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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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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만 못된친구 있나요?

마음이.. 조회수 : 4,810
작성일 : 2012-11-16 17:48:33

제 직장에서 알게된 단짝 친구 때문에 고민이 되...현명하신님들 고견 듣고싶습니다.

 

제 친구가 무지 착해요...만나는 사람들마다 처음부터 이친구랑 친구되고 싶어합니다

왜냐면 이친구가 착해보이거든요..말도 순하게 하고..자기 주관 없는거 같고..

 

강남에 20년된 아파트에서 사는데 항상 자긴 시골가서 살고 싶다고 하고..

 

주변사람들이 그래요..어쩜 그리 순수하냐고.

 

저도 첨엔 이 친구의 그런면을 보고 쫒아다녔어요...

 

항상 일끝나고 동료들끼리 회식을 갈때면 이친구는 몸이 아프다고 빠지려는거에요.

그럼 제가 같이가자고 졸랐죠..매번 항상 그런식이었어요..그러다 어느날은 몸이 안좋다길래 "그래 그럼 우리들끼리 갈께"하고 말았더니 친구가 절 잡으면서 "왜 안붙잡아~" 이러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죠.

 

항상 약속할때도 그럽니다.

"내일 3시에 어디서 만나자" 그래서 당일이 되면 "몸이 좀 안좋다" 라고 해요..그래서 제가 이젠 "그래 알았어" 라고 하면 "나갈까?" 라고 바로 문자가 또 옵니다.

매번이 그런식이에요.

 

만난 5년 내내 그러길래 얼마전 그게 기분나쁘다고 말했쬬. 넌 나오기 싫은데 내가 억지로 만나자고 하는거 같은 기분이다. 그랬더니 자긴 나오기 싫지만 나한테 미안해서 다시 나온다고 말하는거라고..그건 고칠수가 없다고 말하더라구요.

 

또한번은 제 남친이 저보고 뚱뚱하다고 창피하다고 말한걸 이친구에게 말해줬어요. 그러면서 남친이 내가 자기 엄마 같다고 싫다고 그랬다고 저희 아픈맘을 말해줬었죠. 그런데 이 남친을 처음 같이 만나는 자리에서 이친구가 깔깔대고 웃더니 "엄마랑 아들같아요" 이러는거에요. 제가 너무 황당해서 "뭐라고?? 다시말해봐" 이러니까 웃으면서 엄마랑 아들 같다고..이러더라구요.

 

그날 저녁에 전화를 해서 말했어요.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 있냐..그러니 친구가 자긴 그런말 한 기억을 못한데요.

제 남친도 같이 들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 느낌있죠...제 남친인데..그아이가 더 얼굴이 밝아져서..좋아하는것 같은 느낌..남친이 좀 호감형이었거든요.

 

한번은 그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탔는데..매일 가는 길인데도..남친보고 자기 운전 잘 못한다고 길좀 알려달라고...

이런 말을 하고..남친이랑 쇼핑갔을때는 보통때 마시지도 않는 와인을 사고..제가 그꼴이 보기 싫어서 우리 계산하고 나갈테니 계산다한 친구한테 먼져 나가서 기다려라 했더니 계속 싫다고 하더니 "내 폰이 방전됬으니 남친폰으로 전화할께 정문에서 만나" 이러니까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바로 알았다고 하더라구요...그 느낌 있죠..

 

제가 친구한테 한번 그런말 한적이 있거든요..남친은 나 뚱한거 너무 싫어하고 마른여자 좋아한다..

결국 남친이랑 혜어졌는데..헤어지고 나니 친구가 물어보더라구요.."너 솔직히 말해봐..왜 헤어졌니?" 라고.

이유를 다 말했었는데 뭘 솔직히 말하라는건지.

 

남친을 총 3번 만났는데..제가 남친한테 우리 조만간 제주도에 놀러가자 하니까 친구가 자기 제주도에 땅 살거니 집사면 그때 와라..이러더라구요.

우리가 거지입니까..

 

이 친구는 만나는 사람마다 레파토리가 있어요.

제주도에 땅 살거다. 엄마가 통장에 몇천씩 입금해준다..할거 없는데 임대업이나 할까? 이런소리를 합니다.

저한테도 처음에 그런소리 했구요. 만나는 5년내내 같은소리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러죠. 강남사는 부자인애가 참 겸손하다고.

그런데 5년내내 하는 이야기가 같아요.

한번은 하두 자기 엄마 오피스텔에서 같이 지내자라고 하길래..그래 라고 했더니..

몇일동안 그 말이 없더라구요.

또한번은 지방에 빈집이 있는데 거기서 지내자고 하더라구요. 보통땐 됐어 이러는데 그날은 그래라고 했죠. 내일 당장 가자 (당시 백수여서)라고 하니...갑자기 인상이 굳어지면서 근데 그 집 별로 안좋아 이러는거에요. 그래도 괜찮다 나좀 멀리 떠나있고 싶다라고 했더니..제가 화장실 간사이에 언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집에 사람이 이미 들어와있다고 했다고.

 

나중엔 알았죠..거짓말을 상당히 많이 한다는걸..

 

그래서 거짓말좀 그만해라 하니..남에게 피해 안주는 거짓말인데 왜 하지 말아야 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이 친구랑은 대화가 안통하고..

무슨 말만 하면..강남 땅값 장난 아니다라는 뉘앙스로 말합니다...전 과천거주.

 

항상 본인이 돈이 엄청 많은것처럼 이야기하면서 막상 한두달 일안하고 놀게되면 돈걱정부터 합니다.

옷도 고속터미널 2-3천원짜리 사서 입구요.

 

밥먹을때는..항상 자기는 배 안고프다..그래서 저혼자 시키면 제 음식에 자기 숫가락만 올려놓습니다.

물론 처음 2-3년은 항상 제가 다 사줬었구요.

지금도 제가 2번사면 그친구 1번 삽니다.

 

제가 살을 좀 뺐고 다른오빠랑 같이 셋이 만났더니..식당사람들에게 다 들리도록 "애 살 무지많이 뺐죠? 엄청 이뻐졌죠?" 이러고..

 

제가 끼고있는 반지 달라고 해서..자기가 끼워서 쑥 빠지니 몇번 제앞에서 그짓을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다시 살찐거 같다 라고 하면 자긴 그런거 잘 모르겠다고..누가 살찌고 그런거 잘 못알아본다고..

 

그런데 제가 살이 조금만 빠져도..살빠진건 잘도 알아봅니다.

 

이번에도 서로 싸우게 되었는데...자기가 잘못한건 나보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라는 식입니다.

 

저 정말 이친구때문에 화병이 생긴거 같은데..

 

착한 친구라는 생각에 인연을 끊지 못하고 있어요.

 

제가 좀 예민하게 구는건가요? 

 

 

IP : 14.63.xxx.21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6 5:54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자....이제 그 친구가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근거를 대보세요

  • 2. 착한데
    '12.11.16 5:54 PM (202.30.xxx.226)

    내편 되어준적은 단 한 번도 없는 사람.

    어디가서 못됐다고 욕하기도 나만 이상한 사람되고..

    좀 글킨해요.

  • 3. ...
    '12.11.16 5:55 PM (123.141.xxx.151)

    착한 게 아니라 위선자잖아요 원글님 ㅠㅠ
    무서운 사람이네요
    대놓고 못된 게 차라리 낫죠. 욕이라도 하게

  • 4. 밀키바나나
    '12.11.16 5:56 PM (180.68.xxx.75)

    착한게아니라 음흉한사람같아요 속마음이 시커먼해서 잘모르겠는사람 싫어요

  • 5. 고민
    '12.11.16 6:00 PM (123.254.xxx.20)

    그런친구 저도 있었어요 게다가 입만열면 구라술술

    나중엔 피하게 되더라구요

  • 6. ㅇㅇ
    '12.11.16 6:01 PM (211.237.xxx.204)

    어디가 착하다는건지?
    완전 나쁜 앤데..;;

  • 7. 연기력짱
    '12.11.16 6:05 PM (58.236.xxx.74)

    예전에 서울대 학생회장 황라열인가가 생각나요. 백댄서 출신이 서울대 간것만으로 대단한데
    학생회장까지 되었다고 언론에서 엄청 띄워 줬거든요. 이젠 서울대도 이념 사회의식 없다, 이렇게요.
    오마이뉴스기자, 비보이 작곡 백댄서 등등 엄청나게 화려하고 다양한 스펙을 내세우며 서울대 학생회장까지 되었어요.
    근데 나중에 바다이야기 음향팀 빼고 대부분 날조더라고요.
    댓글들이 하는 말," 그놈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드럽게 빨리 간파한 넘"이라고.

  • 8. 첫 댓글님
    '12.11.16 6:06 PM (61.33.xxx.75)

    누구신지 뵙고 싶어요 ㅎㅎ저 빵 터졌어요~아 넘 웃겨요 센스 베리 베리 굿~ 원글님 단칼에 자르세요 저도 그런 친구 있어봐서 그 미치는 심정 잘 압니다 사람 돌게 만들죠..그 친구 실제 거주하는 집에 가신적 있나요?

  • 9. ...
    '12.11.16 6:22 PM (122.36.xxx.75)

    원글님 적은글에 그친구 악행을 충분히 다적어놓고 착한친구라 인연을못끊나요 아이구참..
    소리를질러야 나쁜친구인가요? 만나면 피곤하고 짜증나고 재수없는사람있어요
    그런사람바뀔거같죠? 전혀 .. 나이들면 고집만 더 쌔져요
    아직 어리신거같은데 친구라고 다 친구아니에요

  • 10. ...
    '12.11.16 6:22 PM (218.50.xxx.34)


    착한사람이라고요?
    이상한사람이예요
    그냥 만나지 말아요

  • 11. ..
    '12.11.16 6:31 PM (175.223.xxx.216)

    원글님.진짜 미안한데요.
    그걸 착한친구라 생각하는 원글님이
    진짜 이상하고 바보천치에요.
    당하고 또 당하고 당하면서 관계유지해야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 12. 은호
    '12.11.16 6:31 PM (112.155.xxx.23)

    근데 2-3천원짜리 옷이 있나요?

  • 13. ...
    '12.11.16 6:43 PM (59.5.xxx.197)

    그 친구 열등감도 있고, 거짓말도 잘 하고, 어설픈 여우 같네요.

  • 14. ㄹㄹ
    '12.11.16 6:45 PM (108.181.xxx.51)

    한마디만 할게요

    착하긴 .....개뿔

  • 15. .?...
    '12.11.16 7:17 PM (121.131.xxx.90)

    왜 착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글로 봐선 바보거나 못된건데요

  • 16. ㅇㅇ
    '12.11.16 7:58 PM (118.223.xxx.91)

    별로 안친한사람만 착한걸로 알걸같은 사람이네요..저런사람이 젤 무서운...음흉한사람.

  • 17. ok
    '12.11.16 8:37 PM (221.148.xxx.227)

    글이 뭔가 이상해요
    제목도 그렇고..
    그런 친구인지 알면서도 자꾸 착하다고 말하는 원글도 그렇고
    제주도에 땅 살거다. 엄마가 통장에 몇천씩 입금해준다..할거 없는데 임대업이나 할까?
    한결같이 그말을 5년동안 하는데도 강남살면서 겸손하다?
    도대체 뭔말인지...

  • 18. 헐~
    '12.11.16 11:08 PM (119.148.xxx.153)

    그런사람 왜 만나요?
    '남에게 피해 안주는 거짓말인데 왜 하지 말아야 하냐' 라고 대놓고 말한다는 거잖아요.
    원글님 진정 안이상하세요?

  • 19. 카페오레
    '12.11.17 3:52 PM (110.9.xxx.154)

    원글님 심정 알것 같아요
    아마 이 글을 쓰시면서 그간의 일을 주욱 돌아보며
    깨달으셨을듯 합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곁에 있어서 상황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판단이 잘 안되는 사람도 있어요
    제가 그럽니다 눈치도 없고 둔하거든요
    이제라도 파악하셨으니 얼른 정리하셔요
    친구 아닙니다
    어영부영 하다가 진짜로 친해지는 날에는 원글님도 물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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