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왜 매번 어렵고 힘든지....

gmr 조회수 : 887
작성일 : 2012-11-19 10:26:53

성격이 문제인거 같아요.

 

 

일을 지나치게 잘하려고 드는거요.

 

물론, 가끔 좋은 이야기야 듣죠.

일을 잘한다던가, 체계적으로 한다던가...

 

하지만 조절을 못한다고 해야하나.

완전 낭비죠.

매번 잘하려 드니깐

무슨 일이든 부담이 되고 어려워요. ㅠㅠ

 

5점 만점인걸, 굳이 죽어라 해가며 10점, 20점짜리로 만들고

또 10점 만점인걸, 굳이 해가며 30점, 40점짜리 해놓고..

근데 100점짜리는 70점 80점...

 

종종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해요.

워낙 평소에 작은 일들은....어 이렇게도 하네? 라며 감탄했을때가 종종있으니

큰일을 맡기기는 하는데 

결과는........흠...하는거죠.

 

이거야 뭐 제 능력이니깐

어쩔수가 없는데.

 

그러니깐 쉽고, 대충해도 되는 일조차

매번 잘하려 드니깐

저 스스로 너무 부담이 되요.

 

 

지난주에만해도

수요일에 오더받은 자료가 있는데

이게 기한은 없대요.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 사업이라

일단 자료만 최대치로 모아놓고 만들어보고 있으라고...

 

지난주 내내 자료를 찾았지만 마음에 드는 자료는 없고..

게다가 너무 부담이 되어 하기 싫어진 상태? 그렇게 되버린거에요.

 

그래놓곤

주말내내 불안한거에요.

다들 벌써 했겠지?

아..왜 자료가 안나오는거야..

아..난 왜 시작도 못한거지?

계속 놀고 있었으면서 왜 안했을까...

 

 

오늘도 혹시 다 했냐고 위에서 찾을까 마음은 조급한데

머리도 손도 안움직여요.

(물론 위에서는 말도 안꺼냈어요)

 

기존에 다른 사원이 작성한 자료가 있어서

거기에 약간만 추가하면 될거 같은데.

 

전 그거 본 순간부터

제 머릿속에는 목차가 나오고

완전 재작성, 재편집, 재구성할 생각만 하고있어요.

 

그래놓고는 저한테 스스로 질려서

그냥 붙이면 되지 뭘 또!!!!....이러면서 손은 안가고;;;

 

 

그렇다고 평소에도 완벽주의같으면 또 몰라요.

되게 게으른 편이거든요.

TV홀릭인데다 주말에는 책이나 가끔보고 음악듣고 하느라고 빨래도 못하고 나오는 편인데..;;;

 

결국 이러다가는

내가 왜 회사를 다니고 있나

그냥 관두고 좀 쉬었음 좋겠다..이런 생각까지들고...;;

 

나 스스로한테너무 부담을 주니깐 너무 매번 모든 일이 힘들고 버겁고

해내고 보면 또 아무것도 아닌거였고....

 

매번 이러니깐 정말 회사를 좀 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나 스스로에게 너무 푸쉬하나 생각도 들고..

아..진짜 성격이 문제인거 같아요.ㅠㅠ

IP : 211.217.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n
    '12.11.19 10:41 AM (221.165.xxx.235)

    저랑 완전 똑같으시네요ㅠㅠ 강박증같아요 전 그래서 매사에 너무 완벽히 할 필요없다고 자주 다짐해요 생각도 단순히 하려고 하구요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려니 시작도 못한일이 참 많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063 문재인이 아주 싫어할 동영상 나왔네요. 7 꼬리길면잡혀.. 2012/12/08 2,046
188062 예비고 1,영어 도와 주세요. 1 영어 2012/12/08 875
188061 카톡에 보이스톡 삭제 못하나요? 2 2012/12/08 3,363
188060 오늘도 한사람의 마음을 바꿨습니다 8 사탕별 2012/12/08 1,872
188059 강원도쪽 고속도로 지금 어떤가요? 2 강릉 2012/12/08 716
188058 김치 찹쌀풀 농도가 어떻게 되나요? 3 급해요 2012/12/08 2,333
188057 투표하고 왔습니다. 보스턴이에요 10 ... 2012/12/08 1,154
188056 인월요업 황토볼 살 수 있는 곳이요... 정권교체!!.. 2012/12/08 894
188055 눈 폭풍을 뚫고 투표하고 왔습니다. 20 ㅎㅎ 2012/12/08 2,223
188054 한일관 무채 만드는 방법 아시는분? 1 한일관 2012/12/08 1,419
188053 박근혜가배운것은 가장나쁜모습의 박정희였다 기린 2012/12/08 874
188052 육영수 피격 사건의 의혹 11 ㅎㄷㄷ 2012/12/08 4,419
188051 투표하고 왔습니다 - 뉴욕이에요 11 ralwa 2012/12/08 1,172
188050 청소기 문의(침구청소+일반청소) 4 라니. 2012/12/08 1,178
188049 변액보험 안 좋은가요? 4 모나코 2012/12/08 1,602
188048 신라호텔뷔페 파크뷰 메뉴추천 8 메뉴고민 2012/12/08 2,262
188047 어느 여대생이 밤새서 만든 문후보님 소개영상 3 참맛 2012/12/08 1,432
188046 타임지에 문재인 기사도 있습니다. 38 대단하네요 2012/12/08 7,156
188045 나이 먹으면 그냥 아무 남자하고 결혼해야 되나요 69 ... 2012/12/08 15,958
188044 오늘부터 밤마다 기도 드리고 자야 겠어요 대선 2012/12/08 605
188043 혹시 맞춤베게 아시는 분 있나요? 도움이절실 2012/12/08 707
188042 역시 안철수의 힘은 위대하네요 6 .. 2012/12/08 2,688
188041 리얼미터 여론조사....... 시민만세 2012/12/08 1,310
188040 투표하러 나갔습니다. 5 남푠 2012/12/08 905
188039 정글의 법칙 W 박상면 찌질함의 끝 4 ,,, 2012/12/08 4,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