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주인공처럼 아름다운 이별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할아버지도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할머니가 임종을 지키진 못했다"고 밝혔다.
한지민은 "이미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상태에서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게 됐다.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할아버지 귀에 대고..아 죄송하다"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글썽거렸다.
한지민은 "할머니가 할아버지한테 사랑한다고 인사를 해줬다. 울지 않으시면서 담담하게 인사를 한 모습을 봤는데 질문을 들으니 그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작한 '엔딩노트'는 평생을 한 눈 팔지 않고 샐러리맨으로 열심히 살아온 아빠 스나다가 정년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계획하지만 예상치 못한 말기암 판정을 받는다. 이후 삶과의 긴 이별 앞에서 꼼꼼하고 유쾌하게 자신만의 마지막 인생 업무들을 실천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11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