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의사나 약사분 계시면 도와주세요.. 페치딘 이라는 약이 모유수유시 영아에게 얼마나 위험한가요?

숨막히네요 조회수 : 3,263
작성일 : 2012-11-18 23:00:55

제가 위경련이 나서 응급실에 갔습니다.  너무나 구토가 많이 나고 위액까지 다 토하고 위가 정말 미친듯이 꼬이면서 극심한 통증이 멈추지 않는 상황이였고 의사샘께서는 제 몰골을 보시더니 가자마자 링거를 주시고 약한 주사액을 주셨습니다.  문제는 제가 어린 아기(7개월)가 있는 수유맘이라서 수유에 영향가지 않는 약으로 달라고 했으나, 제 통증이 너무 극심하고 멈추지 않자 급기야 의사샘께서 페치딘을 주사하셨습니다 .

 

그때는 제가 완전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아파서 주사를 비몽사몽간에 맞았고, 후에 설명듣기를 이 약이 이름도 무서운 마약성 진통제 라는 것이었습니다-_- .  추후 설명하시기를 모유에 성분이 나온다해도 미량이라 몇시간후 먹여도 상관은 없지만 (아이가 신생아가 아니므로) 하지만 찜찜하니까 한 2~3일은 분유를 먹여라 라는 말씀이셨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모유만 먹던 우리 아기.. 당연히 분유는 입에 대지도 않고 거부를 반복하였습니다.  밤새 울릴수도, 굶길수도 없는 기로에서 (병원가기 전에도 종일 제가 토한 덕분에 아이가 완전 굶은 상태였고 8시간 후에 분유를 소량 울면서 먹은 상태였습니다.) 결국 주사 투여 시 약 4시간이 지나고 조금 수유를 하고 아기는 잠이 들었습니다. (아주 조금 먹고 아기가 그냥 자더군요)  이후에 몇번이나  분유를 시도했지만 숨넘어가게 울어대면서 보채는 아이 앞에서 저는 결국 맘이 약해져서 평소처럼 수유를 했는데... 남편의 별문제 없을거라는 말에도  불안해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이름이 마약성.. 진통제.. 그 강도도 무척 세다는데 도대체 우리 아기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너무 두렵고 걱정이 되서 잠도 오질 않습니다.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제가 더 아프더라도 주사 맞기 전으로 돌리고 싶습니다.  제가 모유수유 중이라고 분명히 말했고 분유 안먹는 아이라고 말했는데도 그 약을 주신 의사샘이 원망스럽습니다..  이미 아기에게 수유는 주사 맞은지 4시간 후 몇 차례 한 상태이고.. 현재는 12시간이 지났네요.... 지금이라도 아이가 굶더라도 젖을 주지 말아야 하나요?  혹시 제가 이미 수유한 것때문에 아이가 마약중독? 이 발생하면 혹은 다른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 뇌손상이나 무슨 호흡곤란.. 과 같은 무서운 부작용이 혹시 있는 것인지요?

 

제발 의사나 약사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컴앞 대기할게요..

IP : 124.111.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래의학도
    '12.11.18 11:09 PM (114.199.xxx.194)

    페치딘 자체라...
    무통분만에도 쓰는 진통제라...
    그렇게 걱정 안하셔도 될듯 싶네요...
    진료 받으실때 수유중이라고 하시면 최대한 안전한 약으로 쓰니
    의사분을 믿으시는게...

  • 2. 음.
    '12.11.19 10:33 AM (218.154.xxx.86)

    페티딘은 체내에서 신속하게 페티딘산과 놀페티딘으로 분해되고,
    놀페티딘은 페티딘보다 효과는 떨어지나 제거반감기는 8-12시간으로 조금 더 긴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장 질환 등이 있으면 조금 더 길어질 수 있구요,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아이가 쳐지고 잠이들어서 깨우려고 해도 잘 깨지 않거나
    숨을 잘 쉬지 않거나,
    구역감, 구토를 하거나,
    가려워하거나
    젖을 잘 빨지 않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체내에서 모유수유로 빠져나가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페티딘 약제에 대해 정확한 비율은 몇 건 찾아봤을 때는 따로 적힌 논문은 없었습니다만.
    아주 드물게 분만 중 투여한 약제가 태반을 통과해서(태반통과와 모유수유를 같이 비교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만) 아기에게 수 일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해서 심각한 영향인 쪽보다는 대체로 아이가 좀 졸려하고, 젖을 잘 안 빨려한다는 정도가 대부분인 듯 합니다만, 그런 것을 광범위하게 포함해서 아주 사소한 영향도 영향의 범주에 넣는다면 말이지요,.)고 하는 케이스 스터디가 있긴 합니다만,
    그러한 경우는 드뭅니다.
    또한 분만진통을 위해 쓰여진 약제의 양이, 원글님께서 받으신 양을 상회할 것으로 생각이 되긴 합니다..
    분만진통시의 약제는 대개 지속주입을 하게 되는데, 지속주입시의 제거 반감기는 상황민감성 반감기라고 보통 더 길어지기 마련이라, 1회 주입한 원글님과는 다른 경우인데(1회 주입시가 당연히 제거반감기가 더 빠르겠지요),
    그것도 논문을 다 읽어본 것이 아니라, 그러한 부작용을 나타낸 경우가 지속주입인지, 1회주입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물론 제가 논문들을 다 읽어보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긴 합니다만.
    그러나, 현재까지 굉장히 오랜 기간 분만하려는 임산부와, 모유수유중인 사람에게 안전하게 쓰여왔던 약인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종류의 약제에 대해,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의 양은 적어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렵지만, 시간에 의해 검증되었다는 말을 종종 쓰긴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약의 농도는 빠른 속도로 줄어드니까,
    첫 4시간에 아이에게 먹였을 때 아이에게 위에 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앞으로 저런 증상이 첫 4시간때보다 더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아기에게 기존의 신장 질환등이 이미 있는 상태라 배설 및 제거가 지연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만약 정히 걱정되시면
    의사의 말대로 2-3일간 모유수유를 끊고 그동안 나오는 모유는 짜내어 버리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개월이라면 이유식을 좀 더 먹이고, 설탕물 등을 먹이는 방법등으로 탈수 등을 방지하면, 모유수유를 며칠 중단한다 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걱정이 되신다면 소아과 선생님과도 상의하시는 게 좋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751 학생들이 교실도 아니고 교무실 청소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5 zzz 2013/03/09 3,136
228750 82특공대 부탁드려요 지금 노래방 곡목 찾아여 3 eere 2013/03/09 954
228749 초1인데 급식이 이상해요 11 나거티브 2013/03/09 2,203
228748 내일 포천 아일랜드 가도 될까요? ㅠㅠ 1 이런 2013/03/09 1,042
228747 바지를 벗으랍니다 122 졸았다고 2013/03/09 29,099
228746 노회찬 의원의 인터뷰에서 나온 송호창 의원.. 10 어우 2013/03/09 2,469
228745 쎄보이고 야물딱져보이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30 .... 2013/03/09 5,711
228744 하루에 한 잔 원두커피,피부에 안좋나요? 9 2013/03/09 3,391
228743 보세구두 얼마선에서 구입하세요? 1 ... 2013/03/09 1,945
228742 안철수와 노회찬은 사실 정치성향이 전혀 달라요. 7 ... 2013/03/09 1,368
228741 친정에서 가져온 김치가 맛이 이상해졌어요.ㅜㅜ 1 블라썸 2013/03/09 1,088
228740 하비족은 도대체 무얼 입어야 하나용 ㅠㅠ 7 ... 2013/03/09 2,232
228739 석지영교수 책을 읽었어요 15 ..... 2013/03/09 4,581
228738 보이스오브더코리아 5 보이스 2013/03/09 1,186
228737 상추 종자 1 알려주세요 2013/03/09 902
228736 .. 12 ikee 2013/03/09 3,537
228735 자기 아픈거 맨날 숨기는분 계세요??? 2 .... 2013/03/09 1,726
228734 무선 청소기 2 2013/03/09 935
228733 이털남:박원순 시장 인터뷰 영상 보세요. 1 시장님 2013/03/09 639
228732 VJ특공대 영어의신으로 나오는 학생 한국어 발음 살짝 어색하네요.. 15 그냥 2013/03/09 6,614
228731 컷코칼 사고싶어요. 3 컥..코 2013/03/09 1,910
228730 이런 스타일 유행 다시 할 날 있을까요??????????? 5 유행 2013/03/09 1,609
228729 2월말에 마인에서 코트 95만원 질렀는데 6 # 2013/03/08 4,708
228728 마일리지 36,000이면 왕복 어디까지 5 려행자 2013/03/08 1,666
228727 환자들 우롱하는 피부과 패키지 11 ... 2013/03/08 1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