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딸입니다
늘 학원을 가야하거나 학교를 갈때 시간을 못 지켜서 제가 참 속이 터지는 아이입니다
오늘도 제가 10시에 가야하는 딸 사실 일찍 일어나 일찍 깨웠으면 좋았겠지만, 8시반에 저도 일어났고 아이도 그때
깨웠습니다
그리고 9시반에 나가야하는데 한시간동안 한 것이라고는 세수하고 머리 빚고 옷입고 가방챙기고
그게 다입니다
1시간동안 한 일이요
이게 1시간 동안 할 일이 맞나요?
중2면 원래 다들 이렇게 느리나요?
결국 나가야 될 9시 30분에도 밥도 먹으러 안나와서 참다가 잔소리 합니다
너 정말 해도 너무 한다고
늘 그렇게 느린 아이 결국 지각할까 제가 데려다 주고 했는데
이것은 아니다 싶어서 안 데려다 주고 늦던 말던 알아서 가거라 해도 결국 학원수업시작시간에 집을 나서는 아이
결국은 참다못해 잔소리 후 제가 데려다 줍니다
늘 그러지 말자
늦던 말던 고생해 봐야지 싶다가도 수업 시작시간에야 나가는 딸을 보면 결국은 제가 차키 들고 데려다 주게 되고요
그러면서 딸 아이 버릇 내가 잘못 들였다 자책도 많이 됩니다
남편한테 이런 고민 말하니 아마 엄마인 내가 안 데려다 줘도 아이는 그 시간에 나갈꺼고 지각을 할 것이다
울 딸은 그런 아이이다 아빠인 나도 속이 터지지만 어쩌냐?
안 되는 걸~ 그냥 해 줘라~
그런데 이제는 제가 안 되겠어요
아이에게 점점 소리 높여 잔소리 하는 저도 보기 싫고
어떤 현명한 방법이 있다면 해결을 하고 싶어요
늘 제 맘 속에 데려다 주느냐 그냥 내비두느냐 고민하고
데려다 주면서도 아이를 망치는구나
안 데려다 주면 제 맘이 찜찜해서 내가 너무 심했나 자책하는 것도 그만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어쩌면 작은 문제로 부딪히는 저를 보면서
나는 참 훌륭한 엄마 되기는 틀리구나
어떤 원칙도 없이 내 감정에만 움직이는구나
지금 제 맘속에는 내일부터 깨우지도 않고 지각을 하던 말던 내버려둔다는 미움 섞인 격한 감정만 있는데
아마 나는 말만 그러고 또 지키지 못하고 깨우고 화내는 악순환만 있겠구나
어찌 하면 될까? 현명한 방법은 뭘까?
이렇게 여기에 도움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