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왜 매번 어렵고 힘든지....

gmr 조회수 : 1,618
작성일 : 2012-11-19 10:26:53

성격이 문제인거 같아요.

 

 

일을 지나치게 잘하려고 드는거요.

 

물론, 가끔 좋은 이야기야 듣죠.

일을 잘한다던가, 체계적으로 한다던가...

 

하지만 조절을 못한다고 해야하나.

완전 낭비죠.

매번 잘하려 드니깐

무슨 일이든 부담이 되고 어려워요. ㅠㅠ

 

5점 만점인걸, 굳이 죽어라 해가며 10점, 20점짜리로 만들고

또 10점 만점인걸, 굳이 해가며 30점, 40점짜리 해놓고..

근데 100점짜리는 70점 80점...

 

종종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해요.

워낙 평소에 작은 일들은....어 이렇게도 하네? 라며 감탄했을때가 종종있으니

큰일을 맡기기는 하는데 

결과는........흠...하는거죠.

 

이거야 뭐 제 능력이니깐

어쩔수가 없는데.

 

그러니깐 쉽고, 대충해도 되는 일조차

매번 잘하려 드니깐

저 스스로 너무 부담이 되요.

 

 

지난주에만해도

수요일에 오더받은 자료가 있는데

이게 기한은 없대요.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 사업이라

일단 자료만 최대치로 모아놓고 만들어보고 있으라고...

 

지난주 내내 자료를 찾았지만 마음에 드는 자료는 없고..

게다가 너무 부담이 되어 하기 싫어진 상태? 그렇게 되버린거에요.

 

그래놓곤

주말내내 불안한거에요.

다들 벌써 했겠지?

아..왜 자료가 안나오는거야..

아..난 왜 시작도 못한거지?

계속 놀고 있었으면서 왜 안했을까...

 

 

오늘도 혹시 다 했냐고 위에서 찾을까 마음은 조급한데

머리도 손도 안움직여요.

(물론 위에서는 말도 안꺼냈어요)

 

기존에 다른 사원이 작성한 자료가 있어서

거기에 약간만 추가하면 될거 같은데.

 

전 그거 본 순간부터

제 머릿속에는 목차가 나오고

완전 재작성, 재편집, 재구성할 생각만 하고있어요.

 

그래놓고는 저한테 스스로 질려서

그냥 붙이면 되지 뭘 또!!!!....이러면서 손은 안가고;;;

 

 

그렇다고 평소에도 완벽주의같으면 또 몰라요.

되게 게으른 편이거든요.

TV홀릭인데다 주말에는 책이나 가끔보고 음악듣고 하느라고 빨래도 못하고 나오는 편인데..;;;

 

결국 이러다가는

내가 왜 회사를 다니고 있나

그냥 관두고 좀 쉬었음 좋겠다..이런 생각까지들고...;;

 

나 스스로한테너무 부담을 주니깐 너무 매번 모든 일이 힘들고 버겁고

해내고 보면 또 아무것도 아닌거였고....

 

매번 이러니깐 정말 회사를 좀 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나 스스로에게 너무 푸쉬하나 생각도 들고..

아..진짜 성격이 문제인거 같아요.ㅠㅠ

IP : 211.217.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n
    '12.11.19 10:41 AM (221.165.xxx.235)

    저랑 완전 똑같으시네요ㅠㅠ 강박증같아요 전 그래서 매사에 너무 완벽히 할 필요없다고 자주 다짐해요 생각도 단순히 하려고 하구요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려니 시작도 못한일이 참 많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477 이남자 심리 8 뭘까? 2013/03/16 1,922
231476 편백나무침대를 산 첫날! 쉬를 했어요 ㅜㅜ 7 흑흑 2013/03/16 3,866
231475 바지를 사러가면 죄다 스키니..-.- zzz 2013/03/16 1,352
231474 CJ알뜰폰에서 전화가 왔는데요 3 CJ알뜰폰 2013/03/16 1,905
231473 숙취해소에 뭐가 좋을까요? 8 견과류 2013/03/16 1,786
231472 빡친 기자.jpg ㅋㅋ 5 끌리앙링크 2013/03/16 3,374
231471 외신이 먼저 난리가 아녜요. 3 리아 2013/03/16 4,486
231470 오랜만에 로그인 하는데 쪽지기능이 사라졌어요 2 에버린 2013/03/16 621
231469 수유중인데 목감기 오는것 같아요 7 수유 2013/03/16 1,546
231468 다큐 한편 공유합니다. (애묘인에게 강추) 4 --- 2013/03/16 996
231467 아래 살빼면서 지인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에 스트레스 받아 하시는 .. 1 공유 2013/03/16 1,452
231466 뒤끝없다는 시어머니와의 연락문제 5 해떴다 2013/03/16 2,063
231465 EBS영화 추천해주신분 감사..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14 ... 2013/03/16 2,197
231464 34요금제 9 스마트폰이요.. 2013/03/16 2,190
231463 40대면 맑은 눈빛도 변해가던가요? 4 유지비결? 2013/03/16 3,509
231462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되면... 4 보통 2013/03/16 1,426
231461 유시민 정계은퇴 후 첫 인터뷰 "내가 졌다..... 27 나무 2013/03/16 4,248
231460 돈 못 쓰는 짠순이었다가 지금은 달라지신 님들 계시나요? 3 점점 2013/03/16 2,268
231459 내일부산가는데 얇게입어두될까요 6 뷰산 2013/03/16 993
231458 월급봉투 얇아진 중학교 교사…교총 긴급교섭 요구 5 참맛 2013/03/16 2,384
231457 월욜입대하는 아들 준비물 19 자유 2013/03/16 1,467
231456 공중파에서 전원일기처럼 오래하고 있는 방송 뭐 있나요 13 .. 2013/03/16 1,979
231455 발에 땀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무좀..인가요? .. 2013/03/16 518
231454 지금 방송중인 땡큐 보시는분요~ 2 모스키노 2013/03/15 1,526
231453 사랑과전쟁 스팀팍 오르네요 10 사랑과전쟁 2013/03/15 4,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