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꿉장난 너무너무 좋아 하는 남자 아이.. 키워보신분~

아이엄마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12-11-19 17:41:37

연년생 아들 둘 키우는 엄마인데요.

작은 아들이 얼굴이 오목조목하고 해서 예쁘네~ 라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어제도 엘리베이터에서 안고 있는데 어느분이.. 예쁘네~ 하며 어머, 남자네.. ㅠㅠ. 하네요.  위아래 남자 옷을 입었어도..

근데.. 이녀석.. 3살인데,  형 따라서 로봇, 장난감 자동차 같은것도 좋아하는데 소꿉장난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요..   (다행히 화장이나, 머리하기 그런건 관심은 없어요.)

집에 주방놀이 장난감을 하루에 한시간은 꼭 하고요. 토이저러스 가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 여자 아이들 장난감 (소꿉놀이, 음식만들기 네요.)

서점가서 책을사도 요리 장난감이 붙어있는 책을 사달라고 하고. 티비에 요리 광고만 나오면 사달라고 하네요.  요리 만들러 가자고 하고.

얼마전엔 장난감 자동차를 샀는데, 포장도 안뜯은걸 들고는 다른 장난감 파는곳에 가서는 자동차를 던저버리고 핑크색 요리 장난감을 사달라고 엉엉 울었어요.

 

어릴적, 남녀 역할이나 생각에 대해 구분지어 키우고 싶은 마음은 전혀없는데

이 아이가 자꾸 여성의 놀이에 너무 집착하다보니 살짝 걱정이 됩니다.

혹시나 정체성에 혼돈이 오는건 아닌지..

 

이렇게 어릴적 여성놀이 좋아하던 아이 커서도 그런가요? 

IP : 220.85.xxx.20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rt
    '12.11.19 5:46 PM (117.111.xxx.183)

    우리애도 세탁기 소꿉놀이 조아해요 남아인데 대신 여자애랑 노는게 다르더라구요 막쓸어넣고 역할놀이가 아닌 트럭놀이하듯이놀아요

  • 2. ...
    '12.11.19 5:50 PM (110.14.xxx.164)

    조카아이도 비슷해요
    누나 신발 가방 너무좋아하고 드레스도...
    근데 6살 넘어가니 이젠 별로에요 맨날 컴만 두드립니다

  • 3. 지니S
    '12.11.19 5:53 PM (59.7.xxx.148)

    제 사촌동생도 어렸을때 소꿉놀이 엄청 좋아하고 제가 입는 옷들 탐냈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제 공주 코트? 입고 동네 심부름 나가고 했었어요 제 옷 입구 싶다구요... 지금은 완전 상남자 ㅋ 대신 패션에는 여전히 관심 많아서 미국에서 게이냐는 오해 많이 받는대요^^

  • 4. ..
    '12.11.19 5:54 PM (222.233.xxx.199)

    어릴때 바비인형 좋아하던 아들아이....
    지금 술, 담배, 여자 좋아합니다..

  • 5. ,,
    '12.11.19 5:59 PM (116.39.xxx.114)

    초6학년 아들놈이 어릴때 그랬어요
    칼로 당근,오이 그런거 자르는 장난감 있잖아요. 그거 한 일년은 엄청 썰어댔거든요
    썰어놓은거 먹으라고 입에다 얼마나 넣어대고 데코레이션을 하던지..그때가 그립네요

  • 6. 제 아들은..
    '12.11.19 5:59 PM (121.162.xxx.47)

    주방셋트 사달라고 졸라서 사줬었어요..
    얼마나 진지하게 요리를 하던지.....ㅎㅎㅎ
    중3인 지금.. 마초가 아닌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 7. 노우~
    '12.11.19 6:01 PM (180.65.xxx.217) - 삭제된댓글

    우리 큰애가 어렸을 때 부엌용품을 좋아했어요.
    큰애가 아들이라 집에 소꿉장난 같은 건 없었거든요.
    이놈은 어려서부터 진품으로 갖고 놀았죠. 밥솥, 냄비, 후라이팬... 남의 집에 데려가도
    무조건 씽크대로 고고~ 아무튼 유명했어요. 혹시 요리사가 되는 건 아닐까 기대도 했었죠.
    지금 고1인데 전혀.... 부엌에는 잘 안오려고 해요. 먹을 건 알아서 잘 챙겨먹고요.

  • 8. 원글이
    '12.11.19 6:13 PM (220.85.xxx.93)

    다행이네요. 남편이랑 심각하게 생각했어요 ㅠㅠ

  • 9. 쉼터
    '12.11.19 6:27 PM (121.136.xxx.64)

    지금 중학교 1학년 우리아들 자동차, 몸으로 하는 놀이 보다 소꿉놀이 엄청 좋아했어요. 지금 사회성 엄청 좋고 남성성도 강해요. 초2쯤 심리상담사가 어렸을때 소꿉놀이 많이 하면 사회성 발달에 좋다고 하더라구요.많이 반응해주세요.^^

  • 10. 헌병
    '12.11.19 6:32 PM (119.67.xxx.147)

    우리 둘째 아들이 그랬어요
    형아는 그렇지 않았는데 둘째는 순하고 예쁘고 유치원ㅏ다닐때 까지 여자 애들이랑 잘 놀아주고..
    지금은 대학생 한학기 마치고 8월에 해군헌병으로 갔습니다
    걱정마세요...ㅎㅎㅎ

  • 11. 저희도
    '12.11.19 7:02 PM (121.172.xxx.57)

    인형 업고 다닌다고 어부바해달라고 해서 우리 어릴때처럼 옷으로 인형 어부바 자주 해줬고요.
    지글지글 소꿉장난 렌지도 사서 오랫동안 잘 놀았답니다.
    6살 때까지도 그러고 잘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얘는 여성성이 좀 강한가부다 생각했던 기억도 있구요.
    차츰차츰 칼도 잘 가지고 놀고 자동차장난감 레고 과학상자.... 점차 변하네요.

    이눔이 딸처럼 재롱 애교가 많아 참 재밌었는데 역시 머스마는 머스마. 조금씩조금씩..더더
    그래도 지금 초6... 학교서는 따뜻한성품이다 민주적카리스마다. 친구들사이에 신망이 두텁다등등 좋은 말씀을 많이 써주시네요.
    어릴때 그러고 놀아서 그럴까하는 생각도 전혀 없지않아요.
    여자애들 놀이가 사회성, 관계친밀성 놀이잖아요.

  • 12. 우리아들
    '12.11.19 8:14 PM (1.252.xxx.234) - 삭제된댓글

    저희애도 실물로 놀았고
    심지어는 유치원에 옆집 누나한테 물려받은 빨간구두도 신고 갔다는.
    놀이의 절반이 소꼽놀이,역활놀이였어요
    근데 크니까 완전 머시마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761 현관 잠금장치 두개세개 해놓았는데... 119 20:03:05 27
1675760 정치깡패를 국회에 들인 김민전의원은 어떻게 되나요? 3 ㅇㅇ 19:57:26 210
1675759 우리도 힘들어 3 19:52:30 247
1675758 김건희 부정선거 나왔네요 4 깜빵가자 19:52:24 1,075
1675757 기미 잡티 흑자 몇년에 한번 피부 시술하시나요? 1 원글 19:51:09 180
1675756 임은정 검사님 핵 사이다네요.. 2 와.. 19:50:22 590
1675755 굉장히 깨끗한 사람인데 냄새가 4 19:46:53 941
1675754 국힘 여론조작으로 4,5백억 토해내야할 상황 1 ㄱㄱ 19:44:09 599
1675753 치아없는 환자 영양식 뭐가 좋을까요? 5 궁금 19:40:39 246
1675752 [속보] 헌재, 尹측 ‘재판관 기피신청’에 14일 오전 재판관 .. 17 ㅇㅇㅇ 19:37:57 2,003
1675751 홈쇼핑에서 파는 황장군 갈비찜 주문해보신 분 1 ㅁㅇ 19:37:25 231
1675750 尹측 “공수처에 체포영장 집행 유보 요청” 13 .. 19:36:52 1,031
1675749 2009년경 돌아가신 친할아버지 사망일자는 어떻게 확인 가능해요.. 9 ... 19:36:22 499
1675748 확실히 사람은 밥을 먹이면 더 끈끈해지나봐요 3 ㅇㅇ 19:35:32 642
1675747 [단독] 1공수여단, 계엄 5개월 전 국회 설계도 요구 6 ㅅㅅ 19:30:24 1,031
1675746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안보시나 봐요 13 드라마 19:30:13 1,049
1675745 월급을 합치자? 16 한살림 19:29:38 1,192
1675744 체포를 안하니까 계속 딴지 걸기 3 징글징글 19:28:23 341
1675743 비싼 미용실 가는 이유가 있네요... 9 ^ㅡ^ 19:28:22 1,553
1675742 송혜교가 오랜만에 컴백인가요? 또 인급동 1위네요? 10 19:27:31 561
1675741 속보]尹측 “공정한 심판 기대 어려워” 정계선 재판관 기피신청 6 .. 19:25:49 963
1675740 한인섭 교수님 페북 5 백번공감 19:24:46 721
1675739 경호처 직원들의 SOS 신호에 이 나라의 공권력은 응답하십시오 3 한창민의원님.. 19:19:46 1,095
1675738 [JTBC단독] 김 여사, 명태균에 "120석 안 되겠.. 8 00000 19:18:31 2,106
1675737 단순 감기인줄 알았더니 독감이라네요 5 독감 19:15:36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