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아날로그적인 사람인지 운전하고 가다 난 가보지도 않은 동네의 어디어디를 찾아서
자신에게 위치를 설명해 달랍니다.
어디 거래처 전화번호를 문자로 보내 달랍니다.
자주 출장가는 도시의 지도를 뽑아서 거래처를 점으로 찍어 달랍니다.
외국 거래처에서 무슨무슨 아이템 가격을 받아서 자기한테 알려 달라는 것은 애교입니다.
이 사람은 스마트폰도 가지고 있고 차에 네비게이션도 달려 있습니다.
오늘 B부장과 함께 지방으로 출장을 갔습니다.
전무가 제게 전화를 걸어 어제 B부장 앞으로 들어온 가격문의에 대해 답을 주랍니다.
업무가 달라서 저는 내용도 모르고 메일은 부장이 받은 것입니다.
부장이 직접 답을 주는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이동중이라 못한답니다.
10분, 20분 시간을 다투는 일도 아닙니다.
저는 외근을 나가면 스마트폰으로 메일 다 주고받고 사무실에 앉아 있는 사람이 요청한
연락도 받아서 전달합니다.
아이패드(개인구매)에는 없는 어플도 20불 가까이주고 구매해서 업무에 필요한 엑셀파일 넣어 갖고 다니면서 봅니다.
다들 평소에는 스마트 시대에는 이게 당연한 것처럼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밖에만 나가면 이런 식으로 저를 볶아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