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받아서 곤란한 선물 어쩌나요

....... 조회수 : 1,735
작성일 : 2012-11-19 10:40:54
10년전 새아파트에 입주할때 시댁 큰형님이 우리집 쇼파위 벽이 허전하다며 집들이때 커다란 액자를 사갖고 왔어요
앤틱풍 나무액자에 유화풍의  꽃화병그림인데 20만원들었다며....
근데 제 취향에 맞지 않았어요 
그림도 예쁘지 않은데다 전 팝아트나 일러스트풍의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취향이 완전 반대잖아요
그래도 성의인데 당장 벽에 걸고 10여년을 그자리에 계속 차지했네요
중간에 그 그림 잘있냐는 확인사살까지 ㅠ ㅠ
작년에 집 리모델링을 하면서 그 액자는 창고에 넣어놨어요
이제 걸만큼 걸은것도 같고 해서

한동안 형님이 우리집에 올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주에 집에 온데요
설마 액자 안건다고 섭섭해하진 않겠죠?
10년이나 걸었는데
형님이 도로 달라고 하면 줄수도 있는데 엄마도 예쁘다고 안할거면 달라고해서 주고 싶긴 한데  그래도 될지
형님집에 가보니 그액자 취향이 딱 형님 취향이더군요
샹드리에 좋아하고 아기자기한거 좋아하고
에휴 액자는 취향은 많이 타는건데 작은 것도 아니고 그렇게 큰 액자를 사오다니 

몇년후 분양받아 이사를 가는데 복도에 벽이 허전해서 남편이 시누한테 액자선물을 해달라고 해야지 하는거예요
아니 그 형님 취향도 내가 아는데 풍경화 퍼즐 맞춰서 벽에 걸은거 봤거든요
그림 내 취향 아니면 절대 안된다고 난 풍경화같은거 싫어한다고 해서 막았어요
 이 싸람이 또 맘에 안드는 그림 10년동안 걸어둘일 있나
디자인 취향 타는 선물은 좀 자제 했음 좋겠어요
조그만거면 눈에도 안띄고 보관 잘 하겠지만 덩치 큰 건 좀 한번 생각좀 해주셨으면 

IP : 124.216.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9 10:44 AM (211.246.xxx.212)

    내 취향이 아니다 혹은 우리집 분위기에 안맞는다 말하고 안걸어도 되는거 아닌가요? 맘에 안드는걸 10년이나...착한거에요 미련한거에요 답답

  • 2. MandY
    '12.11.19 10:49 AM (125.128.xxx.18)

    그림 잘있냐고 안부까지 물으실 정도면 이제 돌려주셔도 좋을거 같아요. 그림이린게 세월이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거 아닌가요? ^^ 말씀 잘 하시고 돌려드리면 형님도 좋아하실꺼예요. 더불어 제 취향은 이러하다고 슬쩍 흘리시는 것도 ^^

  • 3. ...
    '12.11.19 10:50 AM (1.244.xxx.166)

    원글님 취향의 뭐든지 사서 얼른 걸어버리시는건 어때요. 남편이 일 벌이기 전에요.

    새걸걸든지 빈벽으로 두고.
    물어보면 십년동안! 같은 걸 걸었더니 분위기 바꾸고 싶어서 바꾸었다고 선수치시면
    그 형님도 이해하겠죠.

  • 4. ......
    '12.11.19 10:50 AM (124.216.xxx.41)

    형님 성격에 안 받으면 삐질테고 싫으니 환불하라하기도 그렇잖아요 형님둘이서 낑낑대고 들고 왔는데
    윗사람이니 더 거절하기도 힘들고 그 상황에 어찌 거절을 ㅠ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참은거죠 그냥 벽지 모양이려니하고 익숙해졌어요

  • 5. 10년이 아니라
    '12.11.19 11:00 AM (117.53.xxx.213)

    1년만 걸었어도 충분히 할만큼 다 하신 겁니다.

  • 6. 푸헐
    '12.11.19 2:23 PM (125.141.xxx.221)

    저라면 정말 기쁘게 받아 걸고 간직할거 같아요. 단 제가 좋아하는 그림도 사서 번갈아 걸었을거 같아요. 취향이란 것도 조화롭지 못하면 없느니만 못하듯이 더 큰 그림인 인생도 젤 중요한 요소인 사람끼리 조화롭게 살지 못하는 방해 요소가 시시각각 변하는 취향이라면 그 얼마간은 개나 주죠.
    제가 30년간 붓 끄적거리는 사람인데 그림도 음악같이 추억이나 개인적인 이야기꺼리가 들어가면 남이 그린 그림도 반은 내가 그린 그림 같거든요. 그냥 사다 건 그림 보다는 일생의 그림 한번 선물 못받고 죽는 사람도 있는데 특별해서 좋을거 같아요. 저도 누군가한테 자기가 좋아하는 취향이라도 그림 선물 받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37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결혼문화.. 5 결혼문화.... 2012/11/19 2,170
179036 제 주변에도 복권이 되는 사람이 있네요 2 사랑愛 2012/11/19 3,367
179035 자식때문에 폭력남편 참고 산다는 분들.. 10 ... 2012/11/19 3,112
179034 천호대교 북단이면 동네 이름이 어디인가요? 2 ** 2012/11/19 1,446
179033 아이의 호텔관련 대학 질문이요.. 7 기정떡 2012/11/19 1,221
179032 어이구 시원하다~ 체증이 풀리네요. (안철...) 4 시원 2012/11/19 2,291
179031 문후보 일몰후 과외 학원 금지법.. 사실인가요? 11 옐로우블루 2012/11/19 2,090
179030 지금이라도 접종할까요?5학년 1학년 애들.. 독감예방접종.. 2012/11/19 1,019
179029 [원전]일본 총리 지시 치바등 5개현의 농수산물 육류 출하금지지.. 2 참맛 2012/11/19 1,312
179028 피부는 예술이나 타고난 몸매가 싸이예요 8 @@ 2012/11/19 2,882
179027 비비크림 추천해주세요 ^^ 2 비비 2012/11/19 1,955
179026 옷에 묻은 끈적한 테이프자국 어떻게 없애나요ㅠㅠ? 1 옷살려 2012/11/19 6,185
179025 코트에서 나는 냄새요..... 2 애휴정말 2012/11/19 1,781
179024 비주류 당권파가 후단협??(펌) 9 ..... 2012/11/19 1,046
179023 슬리퍼를 발바닥에 딱 붙혀주고 싶네요 -_- 1 짜증 2012/11/19 1,139
179022 공구예정인 코스타 베르데 쓰시거나 실물 보신분 차가운 느낌의 흰.. 화이트 2012/11/19 1,311
179021 가슴 통증 왜 이러는걸까요? 1 아프다 2012/11/19 1,304
179020 지갑보다 주머니에 돈이 더 많은 남편 1 ,,, 2012/11/19 1,205
179019 김치(김장?) 관련 질문 있어요 ㅠㅠ 2 요리초보 2012/11/19 1,235
179018 제가 단일화를 원한건... 2 ... 2012/11/19 1,016
179017 절약하려면 카드안쓰고 현금만 쓰는게 14 나을까요 2012/11/19 5,568
179016 친정아버지가 복막염 수술후 퇴원하셨는데요 좋은음식 알려주세요 오즈 2012/11/19 5,731
179015 맞벌이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중인에요. 16 peach 2012/11/19 2,508
179014 정기고 좋아하시는 분 있어요? 3 하아 2012/11/19 2,570
179013 유리에 강력본드 깨끗이 지우는 방법 있나요? 6 고민맘 2012/11/19 12,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