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신이었어야해..

독신 조회수 : 2,087
작성일 : 2012-11-18 14:35:47
애가 많은데요..뭐 처녀시절도 그리 애를 좋아라는 안했어요.
피임하다 단하루 안했는데 쌍둥이 낳고 ..이러다 저러다..애 질색하다 키우기 정말 힘들었어요.
요즘은 키워놓으니 든든하고 좋습니다.특히나 놀러가면 우리식구만 가도 좋아요.

그런데 애들이 다 집에 있으니 특히나 주말..뭔가 공부를 시켜야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요.
고학년이다 보니 제가 기말전까지 어느 과목을 봐주어야겠다 싶기도 하고..오늘 하루 종일 과학 사회 봐주다 점심 볶음밥도 다 태워
먹었네요.
막내도 영어 유치원 다니니 영어 받아쓰기도 시켜야하고..이러다 보니.

오늘 잔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전 정말 저 혼자 공부했거든요.난 혼자 공부했는데..하면서...축척도 몰라 외운기억나요.
제가 내년에 40인데 학원 안다녔죠?우리..세대는
고1.고2때 엄마가 수학 과외 시켜주시고..맞벌이셔서 그런지 그냥 집에선 잠 많이 주무시면 혼자 참고서 문제지 공부했던 기억이..
근데 내가 이리 다 가르쳐 주어야하나 싶기도 하고..암튼 애들이 집에오면 마음이 불편해요.
아........그냥 독신으로 살껄..남편이랑만 살껄 싶기도 합니다.

애들이 다 집에 있음 기뻐야하는데..
우리 엄만 내 이야기 다 들어주시고 우리셋..다 따로 어디어디 맞기셨음.
다 함께 산건..중학 시절인가?그 이후엔 우리셋이 집에 만 있어도 좋았다는데...

난 왜 안그런가?싶은 생각이 듭니다.주말에 남편 밥해준는거 보다는..기말도 앞두었는데 남편이 골프치러가면 공부 더 가르치겠다
하는 생각하는 제가 부담스럽고 그럼 난..내 공부 하고 애들 시험기간에 또공부하고 대체 내가 학자도 아닌데..
하는 맘에 투덜댑니다.

우리엄만 제 시험기간에 김밥 왕창 싸놓으시고..테니스치러 가셨는데 전 성격탓인가 봐요..


IP : 39.121.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8 2:40 PM (119.194.xxx.66)

    독신이 맞는 사람 딩크가 맞는 사람 아이 여러명 낳고 사는 삶이 맞는 사람 정말 제각각인데 다 아이낳고 결혼하고 살아라고 구석으로 몰아부치니... 적성에 안맞아서 힘든 사람도 생기는것 같아요. 저희 세대는 점점 다양화가 되어서 그런지 삼십대 중반인데 친구들 반이 미혼이예요. 지금 남편과의 삶에 만족하지만 가끔은 그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네들 한달에 두어번은 모여서 리조트 가고 여행 가고 고급레스토랑 순례 다니고..편한삶이다 싶었어요. 미혼인 친구들이 워낙 많아 가능한 일이겠지만..

  • 2. ...
    '12.11.18 2:47 PM (118.32.xxx.169)

    가지않는길은 늘 아쉬워하고 그리워하지만
    정작 님이 마흔에 독신이었따면 결혼걱정, 노후걱정에 한숨쉬고 우울증 걸렸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이 주는 행복도 맛보질 못하겠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뭔지 깨워주는글이네요..
    감사하세요..

  • 3. 전 진짜 독신
    '12.11.18 3:00 PM (112.187.xxx.226)

    그래도 나중에 그아이들이 힘이 되어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426 영어 시험 NEAT는 언제부터 적용되는건가요? 7 NEAT 2012/11/20 1,440
179425 부산 쇼핑 어디서 할까요(겨울옷) 1 추워요 2012/11/20 898
179424 한숨이 납니다..에휴 11 더러운세상 2012/11/20 2,743
179423 남편이 엉뚱한 자기 생각이 맞다고 굽히지 않아요 29 엄마 2012/11/20 3,770
179422 3자 구도로 갑시다 Le ven.. 2012/11/20 409
179421 중동고등학교vs휘문고등학교 4 중3맘 2012/11/20 6,357
179420 형편이 어려우신분들... 29 답답 2012/11/20 7,119
179419 (방사능)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미국산 블루베리 녹색 2012/11/20 2,113
179418 일본산 방사능 가리비 껍데기로 양식한 ‘굴’, 결국 밥상에 3 녹색 2012/11/20 1,551
179417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어요 10 이별 2012/11/20 2,747
179416 수지 제끼고 실시간 검색어 1위 먹으신 분 ㅋㅋㅋ 사랑하는별이.. 2012/11/20 1,748
179415 나이 43에 세째 무리라고 해주세요. 129 나이40 2012/11/20 22,671
179414 박그네 확정이네요 11 2012/11/20 2,117
179413 투신 여고생 받아낸 최순경 얼굴도 잘생겼네요. 6 ... 2012/11/20 2,293
179412 베이비시터 겸 가사도우미 비용 문의 3 보통 2012/11/20 1,880
179411 남편의 잔소리 ㅠ 김치 냉장고.. 2012/11/20 750
179410 악건성 입술에 꿀+립밥 해보니 5 우와. 2012/11/20 2,380
179409 뚜레쥬루 나쁜놈들 4 병장맘 2012/11/20 2,178
179408 안철수 철수합시다 19 합시다 2012/11/20 2,201
179407 남편의 거짓말에 지칩니다 2 권태기부부란.. 2012/11/20 1,867
179406 누가 협상내용을 막 흘리는가? 2 .. 2012/11/20 1,081
179405 아기 선물로 무엇이 좋을까요? 5 여름이야기 2012/11/20 646
179404 포괄수가제... 서민에게 이로울까? (의사욕하기전에 알건 압시다.. 42 일단 정치빼.. 2012/11/20 2,174
179403 제가 10월 5일날 쓰고.. 장렬하게 알바되었던글.. 루나틱 2012/11/20 679
179402 5세아이 디즈니만화 하루에 한시간씩 보기 영어학습에 도움될까요?.. 3 행복한영혼 2012/11/20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