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품하는 소리
하품을요...크아아아아아아아하암 이렇게 하는데요..뭔지 아시겠죠?
전 그 소리가 너무너무 싫은데 남편은 그렇게하지 않으면 개운하지 않대요..
아무리 집안이라지만 전 남편이 너무너무 품위없어보이고 게을러보이고 어떨땐 짐승처럼 보이기까지 해요..ㅜㅜ
2. 먹는 소리
뜨거운 국물 떠먹었을 때 크아~ 하는 거 있죠? 왜 막걸리 마실때도 비슷한 소리요..
그 소리가 너무 커요..ㅜㅜ
진짜 왜 저러나 싶고 정나미가 뚝 떨어져요.
3. 다 먹고 쭙쭙 거리는 소리
이건 진짜 최악중에 최악인데요..
뭐든지 먹고 나면 어찌나 쭙쭙거리는 지 먹는 건 또 젤 빨리 먹고 그러고 있으면
밥맛 다 떨어지고 비위상해요. 아무리 눈치를 주고 뭐라고 해도 고치질 않네요..
4. 에헴 하는 소리
괜히 목에 뭐가 걸린 듯한 기분이 날 때 에헴 하잖아요..
근데 그걸 한 5-10분마다 한번씩 해요. 소리도 엄청 크고요..
하여간 하루종일 온갖 지저분한 소리 종합셋트에요.
뭐 방귀 같은건 소리 축에도 못들어요.
제가 아무리 싫은 소리를 해봤자 별 거 아닌 걸로 여기고 전혀 고칠 생각을 안하는데
전 정말 심각하거든요.
같은 공간에 있는 게 너무너무 싫고요.
남편이 마루에 있으면 전 안방에 문닫고 들어와있어요.
안방까지 소리가 들릴 땐 음악 이어폰으로 듣고요.
저도 좀 심한 반응인 것 같긴 한데....이게 십년 가까이 듣고 살다보니 진짜 노이로제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예요.
진짜 사람 자체를 경멸하는 느낌까지 듭니다.
하....평생 이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