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생 6세인 딸아이가 있는데
정말 이렇게 책좋아하는 아이가 또 있을까 싶네요
제가 분위기를 만든다던가 그렇게 키운것도 아닌데 타고 나는거 같아요
4세인 둘째 딸아이는 책 관심 없거든요
워낙 어릴때부터 조심성있고 얌전하고
돌잡이로 연필을 잡았는데 돌무렵부터 연필 제대로 잡고 그림 그리고 놀더라구요
5세초반부터 한글에 관심 갖더니 혼자서 한글 뗐구요
그러더니 책에 무한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유치원에서 오면 간식먹으면서 바로 책읽구요
동생이랑 좀 놀다가 미술학원 갔다와서도 책읽고요
놀다가도 구석에서 책보다가 다시 놀구요
친구네 가면 바로 책부터 관심갖고 책읽어요 ㅠㅠ ( 그럼 제가 친구네 와서는 친구랑 놀아야 한다고 가르켜요)
일주일전 81권짜리 글밥 제법 있는 (이큐의 천재들) 책을 사줬는데
지금 거의 다 읽었구요
소아과 가서도 책읽다가 진료보고 읽던거 다 읽고 집에 가야 한다구 해요
마트 가서도 놀다가 꼭 서점 들러서 책읽고 와야 하구요
주말마다 어린이 도서관 가자고 졸라요
거기다 더 신기한건 티비 틀어놓은 거실에서도 몰두하며 책을 봐요..불러도 몰라요
오죽하면 전집 사는거 반대하던 신랑도 이젠 책 사주라고 먼저 말해요
책한권도 무지 빨리 읽어서 제가 천천히 그림까지 다 보며 보라고 해요
유치원에서도 자유시간에 애들 모아놓고 책읽어 준대요
어디갈때 저희집 차안에도 책 갖다 놔서 차안에서도 책 읽고요
이런점을 말하면 주변에서도 놀라는데 전 좀 걱정이 되요
아이가 얌전하고 소심해서 차라리 책좀 덜보더라도 대범하고 활달했음 좋겠는데요
같은 딸인 둘째는 책 관심 없어요
언니 책읽으면 주변에서 장난감갖고 놀면서 하루종일 떠들어대요
이렇게 책좋아하는 아이 그냥 많이 읽히면 좋은건가요?
아 그리고 유치원 선생님께 걱정되서 상담했더니 친구들하고 관계 너무 좋고
수업주에 너무 모범생이라고요~
얼마전 엄마참여 수업에서 가서 보니 손도 잘들고
무엇보다 놀란건 아이들이 엄마왔다고 떠들고 뒤에 쳐다보고 엄마찾고 그러는데
저희딸은 완전 수업에만 집중하더라구요
다른 아이들하고 다른 모습에 또 걱정을 좀 하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