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도 타임 좋아하는 분들 많죠?
저는 타임이고 뭐고 지나치게 비싸다는 생각에 백화점에서는 아예 발도 들이지를 않아요.
근데 얼마 전 간만에 파주 아웃렛 갔다가 들어가서 가을/겨울 원피스 살일도 있고 해서
1벌 골랐어요.
상설 리오더 아니고 정상 리오더였는데 암튼...
최근에 결혼식 갔다가 같은 옷 입은 사람 발견하고 기분이 별로네요.
하필 딱 처음 입고 나간 날...그 사람도 딱 알아봤을 거에요.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라 머라고 서로 말할 수도 없고..그냥 둘 다 속으로만....--;;; 에잇..
이러고 있었겠죠.
신부 대기실에서 신부랑 번갈아가면서 사진도 찍고 했는데 제 핸폰 사진 자세히 봐도
같은 옷 맞네요.
그냥 그 사람은 정상매장에서 나보다 돈 더주고 샀겠거니..하고 말아야죠.
에고..
이래서 남들 다 좋아하는 브랜드는 확실히 같은 거 입은 사람 발견할 확률이 넘 높아요.
그때 같이 산 니트도 얼마 전 입고 백화점 갔다가 다른 브랜드 매장에서 매장녀가 딱 보더니
'타임옷이죠?'
하는 거에요...
그쪽 일 하는 사람들은 다른 브랜드라 해도 시즌마다 옷들 전부 꿰고 있나봐요...
그것도 작년 껄 어찌 딱 알아보는지....
재작년에 패딩 1벌 사고 작년엔 임신 중이라...그냥 겨울 나버리고 ㅠ.ㅠ
올해는 맘에 드는 코트 1벌 사야지 벼르고 있는데
정상 매장 가봤자 100만원돈은 아주 우습고 이제 나이 30 훌쩍 넘었는데 그렇다고 영캐쥬얼 브랜드
기웃거리기는 싫고...
아웃렛 가자니 똑같은 거 입은 사람 천지일텐데...우울하고
그냥 진짜 나부터도 못알아 볼 정도로 아주 미니멀하고 특색없는 코트를 사야되나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