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왜 매번 어렵고 힘든지....

gmr 조회수 : 892
작성일 : 2012-11-19 10:26:53

성격이 문제인거 같아요.

 

 

일을 지나치게 잘하려고 드는거요.

 

물론, 가끔 좋은 이야기야 듣죠.

일을 잘한다던가, 체계적으로 한다던가...

 

하지만 조절을 못한다고 해야하나.

완전 낭비죠.

매번 잘하려 드니깐

무슨 일이든 부담이 되고 어려워요. ㅠㅠ

 

5점 만점인걸, 굳이 죽어라 해가며 10점, 20점짜리로 만들고

또 10점 만점인걸, 굳이 해가며 30점, 40점짜리 해놓고..

근데 100점짜리는 70점 80점...

 

종종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해요.

워낙 평소에 작은 일들은....어 이렇게도 하네? 라며 감탄했을때가 종종있으니

큰일을 맡기기는 하는데 

결과는........흠...하는거죠.

 

이거야 뭐 제 능력이니깐

어쩔수가 없는데.

 

그러니깐 쉽고, 대충해도 되는 일조차

매번 잘하려 드니깐

저 스스로 너무 부담이 되요.

 

 

지난주에만해도

수요일에 오더받은 자료가 있는데

이게 기한은 없대요.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 사업이라

일단 자료만 최대치로 모아놓고 만들어보고 있으라고...

 

지난주 내내 자료를 찾았지만 마음에 드는 자료는 없고..

게다가 너무 부담이 되어 하기 싫어진 상태? 그렇게 되버린거에요.

 

그래놓곤

주말내내 불안한거에요.

다들 벌써 했겠지?

아..왜 자료가 안나오는거야..

아..난 왜 시작도 못한거지?

계속 놀고 있었으면서 왜 안했을까...

 

 

오늘도 혹시 다 했냐고 위에서 찾을까 마음은 조급한데

머리도 손도 안움직여요.

(물론 위에서는 말도 안꺼냈어요)

 

기존에 다른 사원이 작성한 자료가 있어서

거기에 약간만 추가하면 될거 같은데.

 

전 그거 본 순간부터

제 머릿속에는 목차가 나오고

완전 재작성, 재편집, 재구성할 생각만 하고있어요.

 

그래놓고는 저한테 스스로 질려서

그냥 붙이면 되지 뭘 또!!!!....이러면서 손은 안가고;;;

 

 

그렇다고 평소에도 완벽주의같으면 또 몰라요.

되게 게으른 편이거든요.

TV홀릭인데다 주말에는 책이나 가끔보고 음악듣고 하느라고 빨래도 못하고 나오는 편인데..;;;

 

결국 이러다가는

내가 왜 회사를 다니고 있나

그냥 관두고 좀 쉬었음 좋겠다..이런 생각까지들고...;;

 

나 스스로한테너무 부담을 주니깐 너무 매번 모든 일이 힘들고 버겁고

해내고 보면 또 아무것도 아닌거였고....

 

매번 이러니깐 정말 회사를 좀 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나 스스로에게 너무 푸쉬하나 생각도 들고..

아..진짜 성격이 문제인거 같아요.ㅠㅠ

IP : 211.217.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n
    '12.11.19 10:41 AM (221.165.xxx.235)

    저랑 완전 똑같으시네요ㅠㅠ 강박증같아요 전 그래서 매사에 너무 완벽히 할 필요없다고 자주 다짐해요 생각도 단순히 하려고 하구요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려니 시작도 못한일이 참 많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328 생새우 샀는데 무게가. 4 새우 2012/12/02 1,897
185327 솔직히 여론조사 10프로 차이는 아닌 것 같아요 1 투표하자 2012/12/02 1,219
185326 채널A(동아) 정말 너무하네요 2 미치겠다 2012/12/02 1,802
185325 콜 배달 어떻게 하는겁니까 2012/12/02 669
185324 여론조사는 그냥 무시하세요. (실질 상황은 문재인 우세.) 7 솔직한찌질이.. 2012/12/02 1,917
185323 최후의 제국 보면서 참.. 많은 걸 느끼게되네요 2 웰치 2012/12/02 1,473
185322 한강 신도시애 사시는 분 3 이사가려고요.. 2012/12/02 1,175
185321 정세균 트윗이라네요 4 자유 2012/12/02 2,975
185320 백화점에서 운동화 사려는데...사이즈 달래기가 미안하네요 3 -- 2012/12/02 1,144
185319 sbs 여론조사 오차범위밖으로 박근혜 승리 확실해보이네요 19 양서씨부인 2012/12/02 2,533
185318 도대체 지금 지지율이 어떻게 되는건가요? 5 하.... 2012/12/02 1,506
185317 배추김치 담을 때 밑에 까는무우요 2 나중에넣어도.. 2012/12/02 1,350
185316 내일 남대문 부르뎅상가 여나요? 3 ^^ 2012/12/02 1,017
185315 사립유치원에서 병설유치원 옮길까 하는데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4 유치원 갈등.. 2012/12/02 2,502
185314 지하철에서 자리 맡아놓기 7 지하철 2012/12/02 1,670
185313 1박2일에서 윤종신이 부른 노래 뭔가요? 3 ... 2012/12/02 2,848
185312 이집트 여행 해보신분..?? 9 .. 2012/12/02 1,989
185311 아가엄마인 분들, 31개월 첫째 + 임신 7개월인 친구 선물, .. 3 Laura2.. 2012/12/02 1,330
185310 지금 은행에가서 계좌이체하면 수수료 현금지급기 2012/12/02 770
185309 초,중,고 보내시는 분~ 아파트도 궁금해요^^ 의왕 청계마.. 2012/12/02 886
185308 한 남자한테 정착 못하는 거여 15 .... 2012/12/02 4,015
185307 시저샐러드할때 치킨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2 샐러드 2012/12/02 1,187
185306 휘트니스 다닐 때, 몸에 쫙 붙는 옷들 입는데요 17 운동복 2012/12/02 4,712
185305 1박2일 섬마을 음악회 윤상이입은 패딩스타일 쟈켓이 어디상품일까.. 6 82수사대님.. 2012/12/02 3,108
185304 영어 선생님이 쓰신 평가인데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4 네이티브 2012/12/02 2,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