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일시: 2012년 11월 17일 오후 3시
□장소: 문재인캠프 기자실
■ 안철수 후보 측은 협상장으로 돌아오라!
안철수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 하루 만에 협상을 깨고 협상장 바깥으로 뛰어 나간 것에 대해서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크다. 협상장에서 문제 제기를 해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우리는 협상과정에서 제기되었던 문제를 쉽게 납득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다 수용하고 조치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백원우 의원이 선대위에서 물러났고, 윤건영 보좌관이 실무배석에서 철수했다. 김기식 의원에게도 주의할 것을 지시했다.
이렇게 협상장에서 문제제기를 해도 얼마든지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데도 협상장을 뛰어 나간 것에 대해서 우리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납득하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해 둔다.
■ 서로는 존중받아야 할 대상이다. 그래야 연대연합이 가능하지 않겠나?
어제 문재인 캠프는 현재 사태를 해결하고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어려울수록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 함께 공조하고 연대해야할 상대를 ‘낡은 정치 세력’이라 규정하는 것은 연대연합하지 않겠다, 단일화 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안철수 후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후보도 존중받아야 한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원과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도 함께 존중받아야 한다.
문재인 후보와 선대위는 협상재개를 위해서 무엇이든 내놓고 논의하고 필요한 조치는 무엇이든 다 하자는 입장이다. 이제 지체 없이 협상을 복원해야 한다. 안철수 후보 협상장으로 돌아오시라.
■ 문제해결과 단일화 협상 병행하고, 이미 합의된 새정치선언도 발표하자!
아직도 미진한 문제가 있다면 협상단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하면 된다.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그동안 단일화 정신을 훼손하는 많은 언행들이 있었다. 우리도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서로 수용해야할 조치가 있다면 수용해서 조치하고, 해명하고 이해해야할 문제가 있다면 그렇게 하자.
정말 시간이 없다. 후보 등록 일까지 이제 7일 남았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지난 11월 6일 회동해서 후보 등록 이전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다.
이 약속을 준수하려면 지금 당장 협상을 재기해야 한다. 문제해결과 단일화 협상을 동시에 병행해 나가자.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두 분후보가 다시 만나자. 가합의된 상태에서 아직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새정치공동선언’ 발표하자. 그리고 사태해결과 협상재개를 위한 방안을 위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터놓고 협의하자.
안철수 후보 측의 긍정적인 화답을 기대한다. 국민들은 안철수 후보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 안철수 후보의 광주세몰이, 남을 비판했던 잣대로 스스로를 되돌아보라!
안철수 후보 측이 내일 광주에서 세몰이를 한다고 한다. 전국에 있는 안철수 사조직을 총동원해서 집회를 할 것이라고 한다. 정상적인 정당의 조직 활동을 구태라고하고, 자원봉사자의 문자메시지를 여론조장용 세몰이라고 하면서 협상장을 박차고 나갔던 분들이 정작 뒤로는 세몰이용 군중집회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앞과 뒤가 다르고 겉과 속이 다른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와 남에게 대는 잣대가 서로 다른 것이 아닐 수 없다. 안철수 후보 측은 소통 형으로 설계되었다는 그 캠프에 성찰용 거울도 비치해 놓으시길 바란다.
■ 박근혜후보 측이 원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단일화 공포증에 사로잡혀서 막말경쟁, 욕설경쟁을 벌이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이 중단되자 두 후보사이를 또 두 후보 진영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서 여념이 없다. 단언컨대 후보 단일화 협상이 끝내 결렬될 일은 없다.
새누리당이 좋아 할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 또 이를 위해서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도 잘 알고 있다. 11월 6일 국민 앞에서 천명한대로 후보등록 이전에 반드시 단일 후보를 결정할 것이다.
입 만 열면 네거티브, 눈 만 뜨면 흑색선전. 단일화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포증은 잘 알고 있지만 자중자애 할 것을 촉구한다.
■ 민주당이 하나돼 통과시킨 대형마트 의무휴무일 확대
국회에서 좋은 소식이 하나 있었다. 대형마트 의무휴무일 월 3일까지 확대하고, 영업제한시간도 현행보다 4시간 늘릴 수 있도록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1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
의미있는 진전이다. 크게 환영한다. 하루빨리 법안이 통과되어서 골목상권과 중소상인들이 어깨를 필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한 가지 지적해 둘 게 있다.
새누리당의 반대로 인해 애시 당초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요구해 온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일단 법이 개정 된 후 시행 상황을 보면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할 경우 보완입법을 추진할 것이다.
■ 중앙일보의 17일자 편파 보도를 엄중히 경고한다.
중앙일보의 편파적인 보도를 엄중이 경고한다. 중앙일보 노조 관계자는 대선 보도가 편향될 경우 공정보도위원회를 통해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의 경우에도 홍석현 회장도 특정 후보에게 치우치지 말라고 강조했고, 편집국장도 현장 기자들에게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중앙일보의 이런 입장을 신뢰했기에 문재인 캠프에서는 지금까지 중앙일보에 대한 취재지원과 협조 요청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11월 17일 중앙일보 4면, 5면의 내용이 과연 중앙일보가 스스로 정한 대선 보도의 원칙에 합당한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열망이 담겨있는 단일화와 관련해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보도하려 했다면 최소한 양 후보 측의 입장을 균형 있게 전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4,5면 전체를 통해서 안철수 후보 측 관계자의 이름으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캠프에 대한 비난 기사로 채워졌다.
이는 명백히 공정선거 보도원칙을 훼손한 것이다. 더 나아가서 언론이 특정 선거캠프를 불공정하게 지원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의 지면은 국민의 알권리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사용한 것이지 특정한 목적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 하는 것은 언론 스스로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다.
민주당과 문재인 캠프는 언론의 비판을 받는 것을 문제 삼지 않는다. 비판은 부족함을 돌아보고 국민을 위해서 더욱 정진하는 기회로 삼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언론과는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진실을 왜곡하고 편파적인 보도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태도에 대해서는 엄중한 경고와 함께 그에 상응하는 조취를 취할 것이다.
중앙일보에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진실을 알아야 하는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선 시기에 특정 후보 측의 일방적인 입장을 편파적으로 보도한 것은 명백한 선거부정 행위에 해당된다고 하는 점을 엄중하게 경고하고 11월17일자 보도에 대해 중앙일보 차원에 공식적인 해명과 함께 상응하는 조취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2년 11월 17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