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먹을수록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3,503
작성일 : 2012-11-20 17:37:43

20대 젊은 시절에는

이런저런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다양한 경험담들 듣는 것도 재미있었고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들 속에서 내 안의 모난 부분이 깎여나가는 것도

고통스러웠지만, 길게 보면 인생살이에서 좋은 경험이었어요.

불필요한 고통도 있었지만, 교훈을 얻은 적도 많았죠.

그런데 나이를 좀 먹으니

표면적으로는 더 유해지고 더 오픈된 것 같아도

내면에서는 사람에 대한 기준이 예전보다 더 명확해졌다는 걸 느껴요.

큰 트러블 없이 대체로 유하게 웃으며 지내도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구분이

예전보다 더 확고해졌어요.

요즘 늘 같은 얘기만 되풀이하는 소모적인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중이에요.

 

공통된 관심사가 있고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금 느낍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만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제 나이도 어느 정도 먹은 상황에서

서로의 성향과 가치관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지금의 불편함이 나중에도 계속될 것 같은 관계는

어느 정도 선에서는 정리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IP : 175.194.xxx.1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0 5:41 PM (122.59.xxx.49)

    문제는 나이 들수록 맞는 사람 만나기가 더 어렵고 마음 털어놓을 상대를 구하는건 더 어렵구요 .나이드니 외로와 지네요

  • 2. 예쁘니
    '12.11.20 6:00 PM (121.133.xxx.86)

    백프로 공감합니다 이 외로움을 어찌 극복해야할까요

  • 3. ..
    '12.11.20 6:14 PM (175.194.xxx.113)

    원글이에요.
    소모적이고 잘 안 맞는 인간관계를 표면적으로만 억지로 이어가느니,
    그냥 외로운 쪽을 택했어요.

    지금은 좀 지쳐 있어서 그런지 혼자 있는 시간이 차라리 편안하고 좋아요.

    당분간은 오래 만난 좋은 인연들과 가끔 만나면서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어요.

  • 4. ...
    '12.11.20 6:29 PM (61.105.xxx.31)

    원글님께 절대 동감하네요. 이제는 차라리 혼자가 편하더라구요

  • 5. ...
    '12.11.20 7:49 PM (222.109.xxx.40)

    나이 드니 참을성이 약해 지는지, 거슬리는 사람 참아 내는것도 힘들어요.
    젊었을때는 저럴수도 있겠다 이해가 안되도 이해하려 노력 했는데
    이제 노력 하기도 싫고 겉으로 내색은 못해도 속으로는 울컥 하네요.

  • 6. ok
    '12.11.20 8:29 PM (221.148.xxx.227)

    그러다보니 넷상에서 떠드는게 더 좋습니다
    갈수록 관심사 비슷, 가치관 비슷한 사람과 어울리는게 편해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않은 적당한관계...
    위의 말씀에 동의.

  • 7. ㅣㅣ
    '12.11.20 10:11 PM (1.241.xxx.102) - 삭제된댓글

    맞아요 마음맞는 사람 한사람만 있어도 마음이 풍성해지죠 소중해요 그런 사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505 아이들 퀼팅 자켓 지금 사면 늦나요? 2 ..... 2013/03/03 1,105
226504 흔한 심장 쫄깃해지는 영상 ㄷㄷ 사랑하는별이.. 2013/03/03 804
226503 40대 중반 이란 나이... 6 나이 2013/03/03 3,862
226502 박해진씨랑 이상윤씨.. 11 수니짱 2013/03/03 7,403
226501 콩다방 알바하던 친구가 들려준 진상 손님 이야기 25 일요일저녁 2013/03/03 18,233
226500 베를린 보고 완전 (스포유) 5 독일 2013/03/03 2,186
226499 서영이머리 4 덴버 2013/03/03 3,181
226498 입학하는 아들 옷 비싸도 맞게 사줘야겠죠? 7 아까버 2013/03/03 2,023
226497 연고 없는 시골땅 팔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4 ^^ 2013/03/03 2,061
226496 박혜진 잘생겼네요 18 ... 2013/03/03 4,769
226495 어덯게 살것인가 ? 2 나는 2013/03/03 950
226494 동창이 서울서 옷사러 가고 싶다는데요. 4 서울 2013/03/03 1,202
226493 2010선남 연락..해보고싶은데요 16 소심하지만고.. 2013/03/03 3,480
226492 힘든 일상을 견디어 낼 수 있는 작은 기쁨 같은 것 뭐 있을까요.. 29 기쁨 2013/03/03 4,895
226491 대학로 와*미용실 어떤가요? 2 2013/03/03 743
226490 급>작년에 나이키180신었는데,작아요.올해 190사면 될까.. 4 급해요 2013/03/03 1,110
226489 가스레인지닦다가급질 2 하하 2013/03/03 1,352
226488 홍콩 명품 아울렛 좀 알려 주세요 3 홍콩 2013/03/03 2,121
226487 머리색깔 너무 까만것도 좀 징그럽지 않나요? 22 제가그래요... 2013/03/03 15,391
226486 order below, table below? 3 // 2013/03/03 914
226485 3월말제주여행하는데요.면세점 4 바다로 2013/03/03 2,071
226484 닭발 살찔까요?? 5 홍홍 2013/03/03 2,235
226483 언론단체들 "靑, 방송장악 시도 중단하라" 샬랄라 2013/03/03 776
226482 안철수씨 신당 창당하면 수도권지역을 기반으로 창당할것 같지 않나.. 6 점점점점 2013/03/03 997
226481 전세를 준경우 인터폰수리비 누가 내야 하나요? 11 임대인 2013/03/03 10,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