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용> 있을 수 있는 제안이다? 그동안 민주당이 그러면 잘못했다고 보세요?▷황주홍> 저는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뭐 지금 일단 우상호 공보단장 등등은 반박을 했어요. 이게 정당한 정치활동을 조직동원이라고 볼 수 있느냐, 또 자원봉사자가 지인들한테 돌린 문자 메시지를 구정치라고 볼 수 있느냐, 이런 이야기인데요. ▷황주홍> 그건 너무 협소하게 생각하는 건데, 우선 이제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 얼마 전에 11월 6일날 둘이서 이제 한 몸이 되겠다, 공동선언했던 것 아니에요? 그래서 둘 중의 한 사람이 후보가 되면 다른 사람은 그 후보를 지지해주기로 약조를 한 겁니다. 그건 안철수로서는, 안철수 후보로서는 사실상의 민주당으로의 입당, 또는 민주당과의 합당,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제 넓은 의미로의 자기 당, 우리 당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현재 민주당은 어떠냐. 완전히 민주당이 문재인 후보만을 위한 배타적인 경제수역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공동 어로구역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싸움은 지금 우리가 국민들이나 야권 승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싸움은 두 세력 간의 조직의 싸움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두 후보의 인품과 그릇과 지도자로서의 역량과 이런 것들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지 거대 조직을 가진 사람들이 세몰이해서 다른 것을 다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는...
▶정관용> 알겠습니다.▷황주홍> 그러니까 인품이라든가 그릇이라든가 이런 게 부각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고 그냥 쭉 세몰이가 되면은, 그게 뭐하고 똑같은 결과를 낼 수 있느냐 하면, 우리가 지난번 민주당 대선 경선할 때 불공정 경선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모바일 힘 이야기가 나왔었잖아요. 모바일 힘이 뭐냐면 모바일이 작용을 했다는 거예요.
▶정관용> 그래요.▷황주홍> 왜 그게 나왔었냐면, 현장투표...
▶정관용> 동원하고 막 그랬지요.▷황주홍> 현장투표와 대의원투표에서 나왔던 그 지지도와 모바일투표에서 나온 지지도가 너무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이해할 수 없다, 승복할 수 없다, 가 된 거예요. 만약에 이번에도, 예를 들어서, 그걸 뭐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인품이라든가 그릇이라든가 국민적 지지라든가 이런 것은 예를 들어서 A 후보가 훨씬 더 앞섰는데, 조직의 세몰이에서 뒤지는 바람에, 조직 때문에 그것이 전복되었다면, 역전되었다면, 여기에서 또 다시 옛날처럼 승복하지 못하는 그런 일이 나올 것입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황주홍> 그렇게 되면 문제는 뭐냐. 어쨌든 승자가 나오지만 그 승자가 그런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승자가 된 후보가 과연 지금 뭐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겠느냐, 이런 점에서 지금 저는 이 단일화의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문재인 후보만을 위한 배타적인 독무대가 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민주당 당원이라 하더라도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를 동시에 지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황주홍> 그것을 열어줘야 됩니다.
▶정관용> 열어줘야 한다?▷황주홍> 지금은 완전히 전시 총동원체제로 문재인 아니면 배신자처럼 되어 있는 분위기를 저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저는 오늘 무슨 제안을 했느냐 하면 문재인 후보가 내일이라도 민주당의 의원총회를 열어라, 그리고 그 의원총회의 의제는, 단일 의제는 안철수 후보 초청 상견례 겸 정책 간담회를 해서 그것을, 안철수 후보를 모시는 그런 제안 좀 해봐라.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지금 127명의 거대한 민주당 국회의원한테 겨우 하는 짓이, 오늘 신문을 보면 하는 일이 한 30명에게 겨우 전화 돌리고 있다는 것 아니에요?
▶정관용> 그렇지요.▷황주홍> 이런 불공정한 처사가 어디가 있습니까.
▶정관용> 알겠습니다. 조금 아까 표현을 전시 총동원 체제라고 표현을 쓰셨는데 민주당 지도부가 지금 조직적으로 그렇게 동원을 하고 있나요? 문재인 후보를 위해서? ▷황주홍> 뭐 그건 뭐 두말할 나위가 없는 거지요.
▶정관용> 아, 그렇군요. ▷황주홍> 그러니까 조금 전에 우리 선대위 관계자가 정당이 그렇게 하는 게 뭐가 잘못이냐, 라고 나왔다는 것 아니에요?
▶정관용> 그런데 그게 잘못이다? 황 의원은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황주홍> 저는 잘잘못을 떠나서 둘이서, 둘이서 적대적인 관계에서 제로섬으로, 너는 죽고, 나는 사는 게임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잖아요. 두 사람 다 승복을 해가지고 온전한 단일화가 되어가지고서 흔쾌한 마음으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을 밀어줘야 됩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황주홍> 그래야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관용> 오늘 제안하신 게 당장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거기에 안철수 후보를 초청해서 상견례 자리를 만들어라, 이것 하나 제안하셨잖아요?▷황주홍> 예.
▶정관용> 또 어떤 것들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황주홍> 뭐 그런 게 표상하는, 그런 게 이야기하는, 암시, 시사하는 바의 것들은 충분히 우리가, 제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관용> 아니, 저희 상상력이 좀 부족해서요.▷황주홍> 예를 들어서 전국의 시도당에 긴급 당원대회를 열어서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 두 분이 나타나서 같이 이야기를 하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그러면서 우리 당원들께서는 박수로서 하고, 또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이런 것들을 해서 함께 이기는, 요새 말로 윈윈하는 이런 것이 좀 강구되고 실천되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을 저는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정관용> 실질적으로 민주당에 거의 들어온 것처럼 같은 당원으로 대접해라, 이 말이로군요, 한 마디로?▷황주홍> 들어오지 않았느냐는 거예요, 저는.
▶정관용> 이미 들어왔다?▷황주홍> 이미 11월 6일에 하나의 국민연대를 결성하기로 약속을 한 겁니다. 다만 이제...
▶정관용> 알겠습니다.▷황주홍> 입당 원서 쓰지 않고 입당만 안 했을 뿐인데, 지금 완전히 지금 이제 어떻게 보면 약간 적대적인, 표현이 어떨지 모르지만, 적대적인 섬멸로 가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저는.
▶정관용> 그리고 단일화 방식도 안철수 후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을 그냥 따라라, 이 말씀은 무슨 뜻이지요? ▷황주홍> 그게 지금 이제 협상이 중단되어 있는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뭔가 그래도 저쪽에다 줄 수 있는 뭐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저는 협상 방식을 가지고 티격태격해서는 또 중단된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11월 6일에 두 분이 합의하기 전에 11월 4일에 문재인 후보 자신이 뭐라고 그랬냐 하면, 저에게, 그러니까 나 문재인에게 유리한 단일화의 시기와 방법을 고집하지 않겠다.
▶정관용> 맞아요.▷황주홍>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그러면 그 정신 그대로 오케이, 안 후보 당신이 말씀하는 것 받겠다, 말이야. 그 후보 방식이라는 게 누구한테 유불리가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건 어차피 국민에게 묻는 거기 때문에.
▶정관용> 알겠습니다.▷황주홍> 그런 정도의 대승적인...
▶정관용> 대승적 결단을 하라?▷황주홍> 정정당당한 모습을 좀 보여주어야 이제 아름다운 경선 과정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정관용> 황 의원 같은 목소리가 민주당 안에서 지금 조금 세가 있습니까, 아니면 거의 왕따 수준입니까?▷황주홍> 왕따 수준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의 지지가 있고, 오늘도 한 60여 명으로 알고 있는데 정대철, 이부영, 박상천 이런 전직 의원들이 제가 말하는 취지와 똑같은 이야기를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황주홍> 그러니까 국민적인 근거와 동의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황주홍> 민주당 내에도 상당수의 의원들이 어떤 의원들은 저처럼 이렇게 말로, 어떤 분들은 내용적으로 이렇게 동조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관용> 자, 문재인 후보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황주홍> 예, 고맙습니다.
▶정관용>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 함께 만났습니다.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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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당 의원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정도면
1. 탱자
'12.11.18 5:38 AM (61.81.xxx.111)황의원은 자유인이죠. 비록 소속은 민통당이나 주인은 그의 지역 주민이죠. 호남이 40년 동안 싸워서 얻은 해방구 지역 자유인입니다. 그와 연대를 원하면 그의 의견을 존중해주면 됩니다.
2. bingo!
'12.11.18 5:43 AM (119.198.xxx.129)뻐꾸기가 여기 한마리 있구나...민주당으로 무혈입성하려는 안철수 선발대같은 느낌...민주당 어차피 구태딱지달았으니 합동 커밍아웃하는 거 보고싶네요^^
3. 탱자
'12.11.18 5:49 AM (61.81.xxx.111)황의원이 뻐꾸기?
황의원은 지역구가 튼튼해서 중앙당에서 간섭을 못하지요. 그래서 하고싶은 소리하는 자유인입니다. 황의원은 부산의 조경태처럼 토종닭이죠.4. 탱자
'12.11.18 5:52 AM (61.81.xxx.111)호남을 뻐꾸기집으로 만들 사람은 없지요. 뻐꾸기 둥지만들려고 하다가 호남을 적으로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마세요.
5. 자유인이시면
'12.11.18 5:54 AM (119.198.xxx.129)민주당당적버리고 이-박 나가라고 언론에 대고 노래해야죠. 아님 절차상의 문제끝까지 따지고 들든가. 이번엔 안철수 네가티브리스트있다고 언론에 노래하는 분, 자유인이 아니라 공당의원으로써 개념이 마실가신 분이네요. 부산사람이지만 조경태 안좋아합니다. 경선때 하던 짓이 거슬려서. 모르죠, 이번 부산 대선책임자니 무슨 짓할지 구경은 해보죠.
6. ...
'12.11.18 5:59 AM (218.145.xxx.59)그럴싸하지만 속은 제2 후단협행태.
이런 사람들 청산이 우선.
주의: 이간질
간절: 안,문 지지자들 끝까지 단결.7. ..
'12.11.18 6:02 AM (114.203.xxx.146)저도 안 철수쪽이 좀 너무하지 않나 생각했던 사람인데, 마음을 비우고 보니 저 말이 틀린 것은 아니네요. 어느 쪽으로 단일화가 되든 단일화 이후가 더 중요하니까요. 그래야 하나가 되어 나아갈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상처만을 남겨서야.... 하루속히 두 분 만나서 해법을 찾으시길 기대합니다. 제발 초심을 잃지 말아주세요.
8. 초심이라..
'12.11.18 6:17 AM (119.198.xxx.129)예전에 교수시절 노무현하야해야한다고 씨부리던 인간이 하야후 변명조로 한마디하고, 이제 문재인이 민주당후보되니 못견딜만하죠. 좋든싫든 친노출신이 대통령후보가 된 마당에 초선이 들어와 온갖 언론에 대고 총질해대며 민주당입당안한다는 안후보데리고 와 뭘 하자구요? 추대라도 하자구요? 그게 뻐꾸기들이 하는 짓입니다.
9. 야 이넘들아
'12.11.18 6:26 AM (61.81.xxx.111)민통당의 주인은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이다.
이들의 관점에서 연대대상은 표를 끌어는 능력이나 국가운영에 대한 비전과 정책들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중 한 가지를 가져야한다. 안철수는 이런 자질이 있다. 문재인과 친노는 곧 버려질 것이다. 위 두 자질 중 한 가지도 충족하지 않으니까.
문재인은 백만민란, 미권스 그리고 유시민 지지자들이 만든 후보이어서, 많은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자신의 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해찬은 지금까지 충분히 지지해주어서 더 이상 그의 목슴건 반독재투쟁에 대한 부채의식이 없다. 박지원은 놔두면 나이가 있으니 사라질 것이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명예롭게 떠나길 바란다.10. 스피닝세상
'12.11.18 6:35 AM (124.216.xxx.62)댓글들이 가관이네요
자유인?
친노는 버려질것이다?
문재인은백만민란,미권스.유시민 지지자들이 만든 후보?11. 스피닝세상
'12.11.18 6:38 AM (124.216.xxx.62)바로 위에님
문후보가 경선에서 무슨 묵지빠,가위바위보에 이겨서 민주당대선후보로 나온줄 아십니까?12. 황주홍?
'12.11.18 6:54 AM (112.158.xxx.50)저 이름 기억해 두지.
앞으로 저 뻐꾸기가 어떤 행보를 하는지...
민주당의 탈을 쓴 조누리 같은
이 느낌은 뭐지?13. 맞는 말 아닌기요
'12.11.18 8:51 AM (59.11.xxx.19)민주당 지지자들의.정당정치 뻐꾸기 얘기는 새누리의 정당정치와 뻐꾸기도 용납 못하는.거죠? 그래서.박근혜 찬양만 나와냐 하는거고
하나 되기로 했으면 단일화전에 마음이 하나가 되야죠. 새누리 스러운 민주당과 지지자들 모습에 놀라는 중입니다.14. 파사현정
'12.11.18 9:54 AM (114.201.xxx.192)제 생각이 틀릴수도 있지만 안철수가 단일화 거부할경우 다자 대결해도 문재인이 유리할수도 있겠다 싶네요.
왜냐하면 다자대결할경우 사람들은 되는쪽으로 밀어주기 할경우 안철수보다는 문재인쪽으로 표가 몰릴수가 있어요.
여기는 대구인데 정권교체 원하는 분위기이고요 안철수보다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 많아요.
안철수가 민주당에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 자꾸 내치라고 말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민주당측은 안철수쪽 이태규 새누리당 사람 영입한것도 곱게 안봅니다.
이번 안철수 인터뷰 보고 안철수가 정떨어진 사람 많습니다.
저는 처음에 안철수 지지자였으나 문재인 됨됨이를 보니 갈수록 믿음직 스러워 문재인쪽으로 쏠리더군요.
지금 여론조사 과연 믿을수 있을까요? 저는 여론조사 전화 한통도 못받았습니다.
우리가족 저 그리고 제 주위 다 문재인에 호감있습니다.
누가 되든 단일화되면 좋지만 만약 안될경우 전 문후보쪽으로 기울어지는 마음은 어쩔수 없네요.15. 도라이눔
'12.11.18 10:09 AM (211.245.xxx.88)그럼 민주당 경선은 뭐고 ......ㅠㅠ
그냥 민주당 자체의 룰을 모두 무시하는 발언 아닌가요.
아무나 국민에게 인기 있으면 당헌도 당규도 모두 무시하고 당을 갖다 바칠것가?16. 풉
'12.11.18 10:12 AM (61.43.xxx.32)황주홍...너따위가?
후단협 쓰레기 같은 넘이...17. 헐!
'12.11.18 12:08 PM (119.198.xxx.129)맞는 말 아닌가요/ 정당정치에서 뻐꾸기를 왜 용납해야 합니까? 남의 둥지에 알낳고 나갔다 결국 그 새끼들이 원둥지에 있는 애들 몰아내고 떡 하니 차지하는 걸 정당정치에서 보고 넘어가라구요? 저게 소위 알박기아닙니까?
저런 인간이 친노가 '독식'했다는 지난 총선서 왜 민주당 공천을 받았는지도 의문이지만, 정청래의원말대로 차라리 안캠프로 가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전형적인 구태정치고..
새누리스런 게 뭔지 구별못하는 님, 비판적인 댓글단 분이 다 민주당지지자일 것같습니까? 전 민주당경선참여신청조차 안해본 사람이지만, 저런 종자들이 설쳐대는 대선판은 새누리당 그 존재만큼이나 구역질나는 겁니다.
저런 종자들하고 엮였을 가능성이 농후한 안캠프도 그래서 정떨어지는 거구요.
새누리만 아니면 옆집강아지가 나와도 찍는다는 게 제 신념이지만, 우리 옆집강아지만도 못하게 구는 것들이 설치는 꼴도 봐주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