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신이었어야해..

독신 조회수 : 2,762
작성일 : 2012-11-18 14:35:47
애가 많은데요..뭐 처녀시절도 그리 애를 좋아라는 안했어요.
피임하다 단하루 안했는데 쌍둥이 낳고 ..이러다 저러다..애 질색하다 키우기 정말 힘들었어요.
요즘은 키워놓으니 든든하고 좋습니다.특히나 놀러가면 우리식구만 가도 좋아요.

그런데 애들이 다 집에 있으니 특히나 주말..뭔가 공부를 시켜야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요.
고학년이다 보니 제가 기말전까지 어느 과목을 봐주어야겠다 싶기도 하고..오늘 하루 종일 과학 사회 봐주다 점심 볶음밥도 다 태워
먹었네요.
막내도 영어 유치원 다니니 영어 받아쓰기도 시켜야하고..이러다 보니.

오늘 잔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전 정말 저 혼자 공부했거든요.난 혼자 공부했는데..하면서...축척도 몰라 외운기억나요.
제가 내년에 40인데 학원 안다녔죠?우리..세대는
고1.고2때 엄마가 수학 과외 시켜주시고..맞벌이셔서 그런지 그냥 집에선 잠 많이 주무시면 혼자 참고서 문제지 공부했던 기억이..
근데 내가 이리 다 가르쳐 주어야하나 싶기도 하고..암튼 애들이 집에오면 마음이 불편해요.
아........그냥 독신으로 살껄..남편이랑만 살껄 싶기도 합니다.

애들이 다 집에 있음 기뻐야하는데..
우리 엄만 내 이야기 다 들어주시고 우리셋..다 따로 어디어디 맞기셨음.
다 함께 산건..중학 시절인가?그 이후엔 우리셋이 집에 만 있어도 좋았다는데...

난 왜 안그런가?싶은 생각이 듭니다.주말에 남편 밥해준는거 보다는..기말도 앞두었는데 남편이 골프치러가면 공부 더 가르치겠다
하는 생각하는 제가 부담스럽고 그럼 난..내 공부 하고 애들 시험기간에 또공부하고 대체 내가 학자도 아닌데..
하는 맘에 투덜댑니다.

우리엄만 제 시험기간에 김밥 왕창 싸놓으시고..테니스치러 가셨는데 전 성격탓인가 봐요..


IP : 39.121.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8 2:40 PM (119.194.xxx.66)

    독신이 맞는 사람 딩크가 맞는 사람 아이 여러명 낳고 사는 삶이 맞는 사람 정말 제각각인데 다 아이낳고 결혼하고 살아라고 구석으로 몰아부치니... 적성에 안맞아서 힘든 사람도 생기는것 같아요. 저희 세대는 점점 다양화가 되어서 그런지 삼십대 중반인데 친구들 반이 미혼이예요. 지금 남편과의 삶에 만족하지만 가끔은 그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네들 한달에 두어번은 모여서 리조트 가고 여행 가고 고급레스토랑 순례 다니고..편한삶이다 싶었어요. 미혼인 친구들이 워낙 많아 가능한 일이겠지만..

  • 2. ...
    '12.11.18 2:47 PM (118.32.xxx.169)

    가지않는길은 늘 아쉬워하고 그리워하지만
    정작 님이 마흔에 독신이었따면 결혼걱정, 노후걱정에 한숨쉬고 우울증 걸렸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이 주는 행복도 맛보질 못하겠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뭔지 깨워주는글이네요..
    감사하세요..

  • 3. 전 진짜 독신
    '12.11.18 3:00 PM (112.187.xxx.226)

    그래도 나중에 그아이들이 힘이 되어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330 유퉁이 부럽네요.그렇게 사는게 인생 10 ... 2013/03/15 3,544
231329 혹시 브라질 채권에 대해 아시는 분 7 계실까요? 2013/03/15 1,667
231328 공부못하는 중3 딸 전문고도 적성이 없고 어쩌죠 4 ........ 2013/03/15 1,967
231327 피부관리2탄 보고 싶어요 ㅠㅠㅠ 1 플리즈 2013/03/15 1,004
231326 재택 알바 해본신 분 계신가요들? 3 깐네님 2013/03/15 1,413
231325 어묵국간은 뭘로해야 맛있나요? 8 저녁 2013/03/15 1,851
231324 이니스프리에서 나온 쿨톤핑크요. 5 따스한 금요.. 2013/03/15 2,033
231323 얼굴팩은 언제하는것이 좋나요 4 시트팩 2013/03/15 4,209
231322 아직도 친정엄마 전화만 와도 두근거려요 2 이해 2013/03/15 2,037
231321 근데 박원순 시장은 3 음... 2013/03/15 678
231320 그렇담 혹시 싱가폴 사람처럼 생겼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12 ... 2013/03/15 2,679
231319 영상이랑 자막이 서로 안맞을때 어떻게 하면 될까요? 3 궁금 2013/03/15 4,277
231318 일본에서 사용시 수수료 안붙는 신용카드가 있나요? 2 올라~ 2013/03/15 1,041
231317 피부과 약이 원래 속이 좀 울렁거리고 그런가요? 4 애엄마 2013/03/15 1,966
231316 3살정도되는 여자아이옷 어디서들 사세요? 3 나도 여자야.. 2013/03/15 765
231315 덩치큰 딸~ ^^ 2 ..... 2013/03/15 1,026
231314 아이가 학교소변검사에서 단백뇨가 조금 나온다고 6 2013/03/15 3,786
231313 수업중 바지... 그 뒷이야기 9 비겁한 2013/03/15 2,843
231312 공인중개사나 공인노무사 자격증 있으신분 봐주세요~ 5 mom 2013/03/15 3,417
231311 한가인이요.. 14 와우 2013/03/15 5,936
231310 웨하스 맛있는거 추천좀 해주세요 5 오랫만에 2013/03/15 1,386
231309 한명숙 '무죄', 검찰 피의사식 받아쓰기하던 방송3사는 외면! 2 yjsdm 2013/03/15 627
231308 초보과외선생이에요. 조언 좀 주세요~ 2 .... 2013/03/15 779
231307 유퉁 결혼???? 36 으악 2013/03/15 14,502
231306 여섯살 딸이 입안이 심하게 헐었는데 어떤 병원 가야할까요? 6 앙이뽕 2013/03/15 2,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