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의 생각을 "너는.."으로 말하는 화법이 싫어요.

.. 조회수 : 1,793
작성일 : 2012-11-17 11:28:46

가족중에

"너는 ~잖아."라는 화법으로만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같이 쇼핑을 하는데

"너는 저런 디자인 좋아하잖아."라고 말합니다.

제가 아니라고 하면

"아니야.너는 저런 디자인 좋아하는거 다 알아."

이런식입니다.

자꾸 실랑이 하기 싫어서 적당히 그렇다고 해주면 그 물건을 사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네가 좋아하는 거잖아."랍니다.

그렇게 몇번을 넘어갔더니 그 뒤로는 물건을 자기 마음대로 사놓고는

"네가 좋아하는거 사왔으니 입어."

혹은

"네가 좋아하는 음식 사왔으니 먹어."

이런식입니다.

사온 옷을 한번이라도 입던가 사온 음식을 한입이라도 먹으면

"거봐.네가 좋아하는거 맞지?"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옷도 음식도 전혀 제 취향이 아니고 제가 원하는게 아니거든요.

결국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골랐으면서 자꾸 옆에 사람이 원해서 선택했다는 식이에요.

지난번에 또 옷을 사왔어요.

이번엔 가격도 높은데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환불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다시 그 옷을 꺼내서 주는 겁니다.

나는 그 옷이 싫다고 했더니

왜 성의를 무시하느냐? 정성을 받지 않느냐고 합니다.

결국

"너는 왜 ~하지 않느냐?"라는 화법입니다.

들어보면

"너를 위해서 옷을 샀는데 너는 왜 옷을 입지 않느냐?"입니다.

정말 나를 위한다면 그 옷을 샀다면 싫다고했을때 환불하는게 옳은거 아닐까요?

아직도 이 문제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요.

다른 가족들도 여전히 저를 탓합니다.

성의를 봐서 받아라.다 너를 위해서 한거다.라구요.

전 그것도 억울해요.

제가 사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원한것도 아니고 나랑 전혀 상의없이 덜컥 사놓고

절더러 다 책임지라고 하는것 같아서요.

그 옷 살 돈의 반의 반만 있어도 지금 원하는 좋은 신발 하나 살수있는데...

하는 생각만 나요.

IP : 1.236.xxx.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11.17 11:58 AM (124.216.xxx.225)

    님이 들고 가서 환불하면 안되려나요...진짜 난감하죠 내스탈 아닌걸 내생각 하고 사왔다며 하라고 강요하면...ㅠ

  • 2. od
    '12.11.17 12:17 PM (14.45.xxx.121)

    너는 시덥잖은 글을 쓸데없이 길게..올려서 참싫다

  • 3. 원글맘
    '12.11.17 12:19 PM (1.236.xxx.67)

    그 옷이 작년에 산 옷이에요.
    작년에 제가 환불하겠다고 영수증 달라고 했더니 직접 가서 환불하겠다고했거든요.
    1년내내 두었다가 올해 다시 꺼내서 입으라고 줘서 저도 황당했어요.
    1년이 지난 옷을 환불할수도 없고...
    당사자와 상의도 없이 밀어부치고는 받아주지 않는다고 상대방을 탓하기만 하니 정말 괴로워요.

  • 4. 스뎅
    '12.11.17 12:23 PM (124.216.xxx.225)

    오오미...ㅠ

  • 5. ..
    '12.11.17 12:32 PM (1.241.xxx.27)

    참 싫으시겠다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109 안동 부정선거의혹 3 ,,, 2012/12/25 1,345
200108 mbn도 납작 엎드리는군요..성탄절에 '잘살아보세'영화를 방영 4 oo 2012/12/25 2,278
200107 존큐 란 영화...의료민영화가 되면 어떨지 3 사랑하는법 2012/12/25 1,097
200106 김한길 커피숍에서 민주당 까는거 들었다네요 8 자유 2012/12/25 5,618
200105 이 시간에 편의점가서 산타선물 사 왔어요. 5 엄마산타 2012/12/25 1,326
200104 영혼을 팔아먹은 논객 윤창중 9 맛있는행복 2012/12/25 2,181
200103 이글의 출처가 어디죠? 7 동네언니가 2012/12/25 1,309
200102 은행 달러 환전 잘 아시는 분께 질문용. 4 ... 2012/12/25 2,230
200101 민주당 맘에 안들어요 29 진짜 2012/12/25 3,025
200100 그 사람이 좋아진다 검둥이 2012/12/25 928
200099 정봉주님 출소하자마자 예의 그 깔때기를,, 13 봉도사 2012/12/25 5,942
200098 일베chung 수지 또 성희롱 이번엔 수간( 獸姦)묘사 9 금호마을 2012/12/25 4,753
200097 내딸서영이 내맘대로 예상줄거리 4 서영이 2012/12/25 4,755
200096 페이스북 잘 하시는 분이요? 남의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안보여.. 1 ... 2012/12/25 1,445
200095 문재인님 트윗글을 읽을 때마다 자꾸 눈물이 나요. 3 눈물샘 2012/12/25 2,352
200094 화정역에서 이태원 3 질문 2012/12/25 1,201
200093 [박지원튓]15만 청원으로 국회 행자위 차원에서 규명하고...... 8 우리는 2012/12/25 2,125
200092 근시교정 수술 2 아우래 2012/12/25 1,059
200091 일베 또 수지 성희롱 24 심하다 2012/12/25 6,050
200090 BBC '콩글리시는 영어의 진화' 6 남자 2012/12/25 2,485
200089 밑에 <<젊은이들아>> 통과! 5 정직원 2012/12/25 856
200088 뉴스타파 방송국, 내년 3월이면 방송시작- 프레시안 12 찬무지개 2012/12/25 3,851
200087 결국,이승만이 다 망쳤다고 봅니다.. 13 .. 2012/12/25 2,600
200086 대선개표방송 다시보기 아시는분 계시나요? 1 귀부인 2012/12/25 1,755
200085 1시간전에 손자놈 땜에 글을 올렸었지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11 -용- 2012/12/25 2,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