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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어릴때 너무 돈투자했다가..막상 애들 커서 필요한돈 없는 경우 보신적 있으세요??

.. 조회수 : 6,710
작성일 : 2012-11-19 09:50:28

좀전에 남편이 실수령액 월 500버는데 힘들단글 보다보니

답글들에 그런 내용이 있어서요..

 

저희 신랑도

애들이 어린데 좋은옷 좋은 장난감 사줘봤짜

좋은거 알지도 못하고 쓸때 없는 일이다..하는 사람인데..

저도 그점은 동의하고..

그렇게 키우곤 있어요..

 

근데 가끔 드는 생각이..

지금 이렇게 아낀다고 해도

애들 컸을때 맘껏 해줄 형편이 될껏 같진 않아서요..

애들한테서 아낀돈이 수중에 차곡차곡 남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생활비나 다 다른곳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랄까..

(왜 이거 사주고 싶지만 안사주고 애들 통장에 입금시킨다던가 하는게 아니라

그냥 제가 갖고 있따가 생활비에 쓰는식이니깐요..

그렇다고 애들 통장에 넣어줄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반대로 주변에 보면 애기때부터 비싼 유모차 비싼옷 비싼 장난감으로

도배를 하고 사는 집들이(형편이 우리랑 비슷하다는 전제하에..)

그렇다고 나중가서

아이고 애들 어릴때 너무 돈을 많이 썼떠니

막상 애 교육비가 없네~등록금이 없네~

이런소리 하는사람 듣도 보도 못했거든요..

 

사회생활하면서도 느낀게..

같은 월급받는데..

이상하게 쟤는 명품도 막 사고.. 잘 놀러다니는데..

나중에 보면 돈도 많이 모았고..(재테크를 한것도 아닌데..)

난 딱히 큰돈 쓴게 없는데 그에 비해 모은게 없고..

그렇더라구요..ㅠㅠ

 

애들한테 쓰는돈도 마찮가지 아닐까요?

왜 흔히들 말하는 재복?팔자?란 말처럼..

지금 펑펑 애한테 써도 그집 팔자가 그럴팔자라면

돈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그렇게 애한테 아낌없이 쓰면서 살껏이고..

 

반면 아무리 지금 아낀다고해도 나중가서 애한테 큰거 턱턱 해줄형편 안될수도 있는거구요..

제 생각이 잘못된 거였으면 좋겠네요..ㅠ

IP : 61.74.xxx.24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9 9:56 AM (110.14.xxx.164)

    참 어렵죠
    저도 과한 옷 유모차 장난감 이런건 별로지만
    근데 그때 애들이 느끼는 만족도 있고 그때만 느낄수 있는것도 있어서...
    어느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나 싶어요
    가족끼리 여행 적당한 사교육 , 문화적 경험 이런건 적당히 해주는게 좋죠

  • 2. ..
    '12.11.19 10:00 AM (211.253.xxx.235)

    님이 살림을 못하는거죠.
    여유가 있어서 통장에 넣는게 아니라 통장에 넣고 남은 걸로 쪼개서 사는거예요.

  • 3.
    '12.11.19 10:03 AM (121.88.xxx.239)

    울 시엄니요.. 이해불가 평생 맞벌이 하셨다고 하며
    절약하시고 사셨다는데
    돈이 어디로 다 샜는지 생활비 우리한테 받아 사시고
    불가사의예요.

    말만 절약했다는 건지 어렸을땐 비싼것도 많이 샀던거 같아요.

  • 4. 어렸을때
    '12.11.19 10:21 AM (61.101.xxx.62)

    좋은 옷 비싼 장난감으로 애한테 올인하는 분들 대학 등록금, 각종 사교육비까지는 모자라지 않던데요.
    아이한테 드는 비용 그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니까 어떤 식으로 든 마련하죠.
    근데 본인들 노후대비가 안되더라구요.
    정말 달랑 사는 집한칸. 그러니 정작 자식결혼할때 도움도 별로 못 주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워서 지금 이렇게 돈이 없는건데라는 식으로 장성한 자식한테 노후를 바라고.
    그렇게 되면 정작 그 자식입장에서는 자식한테 노후를 바라는 부모에 부담을 느끼지 않겠어요.

    이것저것 다해도 다 커버될정도로 벌이도 넉넉하고 50넘어 그 이상으로 든든한 직장도 보장되는거 아니면 애 어릴때 너무 쓸데 없는거에 돈들이지 마세요.
    정작 초딩 고학년, 중딩만되도 남들 입는 메이커의 옷과 남들신는 신발 사주기를 원할때가 생겨요 그때면 모를까.
    알뜰하게 키워서 그 돈 모았다가 정작 돈이 필요하다는걸 절감하는 나이가 되는 결혼과 그 이후에 도와주면 훨씬 고마워합니다. 적어도 도움은 많이 못주더라도 자식한테 부담이 되지 않는 부모 되는것도 힘든거예요.

  • 5. 장기적금
    '12.11.19 10:27 AM (223.62.xxx.109) - 삭제된댓글

    전 월급들어오면 애들적금자동이체~장기로 넣고있어요 7년짜리,10년짜리...자동이체로나가니 신경쓸거없고 큰액수아니니 부담스럽지않고...여행가는것도 조금씩 모아서가구요 가계부를 점검해보시길...

  • 6. ....
    '12.11.19 10:28 AM (71.178.xxx.94)

    돈복 따로 있는 건 맞아요.
    그렇지만 돈복 엊ㅅ는 사람이 쓰고 싶은대로 다 쓴다고 돈이 어디서 솟아나는 건 아니니까.
    아이 어링 때 더 절약해야 죠

  • 7. ,,,
    '12.11.19 10:31 AM (119.71.xxx.179)

    듣도 보도 못한게 아니라.. 씀씀이 못줄이고 빚을내든 어쩌든 하고 살듯

  • 8.
    '12.11.19 10:34 AM (121.166.xxx.70)

    비싼거 산다고 다 펑펑쓰는거 아닌사람들 많아요..

    남자들도 보면..비싼옷 사는 사람있고..술먹고...밥사주고 어디쓴지 모르게 쓰는 사람도있구요.

    보여지는거 치중하는 사람은 외식이나 기타..엄청 아끼고 사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가끔..좋은데 한번가고요...그니까 그냥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예요.

  • 9. ㅇㅇㅇ
    '12.11.19 10:38 AM (117.111.xxx.145)

    돈복있는사람이있긴있죠
    먼저 저금한후 남은돈으로 쪼들리게살면
    돈모아지더라구요
    스트레스받아서그렇지

  • 10. 지금은
    '12.11.19 10:39 AM (58.240.xxx.250)

    실감이 안 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 봤자...싶고요.
    그런데, 그렇게 살면, 대부자는 못 될지라도 소부자는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의 님처럼 기껏 아꼈던 부분을 제대로 쌓아놓지 못하면 당연히 스트레스 받느니 쓰는 게 낫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님 주변에 잘 쓴 사람이 나중에도 여유있게 살더라 하는데, 제 주변엔 잘 쓰던 사람들 중에 나이들어 쪼그라져 사는 사람들또한 많거든요.
    오히려 돈 무서운 줄 알던 사람들이 노년이 편안한 경우 많고요.

    벌었던 재화가 한정돼 있을진대 펑펑 쓰던 사람이 노후에 잘 살 리가 절대 없죠.
    그런 사람들은 남들이 모른다 뿐이지 따로 돈 나올 구멍이 있는 겁니다.

    믿는 구석 없고, 재산 불리는데 소질 없는 사람들은 아끼고 모으는 수밖에 답이 없어요.
    재산은 뻥튀기 되지도 않는데, 술술 빠져 나가긴 시간 문제이거든요.

  • 11. ....
    '12.11.19 10:54 AM (123.111.xxx.85)

    시부모 보면 정신차려야겠다 다짐22
    한심한 노인네들은 되지 말아야죠.

  • 12. 저도
    '12.11.19 11:11 AM (175.119.xxx.216)

    시부모 보면 정신차려야겠다 다짐33
    한심한 노인네들은 되지 말아야죠.

    어떤 분이 돈을 써도 좀 똘똘하게 써라...
    명언이셨어요~~

  • 13. ...
    '12.11.19 11:38 AM (211.220.xxx.73)

    요즘결혼할때 묻는말
    너희어른들 연금나오냐?
    아껴서 노후준비해야죠

  • 14. ok
    '12.11.19 4:00 PM (59.9.xxx.177)

    그런사람은 주위에 재력이 있어 도와주기때문에 아닐까요?
    그런거 아니라면 무조건 알뜰하게 살아야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애들한테 원망도 안듣고 본인에게도 떳떳해요
    어릴때 공주왕자 옷이며 장난감이 무슨필요가 있나요
    나중에 공부하겠다고할때 밀어주는게 애들 앞날에 더 필요하겠죠
    자포자기식으로 저축도 안하고 사는건..
    될대로 되라식이나 마찬가지예요
    돈모을 팔자 따로있는게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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