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다섯살이나 어리고 막내니까
속상할때마다 그냥 나이어린 동생이니 하고 치부해 버리지만
도대체 이 시누의 정체는 뭘까요?
시댁이랑 오분 거리에 저희가 살고
시누는 멀리 삽니다
수시로 전화와서 시어머니 다리 아픈데 병원 가야되나봐요 합니다
비행기 타고 내려와 보름씩 시댁에 머물며
저 오고 싶을때 울 집에 막 오고
제 차로 친구들 집에 모셔다 주길 바랍니다
제가 시누와 아이를 데리고 쇼핑해주길 바라며
아 그럴수 있죠
그것까지도 이해합니다
내 생일은 싹 넘어가면서
지 오빠 생일날 제게 선물 보냈다고
내내 문자질 입니다
잘 받았냐?
좋아하냐?
솔직히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차라리 제 생일을 챙겨주던지
그럼 이쁘기나하겠죠
지 오빠만 챙겨주고 싶으면 지 오빠에게 선물 보내고 문자질을 해대던지..
저보고 인증샷 찍어 보내랍니다
저번엔 내려와서
큰 시누랑 부모님 모시고 식당 가서 사진 찍어 카스 올리고
가족 모임 이랍니다
저 오분 거리에 사는데 가족 아니니 뺐나봐요
지 오빤 회사 갔었구요
그냥 뭐 그래 어린 시누잡고 상대하기 싫어서 좋게 좋게 넘겼더니
절 아주 물로 보는건지..
아침에 카스에 사진 올렸기에
조카 이뿌다고 댓글 달았더니
하나하나 답 다하고 제 것만 넘겨버린거 있죠
유치한지 알면서도 왜케 열이 받는지요
내려올때마다 다 챙겨주고 잘 해줬더니 완전 날 지 호구로 아는지..
스트레스 받는 내가 손해인지 알지만
안 볼수도 없는 사이고
시부모님들까지 오냐오냐 떠 받들며 챙겨주기 바라고
정말 열불나 죽겠네요
돈은 늘 내가 다 써고 열까지 받아야하는지..ㅠㅠ
표 안나게 무시해 줄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