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 누수가 되서 저희 베란다 천장공사를 오늘 하게되었어요
윗집에서 공사하는 사람을 아침 여덟시에 모시고 왔는데 공교롭게도 신랑동네에 사시던 아줌마더군요
연세가 너무 많이 드셨는데 어떻게 페인트를 하실까 걱정도 되고 믿음이 안가더라구요
공사가 시작되었고 저희 신랑을 알아보더니 이것저것 시키기 시작하는거예요
사다리 옮겨라 키안닿으니 칠해라 완전 보조로 쓰더니 누수자국이 자꾸 올라온다고 방법이 없으니 페인트 남기고 갈테니 마르면 또 칠해보라고..
그때부터 너무 화가나서 다른곳에 전화를 해보니 누수자국은 초벌로 발라보고 색이 묻어나오면 도색을 하고 하는게 기본이라는군요
윗집에 전화해서 전후 사정을 말하니 일하는 사람한테 말하라고 해서 말씀을 드렸더니 자기입장이 난처하다고 짜증을 내더니 페인트 사장이 전화가 와서 통화후 페인트를 가져와야 한다고 저희 신랑보고 가자네요
이추운 날씨에 베란다 창은 다열고 아침도 못먹고 한시간이면 될일이 지금 끝났네요
더 화가나는건 자기 집까지 태워다 달래요
신랑이 제가 화난걸보고 안된다고 하니 젊은 여자가 커피도 안준다고 욕을하고 가네요
전문가라면서 무조건 안된다고 방법없다고 가려다가 도색페인트 한번만 먼저 발라주면 되는일도 모르면서 일하러 다닌다니 참황당합니다
신랑 옷이랑 손에 페인트 범벅이고 신랑이 바른 옆모서리는 덧칠이 제대로 안되서 엉망인벽을 보면서 화가나서 미치겠네요
제집에 일하러 오시분 따뜻히 대접해드리는건 기본 상식이지만 이경우에는 차한잔도 아깝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래저래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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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속상하네요
*** 조회수 : 727
작성일 : 2012-11-18 12:59:16
IP : 14.54.xxx.1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11.18 1:24 PM (110.14.xxx.164)페인트 둘이 다니던데.. 저렴하게 처리하려고 그런분 쓴거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그런분에게 휘둘리면 안되요 님이라도 나서서 남편분 밖에 내보내시지 ....
아무래도 남자 있으면 거들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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