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신이었어야해..

독신 조회수 : 2,014
작성일 : 2012-11-18 14:35:47
애가 많은데요..뭐 처녀시절도 그리 애를 좋아라는 안했어요.
피임하다 단하루 안했는데 쌍둥이 낳고 ..이러다 저러다..애 질색하다 키우기 정말 힘들었어요.
요즘은 키워놓으니 든든하고 좋습니다.특히나 놀러가면 우리식구만 가도 좋아요.

그런데 애들이 다 집에 있으니 특히나 주말..뭔가 공부를 시켜야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요.
고학년이다 보니 제가 기말전까지 어느 과목을 봐주어야겠다 싶기도 하고..오늘 하루 종일 과학 사회 봐주다 점심 볶음밥도 다 태워
먹었네요.
막내도 영어 유치원 다니니 영어 받아쓰기도 시켜야하고..이러다 보니.

오늘 잔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전 정말 저 혼자 공부했거든요.난 혼자 공부했는데..하면서...축척도 몰라 외운기억나요.
제가 내년에 40인데 학원 안다녔죠?우리..세대는
고1.고2때 엄마가 수학 과외 시켜주시고..맞벌이셔서 그런지 그냥 집에선 잠 많이 주무시면 혼자 참고서 문제지 공부했던 기억이..
근데 내가 이리 다 가르쳐 주어야하나 싶기도 하고..암튼 애들이 집에오면 마음이 불편해요.
아........그냥 독신으로 살껄..남편이랑만 살껄 싶기도 합니다.

애들이 다 집에 있음 기뻐야하는데..
우리 엄만 내 이야기 다 들어주시고 우리셋..다 따로 어디어디 맞기셨음.
다 함께 산건..중학 시절인가?그 이후엔 우리셋이 집에 만 있어도 좋았다는데...

난 왜 안그런가?싶은 생각이 듭니다.주말에 남편 밥해준는거 보다는..기말도 앞두었는데 남편이 골프치러가면 공부 더 가르치겠다
하는 생각하는 제가 부담스럽고 그럼 난..내 공부 하고 애들 시험기간에 또공부하고 대체 내가 학자도 아닌데..
하는 맘에 투덜댑니다.

우리엄만 제 시험기간에 김밥 왕창 싸놓으시고..테니스치러 가셨는데 전 성격탓인가 봐요..


IP : 39.121.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8 2:40 PM (119.194.xxx.66)

    독신이 맞는 사람 딩크가 맞는 사람 아이 여러명 낳고 사는 삶이 맞는 사람 정말 제각각인데 다 아이낳고 결혼하고 살아라고 구석으로 몰아부치니... 적성에 안맞아서 힘든 사람도 생기는것 같아요. 저희 세대는 점점 다양화가 되어서 그런지 삼십대 중반인데 친구들 반이 미혼이예요. 지금 남편과의 삶에 만족하지만 가끔은 그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네들 한달에 두어번은 모여서 리조트 가고 여행 가고 고급레스토랑 순례 다니고..편한삶이다 싶었어요. 미혼인 친구들이 워낙 많아 가능한 일이겠지만..

  • 2. ...
    '12.11.18 2:47 PM (118.32.xxx.169)

    가지않는길은 늘 아쉬워하고 그리워하지만
    정작 님이 마흔에 독신이었따면 결혼걱정, 노후걱정에 한숨쉬고 우울증 걸렸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이 주는 행복도 맛보질 못하겠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뭔지 깨워주는글이네요..
    감사하세요..

  • 3. 전 진짜 독신
    '12.11.18 3:00 PM (112.187.xxx.226)

    그래도 나중에 그아이들이 힘이 되어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729 <<50대가 기를 쓰고>>버러지글 패스 밑에 2012/12/22 394
197728 방분리 원하는 인간 나가서 만들어 3 미네르바 2012/12/22 498
197727 50대가 기를 쓰고 투표한 이유 13 ggg 2012/12/22 2,033
197726 거기 정직원분들 이리좀 와봐봐욧 9 꿈과 일상사.. 2012/12/22 543
197725 82쿡이 있어서 그나마 숨통이 트입니다. 4 2012/12/22 487
197724 82쿡을 시작페이지로 하고 싶은데.. 2 문의 2012/12/22 549
197723 운영자님 82를 이대로 지켜주세요. 14 하아 2012/12/22 1,090
197722 노인네들 물가 올라도 큰 타격 안 받을것 같아요 5 2012/12/22 1,105
197721 <<운영자님 오랜 82>>패스하세요 분란글 2012/12/22 418
197720 82의 멸망(?)이 저 사람들의 최종목표인ㄴ가... 2 우히히히 2012/12/22 408
197719 우리나라 작가가 쓰신 명작이나, 과연 문장가(文章家)다 싶은 작.. 10 고급한국어 2012/12/22 918
197718 울산사시는 자영업자님들 7 울산 2012/12/22 966
197717 수개표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로~~~ 2 연탄 2012/12/22 482
197716 종편에는 한물간 노인네들만. 1 dd 2012/12/22 531
197715 일정기간 포인트가 있어야,,, 2 자유게시판 2012/12/22 390
197714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시사인구독 권장하고싶은데 3 마당놀이 2012/12/22 482
197713 김무성이 박근혜 어깨에 손을 올리던데... 14 어이상실 2012/12/22 5,366
197712 사올물건 오사카 2012/12/22 313
197711 (펌)민주통합당에게 정식 수개표 요구를 청원합니다. 14 개표아직끝나.. 2012/12/22 1,345
197710 염색과 파마를 한달 텀으로 하면 머리결 많이 상할까요? 1 ... 2012/12/22 1,277
197709 Newstapa 20일,21일 이틀사이 신규 정기회원 1만명 8 우리는 2012/12/22 980
197708 82를 지켜요. 6 82님들 2012/12/22 632
197707 이 기사 보셨어요? 50대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간 이유 8 (( 2012/12/22 1,770
197706 경상도 패권주의 1 정의가 강물.. 2012/12/22 971
197705 당신이 박정희를 알면 얼마나 알어? 13 킬리만자로 2012/12/22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