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바람을 덮고 산지 한달째 됩니다.

주주 조회수 : 14,053
작성일 : 2012-11-19 19:55:04

한달전에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다는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전에 2-3개월동안 좀..수상하다 싶긴했는데 정말 믿었던 사람이라 설마설마 그렇게 3개월이 지난후에

문자메시지 주고받은거 보고 알게됐어요.

상대여자는 누군지 뭐하는 여자인지는 몰라요..전화번호만 알아서 카톡으로 보기만 했는데,잘은 모르겠지만

남편이 그여자를 사랑을 하거나 그런것보담 그냥 욕구해소를 위해서 만난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여자와 연락을 하거나 만나거나 한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 3개월인데 더 이상일 수도 있지만..그정도 기간이면 정이 들지 않나요? 도대체 머하는여자인지

궁금하긴합니다.어떻게 바로 뚝 떨어지는지..

그이후로 카톡으로 그 여자를 지켜보는데 또 다른 남자랑 놀러가고 사진도 올리고 그러더라구요.

완전 술집여자는 아닌거 같고 나이도 30대 중반정도 돼보이고,남편은 37살입니다.

전 남편입으로 인정하는걸 보고싶지않아서 첫날 난리친 이후 3일만에 제가 그냥 앞으로 잘살고 했어요.

남편은 처음부터 무조건 아니라고 했구요.

친정엄마가 차라리 아니라고 하면 그렇게 넘어가는게 낫다. 기다고 하는게 더 큰일이고 나중에는 대놓고 한다..그러셔서..

 남편은 항상 잠자리 횟수에 때문에 저에게 욕구불만을 호소하던 사람이었죠.결혼한지 5년됐고 속궁합문제는 3년정도 됐어요.

저도 미안한 부분이 많아서 그냥 덮고 넘어가기로 했어요.

그이후로 한달간 남편은 가정에 충실하고 저도 잘해줄려고 노력하고 그 여자와는 전혀 연락을 하지 않는거 같아요.

저도 그동안 못해줬던 부분들 잘해줄려고 노력많이해요..

하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괴롭습니다. 물론 처음보다 많이 좋아지긴 했어요, 처음엔 남편이 많이 낯설었지만 내색은 안했으니깐요. 이렇게 살아지는가 보다 합니다.

저도 제가 이런일을 당할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남편은 항상 저를 사랑한다고 하고 잘해주고..느꼈으니깐요..

아직도 상상이 돼서 괴롭습니다.

처음에 너무 쉽게 넘어간게 아닌가..걱정이 됩니다.

다음에 또 그럴까봐.

주변에서 하도 설득을 하는 바람에..이혼하면 여자만 힘들다. 내가 원인제공한것도 있지 않냐..남자는 참기 힘들다..

바람 한번 안피는 남자는 거의 없다. 너무 심하게 하면 나중에는 대놓고 한다..

그런말들에 그냥 교양있게..제가 그냥 앞으로 잘살자 했어요..

전 어쨋든 이혼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저도 전문직 직장이 있어서 이혼해도 먹고 살기 힘든건 없어요.다만 아이가 걱정되고 그동안 남편을 믿고 사랑했고 남편도

잘해줬고 그래서 남편없이 살고 싶진 않았어요.

지금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는 그사람이 가끔 미워지고 걱정도 되네요..

IP : 183.102.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9 8:03 PM (1.225.xxx.64)

    연애 하는 사이라면 3개월이면 한창 뜨겁고 불붙은 시기입니다.
    남편이 님에게 들킨 후로 칼같이 그녀와의 연락이 끊겼다면 정말로 심각한 관계는 아니었던가봅니다.
    남편 말대로 그냥 욕구해소를 위해서 만난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반 년 정도 예의 주시는 하세요.

  • 2. ㅇㅇ
    '12.11.19 8:11 PM (211.237.xxx.204)

    덮고 살기로 했으면 그냥 잊으세요...
    저는 열불이 나네요 이런글 보면
    왜 덮고 살아야 하는지 참;;
    님이 바람을 폈다면 과연 덮고 살아줬을까요?
    뭐 그런 사람도 혹은 있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글올렸으면 욕이라도 해줬을텐데 에효~

  • 3. gg
    '12.11.19 8:22 PM (61.79.xxx.209)

    이혼은 안한다고 해도 집안이 개판나는 꼴은 똑똑이 알아야 할텐데요...
    내 자식꼴이 어떻게 되는지, 본인 꼴이 어떻게 되는지 말이에요
    남자들 그리 쉽게 예스 안해요 결정적 증거를 코앞에 들이밀어도 노라고 하는게 남자에요
    사고 친 남자는 3일동안 원글님보다 더 괴로웠을까요?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그런데 3일만에 허락을 하면, 바람을 핀 죄값은 치르는게 하나도 없군요
    원글님이 마음아픈거 속으로만 삭히지 마세요
    용서했다 해도 그게 마음대로 안되서 마눌 ㅈㄹ하는거 바람핀놈이 못받아 주면 가정지킬 생각없는거죠
    ㅈㄹ하시고 같이 맞받아치면 스스로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세요
    가정 소중한지 모르고 언젠가 한번 더 일칠 위인이니, 앞가림 준비하시는게 나을겁니다.
    그게 바람핀놈하고 사는것 보다 더 행복한 길일수도 있으니 다음 일 벌어지기 전에
    본인의 행복과 자식과 살아가는 그림, 행복할 수 있는 길 많이 생각해 보세요

  • 4. 개굴이
    '12.11.19 9:00 PM (180.230.xxx.85)

    경험상 ....또......ㅠㅠㅠ 남편도 문제지만 원글님이 촉이 남다른 분이시면 지옥이 따로없어요. 에구....

  • 5. 바람피웠는데
    '12.11.19 10:33 PM (211.60.xxx.208)

    마누라가 그냥 앞으로 잘살자고 하면...뭐라고 생각할까요. 바람피운다고 큰일 안생기는구나 하겠죠.

  • 6. 바람대처
    '12.11.20 10:27 AM (175.252.xxx.59) - 삭제된댓글

    중요한 것을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남편이 상간녀와 끝났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는 그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남편이 온갖 말의 성찬을 벌이고 여러 행동을 보인다해도,

    그것은 남편의 '단독 퍼포먼스'일 뿐 그가 상간녀와 어찌 지내는지는 아내가 알 수 없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남편의 말과 행동을 보고 아내가 일체의 행동을 중단해버리면 그들은 더욱 치밀하게 만남을 이어간다는 것입니다.



    남편의 행동만을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반드시 상간녀와 크로스 체크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남편의 모습 속에서 헤어짐의 고통이 엿보여야 할 것이며,

    귀가시간이 일정하면서 투명해야 하고 여러 정황상 수상쩍은 행동이 포착되지 않아야 할 것이며,

    바람이 진행 중이었던 때와 생활과 시간 패턴이 완전히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2~3개월간 하나의 의심없이 진행되어야 그때 비소로 1차로 안심을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2차는 이제 다시 시작할지 모를 또 다른 여자와의 바람을 방지할 단계라는 것이지요.)



    그 전까지는 끊임없이 남편과 상간녀 사이를 체크하셔야 할 것이며,

    모든 동선을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이며, 아주 무섭게 주 2회는 경고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출근하는 뒷통수에 대로 짧고 강하게

    '여러 사람 붙여놨다.' '여러 장치를 해놨다. 당신은 모른다.'

    '그 년과 단 한번이라도 연락하는 것이 내게 보고가 들어온다면 당신과 그년의 회사에 바로 알리고, 그년 가족에게 모두 알리고, 일가친척에 알리고,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과 트위터에 글을 올린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저주하는 유서를 쓰고 아이들과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한다'

    이 말을... '파블로프의 개'가 밥 시간되면 침을 흘리듯,

    남편이 아침에 저 소리를 듣지 않으면 왠지 허전할 정도로... 그렇게 개처럼 길들여질 정도로 반복하셔야 할겁니다.

    물론 처음에는 남편이 짜증이나 화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친듯이 반복하는 아내를 당해낼 재간은 없을 것입니다.


    남편바람에 대처하는 법 카페에서 퍼왔어요.

    http://cafe.daum.net/musoo

  • 7. ..
    '12.11.20 10:31 AM (58.29.xxx.7)

    출근하는 뒷통수에 대로 짧고 강하게

    '여러 사람 붙여놨다.' '여러 장치를 해놨다. 당신은 모른다.'

    '그 년과 단 한번이라도 연락하는 것이 내게 보고가 들어온다면 당신과 그년의 회사에 바로 알리고, 그년 가족에게 모두 알리고, 일가친척에 알리고,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과 트위터에 글을 올린다

    ----------이와 유사한 행동이 필요했습니다
    절대 단칼에 갈라서지 않더군요
    자식들한테 알린다 등등 했지만
    더럽고 치사했지만
    끈질기게 질리게 했습니다

    너는 나의 손바닥에 있음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076 20명에게 크리스마스선물 10 작은선물 2012/12/10 1,343
189075 컴활1급 정말 어렵네요 ... 2012/12/10 1,266
189074 고민이요.. 2 질문 2012/12/10 490
189073 스페인 동포의 24시간 투표 분투기 3 시앙골 2012/12/10 743
189072 지방캠 수시합격했어요.인서울 안 부러워요. 24 불행끝 2012/12/10 5,120
189071 psp게임기 사줄까 말까요? 4 초5 2012/12/10 676
189070 결혼시계 잃어버렸어요... 3 슬퍼요 2012/12/10 1,671
189069 점심시간에...멘붕 15 아~~악~~.. 2012/12/10 4,141
189068 1,201! - 문안인사 - 그 전설의 짤! 참맛 2012/12/10 845
189067 꾸벅))제 양념 좀 봐주세요. 7 꼭!! 김장.. 2012/12/10 804
189066 애슐리와그너의 블랙스완....아사다마오보다 와그너 7 김연아 라이.. 2012/12/10 2,743
189065 박근혜 지지자들과 논쟁에서 이기는 법 9 .. 2012/12/10 1,701
189064 만약 안철수씨가 무소속으로 강남에 9 ... 2012/12/10 1,245
189063 기말고사 성적보고~ 선배맘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12 초등4학년 2012/12/10 2,592
189062 박근혜 지지이유 솔직히 말씀드리면... 2 홍당무 2012/12/10 1,482
189061 산본 운전면허 관련 여쭈어요_(__)_ 3 아쟈아쟈아쟈.. 2012/12/10 984
189060 "이번엔 꼭"…꼬박 24시간 걸려 투표한 스페.. 2 세우실 2012/12/10 703
189059 모100프로 와 캐시미어100프로 ?? 10 sd 2012/12/10 5,091
189058 이제 그만 쫌 먹읍시다. 5 맛있는행복 2012/12/10 1,508
189057 베라 브래들리 라는 브랜드 아시는분! 6 요기욧 2012/12/10 2,757
189056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전화가 왔네요... ^^ 9 수박 2012/12/10 2,425
189055 내딸 서영이.. 우재같은 남자 별로네요... 13 드라마 이야.. 2012/12/10 5,923
189054 정말 핸드폰좀 꺼주세욧 4 공공장소 2012/12/10 1,042
189053 저희 시어머니는 참 착한 어머니 2 2012/12/10 1,977
189052 코렐매장 분당에 없나요? 1 직접보고 2012/12/10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