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왜 매번 어렵고 힘든지....

gmr 조회수 : 1,399
작성일 : 2012-11-19 10:26:53

성격이 문제인거 같아요.

 

 

일을 지나치게 잘하려고 드는거요.

 

물론, 가끔 좋은 이야기야 듣죠.

일을 잘한다던가, 체계적으로 한다던가...

 

하지만 조절을 못한다고 해야하나.

완전 낭비죠.

매번 잘하려 드니깐

무슨 일이든 부담이 되고 어려워요. ㅠㅠ

 

5점 만점인걸, 굳이 죽어라 해가며 10점, 20점짜리로 만들고

또 10점 만점인걸, 굳이 해가며 30점, 40점짜리 해놓고..

근데 100점짜리는 70점 80점...

 

종종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해요.

워낙 평소에 작은 일들은....어 이렇게도 하네? 라며 감탄했을때가 종종있으니

큰일을 맡기기는 하는데 

결과는........흠...하는거죠.

 

이거야 뭐 제 능력이니깐

어쩔수가 없는데.

 

그러니깐 쉽고, 대충해도 되는 일조차

매번 잘하려 드니깐

저 스스로 너무 부담이 되요.

 

 

지난주에만해도

수요일에 오더받은 자료가 있는데

이게 기한은 없대요.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 사업이라

일단 자료만 최대치로 모아놓고 만들어보고 있으라고...

 

지난주 내내 자료를 찾았지만 마음에 드는 자료는 없고..

게다가 너무 부담이 되어 하기 싫어진 상태? 그렇게 되버린거에요.

 

그래놓곤

주말내내 불안한거에요.

다들 벌써 했겠지?

아..왜 자료가 안나오는거야..

아..난 왜 시작도 못한거지?

계속 놀고 있었으면서 왜 안했을까...

 

 

오늘도 혹시 다 했냐고 위에서 찾을까 마음은 조급한데

머리도 손도 안움직여요.

(물론 위에서는 말도 안꺼냈어요)

 

기존에 다른 사원이 작성한 자료가 있어서

거기에 약간만 추가하면 될거 같은데.

 

전 그거 본 순간부터

제 머릿속에는 목차가 나오고

완전 재작성, 재편집, 재구성할 생각만 하고있어요.

 

그래놓고는 저한테 스스로 질려서

그냥 붙이면 되지 뭘 또!!!!....이러면서 손은 안가고;;;

 

 

그렇다고 평소에도 완벽주의같으면 또 몰라요.

되게 게으른 편이거든요.

TV홀릭인데다 주말에는 책이나 가끔보고 음악듣고 하느라고 빨래도 못하고 나오는 편인데..;;;

 

결국 이러다가는

내가 왜 회사를 다니고 있나

그냥 관두고 좀 쉬었음 좋겠다..이런 생각까지들고...;;

 

나 스스로한테너무 부담을 주니깐 너무 매번 모든 일이 힘들고 버겁고

해내고 보면 또 아무것도 아닌거였고....

 

매번 이러니깐 정말 회사를 좀 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나 스스로에게 너무 푸쉬하나 생각도 들고..

아..진짜 성격이 문제인거 같아요.ㅠㅠ

IP : 211.217.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n
    '12.11.19 10:41 AM (221.165.xxx.235)

    저랑 완전 똑같으시네요ㅠㅠ 강박증같아요 전 그래서 매사에 너무 완벽히 할 필요없다고 자주 다짐해요 생각도 단순히 하려고 하구요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려니 시작도 못한일이 참 많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007 13세 아들 양복 구입 / 추천해 주세요 3 주니어 양복.. 2012/11/27 707
184006 초등학생 한달 정도 결석 되나요? 2 -- 2012/11/27 1,907
184005 에효 그냥 안녕하세요나 볼걸. 1 나는 나 2012/11/27 671
184004 대본에 있는 텔레토비가 아직 안나온다고 그러네요? 실시간 비평 우리는 2012/11/27 1,468
184003 오프닝 대본 가지고 뭔 트집을 그리 잡나요 ? 16 음.. 2012/11/27 2,654
184002 면접은 박그네가 하는데 취직은 사회자가 할 모양이라고들 하네요 5 아이러니 2012/11/27 1,256
184001 분노관리방법같은것도 대선토론질문이되네요 아놔 2012/11/27 656
184000 박후보의 단호함은 전세계적이시군요 3 ... 2012/11/27 1,407
183999 남편이 부부싸움으로 집을 엉망으로 만들고 저를 쳤어요 35 gg 2012/11/27 9,222
183998 급질!!!배추 열흘 보관하고 김장해도 될까요? 2 --배추 2012/11/27 1,139
183997 강아지 사료 추천해주신분 진짜 감사해요 7 ........ 2012/11/27 1,456
183996 ㅂㄱㅎ 완전 말 잘해요 14 초신성 2012/11/27 5,004
183995 남편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 5 그러네요 2012/11/27 1,177
183994 사회자 송지헌 안습이군요 17 사회자 2012/11/27 9,647
183993 동생결혹식때 저희 아들은 뭘 입어야할까요 2 결혼식 2012/11/27 735
183992 소염진통제도 내성이 생기나요? 2 ... 2012/11/27 2,229
183991 가카....고려대 맞았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 2012/11/27 2,908
183990 토론회 재밌네요 22 하하 2012/11/26 4,844
183989 미국에서 사오면 좋은것은? 9 ?? 2012/11/26 1,799
183988 아이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25 절실해요 2012/11/26 4,567
183987 솔선을 수범해 가지고...박후보 진심 걱정됩니다 5 @@ 2012/11/26 2,388
183986 박근혜 토론 대본 有 1 nnnn 2012/11/26 1,185
183985 고구마 샐러드 준비했는데.. 마요네즈가 없어요 ㅜ 2 에구... 2012/11/26 1,346
183984 정치에서도 의뭉스러운 전형적인 충청도 남자인 남편 2 .. 2012/11/26 2,112
183983 참...이런꼬라지를 보고도 문재인후보 찬양글을 이렇게 올리나요?.. 13 루비반지 2012/11/26 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