원칙을 공감하고 실천하기로 했기 때문에, 살면서도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이게 합의가 되니, 누가 더 바쁠 때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이 더하니 억울할 것도 없고요.
근데 뭐 이건 저희의 방식이었으니 가정마다 대화의 방법은 다르겠지요.
결론은 남편분이 원글님의 생각 자체에 반대한 것은 아니니,
당근과 채찍으로 실천을 요구하시고, 더 중요한 것은 두분 가정 내의 가사분담입니다.
그게 잘 되면 각자 홈그라운드에서 조금 방만하게 놀아도 전혀 섭섭하지 않더군요.
(저도 친정가면 좀 더 느슨해지고, 남편도 대개 오랜 만에 부모님댁에 가니까,
짜잘한 정리정돈보다는 가족들과 대화해야하니, 칼같이 저랑 똑같이 안 해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렇지만 원칙은 전은 함께 부친다, 대형 설거지는 반드시 2인 1조
그렇습니다)
친정가서도 두 분이 함께 뒷정리 적극적으로 하도록 유도하시구요.
조금씩 꾸준히 바뀔 것이라는 믿음도 중요합니다.
힘내시길 ^^
70. 원글
'12.11.21 3:04 PM
(112.216.xxx.178)
가정 내 가사분담은 정해 놓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주말부부를 하는 처지이고 또 일이 있을 경우 시댁이 있는 지방에 또는 친정이 있는 지방, 또는 남편 혼자 사는 원룸에 가서 주말을 보내는 경우도 있어
함께 할 가사라는 게 별로 없습니다.
또 남편이 먼 곳에서 오기 때문에 가사 분담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아요. 제가 남편이 오기 전에 청소해두고, 남편이 빨랫감 가져 오면 제가 빨래하고, 집 밥 해먹으면 요리 제가 하고, 남편은 설거지만 합니다.
71. 원글님이 자초한거 아닌가요?
'12.11.21 3:06 PM
(58.231.xxx.80)
자기가 한국식 마인드로 밥차려 주는 시모 아무일 안시키니까
밥값에 앉아 있기 불편해서 자기 스스로 찔려서 일어나 설거지 하고
남편에게 불만 토로 하고
왜 결혼생활이 맞니 안맞니 한국이 어쩌니 하나요?
이게 안맞다 싶으면 차려 주는밥 먹고 오세요
아무도 원글님에게 설거지 하라 강요 하는 사람 없잖아요 ?
72. ddddddd
'12.11.21 3:13 PM
(211.246.xxx.200)
전몇몇댓글 이해가 안되네요
늙은시어머니 밥 앉아서 며느리 혼자 얻어먹었나 시누이남편도 있었다잖아요???????????????
웃겨진짜.
73. 원글
'12.11.21 3:17 PM
(112.216.xxx.178)
몇몇 분들 말씀대로, 제가 현명하지 못하고 여우같지도 못한 거 인정해요.
1. 처음부터 모자라면서도 뻔뻔하게 내 할 일 아닌 듯 행동하거나,
2. 남편을 설득해서 처음부터 명확하게 정하거나
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3. 시댁에서의 며느리는 당연히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그나마 궂은 일 시키시지 않는 거에 감사해한다
셋 다 하지 못했어요. 불평은 하면서 아무 것도 못 얻어냈고 남편으로부터 (시댁은 무조건 싫어한다는) 불신만 얻었네요.
74. 저도 항상
'12.11.21 3:20 PM
(112.144.xxx.202)
그 생각을 해요..그러면서도 할 건 하지만, 부당한거 맞긴 맞아요.
저 같은 경우는, 시댁에서 밥먹으면 40살 시누이는 절대 설겆이 안해요.
며느리가 하는게 당연하겠지..하면서 하긴 하지만, 나이 40씩이나 먹어서
언니, 두세요..제가 할께요..한 적이 결혼초에 한 두번??
결혼 7년차 지금은 그런얘기 아예 하지도 않구요,
남편이야 당연히 시댁에서는 설겆이 안하죠..
(집에서는 제가 바쁠때는 도와주는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친정에서 식사모임 있을때 가면,
올케대신 제가 설겆이 해요..올케도 얼마나 싫겠어요..
설겆이 하러 온것도 아니고..
저는 저희 친정이니까 엄마 도와드린다 생각하고
정성껏 깨끗히 닦아드리고 오죠..에효..^^:;
75. 무지개1
'12.11.21 3:26 PM
(211.181.xxx.31)
힘내세요...
님 맘 다 이해돼요
저같아도 엄청 서운했을거같아요.
설거지를 혼자 외롭게 하는게문제죠. 누가 그깟 설거지 무슨 100인분도아니고 그깟거 못하나요
당연하다는듯이 며느리몫이되는게 어이없는거잖아요..
남편이 젤 어이없네요. 시댁분들 사고가 그래서그런가.. 설거지좀 도와달라고했는데 안도와주다니요.
앞으로 설거지할때마다 접시를 하나씩 깨보세요 ㅎㅎ
76. 원글
'12.11.21 3:29 PM
(112.216.xxx.178)
네 하나 첨언하자면
남편에게 처음에 저 혼자 설거지한 후 제 기분 얘기하니,
그 다음에는 설거지하는 제 옆에 와서 서 있더라구요.. ㅎ
제가 심심해보였는지.
77. 사실
'12.11.21 3:30 PM
(211.210.xxx.62)
결혼의 실상을 알고는 결혼 못하죠.
윗분 댓글 중에 살을 주고 뼈를 취해라 라는 말이 딱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도저도 다 납득이 안된다면 그냥 가사노동 소모임에 가입해서 다닌다고 생각하세요.
내돈 내고 말이죠.
체험 삶의 현장이다 이렇게요.
78. 네모네모
'12.11.21 3:34 PM
(61.42.xxx.5)
원글님 욕하시는 분들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ㅋㅋ 다들 시댁가서 설거지는 당연히 본인들이 하니까 억울해서 그러시는거죠? 내가 하니까 너도 해야돼.. 이런 여자들 생각 정말 웃겨요 가끔 보면 ㅋㅋ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 했었고 상황도 비슷한데요. 저희는 시댁에선 남편이 친정에선 제가 해요.
각자 집은 각자 챙기기로 했거든요. 원글님 약올리는 거 아니구요 제 생각에는 그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합니다. 첨에 시어머니께서 싫은 티 내셨어요. 아들 시키느니 본인이 하시겠다며 비키라고 !
남편이 자기가 하겠다며 고집 부렸구요. 사실 이런 문제는 남편분의 의지와 각성이 중요한 듯 보여요.
계속 대화하시고, 시댁에서 나만 일하고 몸종같은 기분 느끼게 하지 말아라 끊임없이 주입하세요.
남자들이야 자기 집이니 편해서 모르거든요.
79. .............
'12.11.21 3:35 PM
(110.14.xxx.158)
처음에는 그런생각 들 수도 있어요.
그러다가...................시간이 가면 설거지하는 시간이 더 편해요.
옹기종기 앉아서 티비 쳐다보고 있으면 정말 지루하고 차라리 설거지라도 하고 있으면
시간이라도 가니까.
첨에 님글 읽고 뭐 이런 금테두른 며눌이 있나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저도 처음에 그런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남의집에서 불편하게 앉아있다 밥 다먹고 나서 이집 식구들은
쉬는데 난 왜 부엌구석에서 밥그릇 씻고 있나???
시간이 지나면 설거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시간 지나니 굵직굵직 한게 터져 주더라구요.
80. ..
'12.11.21 3:47 PM
(112.187.xxx.13)
미혼인데 여기 몇몇 댓글 보니까 결혼의 실상이 저런거구나...하고 슬픈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81. 서러움
'12.11.21 3:57 PM
(211.40.xxx.26)
혼자서 떡하니 뒤돌아서서 설거지를 하고
다른 식구들은 쉬고 있으니.... 서러우셨군요....
철판깔고 남편이나 시누에게 같이 하자고 이야기 해 보시지 그러셔요???
물론 저도 그런 넉살은 없어서
혼자 상 차리고 혼자 설거지 합니다;;;;;
아 애가 울면 애 업고서 해요
애 울면 애 운다고 싫어하셔서...
혼자서.............
휴우
눈물 나죠....
그래도 시엄니가 밥상 차려주시니
부럽네요....
82. ...
'12.11.21 4:05 PM
(211.246.xxx.109)
걍 설겆이는 안 하고 버텨보시고
남편이 친정에서 종부림을 당하도록놔둬 보세요 남자는 단순해서 자기가 직접 경험해 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공감능력이 떨어져요
83. ㅇㅇ
'12.11.21 4:06 PM
(110.70.xxx.219)
처음에 그렇게 못했으면 평생 그러고 살아야하나요?
지금이라도 바꾸고싶고 의지가 있다묜 원글님 ㅎ힘내셔서 바꾸세요,,,
84. ..
'12.11.21 4:09 PM
(112.148.xxx.220)
어른에게 밥얻어먹고, 뒷정리를 하기싫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 모두 놔두고 나혼자 부엌에서 혼자 뒷정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제2의 계급같은 기분이 드는지 뼈저리게 느낀 저는 님을 토닥여주고싶네요.
33333333333333333333333333
85. 설거지보다도
'12.11.21 4:24 PM
(1.236.xxx.223)
시댁에 드리는 생활비 문제가 원글님을 짓누르고 있는거에요.
물론 설거지 상황도 모두가 느끼는 상황 맞아요. 그건 시간 지나면 좀 누그러지고..무뎌질 수 있는데...원글님은 생활비가 평생 따라다닐 문제라 저런 모든 상황이 짜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보이네요.
86. 결혼10년차
'12.11.21 4:30 PM
(182.216.xxx.171)
저 결혼 5년차까지 밥차리는거 설거지까지 다했었어요.
근데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싶더라구요.
첨에는 당연히 제가 다 해야하는건줄 알았는데(그게 효도하는건 줄 알았다는...), 남편은 그냥 멀뚱멀뚱 티비만 보고 있고 심지어는 낮잠까지 자고 저만 분주하게 왔다 갔다... 열받더라구요.
제가 무슨 식모가 된 듯한 느낌이 들어 울컥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남편한테 시댁에선 내가 움직이는것만큼 몸으로 움직이라고 말했어요.
당신 엄마집이라고 엎어져 낮잠을 자거나 내가 차려주는 밥 얻어 먹을 생각하면 우리집에서도 밥 얻어먹을 생각하지 말라고 못박았어요.
지금은 남편이 제가 움직이는 것보다 더 움직입니다.
10살먹은 딸아이도 숟가락놓기 반찬옮기기 시킵니다.
모두 다 같이 움직이는 거죠.
이제는 서로에게 아무런 불만이 없어요.
남편도 뚱한 제 표정 없으니 시댁에 신나게 가고 눈치도 안보구요 저도 마음속 응어리가 없으니 웃는 얼굴로 있다가 오구요. 둘이 잘지내는 것 같아 보이니 시부모님도 좋은 얼굴로 저희들 쳐다보십니다.
시어머니는 문제가 없어 보이구요.
제 생각에는 남편이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남편이 바뀌면 모든게 싹 다 바뀔 것 같네요.
87. 여기 정말
'12.11.21 4:31 PM
(211.246.xxx.125)
시어머니거나 시어머니 될 날 얼마 안남은 분들이
많아보이네요
88. ㅁㅁ
'12.11.21 4:32 PM
(203.247.xxx.126)
남편한테 얘기 아무리 잘해봤자, 남편은 시댁문제에서는 아무래도 시댁 편 들 확률이 높아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습니다. 제가 위에 여우같이 굴라고 댓글 달았엇는데요, 저도 첨엔 시댁에 돈들어가고, 시댁에 가서 내가 노동력 제공하고 하는 부분이 너무 억울하고, 남편과 저와 학력도 똑같고 직장도 남편이나 저나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곳 다니고 있어서 더욱 내가 손해본단 생각 많이 했었어요.
근데, 자꾸 그런 생각 해봣자, 내가 행복하지 않아요. 시댁에 가서 일하나 덜한다고 맘이 편하겠냐구요. 정 맘이 안좋으시다면, 친정댁에 가셔선 남편한테 일 시켜보세요.
그냥 전 소탐대실 하지마시고, 남편과 담판을 짓겠다..이런 생각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남자입장에서 울 엄마한테 바락바락 대들 아이구나. 생각들고 정떨어질지 몰라요. 남자들 단순해요. 조금만 시댁 위하는 척만이라도 하면 아마 내 와이프 잘얻었구나 생각할겁니다.
시댁문제에서 너무 남녀평등 외치지 마세요. 님한테만 손해일거에요. 그냥 적당히 할 도리만 하시고, 일정부분 포기하세요.
시댁에서 일하고 오면, 집에선 2주간 집안일 안하겠다..뭐 이런 정책을 남편과 펼치셔도 좋구요..
현명하게 하실거라 생각해요~!
89. ..
'12.11.21 4:58 PM
(61.77.xxx.148)
쩝..이러니까 시가문화가, 남녀평등이 요원한 겁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난독증인건지, 자신도 모르게 부당한 것도 당연한 거라고 받아 들이는 건지..
놀랍네요.
설겆이가 단순히 설겆입니까?
그 몇 분 설겆이 하는 게 힘들어서 원글이가 글 올렸겠어요?
자신도 모르게 결혼하니 권력관계 서열 꼴찌가 되는 것.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도 시가 사람들에게는 함부로 말 하지 못하는 분위기.
이게 답답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변화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거창한 것부터가 아니라..
90. .....
'12.11.21 5:21 PM
(116.123.xxx.30)
님은 세상의 중심, 가족의 중심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이에요.
설겆이 하나 가지고 너무 비약이 심하시다
91. 흠,,
'12.11.21 5:21 PM
(149.135.xxx.88)
원글님은 결혼에 맞지않는사람이 아니고 한국남자와의 결혼에 맞지않는사람같네요,,
덧글대충보이 시부모님이 밥했으니 당연히 설거지해야한다는 글많던데,, 그럼 왜 남편은 안하고 며느히만하죠? 그리고 시부모님초대해서 밥차려드리면 시어니가 당연히 설거지는 하셔야겠네요??
저,, 외국사는데요,, 한번도 시댁가서 밥한적도 설거지한적없어요,, 시부모님초대해서 설거지해달라고 시킨적도 없구요,, 식사초대했으면 편히먹고가게해야지 왜일을시키는지,, 이해안가요,,
92. 50대
'12.11.21 5:31 PM
(203.247.xxx.210)
댓글 다 못 읽었는데요...
부조리 한 거 맞습니다
성인이 되었으면, 결혼까지 했으면
자기 밥 값은 자기가 하는 게 맞습니다
돈으로 뿐만 아니라 노동력으로도요
거기 아들과 딸 사위들
가만 앉아 있는 거
머리가 모자라거나 야비한 겁니다
물론 그 때 그 때 네가 하나 했으니 나도 하나 이렇게가 아니라
다른 경로로 주고 받기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고
세상에는 주고 받기의 셈이 불가능하거나
내가 손해보고 인내 할 줄 알아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집 아들이라고 해서
어르신이 차려주신 밥을 달랑 먹고 덜렁 앉았는 인간은
...애...인 겁니다
93. 어쩌면나도한국결혼에적합하지않은사람?!
'12.11.21 5:32 PM
(124.5.xxx.132)
어른에게 밥얻어먹고, 뒷정리를 하기싫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 모두 놔두고 나혼자 부엌에서 혼자 뒷정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제2의 계급같은 기분이 드는지 뼈저리게 느낀 저는 님을 토닥여주고싶네요.
44444444444444444444444444
94. .....
'12.11.21 5:40 PM
(58.237.xxx.199)
새댁일때는 솔직히 그렇게 생각되요.
지금은 엄청 많은 설겆이도 후딱 해치우게 되니 별 힘들지도 않지만요..
시댁에 시집을 가는게 아니라 남편될 사람과 결혼한것이니
시댁에 너무 중점을 두지 마세요.
관계에 너무 신경쓰시자마라 말하고 싶네요.
남편을 잘 도닥거려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시고요...
시댁은 어차피 가끔 보는 사이라 생각하세요.
어차피 서로 적당히 긴장하는 사이라 생각하심이 편해요.
95. 하늘
'12.11.21 5:46 PM
(123.212.xxx.39)
언니 집이요.
이사하면서 TV를 없앴는데 애들(5살,3살)은 TV가 집에 붙어있는 줄 알더라구요.
"새로운 집에는 TV가 없네~"라면서 바로 적응했어요.
확실히 책읽는 시간이랑 대화시간이 늘어나더라구요.
대신 5살 조카가 가끔 다음에는 TV가 있는 집으로 이사가자고 합니다. ㅋ
96. 너무
'12.11.21 5:51 PM
(39.116.xxx.121)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구요....
사실 결혼생활 특히 시집에 가서는 여자입장에서 굉장히 부당한 것 맞구요
내가 왜 여기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싶을 때도 많아요.
하지만 너무 그렇게만 생각지 마시구요 여태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어른들과 남편이 하루 아침에 바뀔 수는 없잖아요.
모든 변화에는 과정이 있고 과도기란게 있잖아요.
우리 어머니 세대에는 더 부당한 대접을 받았을테고 그 윗 세대는 더,더,더...
조금씩 변해가려니, 시대의 수레바퀴속에서 뭐 설거지 정도는 봉사 정신으로 이해하자.
이렇게 생각하면서 마음을 바꿔보세요.
더러 양보하면서 살다보면 또 뜻밖의 감사한 일도 맞게 됩니다.
결국 부부는 나이들어 '전우애'로 산다잖아요^^
97. 시댁 몸종들 많네요 여기
'12.11.21 6:15 PM
(14.39.xxx.104)
시누가 있으면 당연히 시누도 거들어야지 왜 며느리 혼자 합니까?
어머니는 음식을 했으니 쉰다치고
시누와 그 남편은 지들 먹은거라도 설거지 해야할거 아니에요.
98. ㅡㅡㅡ
'12.11.21 6:20 PM
(211.234.xxx.60)
원글님 좀 유도리있게 해보셔요..나는 이래야 된다는 생각에 맞춰 사시다보면 감정적으로 쉽게 힘들고 주위도 덩달아 힘들지 않을까요..
99. ㅡㅡㅡ
'12.11.21 6:24 PM
(211.234.xxx.60)
왜설겆이는 나만 해야하냐고 따지면 결과가 좋지 않겠죠..자연스럽게 도움을 요청해 보시면 좋을거같아요
100. 에궁...
'12.11.21 6:26 PM
(175.115.xxx.106)
저는 님보다 좀 더해요.
시댁이 아닌 항상 저희집에 모이는 탓에 저는 식사준비도 제가 다하고, 설거지도 제가 다 했습니다.
신혼초부터요. 정말 자기들은 안방에 앉아서 밥먹는데, 저는 수발하는 무수리..이런 분위기가 되어서
울컥했습니다. 그렇지만, 님. 그냥 그 정도는 넘어가주세요. 윗분들도 말씀하셨듯이 어쨌든 식사준비는
그래도 시어머님이 해주시잖아요. 저희 시어머니는 명절에도 쇼파에서 일어나지 않는 분이세요.
시어머니치고 연세도 젊은데 그러시는 분도 계셔요.
일 안하는 시누도 싫겠지만,.그래도 그냥 맘을 좀 달래시구요. 남편분과 의논해서 시댁에 식기세척기 놔드리세요.
시어머니께는 점점 살림하시기 힘드시죠. 설거지라도 좀 수훨하게 하세요..라면서 사드리세요.
그러면서12인용. 아예 냄비들도 다 들어가게 큰 걸로 사드리도록 하세요. 님 설거지가 팍 줄게요. 힘내세요.
101. 아기자동차 뿡뿡이
'12.11.21 6:33 PM
(124.5.xxx.245)
산으로 가는 댓글이 많네요.
원글님 말씀이 뭔지 알겠고 또 이해해요.
당연하다는 듯이 혼자서만 설거지 하지 않고 누군가 옆에서 정리만 해줘도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을 거에요.
앞으로는 신랑을 설거지 시키고 원글님은 그릇에 남아있는 음식들 정리하고 냉장고에 넣을 거 넣고
이런 거 하세요.
개인적으로 저는 설거지가 낫지 식사 후 뒷 정리가 더 싫어요.
힘내세요.
102. ???
'12.11.21 6:42 PM
(218.144.xxx.203)
어렵고 불편한 시댁식구들한테는 말하지도 못하면서 만만한 남편은 이해를하고 편들어 줘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님은 자신이 남녀평등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그냥 피해의식, 강박증 같아요
정말 남녀평등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뭐든지 남녀 똑같이 또는 반반씩 해야된다고 생각 안해요.
서로 잘할 수 있는거 어느정도 양보해가며 주거니 받거니 해나가지 님처럼 "왜 나만 설거지 해야돼지?"라는
불만을 남녀평등에 갖다대면서 스트레스 받아하지 않죠.
친정부모님보다 잘 사는데 왜 시댁에도 용돈드려야 되는지에 대한 생각을 봐도 알 수 있구요.
님 설거지 하는거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게 정말 옳지 못하다고 생각 할 정도의 일이라면
시댁 식구들한테 제대로 전달을 해서 남편하고 같이 하던가 시누랑 같이 하시던가요.
103. 저라면
'12.11.21 6:48 PM
(60.241.xxx.117)
1. 남편에게 시댁가서 설겆이를 '항상 함께'하자고 '강력히' 요구한다.
2. 1이 실행에 옮겨지지 않을경우 친정엄마에게 미리 귀띔을 해놓고
친정갈때마다 모든 설겆이를 '남편 혼자' 하도록 한다. - 남편에게 그렇게 요구해야겠지요
이 두가지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을경우 저라면.. 솔직히 이혼도 고려해볼것 같네요
참고로 전 시댁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설겆이하는 결혼 10년차 나이 좀 많이 된 며느리입니다.
대신 남편이 다른걸로 많이 채워주니까 혼자 집안일 거의 다 하는건 용납하는 편이지만
나에게 그게 중요하고 내가 그때 기분이 많이 상하는데도 그게 배려가 전혀 없다면
이혼도 고려할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네요
위에 분들 댓글보고 정말 놀랐어요
제가 나이 어린축은 아닌거 같은데..
104. ...
'12.11.21 6:59 PM
(1.244.xxx.166)
저는 밥도 하고 설겆이도 하네요.
하지만 어머니도 새반찬을 미리 준비하시고 김치같은건 담궈주세요
(스스로 하시고 싶어서 하는거지만)
생활비 대는것과 설겆이 문제는 다른 문제 같아요.
시집에서 남편이 설겆이하면 시어머니가 많이 불편해 하실 성격이라면
그냥 혼자하시고
남편을 집에서 좀 부려먹어도 될 것 같은데요.(이건 요령껏 구워삶아서.)
원글님이 아프거나 하더라도 굳이 며느리만 설겆이 하라고 하실런지.
사실 요리가 설겆이 보다 저는 더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아들먹으라고 하는거지 며느리 위해 하는건 아닐수도 있지만...
이런문제로
평생을 혼자 살기엔 아쉬운점도 많잖아요.
105. 본인
'12.11.21 7:09 PM
(222.239.xxx.139)
설거지에 무슨 남녀평등까지..
설거지보다 밥차리기가 더 힘들어요
내가족이 밥 얻어먹으면 설거지정도는 당연하지않나요? xxxx222
진정한 남녀평등주의자시라면 본인의 남녀평등만 생각하지 마시고 시어머니의 남녀평등까지 생각해서 개선안을 생각해 보세요.
시어머님이 하시는건 당연하고
내가 하는 것만 나누어서 하는게 남녀평등은 아니지요.
그러니까 남편이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예 음식도 준비해 가시고, 밥도 교대로 하시면서 설거지도 나누어서 하자고 해 보세요.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내가 일을 너무 못해서 시어머님이 후다닥 하는 스타일), 전 혼자 다하는 시어머님께 미안하고 숟가락이나 놓고 설거지만 해서 죄송하던데.
물론 시누나 남편을 거의 안하고요. 전 그냥 시어머니가 그들의 일을 대신 했다고 생각해요.
106. ,,,,,
'12.11.21 7:14 PM
(175.196.xxx.147)
저도 원글님 심정 이해돼요. 단지 설거지만 가지고 서러운게 아니잖아요. 솔직히 시댁가면 가만히 있는게 더 불편하고 내가 먹은거 당연히 치워야하니 설거지 하는거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하지 말라고 해도 했을거고요.
근데 시댁에서 설거지는 며느리가 무조건 할 일이고 이젠 밥상도 좀 차려내와봐라. 시댁 살림도 이젠 네 살림이다 생각하고 책임지고 나서서 해라. 가자마자 부엌으로 직행시키고 이거가져와라 저거 해라 며느리 일이라며 자꾸 바라고 당연한듯 부리니 울컥하더라구요. 사위나 남자들은 쇼파에 있는데 나는 시부모님께 진두지휘 당하고 있더라구요. 시아버지는 더 잔소리가 심하시고요. 내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하는것과 며느리 할 일이라며 강요로 몰고가는거 기분부터가 다르죠. 더구나 사위나 며느리나 남의 집 자식인데 대우도 너무 차이가 나니 며느리는 시댁만 가면 자존감이 떨어질밖에요.
107. 원글님 친정에서는
'12.11.21 7:32 PM
(211.108.xxx.38)
어떠신가요?
원글님 친정어머님이 상 차리고 밥 하시는 동안 아버님도 같이 움직이시나요?
108. 원글님 친정에서는
'12.11.21 7:33 PM
(211.108.xxx.38)
원글님이 움직일 때 사위 되는 원글님 남편분은 더 많이 움직이시나요?
109. 똘똘이
'12.11.21 8:03 PM
(119.203.xxx.154)
저는 님 이해합니다.
이게 식사준비, 설겆이를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다들 밥 먹고 쉬고 있는데,
나만 부엌에서 서서 일하고 있으면 그 기분이.....참.... 그렇죠.
그리고 남편 분 센스가 조금 더 있으시면 좋겠구요.
결혼 초에는 눈물나드라구요.
남편이 옆에서 왔다갔다하면 시어머니는 안좋아하시구요.
그래도 내가 할 줄 아는게 없으니 설겆이는 내거라 생각하고 했어요.
지금은 17년차, 여전히 서툴기는 마찬가지지만
요즘은 남편이 음식차리기나 설거지도 도와주고
시누들도 설거지는 자신들이 하려고 먼저 나섭니다.
어머니는 여전하시지만
남편도 중년이 되다보니
아들 앞에서 대놓고 말하지는 않으셔요.
혹여 그러면 남편이 제 편들어주구요.
일거리는 늘었지만(사실 명절밖에 안하니 조금 부끄럽긴합니다만)
나누어 하고 힘든 걸 인정받으니
그냥 좋은 마음으로 하게 됩니다.
(아 어머니 말에 대꾸도 했군요.)
조금 지나면 합의점이 찾아지고 편안해 지실거에요.
110. 맞아요
'12.11.21 8:14 PM
(39.121.xxx.125)
근데 여기가 한국이라서..어쩔수 없습니다.싫으시면 아니 조만간..남편과 ....어쩔수 없죠..
그게 제가 딸낳기싫었던 이유고요..아마 백년까지는 ...계속 그럴껍니다.
111. ..
'12.11.21 8:52 PM
(220.85.xxx.109)
황당한 댓글 많네요
며느리만 설거지하는게 당연하고 거기에 불만이면 천하에 나쁜 며느리군요?
시어머니들인지 설거지하며 종년된 기분 못느껴본 사람인지 몰라도
이게 음식한 시어머니 대 설거지하는 며느리 얘기가 아닌데
왜 비논리적인 말들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결혼생활에 부적합한 사람은 님이 아니라 남편분이예요
귀하게자라고 결혼후엔 주말부부고 처가에선 배려받으니
본인이 그런 비참한 기분을 못느껴봐서 그래요
처가에서 종놈된 기분을 계속 느끼게 해주시고 주말에 집안일도 더 많이하게하세요
뭐든지 본인이 당해봐야 알아요
112. 누가 비참함을 느끼라
'12.11.21 8:56 PM
(58.231.xxx.80)
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중요한건 시댁 식구 그누구도 원글님에게
설거지 하라는 사람 없어요 원글님 스스로 하는거지
113. 님~~
'12.11.21 9:06 PM
(110.8.xxx.109)
제가 결혼 초에 생각했던게 딱 그거였어요. 아 역시 난 결혼과는 안맞는 사람이구나!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말이에요. 자타공인 우리 시부모님 너무 좋으시고 남편 연애때부터 교육시킨게 있어 가사는 제 전담이 아니라 둘이 나눠서 하는데도 말입니다. 시부모님이 밥을 차려주셨으니 설거지는 손님인 내가 해야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남편도 시누도 시누남편도 안하는데 왜 내가 해?라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남편이나 시누남편은 짐들거나 힘쓸 일 있을때 일할거에요. 시누는 시댁가서 할거구요. 그리고 친정가서 남편보고 설거지하라고 하세요. 물론...친정어머님이 못하게 하실 수도 있는데 말이라도 해보세요^^;; 님이 해야하는 일은 기쁘게 하고 그만큼 남편한테도 요구하면 됩니다. 지금 남편분이라면... 직접적인 불만표시보다는 살짝 돌려서 하게끔 만드는게 필요할 것 같네요. 불만처럼 말씀하시지 말고 부탁을 하시는게 좋겠어요.
114. 그러니까
'12.11.21 9:14 PM
(112.149.xxx.210)
양가 아무 도움없이 부부 스스로의 힘으로 결혼했더니만.
똑같이 돈들여서 배우고자랐고 똑같이 돈 벌러 나가는데.
시댁에 생활비 내야해, 며느리니까 온갖 소소한 노동은 다 해야해.
남편이라는 작자(죄송)는 그걸 당연하게 여겨.
억울한 마음이 들어 글올렸더니만, 그런것도 안하려고 했냐, 이기적이다 막 그러지...
짜증나네요 . 그쵸? 토닥토닥
115. 원글
'12.11.21 9:24 PM
(125.179.xxx.144)
이 글 신랑한테 보여주는 거... 어떨까요?
역효과만 날까요???
116. ..
'12.11.21 9:29 PM
(211.176.xxx.12)
댓글 보니 대한민국에 몸종 많은 듯. 나름 현명하게 처세한다 자부하면서... 이런 몸종들이, 수많은 여성들이 호주제를 폐지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턱이 없을 것.
117. 혀니랑
'12.11.21 9:36 PM
(175.119.xxx.247)
보여주고 토론하세요,,,,,,,이렇게 생각이 많다는 거..
남편의 이성작동이 제대로 되고 있다면 각성의 계기도 될 것이라 믿어요,
어차피 이 세상의 반은 여자고 반은 남자고,,,,누구는 여자고 누구는 남자고,,,
님의 아이가 태어나도 여자 아니면 남자일 것이고,,,,,,,,
공평을 말하자면 완벽한 공평은 없겠지만 적어도 한쪽의 삶이 어느 순간 비루해지거나
비천해진다는 느낌까진 들지 않는 삶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후 평온해지길 바랍니다.^^*
118. ..
'12.11.21 9:41 PM
(211.176.xxx.12)
어머니의 자존감은 자식에게 이어집니다. 결혼은 노예계약이 아니에요. 며느리와 사위는 같은 포지션입니다. 가사는 원칙적으로 여성과 남성 공동 부담입니다.
이혼이 두려워서 자신의 존엄성을 포기하는 자가 노예입니다.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다고 생각한 것이 진심이라면, 지금이 그걸 증명해보일 때. 지금 그걸 구현하지 못하면 님은 가짜입니다. 그런 가짜들이 성 차별 문화를 고착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자들. 그 자들은 성 차별 문화의 기득권자인 남성들과 같은 편이 되어, 성 차별 문화를 고착화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거. 님에게 딸이 있다면 그 딸에게 성 차별 문화라는 짐을 떠맡기는 셈.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그 일을 본인들 딸들이 해야 하는 겁니다. 자식 사랑 넘치는 분들이 이런 일에는 눈 감습니다. 아이러니죠.
119. ==
'12.11.21 10:02 PM
(61.102.xxx.120)
당연히 보여주면 안 되죠. 설거지 혼자 하는 게 싫다고 이야기하면 같이 하면 될 것을 그걸 못하고 시댁에 대한 불신으로 이해하는 남편한테, 이 글 보여주시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원글님 이해하는 리플만 달린 게 아니잖아요.
남들은 우리처럼 안 산다는데 라는 식 별로 도움이 안 돼요. 내가 왜 기분이 나쁘고,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지 한 번이 안 되면 열 번이라도 설득하셔야죠.
120. ^^
'12.11.21 10:12 PM
(219.77.xxx.236)
제가 새댁이었던 시절도 생각나고 해서 댓글달아요...
원글님 심정은 이해하는데요 전 오히려 설겆이가 낫다!란 생각으로 설겆이하던 새댁이었네요.
맨첨엔 울부모님 뭐 부족하게키운 자식아닌데 시댁와선 도우미같이 뭐하는건가 우울했는데요
설겆이 안하고 같이 얘기하다보면 아침은 뭐챙겨주냐, 그때가져간 김치를 아직 먹고있냐,-김치 큰통 두갤주시고선- 뭘해먹고사냐,남의 집 며늘은 이렇더라,뭐해줬다더라등등의 말을 듣게되더라고요. 전 그당시 왜이리 우리 둘의 개인적인 생활을 묻는지, 왜 먹는걸 이리도 집착하며 캐묻는지,남의며늘이야긴 왜하는지,,,,다 싫더라고요.그래서 설겆이가 점점 더 좋아졌어요.그리고 설겆이 다 해갈즈음 남편이나 아가씨를 불렀어요.커피물좀 끓여달라,시부모님 과일좀 드리게 냉장고에서 꺼내달라..고 요구하죠.물론 냉장고에서 과일이 나오면 설겆이 중간에라도 잽싸게 씻어주고 먼저 깍아서 아버님드려요~~ 했어요.뭐 머리써서 한건 아니고 그냥 그렇게 했더니 몇번후엔 알아서 커피물도 올려주고 과일도 내더라고요.
뭐 이리저리 댓글도 많지만 워낙 새댁땐 이런저런 사소한-이십여년 지난후에 보면- 문제들이 참 많이 힘들고 어려운거에요...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래요.^^
121. 댓글 허걱
'12.11.21 10:47 PM
(27.119.xxx.140)
남의 집 딸이 부엌에서 설거지 하는 동안
자기 아들 딸은 가만히 앉혀 놓는 게 잘 하는 일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설거지도 안 하는데 나중에 생활비 병수발은? 이 댓글도 황당하구요.
그건 별개 문제죠. 논리가 많이 약하신 분이네요,
설거지는 며느리의 필수 불가결 항목인 건가요?
아들, 딸, 딸의 남편은 앉아 있다.
이건 남녀차별 플러스 며느리딸 차별이죠.
남자 부엌일 안 시킨다가 룰이면 시댁 딸은 와서 해야 되는 거 아닌감요?
똑같이 맞벌이 하는데 여자는 밖의 일 플러스 집안 일까지 해야하고..
시엄니들 이런 말도 하죠.
밖의 일은 네 개인적인 일이고
집안 일은 네가 며느리로서의 일이다.
자기 딸이면 저런 말 하겠습니까..
자기 아들이랑 아둥바둥 살림 펴나가는 며느리 안타깝지도 않을까요..
정말 한국은 아직 멀었습니다.
122. 푸쿠
'12.11.21 11:01 PM
(115.136.xxx.24)
몇몇분들은 원글님 말을 이해를 못하시는 건지 이해하기 싫어서 딴소리를 하시는건지 미스테리네요.
당연히 나랑 시어머니랑 둘이 있으면 시어머니가 밥차려주시면 내가 설거지하는게 맞죠
근데 여럿이 먹었는데 남편 시누이 가만있고 본인만 해야 하면 나는 뭔가 당연히 자괴감 들지 않나요?
그정도 손해야 감수해야 하는게 일반적인 한국남자와의 결혼생활이지만
아예 문제의식조차 없고 뭐가 부당한건지 이해조차 못한다면 이거 뭐 그냥 노예나 다름없는데요.22222222222222222222
123. 푸쿠
'12.11.21 11:03 PM
(115.136.xxx.24)
정말 놀랍네요,
나혼자 시어머니를 찾아갔고,
시어머니가 밥 차려주셔서 먹었으면
내가 설겆이 하는 건 거의 당연한 일이죠.
근데,
남편, 시누, 시누남편이 같이 밥을 먹었잖아요!
근데 왜! 나만 설겆이 하는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나요????
정말 시녀들 많으시네요..................
우리 나라의 남녀 평등 정말 요원하군요!
124. 좋은아침
'12.11.21 11:12 PM
(67.81.xxx.109)
아직은 새댁이 시댁식구들을 가족으로 느끼지 못해서 일거에요.
상황바꿔서,
'우리집에서 엄마가 밥하시고 다른식구들은 놀고 나 혼자 설겆이 하고 있다,"
그때도 이렇게 서럽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시겠어요?
엄마가 쉬고 있어서 기쁜 마음이던가,
식구들 불러 세워서 일을 시키던가,
나혼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엄청 생색을 내던가,
이렇게 해결 봤겠지요.
저는 새댁시절에 원글님이랑 같은 생각했었거든요,
상황바꿔 생각하니 말도 안되는 생각이더만,
그래도 서러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아이를 낳고 나니,
갑자기 한 가족이라는 실감이 나면서,
무슨말을 들어도 서운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하하하 웃으면서 어, 그렇네요, 하게 되구요
또 가족들이 알아서 너는 쉬라고 배려해주시기도 했구요.
남남이 만나서 가족이 되는일이 결혼식하는 순간 짠! 하고 이루어 지는게 아니니까요.
앞으로 서로서로 맞추어가며 가족이 되어야죠.
결혼에 부적합한 사람이 아니시구요.
결혼생활에 적응해 가는 중인거니까,
마음에 여유를 가져보셔요.
125. 남편도 참
'12.11.21 11:44 PM
(110.14.xxx.164)
남편이나 시누는 왜 놀아요
식사 끝나면 한두사람은 설거지 하고 나머지는 상치우고 과일 깎고 해야죠
시가엔 며느리가 셋이라 나눠 하지만
친정에선 남동생이랑 올케가 설거지하고
저는 상닦고 치우고 과일 깍거나 바꿔서 해요
남편태도가 잘못이네요 시누가 안하면 말이라도 내가 도와줄께 해야지..
126. 펜
'12.11.21 11:49 PM
(222.117.xxx.172)
댓글들 전부 읽진 않았지만, 얼추 보건대 스스로 몸종을 자처하는 여자들(혹은 요구하는 남자들)
꽤나 많네요.
원글님이 느끼는 감정 당연한 거고요, 이 사회에서 언젠가는 바뀌어야 할 부분도 맞다고 봅니다.
근데 스스로 인정하셨듯이, 이도저도 아니면서 불만만 갖고 계신 것도 님이 실수한 부분 같아요.
솔직히 좀 의아한 게, 그렇게 남녀평등을 굳건하게 갖고 계셨던 분이, 현재의 남편 같은 남자와 결혼하셨나 에요.
저 역시 님처럼 한국식 결혼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은 여자라고 스스로 판단해 왔던지라,
애초 한국남자와는 결혼할 생각도 없었어요.
서양 쪽이 맞을 거라고 봤고요.
근데 현재의 남편을 만났고, 사랑의 설레임이네 뭐네를 떠나서, 남녀평등 차원에서 제가 원하던 수준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던 것이 이 남자와 결혼을 결심하는데 주요했었죠.
저는 결혼 전 미혼녀들에게도 늘 말하는 것이 이 부분이거든요.
이런 부분이 감정에 가려서 보이지 않게 되면 후에 결혼하고 나서 부부관계 트러블에 큰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요.
관건은 남편이에요.
남편이 실망했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해서 설득하시든지, 아니면 똑같은 방식을 친정에서 쓰면서
남편으로 하여금 님의 입장이 되도록 만들어 보세요.
남편이 확고하면 시집 식구들이 뭐라건 별 문제가 안 됩니다.
127. 원글
'12.11.21 11:55 PM
(125.179.xxx.144)
네 윗님 말씀에 답하자면..
결혼하기 전까지는 저의 진짜 모습을 몰랐어요
뭔가 부조리하다고 느껴지는 걸 그냥 참고 넘기지 못하고 남녀 서로 대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걸 미처 몰랐던 거죠
그러니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둘 생각을 못했어요
(마초는 제외하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해결될 줄 알았어요 ... 지금 생각하면 우습네요 ㅠㅠ
128. 다들...
'12.11.22 12:14 AM
(113.10.xxx.156)
같은 여자분들이 더 무서워요..그냥 잘못된건 잘못된거 맞지않나요?
동등하게 맞벌이하고 동등하게 도움 안받아 결혼해놓고 며느리는 시댁에 도리만 강조되는..
전 원글님 너무 현명해보여요...다들 노예근성이 가득해요..일 더못해 안달이시고 시댁에 더 못해드려 안타까운 효부들이 이리 많은줄 미처 몰랐어요.
129. 아휴
'12.11.22 12:16 AM
(221.147.xxx.140)
조금 더 있어 보세요.나아질 겁니다. 아마 신혼이어서 더 그럴거예요.
저도 잘하는 며느리는 아니고 그렇다고 시댁 좋아하지도 않지만 설겆이같은 사소함에 좌절하진 않아요.
저는 원글님 말하시는 남녀평등 외치는 대표적 나라 중의 하나인 프랑스에서 15년을 살았기에
사고가 많이 합리적인 편입니다. 따지고 들려는 재수없음도 있구요.
그런 제 눈에 보기에도 님 참 많이 이기적이십니다.
남동생 있다고 하셨는데 올케될 사람이 님 같다면 어떨까요?
130. 푸쿠
'12.11.22 12:27 AM
(115.136.xxx.24)
위 '아휴'님 말씀 참 이해 안되네요.
혼자 설겆이 하는 게 싫다, 같이 밥먹은 다른 사람들은 왜 가만히 앉아있느냐 라는 생각이 이기적인가요?
이기적이라는 말의 뜻을 잘못아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전 남동생있고, 올케가 저런 감정 가지지 않도록 시누이인 제가 꼭 같이 일하고,
남동생에게도 가만있지 말고 도우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131. 정말
'12.11.22 12:39 AM
(60.197.xxx.2)
사소하지 않은 문제입니다. 부조리함 부당함, 시댁에 돈이 훨씬 더 많이 가는데..원글님과 상황이 똑같아요.
다행히도 저희시댁은 며느리가 셋이라..혼자 부당함을 당하지 않으니 그나마 위로가 되었나봅니다.
원글님 힘들거예요.
정말 몸종같은 느낌..참 싫었어요.
그런데 남편에게 다 일일이 얘기하지는 않았어요. 얘기한다고 이해해 줄거 같지도 않고..
정말 그래요. 울나라 남자들은 쉽게 얘기하죠.
자기아내가 시댁가기 싫어그런다 속좁다.
그런데 사위들더러 뭐 좀 시켜보세요, 장인장모가 가시 돋힌말 (며느리들이 듣는 수준의 10분의일만)들어보세요. 더 난리칠 위인들 아닌가요.
여자 안되어보고는 몰라요, 그 더러운 기분..
그런데 그래도 살아지더라구요.
우리 딸들은 그런 기분 안느끼게 하고 싶어요.
좀 골라서 결혼시키고 싶어요.
사위될 사람이 울딸 시댁데려가서 같이 일만 시킬건지 앞장서서 지도 하고 올건지 물어볼거예요.
이정도는 물어봐도 되겠죠.
원글님 남편이나 울남편같은 먹통은 만나지 말도록.
132. 음~~
'12.11.22 1:10 AM
(211.202.xxx.11)
원글님, 답글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다 읽어보지 못하고 씁니다.
몇몇 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원글님께서 그래도 가장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남편분이에요. 그러니까 다른 시댁 일원분들이 아니라 남편분을 집중 공략하시기 바래요. --;
필요하다면 관련 기사라든가, 인터넷 리플들이라든가, 혹은 관련 소설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적극 활용하시구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대화와 설득을 반복하시다보면 바뀌실 날이 올 겁니다. 사실 남편분만 바뀌면 나머지 시댁 일은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랍니다.
제 주위에서도 실제로 보았습니다. 자기 아내 힘들까봐 평소 가족 모임 때는 무조건 외식을 주장하고, 명절 때도 웬만한 건 다 남자 본인이 직접 일해버리고, 또한 처가 일에도 성심성의껏 나서는 남편들이요. 원래 시어른들이 그런 분들 절대 아니고, 오히려 꼬장꼬장하고 남성본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강하고 그런 분위기에서 나고 자랐는데도 정작 그 남자분들은 그렇게 살더군요. 그 부부들이요? 부부싸움이라는 게 뭔지 모르고, 아주 행복하게 살더군요.
가능해요.
단, 원글님의 지나친 착한 여자 컴플렉스는 벗어던지심이.... 지금도 처갓집에서 남편이 이러저런 압박감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는 지나친 배려(?)가 아무런 변화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
하여튼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133. 나도 초보
'12.11.22 1:30 AM
(223.222.xxx.41)
먼저 원글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원글님이 느끼신 부당함에 동의합니다.
시댁에서 무조건 손님 대접 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
시댁-며느리의 관계가 처가(단어자체도 낮춤말이죠.ㅜㅠ)-사위의 관계와 다른,
거기에 가정 내 가사분담의 문화가 지나치게 여성에게 부담되어있는 세태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그 안에서 갓 결혼한 며느리가 느끼는 부당함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는 부당한지 부당하지 않은지가 아니라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가 중요한 거 아닐까요?
무엇보다 큰 문제는 님이 느끼는 부당함에 대해 남편은
동의와 동감을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엉뚱하게 시댁이 싫은 핑계로 치환해버리는 거지요.
저는 여기에서 현실적인 포인트를 잡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사람, 쉽게 안 바뀌거든요.
남편의 의식과 정서 수준을 일단 인정하셔야 합니다.
한국 사회의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란 보통 남자의 가사에 대한 의식과 정서 수준을 생각하고
멋진 우리 남편도 실은 그것에서 크게 벗어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을 인정해주어야 해요.
쉽게 말하면 배운 게 없어서 아는 것도 없고, 겪은 게 없어서 느끼지도 못하는 수준.
그건 남편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남자들을 그렇게 키워왔기 때문이므로
'내 남편 수준이 이것밖에 안된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우리 사회가 아들들을 이렇게 밖에 못 키웠으니 그 속에서 자란 남편의 수준을 인정하자'
이런 마음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좀 과한 표현일 수 있지만 그렇게 보면 남자들도 일종의 피해자인 셈이죠.
배워야할 것 제대로 못 배웠으니까요.
그러니 남편 한 개인에게 촛점을 맞추어 이 수준 밖에 안된다 비난하거나 섭섭해하지 마시고
현명하고 꾸준하게
진작 배웠어야 하나 하나도 안 배운 그 무엇을
조금씩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세상은 혁명으로도 바뀔 수 있지만
혁명은 또다른 아픔과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하잖아요.
또 나 자신이 얼마나 혁명을 이뤄낼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가도 중요한 문제고요.
그래서 저는 길지 않은 결혼 생활 (10년 안 됐어요) 중에
남편과 가사분담에 관한 부분이나 시댁-처가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는
이것이 옳은데 남편은 안 한다, 논리 또는 감정으로 남편을 확 바꾸겠다는 생각에서
옳은 것을 향해 조금씩 서로 맞춰간다는 기분으로(때론 가르기는 기분으로) 접근하려 해왔어요.
물론 이런 생각을 하기까지는 힘든 점이 많았지요.
제 얘기가 좀 현실적인 조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시댁에서 남편이 뭘 안 한 것을 콕 집어 비난하거나 가르치지 말고
"어머니 무릎 불편하신대도 걸레질 하시는 거 보니 마음이 아프더라.
당신도 집에 가면 어머니 대신 걸레질이라도 좀 해."
이런 식으로...
내가 억울하니 나를 도와라가 아니라
누구는 일하고 누구는 노는, 가사노동의 편중에 대해 적적히 알려주고
스스로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게 더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죠.
특히 남자들은 자기 어머니 위하는 말, 행동을 접하면 갑자기 효자 모드로 바뀌는 것도 있거든요.
어차피 원글님도 어머니만 일하시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시진 않으시잖아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길게는 못 쓰겠고 (지금도 길지만)
제가 해드리고 싶은 얘기의 포인트는 잘 이해하실 거라 믿어요.
더불어 사족 하나 붙이자면
원글님 남편이나 우리 남편이 이 사회에서 이렇게 길러지면서
미처 배우지 못하고 미처 겪지 못한 게 있는 것처럼
우리 역시 누군가에겐 눈치도 없고 행동도 안 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점까지 염두하며 살면
좀더 성숙한 나 자신이 되지 않을까요?
꼭 남여평등의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말이죠.
나는 결혼이 안 맞나봐, 우리 남편은 너무 가부장적이고 못됐어... 이렇게만 생각 마시고
각자 어느 점에선 부족한 인간들끼리 만나
조금씩 성장하고 조금씩 맞춰가는 과정, 그 자체가 결혼 생활이라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덜 힘드실 거에요.
그렇게 보면 결혼생활이란 늘 미완성의 꽃밭이지요.
완성된 꽃밭을 꿈꾸며 괴롭게 살지 말고
꽃밭을 가꾸는 재미로 산다 생각하며 힘차게 살아봐요, 우리. ^^;
저도 젊은 사람이라...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134. 참나
'12.11.22 1:46 AM
(218.144.xxx.203)
원글님 편 안들고 이해해주지 않으면 다 몸종, 시녀, 노예근성인걸로 매도해도 되는줄 아나봐요?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이라고 정말 쉽게도 막말들 하는거보니 82cook도 참 많이 변했네요.
그리고 부당하다고 생각되고 그렇게 남녀평등을 외치는 분들이 왜 정작 시댁식구들 앞에서는 말 못 하시나요?
자신이 생각하는게 옳다면 속으로 억울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당당하게 말하고 납득을 시킬 수 있어야죠.
현실에선 원글님과 다를바 없이 묵묵히 설거지 하실 분들이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몸종이니
뭐니하면서 매도하는거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보고 뭐라 한다는거나 다를바 없다는건 알고들 하시는 거죠?
135. ....
'12.11.22 2:04 AM
(183.96.xxx.98)
원글을 이해를 못하는건지 일부러 이해못하는 척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설거지가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걸로 보이나요?
차려주는 밥 먹으면서 설거지도 못하냐고 이혼하라는 사람들은 난독증 있나요?
그렇다면 차려주는 밥 먹으면서 밥먹고도 노는 그 집 남편과 딸은 뭐하는 인간인가요?
원글 나무라는사람들 정말 이해 안가네요. 정말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저런 상황에 익숙해져서 억울해서 여기다가 화풀이 하는건지 참..
저 상황에서 설거지한게 억울한게 아니라 차별받는다는게 억울하다는 거잖아요.
며느리랑 그 집 딸이랑 남편이랑 똑같이 상차리고, 설거지하고 과일깎았으면
애초에 이런글도 안올라왔죠.
136. 에혀
'12.11.22 2:05 AM
(222.235.xxx.69)
그게 대한민국의 현실이죠.저도 시부모님과 밥먹으면 설거지하는게 하나도 안억울한데 시누이네만 오면 괜히 억울하더라구요.그렇게 자기 자식과 남의 자식 차별하는 분위기라면 누구라도 그자리에 안가고 싶어지는게 당연해요.남편에게 이 글들을 보여주는것보다는 시댁가서 님이 일하고 오면 그 다음날 집에서 설거지는 무조건 남편이 다 하기..뭐 이런 룰을 만드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남편하고 잘 합의보세요.아직은 시부모님 시누이 앞에서 자기가 먹은 거 설거지 하는 남편은 없는것 같아요.제대로라면 시누이도 같이 설거지하고 상치우고 과일깎아야하지만 그건 시부모님이 가르칠 문제이고 님이 나중에 그집 주도권을 쥐게 되면 할수 있는 말이구요.지금은 어찌되었든 님이 억울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야하니까요.남편도 시댁만 다녀오면 자기일이 많아질때 가는 횟수를 줄이던 아니면 님이 덜 억울하게 여동생을 시키던 아님 자기도 그만큼의 일을 하던 선택을 해야겠죠.
137. 현명하시길
'12.11.22 2:11 AM
(118.33.xxx.30)
딱 설겆이만 놓고 말씀을 드린다면... 지금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다면... 본인도 남편도 ... 모두 다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줘야할거 같은건 주고, 다른 부분에서 받는 방식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현명한 방안이 무엇인지 사실 생각해보면 알 수 있지 않나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에 정홍기 로 검색하시면 까페가 있습니다. 결혼생활에 대한 조언이 많이 있는데요. 좀 현실적이지 못한 도덕 교과서 같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보시다 보면 스스로 답을 찾으시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아래 얘기는 딱 님을 꼬집어 하는 얘기는 아니고... 그냥 얘기해봅니다.
요새 젊은 여성들은...다른 부분에서는 그리 민감하지 않으면서, 시가에 대해서는 완전 민감한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정말 이상한 시댁, 처가도 있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닌데도
자기 감정에 빠져서 상대가 나쁜 의도로 이러이러한 말과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고 빠져 나오지 못하는...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뭔가 더 큰 원인이 있는거 같습니다. 핵가족화 라던가...
혹시 젊은 여성들은... 시어머니에 대한 기본관점을 며느리에 대한 연적으로 꽉 박아두고 생각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혹시 어디서 그렇게 가르치나 궁금하기도 합니다...)
좋게 생각하고 슬기롭게 방향을 잡아간다면 좋겠지요.
138. ..
'12.11.22 4:25 AM
(108.180.xxx.206)
원글님... 너무 철이 없으신지... 흠... 저도 비슷한데. 남편 보다 두배 많이 법니다. 시부모님들 나이가 있으시고 남편이 컴퓨터나 그런 쪽을 잘 모릅니다. 전 남자들이 잘하는걸 잘하는 편입니다 (집수리, 컴퓨터 등등). 항상 가서 고쳐드리고. 너무 오래된건 새로 사드립니다. 신랑은 막내입니다. 위로 형이 있습니다. 시댁에 와서는 손가락 까닥안하고 불평만하는 와이프를 두고 있지요. 이 와이프도 돈 아주 잘 버는 사람이긴 합니다. 어쨌든.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전 다른 사람은 어쨌든 맛있는 저녁을 차려주신 시부모님이 고마워서 제가 합니다. 그냥 두라고 하셔도 제가 합니다. 속으로는 생각하죠. *** (손윗형님이죠? 여기는 외국이라 한국인이 아닙니다)는 참 철이 없구나. 저보다 나이가 한살정도 어린 사람인데도 ... 아무리 외국인이라도 참...
어느 순간에 시부모님 눈에 보이셨겠지요. 차이가. 어머님은 그래도 티를 안 내시려고하시는데, 아버님은 대놓고 "저봐라.. " 지적하세요. 같은 상황에서 저의 행동과 형님의 행동이 다르니까요.
나만해야되서 억울해... 라고 생각지마시고. 내가 가족들을 위해 또 내 밥을 차려주신 어머니를 위해 이정도 쯤이야.. 이렇게요. 친구네가도... 밥 얻어먹으면 설거지 해주기도 하잖아요. 그냥 인간으로서 당연히 도리라고 생각해요. 고마우니까.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세요. 정신 건강에 별로 안 좋습니다. 정 억울하시거든, 집에서 남편 설거지 시키셔요. ㅎㅎㅎ "설거지를 너무 많이 해서 힘들어요. 아무도 도와줄 생각도 안하고.. 힝.. 설거지 좀 해주세요" 애교 섞어가면서. 좋게 해결할 방법이 많은데.. 자꾸 불공평해. 내가 몸종이야? 이런 부정적인 사고만 한다면.. 본인을 포함하여 모두가 피곤해지죠.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거에요. 원글님 화이팅!
139. 발전
'12.11.22 4:31 AM
(80.7.xxx.97)
원글님, 힘드신 맘 십분 이해합니다. 제가 젊었을 때 그런 시댁 며느리 상관관계가 너무 싫어서 남녀 평등을 부르짖으면 친구들이 한결같이 넌 한국에서 결혼하면 안된다. 외국에서나 통하는 얘기다 이랬거든요? 그게 벌써 옛날 일입니다. 제 나이 이제 50을 넘어서 세월이 흐르고 경제발전도 꽤 했으니 그 부분에 대한 한국인의 사고도 좀 바뀐 줄 알았었어요. 그런데 웬걸~~ 여기 원글님을 매도하는 댓글들 보니 아직 제 젊은 시절 사고에 머물고 계신 분들이 많네요. 선진국하고 후진국하고 차이가 그런 데서도 나오더라고요. 기득권이 약세권의 부당하다는 항의를 정당하게 받아 들여 되도록이면 공정한 쪽으로 해결하려 들지 않고 네 자리가 그러니 당연히 그걸 받아 들이고 정 맘에 안들면 이 자리에 올라오면 돼잖아 하는 거..며느리때 시댁에서 힘들게 일하셨던 분들 시어머니가 되어선 나도 그렇게 힘들었으니 며느리 너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 하시는 건지...
140. 발전
'12.11.22 4:42 AM
(80.7.xxx.97)
그리고 선진국에서 지금 남펴평등이 이만큼 이루어 진 게 다 거저 이루어 진게 아니더라구요. 기득권층에서 오냐 그래 네 입장에선 당연히 억울하겠다하고 순순히 이루어진 인권주의가 아니예요. 남녀평등을 예로 들면 사람들한테 여자도 아니다는 매도를 당해가며 시위를 하고 싸운 앞선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평등이 이루어 진 거지요. 우리나라도 원글님이나 원글님에 찬성하시는 사고를 가지신 분들이 자기주장을 하고 끈기있게 싸우고 그런 분들이 시어머니 나이가 되었을 때 자기 젊은 시절의 억울했던 마음을 잊지 않고 며느리에게 자기가 받고 싶었던 것 같은 대우를 해줄 때 그때가 되어야 원글님 같이 마음 상하는 며느리들이 줄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원글님 지금으로선 남편분이 적어도 설겆이할 때 옆에 와 서계신다니 시작은 좋네요.남편분에게 끈기있게 현명하게 님의 생각을 이해시키세요.
141. 와..
'12.11.22 6:56 AM
(182.214.xxx.33)
댓글들 처음부터 다 읽어보았는데요.
정말 글의 요지가 무엇인지 파악조차 안되는 난독증분들!
그리고 극단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댓글표현대로 몸종에 시녀 노예근성이신 분들 정말 많네요.
댓글들에 기함하다 놀랬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 주시고 위로해주시고, 현명한 주옥같은 말씀 해주시는분들도 많아
그나마 안도하고 갑니다.
원글님께서는 어찌 처신해야 부조리함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현명하게 판단하시고 나중에 그 방법을 님처럼 느끼시는 불쌍한 우리 여성분들에게 알려주실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셨음 좋겠네요.
142. 이해해요.
'12.11.22 8:42 AM
(218.54.xxx.169)
그리고 우리나라 국어는 다시 배워야 할 듯. 글을 잘못 읽으시는 분들이 진짜 많군요. 전 그래서 애초에 그런 부분까지 따져보고 결혼했어요. 평소에 남편이 더 집안일을 많이 합니다. 그러면 저도 시댁에 더 잘하려고 애를 써요. 그리고 연애 때부터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지부터 봤구요. 남편도 저도 둘다 대화를 통해서 상대를 이해하면서 조율하는 게 좋다고 만족해해요. 제가 봤을 땐 님의 문제는 시댁이 아니에요. 남편이죠. 시댁에서의 부조리함보다는 남편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143. 이해해요.
'12.11.22 8:44 AM
(218.54.xxx.169)
그리고 애초에 님은 맞벌이를 하면서 시부모님 용돈을 더 많이 드린다는데서 이미 숙인 거에요. 저흰 부모님 비용을 똑같이 냅니다. 같이 돈을 모아서 거기서 드려요. 저라면 시부모님 용돈부터 낮출거에요. 뭐가 아쉬워서요?
144. 정말
'12.11.22 8:48 AM
(175.119.xxx.247)
오늘날 여자들이 사회적약자에 속한 이유가 극명히 보입니다..
남자들의 그 정치술에 놀아난 결과,,,남자들은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걸 간파한겁니다.
새대가리 닭대가리...그 소리 들어도 싸다는 생각 절로듭니다.
145. 토닥토닥
'12.11.22 8:59 AM
(115.136.xxx.47)
저도 가부장적인 저희 남편과 시댁때문에 결혼 10년차인데도 추석, 설 명절 한 달 전부터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오죽하면 아들한테는 제사 물려주고 말고 다 없애자 소리 남편과 시누한테 슬쩍 꺼냈는데, 씨도 안 먹힙니다.
올해도 제사상 앞에 돗자리 깔고 지내는데 곰팡이 났다면서 남편이 새로 사왔답니다.
저도 시댁에 아주 제가 번 돈 다 갖다 드려야 할 형편이었어요. 지금은 돈 드려야 할 상황은 지났답니다.
저도 참으니 님도 참아라 이건 아닌듯 하구요.
대부분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대학때 교수님께서 나중에 결혼하면 남편하고 잘 살라면서
설겆이하는 거 가지고 싸우면서 남녀평등 어쩌구 하지 말라던 말이 생각이 나네요.
시댁에 드리는 생활비가 너무 과한 건 아닌지도 다시 생각해보시구요.
생활비 드렸다고 유세냐 남자들 보통 이렇게 나와요.
내 부모인데 이러면서요. 사실 드려야 하는 거라면 어쩌겠습니까.
부모인데 모른척 나만 잘 살자 이것도 안 되쟎아요.
저도 아들 키우는 중인데, 며느리 생각하면 그저 멀리 떨어져 살아야지 그 생각뿐입니다.
다행히 저는 시댁 친정 다 멀어서 그 스트레스는 없는 듯 합니다.
슬슬 핑게대시고 아이 크면 남편만 다녀오라고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끔씩만 얼굴 내미시구요. 초등 고학년만 되도 사실 시험에 신경써서 주말에 못 움직이기도 해요.
아니면 아이 스케줄이 있어서 못 간다 하시던가요.
근데 남편분도 한 성질 하시나봐요. 둘 중 한 분이 어떨땐 좀 져주시고, 또 어떨땐 지셨던 분이 이기시고 해보세요.
지는 것 같은게 이기는 겁니다.
화이팅!!!!!!
146. ...
'12.11.22 9:20 AM
(80.39.xxx.222)
요점을 잘 못 집는 분들도 있네요-_-;;;설거지가 문제라서 원글님이 이러고 있나요.
147. 사회부적합
'12.11.22 9:25 AM
(121.166.xxx.231)
원글님 사회생활할때는 못느끼세요..?
저는..남녀차별..가정에서보다 사회에서 너무 느끼고 울분토하거든요..
본인만 힘들어요..
사사건건 토달기 시작하면..까칠하고 되바라진 사람만 될뿐입니다. 한명이 못바꿔요..
본인만 힘들구요..
저도 동기들중 연봉이 젤 낮아요..일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남자들이 좀 답답하구요.
그래서 일부러 여자라서 얻어먹거나 물통갈아달라고 하거나..컴퓨터 관련문제생기면 부탁하는거..프린트카트리지 가는거 등등..절대로 남자한테 부탁안해요..
나중에 연봉협상때 큰소리 칠려면 평소 이미지가 여자라서 뺀다는 느낌 안주려고요..
암튼..큰일에는 큰소리 쳐도..사소하게..시키는것들은 그냐 그려려니 하고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148. ..................
'12.11.22 9:35 AM
(58.237.xxx.199)
난독증 글 쓴사람인데요..
집안일중 제일 기본인게 설겆이라 생각했습니다.
시집가자마자 제사음식준비한 저보다는 나은 경우다 싶었는데
댓글님말로는 몸종마인드로 중무장한 사람인가봐요?
집안일은 저도 몸종한테 시키고 싶네요.
님들은 엄청 잘살아서 좋겠네요???????????????????
149. 원글
'12.11.22 9:53 AM
(112.216.xxx.178)
설거지가 별 일 아니라는 거 저도 알고 댓글 다신분들도 잘 알지요.
제 손이 너무 귀해서 손에 물 뭍히고 싶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몇몇분 지적하신대로,
사소한 일에 감정낭비하는 건 고쳐야 할 거 같아요.
물론, 설거지를 하면서 제가 받은 느낌은 설거지가 사소한 것이나 중요한 것이랑은 관계가 없긴 하지만요.
(첫 명절 다녀와서, 제가 한 일은 설거지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다녀와서 바로 스트레스성 질병에 걸려 병원 다녔어요.;;;; ㅠ_ㅜ)
여튼 제가 노력해야겠죠.
여러분들 쓰신대로, 제가 시댁 어른들께 실망한 것도 아니고 시댁 식구들이 저한테 함부로 대하지도 않아요. 아들이 귀하고 자식이 더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마음 이해하고, 어른들의 뿌리깊은 사고방식을 바꿀 생각도 없어요. 그렇지만 남편과 내가 새로 꾸리는 가정만큼에서는, 종전의 잘못된 관습에서 벗어나 한 걸음 전진하고 싶었던 건데, 남편이 저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실망한 게 큽니다.
150. 바람의숲
'12.11.22 10:10 AM
(59.19.xxx.53)
댓글 중 주인 손님으로 보는 분들 많네요.
분가해서 살면 시댁은 남이고, 시댁에 가면 남의 집 방문이고, 시댁에서 밥 먹으면 손님으로 식사 대접 받는 건가요?
남편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남편은 자긴 따로 사는 가족이라고 생각하는데, 부인은 자긴 손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앞으로 발생할 분란이 훤히 보이네요.
시어머니가 설거지를 시키는게
며느리 부려먹을려고 그러는걸까요?
아님 가족으로 동화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할까요?
151. 33
'12.11.22 10:16 AM
(1.231.xxx.137)
아들 잘못키움 전형적인 한국 가정.
이젠좀 없어졌으면.....
152. 밥퍼
'12.11.22 10:29 AM
(121.124.xxx.175)
결혼에 맞지않는게 아니고 여자라는 자체가 안맞나 봐요 다음생에는 남자로 한번 태어나 보셔야 될듯...
153. shukk
'12.11.22 10:46 AM
(112.159.xxx.41)
위에 밥퍼님은 남여 구분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는 듯
저도 원글님 정말 이해합니다.
154. 흐음
'12.11.22 11:05 AM
(223.62.xxx.107)
가족으로 동화되는 길이 정녕 설거지 밖에 없나요?그럼 생전 처가집 가서 설거지 한 번 안하는 일부 사위들은 영원히 그냥 손님밖에 안되겠네요. 그 놈의 설거지 며느리도 하고 사위도 하면 되겠구만...
155. 뭐?죠?
'12.11.22 11:19 AM
(123.248.xxx.130)
우선 노예근성이니 시녀근성이네 G껄이는분들은 남한테 절대 대접 못받을지어다 좀 희생하고 봉사해주면 당신의 노예니깐 모두다 지손으로 해결하시죠!시댁에서 양보하고 좀 하면 노예 시녀인가?ㅋㅋㅋ웃기시네요!!
원글님 아직 신혼이고 그런마음 충분히 이해되요
회사도 처음 적응하기까지 마음고생하지요
새로운곳 낯선곳에서의 생활 힘든거 공감합니다
문제는 남편이죠 남편보고 결혼한거나 마찬가지니
남편은 아직 새댁에서 독립된마음이 아닌거예요
님하고의가정이 우선이아닌거예요
남자들은 늦되요 어리나 늙으나..
가르치치않으면 모릅니다
또 고집과아집이 강해서 같이 강하게 말하면 말도 안듣는...
쯧! 그러니 아이다루듯 꼬셔가며 많은 댓글분들처럼 여우같이 구워삶아야됩니다
시간이지나면 됨됨이가 되는남자들은 바뀌게되고 1순위로 소중한게 무엇인지 깨닫게됩니다
아니면 집어치우는식의 댓글들은 참행복을 아시는지...
윗댓글처럼 지금은 살을 내어줄때인거죠 작은걸버리고 큰걸 얻으세요
그리고 결혼안한 미혼들은 모르시면 가만있으시길!!
원글님
작은거 챙길려다 큰거 잃을까 걱정되네요
156. 흐음
'12.11.22 11:20 AM
(223.62.xxx.107)
그리고 왜 원글님 보고 왜 스스로 비참함을 느끼고 시키지도 않은 설거지 하냐는 분은..대놓고 하라고 얘기하는 것보다 사위나 시누이는 당연히 안하는 혹은 할생각조차 없으니 며느리가 해야만 하는 그 무언의 분위기를 정녕 몰라서 그러는 건가요?어차피 원글님에게 뭐라는 분들은 원글님이 시댁에서 별 눈치 안 보고 설거지 다른 가족하고 나눠하자고 대놓고 얘기했으면 그깟 설거지에 너무 의미두지 말라고 하셨을 거잖아요 원글님도 설거지 자체가 아니라 사위랑 시누는 노는데 혼자만 설거지해야만 하는 상황이 이해가 안되시는 거구요 시부모님이야 연세도 있으시고 어른이시니 쉬시는 게 당연해도 시동생이나 시누이 사위 남편은 같이 해야죠 같은 밥 먹고 누군 티비보고 누군 설거지하는 상황이 정상은 아니잖아요
157. 특권층
'12.11.22 11:24 AM
(183.98.xxx.159)
원글님 말에 남편은 특권층이라는 말 공감합니다
그런 사람들 많아요 늙으나 젊으나
댓글에 딴소리 하는 분 많은데 원글님이 갖는 느낌 당연한 겁니다
저도 오십 넘은 사람이고 아들딸 모두 성인이 됐지만 결혼 싱활 자체가 불합리해요
원글님의 장점은 경제력이 있다는 거니 경제력은 님과 님 가족을 위해 쓰시고
시댁 생활비는 남편이 전담하도록 조정하세요 되도록 시댁 가지 마시고...
158. 저도 그렇답니다.
'12.11.22 11:42 AM
(182.212.xxx.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맘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죠.저도 첨에 그랬으니까,, 시댁가면 엄청난 양의 설겆이와 가기 전날 해가야하는 음식과 그외 답답한 여러가지... 시댁가는거 아직도 좋아하진 않지만 그냥 제가 그날 하루 고생하지 하고 있네요. 남편도 말은 안해도 제가 시댁가기 전날 집에서 전 부칠때 와서 도와주기도 해요.10년 넘게 하다보니 손도 빨라졌네요...저도 시댁에 돌아가실때까지 돈을 드려야 되는 입장이여서 그맘 충분히 알죠.
남편분도 말씀 안하시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마워하실거예요.결혼하고 살면서 마음이 어찌 이리 넓어졌는지... 시댁에 그런 분위기때문에 남편하고 싸우기도 많이했죠... 시간이 지나니 설겆이할때 형님이 도와주기도 하더라구요.근데 전 시간이 지나니 그냥 저 혼자 하는게 편해요...저도 그맘 너무 잘알기에 친정가서 올케랑 저랑 여동생,친정엄마 가리지않고 설겆이도 같이 하고 올케 먼저 식사하게 챙겨주기도 하죠. 시간이지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실 거예요.전 아들래미 커서 며느리 보면 그리 안할라고 작정하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159. 와..
'12.11.22 11:43 AM
(14.53.xxx.1)
이게 대한민국 양성평등 인식의 수준이네요
정말 왜 한국이 백 위권 밖인지 알겠네요
시어머니가 식사 준비했는데 며느리가 설거지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시다 하시는 분들...
정말 논점 파악이 안 되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160. ...
'12.11.22 11:46 AM
(203.237.xxx.73)
저도 집에서는 남녀가 동등하고, 오히려 남동생보다 학교성적이 좋았고, 취직도 잘했기 때문에
결혼후 님과 같은 생각을 똑같이 했어요.
정말........힘들었던 날들이었습니다.
아직도 유교풍습을 고집하는..,
정말..너무 지겹고, 지치고,,죽음이 갈라놓기 전에는
그들의 머리속을 업그레이드 시킬수 없을것 같습니다.
결혼 이라는 제도 자체가,
언젠가는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161. 그냥이
'12.11.22 11:55 AM
(114.207.xxx.71)
원글님이 결혼에 적합치 않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한국이라는 나라의 결혼 풍속이 진정한 결혼에 적합한것이 아니라서 그래요. 또한 남자들의 의식이 결혼이라는 제도에 맞지 않은 족속들이 많아서 그래요.
결혼을 했으면 그 속한 곳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여전히 자기 엄마가 최고, 형제 자매를 아내와 자식보다 더 우선시 하는 남자들이 문제입니다. 덜 떨어졌어요.
한 독립 인격체인 여성이 결혼이라는 제도 속으로 들어갈때의 진통은 남자들 군대 처음 들어가서 겪는 낯설음보다 더합니다. 만년2등병으로 전락하는 느낌이랄까요...
원글님이 인간으로써 느끼는 정당한 느낌을 내가 너무 예민해서라고 찍어 누르지 마시고 숨 고르시며 천천히 바꿔가심이 좋을것같아요.
전 니가 너무 예민하다, 좀 참아라...이러면 내가 이런 불합리를 당하고 가만히 있으면 내딸이 이것을 겪고 아프게 고쳐야 한다. 그런 하찮은 일에 내 딸의 동력을 낭비케 하고 싶지 않아 내가 욕먹고 고치겠다. 귀하게 키운 내딸이 결혼 했다고 그집 2등시민처럼 취급 받는거 못볼것 같다. 내딸이 받아서 아플거는 내가 미리 치운다. 이렇게 말합니다.
162. 이해해요.
'12.11.22 12:18 PM
(211.61.xxx.154)
아까는 급하게 출근하느라 답글을 빨리 적었는데요. 저희 시어머니도 아들이 설거지하는 거 안 좋아하세요. 평소에는 결혼 전에는 아들한테 뒷정리 다 시키셨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그 모습을 보기 싫어하시는 거죠. 전 당연히 이해하구요. 평소에 남편이 저보다 집안일을 더 많이 하니 저도 시댁에서는 당연히 설거지하는 거에요. 친정은 멀어서 자주 안가지만 시댁에는 꼬박꼬박 인사 드리러 가구요. 평등이라는 게 내가 설거지 1 하면 상대도 설거지 1 하는게 아니라 저희처럼 평소에 남편이 더 집안일을 하니까 시댁에서는 내가 더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저흰 매달 월급의 일정금액을 경조사비와 양가 용돈 또 병원비로 뺍니다. 더 드릴 일이 있으면 그 돈에서 시댁이든 친정이든 드려요.
원글님, 불합리한 점이 왜 개선되지 않는지 아세요? 싸우는 걸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맞벌이하면서 시댁에는 용돈드리고 친정에 용돈드리는 걸 남편이 싫어해서 고민하는 글이 있었는데요.
의외로 답글이 몰래 드려라였어요. 그게 현명하고 싸움이 안나는 법이래요 ㅎ
그래서 개선이 안되는 겁니다. 싸울 땐 싸워야 하는데 싸우지 않고 여자들이 참아요.
나 하나만 참으면 가정이 편안하니까요. 저는 그게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의 딸을 위해서라도 저는 지금부터라도 싸울 건 싸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내 딸이 결혼할 땐 인식이 바뀔테니까요.
님보고 싸우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하소연해봤자 남편한테 먹히지 않아요.
남자들도 싸우는 법을 모르거든요. 진지한 싸움 대신 너는 피곤한 여자라고 감정적으로 옭아매지요.
짧고 간결하게 말씀하세요. 그리고 친정에도 용돈을 드리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설거지하면서 남편과 시누이를 부르세요. 도와달라구요.
말로 남편과 이야기해봤자 소용없으면 직접 대놓고 하셔야죠.
여동생과 티비를 보는데 시어머니한테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어하는 부부의 치료과정이 나오더라구요.
저는 남편이 중심을 잡으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는데 저보다 더 먼저 결혼한 여동생은 생각이 다르더라구요.
남편은 어차피 부수적인 존재다. 왜 직접 부딪치지 않고 피하느냐. 문제를 해결하려면 직접 해야한다.
제 어머니도 여동생의 말에 동의하구요.
제 생각도 틀린 건 아니지만 동생의 말도 틀린 건 아닌 거 같아요.
제 시어머니는 저에게 바로 물어보세요. 그럼 저도 바로 대답하구요. 회피하지 않아요.
님도 그러셔야 해요.
163. 님아~~님아~~님아~~~~
'12.11.22 12:37 PM
(110.8.xxx.44)
시어머님 차려주시는 따뜻한 밥먹고 하는 설거지~그정돈 걍~ 아무 생각없이 걍 단순하게 하는겁니다~~사람이 살아가면서 포지션에 따른 수위라는게 있지요~집에서 자식이 엄마가 해준 밥 먹고 다 먹은 지 밥그릇 개수대에 갖다놓는것이 다른 여러 생각이 필요한 일이던가요?그냥 아무 뜻없이 당연히 갖다놓으면 됩니다~~하지만 공부하 자식 밥 차려주고 꼬박꼬박 설거지시키진 않지요~거기까지 수위니까요~하지만 일단 며느리가 되면 기본의무이자 기본 수위가 올라갑니다~설거지까지 해야하는 수위~~어떤 관계이던 서로간에 그 수위를 지켜간다는건 곧 배려입니다~~사람이 어른이 될수록 나이가 찰 수록 이 배려가 없다면 소위 그 사람은 인간의 격이 떨어지는 인격없는 사람이 됩니다~~결국 그런 지혜롭지 못한 행동은 나만 외롭게 되지요~~일단 님은 비단 이 일뿐만 아니라 매사에 속이 좁은 사람입니다~아니면 피해의식이 있는사람이거나요~~마음을 넓게 쓰십시요~~ 전 솔직히 딸은 없지만 이제 초등생 아들 둘을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등 다 시킵니다~~늘 시키면서 하는말이 있지요~"시대가 바꿨으니 나중에 장가가면 다 하고 살아야해~~나중에 또 결혼해서 사니안사니 하지말고 입다물고 해라" 이래서 딸도 키우면서 어느정도는 시키면서 키우는게 맞다고 보는 1인입니다~~나중에 시집가면 지겹게 할텐데 지금까지 뭣하러 시키냐고~~어차피 시집 가면 다 하게 되있다고요~~하긴 하겠죠~~남편이랑 머리 박터지게 싸워가면서요~~남들보다 폭탄을 하나 더 키워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누울자릴 보고 다리 사정없이 뻗는 뻔뻔한 시월드에게 만만봉으로 보여서도 바보지요~~나는 나만이 지키는거잖아요~~물 튀겨가며 설거지 해대고 있는 뒤에다가 커피 타와라 과일깎아와라 한다면 또 그 수위는 내가 무슨 식모냔 소리 나오는거 맞구요~~그땐 과감히 남편이 그런거 죽어도 서포트 안되면 또 싸가지 시누이가 째려보면 시어머님이라도 부릅니다~~그리고 한가지더 시댁 가서 님이 식모냔 생각이 드시기까진 물론 설거지뿐만이 아닌 그 집 분위기가 그러그러한 상황들을 만들었다고도 보여지기도 합니다~~어찌보면 기반적으로 올케에대한 며느리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없다보니 그러기도 했을거예요~~그래서 또 시월드 인거구요~~저도 25살에 시집와서 이제사 10여년 시월드 좀 포기된 상태구요~그렇게 포기하고 내려놔도 또 화나고 서운한일 여전하구요~~그저 답은 일단 내살림 번듯하고 내 남편 내 자식 번듯해야 무시 안당하고 욕 안먹고요~또 시댁에도 내가 할거 하면서 또 더이상 다리 못 뻗게 할소리하는게 그나마 제일 잘 살아지는거더라구요~~ 다 과정인거 같아요~~대신 님은 보통들 안겪어도 될일까지 굳이 겪으시며 맘 고생하시는거인거구요~~솔직히 님 남편한테도 한두번이지 그런거까지 말씀하신다면 남편분도 일일이 가르칠수도 없고 갑갑할거 같아요~~남들은 남편분이 참 말 뽄세없이 한다할수도 있지만 시댁 집청소를 해드리고 오는것도 아니고 설거지 문제에선 그정도 말 할수있다고 봐요~~딱 보니 남편분도 보통 순딩이과는 아닌듯한데 저희 남편이 이래서 그러는데 님 남편같으신분은 자꾸 그런 소소한일로 건드리면 님한테 확 질리는 스타일이시니 항상 1절까지만 하시고 관 하심이~~어쩌겠어요? 안 살거 아닌이상 님 복이 여기까지~~그런거 이런거 다 기면서 받아주는 남자랑 사는거 아닌이상에요~~
164. 남생아놀아라
'12.11.22 2:07 PM
(27.119.xxx.140)
와. 진짜 질린다. 한국은 진짜 멀었어요. 딸래미 키우는 분들. 한국은 아직도 아직도 멀었사와요. 아들 키우는 분들. 아직은 남자의 세상인가봐요. 걱정 마시어요. 진보의 선봉 82도 며느리 설ㅈ
165. 남생아놀아라
'12.11.22 2:17 PM
(27.119.xxx.140)
며느리 설거지 앞에서 사분오열이구만요. 설거지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왜 며느리는 시댁에서 가장 하위계급인가. 그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 보시어요.
1. 시댁아들 ㅡ아들이며 며느리를 먹여살리는 집안의 기둥이므로
2. 시댁딸 ㅡ남의 집 가서 고생하므로 친정에서만은 쉬어야 하기에
3. 시댁사위ㅡ딸을 먹여살리는 딸네 집의 기둥이자 백년손님이므로
하지 않고
며느리는 원래 가족이 되려면 기본 중의 기본인 설거지를 해야하고 살림은 여자의 몫이고 원래 며느리는 그런 것이므로.
이쯤으로 정리하죠.
166. 여기
'12.11.22 2:53 PM
(58.224.xxx.195)
이 글에 얄미운 댓글들은 천년만년 그렇게 사시구랴~ 세상 변했다고 남녀평등이네 어쩌고 하면 안돼~ 딱 지금처럼 남들이 하라는대로 맞추고 살기. 이의제기하기 없기~
167. ...
'13.3.7 2:57 AM
(125.176.xxx.169)
결혼에 적합한 사람이 따로 있는걸까요... 여튼 결혼이 필수인 세상은 아니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