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예쁜 흰 오리 두 마리가 보이네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사람들이 먹이를 주기도 하고 그래요.
이젠 어쩌다 오리가 안 보이면 막 걱정되고 어디갔나 걱정되고 그러죠. 추운 날씨에 먹을 건 있나 싶고..
지금 나가려다 잠깐 내다 보는데, 초등 고학년 남자 아이 셋이 오리한테 돌을 던지고 있어요!!!!
오리가 도망가니 징검다리 따라 쫓아 가다가 한 아이는 발이 물에 빠졌네요.
쌤통이다 이젠 집에 가겠지 했는데, 이젠 커다란 나뭇가지를 셋이 부러뜨려서는 셋이서 오리를 후려치려는 듯 다가가요..ㅠㅠ
맘 같아선 가서 좋게 타이르고 싶은데 큰 아이들 셋이라 무섭기도 하고...
가지로 여기저기 후려치는 모습을 보니 과격한 아이들 같기도 해서 솔직히 겁이 나네요..
불쌍한 오리들 어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