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화들짝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큰아이는 아침에 제가 깨우지 않고 스스로 일어납니다.
아기때는 당연히 깨울일이 없었고요^^;;
다시 가만히 생각해보니, 5세에 유치원을 다닐 때 부터 제가 일어나서 아침 준비하면
일어나서 주방으로 나와서, 저한테 뽀뽀하거나 한번 안아주고는 욕실로 들어가구요.
어쩔 때는 저 일어나면 자기방이나 주방식탁에 앉아서 책 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작은아이(유치원생)도 저 일어나고, 오빠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는 소리에
부시시 머리 산발하고 눈비비며 일어나서 제 다리에 한번 매달렸다가, 오빠 안녕?하고는
오빠 옆에서 색칠공부나 책보고 앉아있구요.
가끔, 전날 피곤했다던지 하면 작은아이가 못 일어나는 적이 드물게 한번씩 있는데
그럴 땐 큰 아이가 가서 조용히 깨웁니다. "유치원 가야지?" ㅎㅎㅎ
그럼 벌떡~!! 강시처럼..^^;;;
사실, 주말이고 연휴고, 방학이고 전혀 상관없이 늘 거의 같은 시간에(그것도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 덕에 저는 일요일도, 연휴도, 방학도 없이 평소와 똑같은 시간에
식사 준비를 해야 해서, 조금 괴로웠...거...든요..^^;;;;
근데, 아래 올려진 글들을 보니, 정신이 번쩍~! 나면서
아이들이 제 일거리(?) 하나 덜어준다는 생각이 드네요^^
늦잠 못 잔다고 불평하지 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