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 쪼금만 하겠습니당 ^^

^^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12-11-16 12:41:10

제 나이 콕 찍어 35. 결혼 4년차지만 살림은 잘 못합니다. ^^; (애도 없는 살림이... 뭐 그렇습니다;)
뭐 물론 알뜰살뜰 아기자기하게 집안 잘 꾸리시는 또래분들도 있겠지만 요즘은 다들 결혼도 늦고 해서 제 주변도 다 살림솜씨는 고만고만해요. 우리끼리는 진짜 절친 아니면 집도 못 보여주겠어요.. ㅎㅎ
근데! 저랑 한살차이나는 남동생! 울집 장손! 얘가 동갑내기 각시를 얻었는데(그러니까 제 올케죠) 이 분이 정말 수퍼각시인 겁니다!

알뜰하고 어른께 깍듯하고 싹싹하고 야무지고 바지런하고 요리뭐 뭐며 못 하는 거 없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선녀같습니다.
동생이랑 동갑내기니까 저랑도 한살차이 그러니 그냥 또래인데 저랑 뭐 이렇게 비교가 되는지... ㅎㅎ 첨엔 정말 깜짝 놀랐죠.
소소하게 잘해온 거야 워낙 많아서 이제 저도 슬슬 적응이 되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달 말이 조카 돌이라 돌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첫 조카고 남동생 아들입니다.)
울 올케느님이! 조카 돌 한복을! 자기가 직접 지어입히신대요!
사실 다 지어놓으셨답니다. 옷 입고 찍은 사진도 받았어요. 저랑 엄마는 사진보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왕@.@
울 올케 대단하다 대단하다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한복까지 곱~게 지어 입힌 걸 보니 넘 신기하고 넘넘 훌륭하고.
사실 저희 부모님이 조금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서(아빠 나이가 무지 많으셔요 엄마랑 나이차도 많이 지시고) 동생 결혼하면 좀 힘들 일도 있겠다... 싶었고.
첨에 결혼할 때 비슷한 또래니까 요즘 며느리들 속내도 대충 짐작도 가고 그러니까 부모님이 좀 서운해하실 일 생기고 그래도 내가 비슷한 또래입장에서 쉴드 잘 쳐줘야지 이랬는데!! 막상 결혼해서 보니까 뙇! 너무너무 잘해서 쉴드의 ㅅ자도 꺼낼 일이 없네요. ^^;;
남동생이 전생에 지구 쫌 구했는가 봅니다.

여튼 울 올케느님! 능력자! 
저도 제가 이렇게 자랑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조카 돌복 지은 걸 보니 옷도 너무 예쁘고 막 자랑이 샘솟아서 어디다 자랑하고 싶어 죽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82에다가 자랑합니다. ^^;;; 
82분 능력자들 많으셔서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넘넘 멋있고 능력있는 울 올케랍니다.

http://bit.ly/T5zhzW <-돌복 사진이예요. 마무리는 아직 덜 했다네요.

단점. 저는 이렇게 82에다가 자랑하지만 울 엄마는 울 올케가 자랑스러운데 함부로 친구들한테 자랑했다가 그 집 며느리들한테 불똥 튈까봐 점잖게 하시느라 고생하신다네요. ^^ 그래도 그 친구분들 며느리분들께 미안한 마음 좀 있고...(다 고만고만한 또래니까요. 당장 저만 해도;) 저는 솔직히 동서가 아니라 다행이다 요런 생각도 합니다. ^^;; 그래도 남동생이 하나라 올케가 더 생길 일은 없어 다행입니다 ㅎㅎㅎㅎㅎ

제가 좀 깨방정을 떨었어도 이쁘게 봐주시고... 울 올케 멋있죠!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헤헷.

IP : 125.131.xxx.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V
    '12.11.16 12:44 PM (118.34.xxx.233)

    TV에서 정혜영이 아들을 위해 돌복을 손수 만들던데...
    요즘 엄마들 정말 대단해요.
    한복 예쁘네요.
    돌 맞이하는 조카 건강히 잘크길 빌어요.

  • 2. 나무
    '12.11.16 12:45 PM (175.211.xxx.146)

    대단하네요 젊은 새댁이... 복덩어리네요

  • 3. 어머
    '12.11.16 12:4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부러워요 ㅋㅋㅋㅋ
    남동생이 복이 많네요.

  • 4. 최고
    '12.11.16 12:57 PM (174.49.xxx.241)

    주위에 저런 분 있으면 좋겠어요. 좀 따라 하게.... 한복을 아뉘...어떻게 한 복을???????????

    기회가 되면 배우고 싶어요. 제가 미국서 입양아 모임을 하는데, 사다 줄래도 돈도 많이 들고...만들수 있음 하나씩 만들어서 주고 싶거든요.

  • 5. ㅇㅇ
    '12.11.16 12:57 PM (211.237.xxx.204)

    우와 대단
    이걸 직접 만들었다고요? 정말 대단대단하네요 ㅎㅎ

  • 6. ..
    '12.11.16 1:00 PM (1.241.xxx.188)

    http://bit.ly/T5zhzW

  • 7. ^^
    '12.11.16 1:03 PM (125.131.xxx.76)

    ../ 링크거는 법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 8. 라맨
    '12.11.16 1:55 PM (125.140.xxx.57)

    진심으로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 보여 참 보기 좋아요.
    늘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 되시기를!!

  • 9. 요술공주
    '12.11.16 2:16 PM (112.156.xxx.48)

    넘 예뻐요.... 정말 재주가 많은 올케네요...^^ㅎㅎ
    또 그걸 예쁘게 봐주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17 세계에서 가난한 가난한 대통령 4 샤이보이 2012/11/17 1,243
178316 수학 대형학원이랑 소규묘학원 어디가 나을까요? 7 학원 2012/11/17 3,539
178315 토끼털조끼 따뜻한가요? 3 ... 2012/11/17 2,219
178314 대형마트가 처음생겻을 90년대 5만원이면 장보기 충분했는데..... 4 후왛 2012/11/17 1,607
178313 윈도우가 불안정한데 알약에서 pc최적화를 하면 좋을까요? 1 ///// 2012/11/17 1,579
178312 고등학생 아들 컴 자판 두두리는 빛의 속도 ... 2 타자 속도.. 2012/11/17 1,371
178311 이 오리털 패딩 어떤가요? 9 한번봐주세요.. 2012/11/17 2,757
178310 하늘에서 떨어지고 차에치고 우꼬살자 2012/11/17 734
178309 인터넷으로 옷 사는 거 괜찮은지요 6 asdg 2012/11/17 1,418
178308 이니스프리 주문하려고 해요. 추천해주세요. 2 화장품 2012/11/17 1,446
178307 강아지 키우면 외롭지 않을까요? 14 .. 2012/11/17 2,117
178306 어제 찐고구마 남았는데 어찌 할까요? 20 고수님 2012/11/17 9,569
178305 패딩 샀어요 5 패딩 2012/11/17 2,680
178304 9살 딸래미와 그 친구들의 대화.. 9 @@ 2012/11/17 1,904
178303 기모레깅스 세탁어떻게하세요? 1 화이트스카이.. 2012/11/17 2,115
178302 시어머니말씀에 뭐라고 대답할지 난감해요 8 ㅡㅡ 2012/11/17 2,050
178301 대통령 예언 8 32일 2012/11/17 2,783
178300 알타리 담그는데 대파 넣어도 되나요? 3 미래소녀 2012/11/17 1,143
178299 어짜피 단일화 안되면 문재인이 후보사퇴할 수 12 ... 2012/11/17 2,140
178298 살빼는데 수영이 갑인가 봐요 6 ... 2012/11/17 3,344
178297 뉴질랜드,혹 영어권에 살고 계시는 분 계세요?꼭 읽어주세요! 2 영어 회화 2012/11/17 733
178296 딱딱해진 베이글빵 말랑하게 만들 수 없나요? 7 bb 2012/11/17 5,386
178295 여전히 "문도 좋고 안도 좋다" 16 nard 2012/11/17 1,012
178294 새XX당 사람들... 1 참 머리들이.. 2012/11/17 469
178293 한참 덜자란 배추 무우는 뭐해먹어야 하나요? 1 늦은시기 2012/11/17 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