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문재인의 단일화는..
안철수 개인과 문재인 개인의 단일화가 아니라 안철수와 함께하는 조직과 문재인과 함께 하는
두 조직의 단일화입니다.
결국 안철수의 경쟁 상대는 문제인 1명이 아니라 민주당 조직도 포함되는 것이죠.
그런데 안철수 쪽에서 가장 착각하는 하는 것 하나가..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반새누리 경향이 강하기에 안철수로 단일화 되었을때 어떤 경우라도
이탈 없이 안철수를 지지할것이라 확신하는 것입니다.
물론 대다수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단일화된 안철수에게 한표를 행사할겁니다.
(이마저도 친노라는 이름으로 공격이 계속된다면 확신할수 없지만..)
그러나 민주당 조직이 안철수와 하나가 되어 움직일 확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그것은 안철수가 온전히 민주당 조직의 마음을 얻어야 가능한것이죠.
안철수가 온전히 민주당 조직의 마음을 얻으려면..
어떤 방법이든 문재인만 이기면 민주당 조직도 함께 안철수를 따라 줄것이다가 아니라,
문재인과 더불어 민주당 조직도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어 그 조직이 스스로 따르게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단일화된 안철수가 상대해야 하는 것은 박근혜 하나가 아니라..
박근혜 + 새누리당 조직 + 검찰조직 + kbs,mbc,조중동등의 언론 조직 + 선관위 조직
등 민주당 조직과는 차원이 다른 거대 연합 조직입니다.
이 거대 연합 조직과 싸우려면 안철수 또한 최소한의 몸빵을 해줄 조직이 필요합니다.
그 조직은 현재로선 민주당 조직말고는 전무하구요.
(시간이 좀더 많아서 안철수가 그런 조직을 만들었다면 그것이 더 좋았겠지만..)
그런데 안철수는 이 민주당 조직을 오직 적으로는 여기고 있다고 보여지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안철수로 단일화 된다고 해도 민주당 조직이 안철수와 하나가
되어 움직이지 않을텐데 말이죠.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단일화 후보가 되었지만.. 민주당 조직은 움직이지 않았었습니다.
유시민이 민주당 조직의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박원순이 서울시장 단일화 후보가 되었을때, 민주당 조직이 함께 움직여 줬습니다.
박원순이 민주당 조직의 마음을 얻은 것이죠.
안철수가 타산지석으로 삼았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