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밤 11시경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씻는 사이 핸드폰에 내연녀 이름이 뜨면서 전화가 왔네요.
5년전 사고로 아버지 잃고 힘들어하던때 알게되어 더 아프던 그 이름이 악몽처럼 다시 눈앞에 나타났네요.
지남편이 바람폈다고 남의 남편이랑 맞바람 피고는 자기가 더 아픈냥 내 남편이랑 헤어지기로 했으니 자긴
더 이상 잃을것이 없으니 건들지 말라던 그 여자.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힘들어하시던 엄마와 내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에게 상처주기 싫어 정리하겠단
남편의 말에 나만 한 번 참으면 된다싶어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혼자 다독여왔는데 다시 그여자의 이름을
보니 여태 참아온 내가 두 사람에겐 얼마나 만만하고 우스운 존재였을까 헛웃음만 미친년처럼 웃다가
그래 니가 그렇게 내가 알아주길 바라니 내가 알아주마 바로 전화번호 핸드폰에 입력하니 카톡 친구로 떡하니
저장됐네요.
카스에 사진도 아~~주 잘 보이네요
딸이랑 커플티입고 찍은 사진, 남편생일이라고 미역국은 끓여줬다는 시어머님용 인증샷, 명품 썬그라스 자랑샷까지
ㅎㅎ 내가 화병으로 가슴을 치고 자다가도 악몽에 벌떡벌떡 일어나는 동안 넌 남의 남편까지 애인 삼으며 아주
신났구나
내가 화가 나는건 남의것이 그리 좋으면 이혼하고 오라고
니가 그리 좋아죽는 놈과 그 놈의 풀옵션인 식구 21명을 아낌없이 주마!!!
손해보는것없이 지금의 상황을 즐기는건 니 남편이 한 짓보다 더 저질이라고 그 여자 카스에 댓글로 달고픈 충동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느껴 괴로운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