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내는 소리 때문에 정말 죽겠어요..ㅜㅜ

.. 조회수 : 7,404
작성일 : 2012-11-20 18:23:11

1. 하품하는 소리

하품을요...크아아아아아아아하암 이렇게 하는데요..뭔지 아시겠죠?

전 그 소리가 너무너무 싫은데 남편은 그렇게하지 않으면 개운하지 않대요..

아무리 집안이라지만 전 남편이 너무너무 품위없어보이고 게을러보이고 어떨땐 짐승처럼 보이기까지 해요..ㅜㅜ

 

2. 먹는 소리

뜨거운 국물 떠먹었을 때 크아~ 하는 거 있죠? 왜 막걸리 마실때도 비슷한 소리요..

그 소리가 너무 커요..ㅜㅜ

진짜 왜 저러나 싶고 정나미가 뚝 떨어져요.

 

3. 다 먹고 쭙쭙 거리는 소리

이건 진짜 최악중에 최악인데요..

뭐든지 먹고 나면 어찌나 쭙쭙거리는 지 먹는 건 또 젤 빨리 먹고 그러고 있으면

밥맛 다 떨어지고 비위상해요. 아무리 눈치를 주고 뭐라고 해도 고치질 않네요..

 

4. 에헴 하는 소리

괜히 목에 뭐가 걸린 듯한 기분이 날 때 에헴 하잖아요..

근데 그걸 한 5-10분마다 한번씩 해요. 소리도 엄청 크고요..

 

하여간 하루종일 온갖 지저분한 소리 종합셋트에요.

뭐 방귀 같은건 소리 축에도 못들어요.

제가 아무리 싫은 소리를 해봤자 별 거 아닌 걸로 여기고 전혀 고칠 생각을 안하는데

전 정말 심각하거든요.

같은 공간에 있는 게 너무너무 싫고요.

남편이 마루에 있으면 전 안방에 문닫고 들어와있어요.

안방까지 소리가 들릴 땐 음악 이어폰으로 듣고요.

저도 좀 심한 반응인 것 같긴 한데....이게 십년 가까이 듣고 살다보니 진짜 노이로제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예요.

진짜 사람 자체를 경멸하는 느낌까지 듭니다.

하....평생 이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는지.......

 

 

 

 

 

 

 

IP : 118.46.xxx.12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0 6:26 PM (1.225.xxx.2)

    궁금한데요, 사귈때는 모르셨어요?
    그땐 그 소리도 멋지던가요?

  • 2. 같이
    '12.11.20 6:44 PM (203.226.xxx.3)

    못살거 같은 느낌이 나요
    배우자가.싫으면 소리, 냄새, 면상 다 꼴보기 싫은 법이죠

  • 3. 간단히
    '12.11.20 6:54 PM (223.62.xxx.197)

    권태기같아요 뭐든 꼴배기싫죠^^

  • 4. 폴리
    '12.11.20 6:58 PM (14.43.xxx.174)

    저 3번요. 완전 미칠거 같아요. 그렇게 싫다고 해도 습관이에요.

    결혼 7년차지만 신랑 일 땜에 한 3, 4년은 떨어져살아서인지 (한두달에 한번 정도 봄)
    아직도 가끔 설레고 좋은 마음은 가득한데요, 저 소리만 내면 정나미가 떨어져요.
    이것도 권태기여요? ㅠㅠ

  • 5.
    '12.11.20 7:05 PM (203.234.xxx.222)

    저는요~~우리남편이 재채기 할때요..
    엄청 크게 해서 깜짝 놀랄때가 많아요.
    왜 그렇게 크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회사 직원들도 다 깜짝 놀란다네요.
    그럼 조심을 좀 하던지. 싫어... 싫어....

  • 6. 전 남편 이빨 닦는 소리요
    '12.11.20 7:21 PM (122.32.xxx.129)

    칫솔로 제목구멍을 찔러대는지 웩웩 구역질에 저어어..어 안에서부터 헹궈내듯 카아아악!뱉어내는 소리..
    아마 옆집 욕실에도 들릴 거예요,너무 자극적인 소리라..
    결혼하기로 하고 우리집에 처음 자러 왔는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우리 친정식구들에 비해 시집 식구가 아침형 인간들인지라 거의 새벽부터 카아아악..!소리에 다들 기절초풍해서 눈을 번쩍 떴다는..ㅠ.ㅠ

  • 7.
    '12.11.20 7:46 PM (14.42.xxx.214)

    이런 글에 단골답변 중에
    첫댓글처럼
    결혼 전엔 모르셨어요?
    이러는 사람들 보면
    한 대 꽝 쥐어박고 싶어요
    결혼 전에 몰랐으니 같이 살다가 기함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 8. ///
    '12.11.20 8:18 PM (175.113.xxx.177)

    원글님이 남편의 그런 소리들이 싫은 것처럼
    남편도 말은 안 하지만
    원글님의 어떤 부분들이 무지하게 거슬리고 싫을 수도 있어요;;;

  • 9.
    '12.11.20 10:44 PM (112.163.xxx.172) - 삭제된댓글

    다들 남편이 좋지만은 않으신가봐요. 그냥 싫으니까 소리도 싫으시죠 완전 공감해요 미워 죽을때 전 아파트에 차들어올때 “차량이 도착했습니다”이소리 완전 싫어요

  • 10. 박물관고양이
    '12.11.20 11:29 PM (183.99.xxx.207)

    백번공감합니다. 전 아버지가 그러셔요. 하품할때마다 소리크게 내면서 ... 이게 계속 반복적으로 같은소리를 듣다보면 정말 미칠것 같아요. 층간소음처럼. 전 다행인게 결혼해서 출가하니 그 소리에서 해방되니 너무 좋아요. 원글님은 남편이라 정말 평생 들으며 사셔야 되니 ... 소리내는거 아무리 내지말라고 듣기싫다고 해도 잘 안 고쳐지더라구요.

  • 11. ......
    '12.11.20 11:44 PM (58.124.xxx.148)

    전부다 싫은데요 ...그중 에헴하느거는 그렇게 빈도가 잦다면 틱증후군이 아닌가 싶습니다..어른도 틱증후군있음

  • 12. ㅎㅎ
    '12.11.21 3:30 PM (116.40.xxx.110)

    웃어서 죄송한데 보자마자 웃음이 막...ㅎㅎ
    동감백배네요..ㅋㅋㅋ
    그렇지만 같이 사는 사람이고 평생 가야 할 사람이니
    이 또한 적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ㅠㅠ
    저도 백프로 완벽하진 않으니까요~!
    조금씩만 고쳐주면 좋은데 잘 안되나봐요..~남자들은

  • 13. 55
    '12.11.21 3:30 PM (60.242.xxx.125)

    소리는 하나의 핑계일 뿐이고 그냥 남편이 싫으신 것 같네요.

  • 14. 다들
    '12.11.21 3:40 PM (1.209.xxx.2)

    공감능력 떨어지시는 분들 되게 많으시네요. 아무리 그 사람을 좋아해도 저런 소리가 계속해서 반복되면 사람 나가떨어질 수 있어요.

    원글님 정말 괴로우시겠어요. 소름이 좍좍 끼치실 때도 있으시겠구요.
    한 시간 정도 폰으로 녹음했다가 기회봐서 한 번 들려주세요.
    객관화해서 들으면 본인도 깜짝 놀랄 거에요.

    이게 집에서는 가족을 괴롭히지만 밖에서도 무심코 저럴 게 분명하고, 사회생활에 분명히 큰 지장 줍니다.
    본인만 몰라요.

  • 15. 어른이지만..
    '12.11.21 5:46 PM (125.177.xxx.200)

    틱장애 아닌가요??
    직장인이시라면 동료들 진짜 짱날듯...

  • 16. 남편 흉에 빠질수없는 나
    '12.11.21 6:21 PM (175.121.xxx.225)

    꼴도 보기싫고ᆞ듣기도 싫을때많지만ᆢ
    그중에 최강은“ 캬ᆢ악~~퇴!” 가 아닐까요ᆢ
    ㅜㅜ
    남편이 그럴때마다 눈튀어나오게 뒤통수 때려버리고 싶어요ᆢ

  • 17. .......
    '12.11.21 6:31 PM (211.211.xxx.14)

    친정 엄마가 그런 말씀 자주 하셨는데...
    평소엔 그저 그런데, 사이가 안 좋거나 다투시면 그 소리들이 그렇게 싫다고 하시네요..
    저도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런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759 박지원 원내대표,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2 사월의눈동자.. 2012/11/22 665
180758 대기업에서 50넘도록 임원 길게 가는 사람은 4 ㅇㅇ 2012/11/22 2,842
180757 서울에서 조랑말 타려면 어디 가야 하나요? 3 조랑말 2012/11/22 504
180756 장조림고기 핏물 제가하려면 찬물에 얼마정도 담구어 놓아요? 3 장조림 2012/11/22 2,741
180755 아이패드 커버 케이스 추천좀 부탁드려요 3 패두 2012/11/22 634
180754 이런사람..어렵네요 1 ..... 2012/11/22 796
180753 단일화....... 정말 속상하고 눈물납니다 34 솜사탕226.. 2012/11/22 3,563
180752 창업이나 해볼까요? 아이고 2012/11/22 764
180751 론스타 ISD 소송과 로펌‥'김현종과 삼성' 1 prowel.. 2012/11/22 1,883
180750 룸쉐어(방한칸)만 세 놓는거 얼마 받을수 있을까요? 12 룸쉐어 2012/11/22 2,094
180749 저녁시간에 좀 거시기한 질문이지만.... 1 수술후 2012/11/22 946
180748 웹툰이랑 출간된 만화책이 다를까요? 4 2012/11/22 868
180747 요즘 학부엔 법학과가 없나요? 5 요즘 2012/11/22 1,769
180746 유시민 "文·安 구름 위에 신선 취급하면 안 돼&quo.. 2 몽니 2012/11/22 1,374
180745 이 소파 너무 사고 싶은데 말려주세요. 70 앗!! 2012/11/22 13,442
180744 피임약 복용 방법 좀.. 1 ... 2012/11/22 772
180743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문제가 많네요. 3 ... 2012/11/22 1,165
180742 근데요...박경철 31 .. 2012/11/22 7,865
180741 초등학교 1학년 엄마들 모임 보통 오래 가나요? 6 초등엄마들 .. 2012/11/22 3,299
180740 맛간장 대신 그냥 간장을 쓰려면요... 6 + 2012/11/22 2,928
180739 남의 입장에서 먼저 얘기하는 남편 2 섭섭 2012/11/22 1,167
180738 부산 광안리 맛집 ... 3 마귀할멈 2012/11/22 2,052
180737 퇴직이 너무 빨라요. 10 .. 2012/11/22 3,925
180736 선물 답례품(?) 뭐 해드려야 할까요. 1 고민; 2012/11/22 602
180735 양후보 탄압 좀 그만해요. 3 .. 2012/11/22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