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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근데 대기업에 정년퇴임을 못한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ㅇㅇㅇ 조회수 : 5,535
작성일 : 2012-11-19 17:14:22
45세까지는 버틴다??
라는 말이 무슨 말인가요? 정규직이면 무조건 정년까지 하는 거 아닌가요?
왜 제발로 나가요?
요즘 중간에 자리 박차고 나오면 할것도 없잖아요?

IP : 59.15.xxx.18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2.11.19 5:15 PM (211.108.xxx.38)

    초딩이세요?

  • 2. 정년
    '12.11.19 5:17 PM (203.247.xxx.126)

    음...회사 생활 한번도 안해보신 분이신가요?
    일단 진급에 몇번 누락되면, 아랫사람 눈치도 보이고, 위에서도 능력없는 놈으로 치부해버려 더이상 발붙이기가 어려워서 스스로 나가는 경우 많고, 삼성같은 곳은 부서 하나를 통째로 날리기도 하고(이런경우는 임원이하 모든 직원이 다 나가야 합니다.)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교묘하게 나가게 만들기도 하죠.
    생산직이 아니고서야 일반 사무직 및 연구직들은 정년까지 다니는게 정말 힘들어요.

  • 3. 조약돌
    '12.11.19 5:19 PM (61.43.xxx.91)

    제 주변에서 보면. 보통 여러가지 이유로 팀이 해체됩니다. 새로운 과제를 제안합니다. 발악해보지만 애매한 과제입니다. 밑에 팀원들이 알아서 팀을 옮기거나 살길 찾아 이직합니다. 어디 갈때도 마땅치 않아 주춤합니다. 애매합니다. 소속이 없는 상태가 계속됩니다. 못난 자신을 원망하거나. 자신의 제안을 수용하지 못하는 회사를 원망합니다. 조용히 떠납니다.

  • 4. 라이더막차
    '12.11.19 5:20 PM (112.221.xxx.19)

    설마 제발로 나가겠어요?
    나가기 싫어도 떠밀려서 나가는거죠

  • 5. .........
    '12.11.19 5:21 PM (59.15.xxx.189)

    그러니까 눈치 줘서 나가게 한다는 이야기시죠?... 그냥 계속 버티면 나가게 못하지 않나요??..

    생계가 달려있는데 눈치준다고 나가버리면 가족들은 어떻게 먹여살려요 ㅜㅜ

    연구직도 힘드나요? 아는 분이 대기업 연구직인데. 그런이야기 없더라구요.

  • 6. 조약돌
    '12.11.19 5:22 PM (61.43.xxx.91)

    보통 자녀사춘기에 아내의 불만이 체계적으로 축척되는 시기와 오버랩됩니다. 미친듯 발악하며 술을 먹어도. 허름한 술집도 거리의 치킨집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됩니다.

  • 7. 자몽
    '12.11.19 5:24 PM (203.247.xxx.126)

    연구직이야말로 젤로 고용이 불안정해요. 저희 회사는 연구원들 자르지 않아도 알아서들 나간다고 인사팀에선 오히려 좋아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구요. 나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다른곳으로 옮기는 분들, 유학을 핑계로 관두는 분들, 등등
    계속 버틸 수가 없게 만든단 소리도 들었어요. 예를 들면, 책상을 빼버린다던가...
    아니면 지방의 공장들로 끝없이 발령을 계속 돌린다던가...
    그렇게 되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를 입고 나가는거죠.

  • 8. ......
    '12.11.19 5:25 PM (59.15.xxx.189)

    휴.. 그럼 어떻게 해요.. 나와서 뭐 마땅한거 할것도 없고 40중반에 뭘 시작하기도 그렇고..

  • 9. 조약돌
    '12.11.19 5:27 PM (61.43.xxx.91)

    제가 말씀드린게 대기업 연구직 기준 이야기입니다. 연구개발할 펀딩과 아이템이 막힌 상태에서 자식먹여 살리기 위해. 식물인간 코스프레 하고 살라고요?

  • 10. 라이더막차
    '12.11.19 5:27 PM (112.221.xxx.19)

    위에 연구직이라고 말씀하신게 "개발부서" 지칭하신거죠?
    제일 심합니다.
    이유요?
    이사람들을 통칭 엔지니어라고 하는데, 나이 먹으면 실무에서 손떼고 관리자급으로 올라서야 되는데, 그 관리자수가 한정되어 있으니, 당연히 나갈수 밖에요

  • 11. 안성기 주연했던
    '12.11.19 5:32 PM (202.30.xxx.226)

    영화가 생각이 나네요.

    제목은 떠오르질 않지만. 이혜영도 나오고.

    미원인가 미풍인가..조미료 회사 배경이였던.

    성공가도를 달리다 하루 아침에 제조공장 창고관리? 인으로 전출이 됐던 것 같기도 하고요.

  • 12. ..
    '12.11.19 5:33 PM (116.39.xxx.114)

    어느날 출근했더니 내 책상 창고에 쳐박아 놓고 거기서 혼자 일하라하면 네!!하고 와~~ 한가하고 좋다~~그러고 막 일합니까?
    kt 고객센터에서 일하시던 아주머님은 갑자기 현장으로 보내서 전봇대 타라고 했다네요
    그래도 와~~스릴만빵..회춘의 기회!!라고 기뻐할순 없잖아요
    많은 사업장에서 저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어요. 그러니 가장들이 가족들 생각으로 버티다 버티다 자존심에 상처입고 본인이 충성을 다했던 직장에 침 뺕고 나올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거죠
    우리나라 사람값이 싸서 그런지 존중의 마음이 없어요

  • 13. 농담?????진담???
    '12.11.19 5:35 PM (122.153.xxx.162)

    우리 시어머니가 글쓴줄 알았네요..
    일가친척중 회사라고는 다니는 사람이 없어 자기아들 회사다니는게 무슨 판검사급이라도 되는줄 아시는 양반.
    요즘 직장에서 짤린다 어쩐다 TV에서 나올때마다..

    야~~너는 회사에서 나가라 어째라 해도 그냥 모른척하고 계속 다녀라~~~~

    근데 웃기는건 남의집 가장이 실직하거나 회사가 어렵다하면 또 그렇게 흐믓해 하는.....참 단순해서 절대 스트레스 없는 청순한 뇌구조

  • 14. ....
    '12.11.19 5:36 PM (119.197.xxx.71)

    왜 제발로 나가냐~ 그냥 다니지

    왜 굶냐~ 빵을 먹지~

    ㅠㅠ 원글님 현실은 너무나 차갑고 냉정해요. 있을래요. 다닐래요 한다고 그냥 두지않습니다.

  • 15. .......
    '12.11.19 5:36 PM (1.241.xxx.43)

    팀 해체..여기저기 부서 돌리기..
    마지막까지 버티다 사람 자존심끝까지 파내다 결국은 나올수 밖에 없지요..
    제 주위에 그런분들 꽤 있어요..
    집에선 그래도 버티지 왜 나왔냐 엉엉..
    원글님 제 남편이 이렇게 나오면 같이 울고 힘나게 도와 줄래요..ㅠㅠ

  • 16. ..
    '12.11.19 5:41 PM (14.53.xxx.237)

    저랑 친한 남자분이 대기업 입사 일년만에 나왔는데 전행적인 강남키즈거든요.엄청 생활에 빠삭하고 약았?어요.연데출신에 상속받은 강남아파트 두채에 장모님은 돈많이 버는 예체능 분야 일세대 현업에 돈을 긁어모으는데다 부인이 그재산 다 받을 외동딸입니다.뭐라하냐면 일년간 생활하면서 회사의 흐름?생로병사를 빠삭하게 뚫고나니 자기가 거기 있어봐야 별볼일 없다고 차라리 공무원이나 사업을 하겠다네요.30대 초중반은 밑바닥부터 배워서 일어서기 좋지만 40대 중후반엔 머리도 기력도 딸려서 뭔가 새로운거 준비하는거 힘들다고요.그거 보니 얼만전 포탈에서본 대기업이 외려 학벌 떨어지는 애들이 이직율 낮고 회사에 충성도 높다고 한 기사가 떠올랐어요.집에 돈좀있고 머리빠삭하면 인생길게 보고 계획을 세우는게 맞는거 같아요.

  • 17.
    '12.11.19 5:42 PM (116.41.xxx.135)

    남편이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딴 부서 부장님 인사이동 있었습니다. 양팔을 뻗으면 좌우 벽이 닿는 문서 보관실 창고에 책상하나 두고 발령 냈답니다. 일도 주지 않고...
    이 꼴 당하기전에 살 길 찾아가는 겁니다
    알지도 못하는 분.. 얘기만 듣고도 가슴이 먹먹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 18. ...
    '12.11.19 5:42 PM (14.53.xxx.237)

    연데...라니 ㅠㅠ연대여요.

  • 19. 날아라얍
    '12.11.19 5:55 PM (122.36.xxx.160)

    말을 안건다잖아요. 사람들은 많은데 누구 하나 말 걸어주거나 받는 사람 없이 투명인간 취급한다는거 이게 제일 못견딜일이지요.

  • 20. dd
    '12.11.19 6:02 PM (222.112.xxx.245)

    이래서 여자들 직장생활도 좀 해보고 사회생활을 해본 여자를 남자들이 선호하나보군요.
    사회생활 안하고 직장생활 안해보니 도대체 이해고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군요.

    적어도 같이 회사다니는 사람들은 이런 질문 아예 올리지도 않아요.
    왜냐면 당연히 아는거니까요.

    자조섞인 목소리로 사오정이니 40 얼마나 버틸수 있는지 회사 나오고 뭐먹고 사는지
    맨날 그런 얘기하는 선배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 21.  
    '12.11.19 6:15 PM (110.8.xxx.171)

    복도에 책상 뒀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분, 가족 생각해서 1년 버티고 간이 확 상해서 급사하셨다지요.

    승진 못하면 후배들이 무시한답니다.
    인사도 안 하고 안 받고 말도 안 걸고 없는 사람 취급한다네요.
    나갈 사람과 친하게 굴면 자기네도 위험하다고.

    제 친구가 삼성 다니다가, 위장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스트레스 받아서 나왔어요.
    승진에 대한 강박관념이 너무 심해져서
    의사가 이런 식이면 영안실에서 만나게 될 거라고 했답니다.

    대기업이요?
    거기 다닐 땐 세상이 눈 아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상 아래에 있는 셈이에요.

  • 22. ..
    '12.11.19 6:22 PM (211.201.xxx.201)

    복도에 책상옮겨놓고 본인이 데리고있던 부하직원이 상사가되고 연구직이었던 사람을 공장 관리로 발령냈는데도 무조건 버틸수있을까요?
    이분..참..

  • 23. ..
    '12.11.19 7:34 PM (220.85.xxx.109)

    질문자가 남잔지 여잔지 모르고
    낚시거나 그냥 나이가 어려서 잘모르는거 같은데
    뭘 이래서 여자도 사회생활해야한다고..
    요즘 사회생활 안해보는 사람이 어디있고 뉴스도 안보나
    힘들다고 답글 다는 사람은 그럼 다 남자란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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