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자존감 조회수 : 3,053
작성일 : 2012-11-16 11:06:26

우리 아이는 초5학년 여자 아이입니다.

기질적인 영향과 부모의 양육태도등의 원인으로(제가 짐작하는 부분입니다)

매사에 자존감이 낮고 우울한 상태입니다.

소통의 방법 대화 기법도 매우 서툰 편입니다.

가령 6살 사촌동생이 우리 아이가 물려준 책을 받고 고맙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6살 꼬마가 언니 뭐해?

하고 물으면 우리 아이는 전화받아라고 말합니다.

그 다음은 대화 단절이지요.

그 전화가 울릴때 외숙모가 전화를 하니 아이가 낯선 상황으로 안절부절 못합니다.

옆에서 지켜보기가 너무 답답합니다

이러니 친구가 생길리 만무 합니다.

억지로 엄마가 어릴때 부터 엮어줬던 친구들도 이젠 아이랑 놀길 꺼려 합니다

우리 아이는 늘 혼자입니다

어제는 제가 아프리카아이를 돕는 글을 보고 아이에게 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볼고 했습니다.

아이가 창피하다고 싫다고 하더군요

남을 돕는 일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한번 올려보라 권하니

아이가 반 홈피에 글을 올렸습니다,

근데 나중에 보니 글을 올리긴 올렸으나

제목엔 "." 점만 찍어 놨습니다.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는 걸 너무 두려워 하고 자신의 행동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까 노심초사하며 극도의 방어기재를 펼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부모도 아이와 소통하기가 이렇게 힘든데 우리아이는 어떻게 관계들을 맺고 사아갈 수 있을까요?

너무  절박합니다.

아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

자기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방법 들을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IP : 211.114.xxx.7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기가 잘못
    '12.11.16 11:16 AM (211.114.xxx.74)

    자문을 구하는 시기가 잘못됐나봐요.~안철수님이 기자회견 하셨네요.나도 절실한데...ㅠㅠ

  • 2. ..
    '12.11.16 11:18 AM (118.32.xxx.169)

    우선 자신감을 갖게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엄마가 아이게에 너무 ~~하지 마라, 혹은 무슨일을했을때 수용보단 판단하시는건아닌지.
    이때 아이는 혹 자신의 행위가 비난받을까봐 노심초사하게되는거죠.
    작은일도 칭찬해서 아이가 스스로 가치있는 존재라는걸 인식시켜주시고
    아이들과 잘 뛰어놀게끔 환경을 만들어주심될꺼같아요
    운동한번 시켜보심 어떨까요. 수영이나 태권도나 그런거요.
    여럿이 함께 하는 기회를 자꾸 만들어주면 그속에서 어울리는법을 배울지 몰라요.
    우선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게 시급할듯..

  • 3. ..
    '12.11.16 11:19 AM (203.232.xxx.5)

    아이의 자존감이란 책 한번 읽어보세요. 전 그 책 도움이 되더라구요.
    물론 실천하는데 좀 힘이들긴하지만,,,

  • 4. 원글
    '12.11.16 11:22 AM (211.114.xxx.74)

    아이의 자존감 책은 읽어보았습니다.실천적 팁을 알고싶어요.

  • 5. ....
    '12.11.16 11:23 AM (115.126.xxx.16)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세요. 직접적으로요.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너다.
    너는 멋진 아이다. 사랑스럽다. 예쁘다. 니가 있어서 엄마는 행복하다..
    잠들 무렵 오른쪽 귀에 대고도 속삭여주시구요. 시도때도 없이 많이 표현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한 일에 대해 아주 작은 것이라도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구요.
    엄마가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있다는걸 알게 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잘못된 점에 대해 아이앞에서 비판하지 마세요.
    아이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것이라 할지라도
    엄마의 비판과 비난을 보면서
    자기가 그 사람처럼 하게되면 엄마가 나를 저렇게 비판하고 비난하겠구나 생각하고
    지레 어떤 일에 도전하지 못합니다. 절대 아이 앞에서 누군가의 험담이나 비난은 삼가하세요.

    저도 이런 이유로 자존감이 낮았는데 많이 극복했구요.
    저희 아이도 저의 잘못된 육아방식 때문에 자존감이 낮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이렇게 되기까지 2년 정도 걸린거 같아요.

  • 6. 닉넴
    '12.11.16 11:26 AM (211.114.xxx.74)

    ....님 감사드려요.전화로 대꾸를 못하거나 답답하게 굴때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는 것도 삼가해야할까요?

  • 7. ....
    '12.11.16 11:26 AM (115.126.xxx.16)

    그리고 서천석 선생님의 하루10분 내아이를 생각하다..는 책 읽어보세요.
    매 순간순간 아이의 행동이나 엄마의 마음가짐에 대한 지침이 상세하게 나와있습니다.

  • 8. 최선의방법
    '12.11.16 11:27 AM (122.40.xxx.41)

    양육방법도 원인이 아닐까
    하셨는데 세세한 내용이 없네요

    제경우.. 예뻐하고 잘해주면서도
    한번 화내면 심하게 혼내고
    윽박지르고 해서 애가 기가 죽어있었는데

    어느날 자신감없는 아이모습보고
    심각성을 느껴
    노력을 많이 했어요

    일단 소리안지르기.지적질안하기
    실수해도 아이부터 걱정하기
    작은일에 칭찬하기.
    수시로 이쁜내새끼 읊으며 안아주고
    뽀뽀하기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함께해서
    같이웃기

    요런걸 2학년부터 집중적으로 했어요

    고학년인데 정말 많이변화 되더군요

    5학년이라도 제가 한 노력이면
    서서히 좋아질거라 확신합니다

    그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걸
    함께하고 같이 많이 웃으며
    아이의 의견을 잘들어주는게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꼭 좋은효과 보셔서
    행복한 모녀관계 만드셔요
    저도 했으니 하실수 있어요^^

  • 9.
    '12.11.16 11:27 AM (183.102.xxx.20)

    하루 십분 내 아이를 생각한다.. 이거 좋아요. 읽기도 쉽고.

    제가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 중에 하나.
    아이들이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집중해서 듣는 거에요.
    꼭 리액션 안해도 되고
    엄마의 답을 내리지 않아도 되요.
    그냥 집중해서 들으면 되요.

    우리도 누군가 나의 장황한 이야기를 성의껏 들어준다면
    그 순간 귀하게 대접 받는 느낌이 들잖아요.
    지루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같아도
    그렇게 들어주세요.
    그러다보면 소통의 기술도 늘고
    엄마가 편하고 좋아져요.
    밖에서 안좋은 일이 있어도 하염없이 말을 들어주는 엄마가 떡 버티고 있다는 확신이 들면
    서서히 자신감도 생겨요.
    이때 아이와의 대화에서 엄마가 리드하지 않으면 더 좋아요.
    아이가 말하는대로.. 아이의 흐름대로 같이 흘러주세요. 중심만 지키면서.

  • 10. 양육태도
    '12.11.16 11:36 AM (211.114.xxx.74)

    저는 외향적 성격이고 아이는 소극적이라 아이가 실수를 해도 크게 혼내고 욱박질렀습니다.
    일단 부정적 기대감을 가지고 실수를 하면 그럴 줄 알았다고 혼내기도 편안한 엄마는 절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자기 뒷처리와 정리가 안되는 아이인데 이런걸로 스트레스를 주기도 많이 한것 같습니다.
    지금도 아이의 말을 들어주려 노력하고 맘을 읽어주려 하지만 답답한 모습이나 정리안된 모습 산발한 헤어스탈따위를 보면 지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 11. ....
    '12.11.16 11:43 AM (115.126.xxx.16)

    아이가 나와 다른 성향이라는걸 인정해주세요.
    나와 같을 수 없는 존재이고, 아이 나름이 방식이 있는데 내가 강요하고 있다는걸 인정하세요.
    말로만이 아닌 진심으로요. 그리고 아이가 뭐든 혼자서 하도록 내버려두세요.
    답답하고 정리안되고 못하는 부분이 보이더라도 그게 아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생각하고 봐주세요.
    지적하지 말고 미리 해야할 것들에 대해 가르치려하지 말고
    아이에게 하라고 하고 그냥 지켜만 봐주세요.
    전화같은 경우도 하라고 하고 그냥 가만히 있으세요.
    통화가 끝난 다음 할말을 다했냐고 물어보시고 다하지 못했다고 하면 다음번엔 하고 싶은 말 다하도록 하자. 정도로만 이야기해주세요.
    솔직히 아이는 통화가 하고싶지 않은 걸수도 있어요. 대화가 끊기는게 걱정되는건 원글님 생각이죠.

    저기 위에 쓴거처럼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해주세요.
    처음엔 당황하고 밀어낼지 몰라요.

    저희 아들이 그랬거든요. 제가 문제성을 파악하고 처음 시도할때
    껴안고 사랑한다고 했더니 절 밀쳐내더라구요. 부끄럽다고..
    그래도 억지로 사랑한다고, 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지? 하고 물었더니
    누나 이름, 아빠 이름, 할머니 이름, 다른 사람들 이름만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라도,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너다..고 했더니 울더라구요..
    저도 같이 울었어요..
    그리고 그 이후부터 꾸준히 사랑한다고 하고, 칭찬하고, 잘생겼다, 멋지다..해줬어요.

    지금 6학년인데 너무 달라졌어요.
    제가 엄마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지? 하고 물으면 당근 나지!하고 말해요.
    그런 너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지? 하고 물으면 그것도 바로 나야! 내가 제일 소중해!하고 말해요.

    늦지 않았어요. 원글님만 변하면 아이는 금방 달라집니다. 힘내세요..

  • 12.
    '12.11.16 11:46 AM (182.208.xxx.235)

    내가 올린 글인지 착각할 정도로 울 딸이랑 똑같네요~
    나이두 같구!
    전화응대도 잘 못하는 모습보면 정말 속상하시죠ㅠ.ㅠ
    근데 문제는 역쉬나 나인걸 아는데도 어찌이리 고쳐지지않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답글에 나온글들처럼 수용을 해야하는데
    처음에는 온화하게 나가다가 종국에는 판단을 하게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지만 실천이 힘드네요
    자존감은 자꾸 떨어지면서 설상가상 사춘기도 접어드니 요즘 딸아이와 많이 싸워서 넘 속상해요~~~
    흑~~~~~

  • 13. &&&&
    '12.11.16 12:22 PM (114.222.xxx.50)

    울 딸이랑 같은 기질인가봐요. 예민하고 소심하고 낯선곳에서 심하게 긴장하고...;; 이런 애들한테는 윽박지르고 강압적으로하면 더 소심해지고, 더 기어들어가죠. 전문가와 상담해보세요. 요즘 심리치료 많이해요. 저도 받아보려구요. 예민한 녀석들은 그만큼 더 신경써서 육아해야하는것같아요, 아니면, 우리애들이 달라졌어요~에 나갈판...-_ㅠ

  • 14. ...
    '12.11.16 1:04 PM (121.164.xxx.120)

    우선 윽박지르는걸 하지 마세요
    기질적으로 순하고 소극적인 아이를 지금 당장 바꾸는건 솔직히 무리가 있구요
    길게 보셔야해요
    제 큰딸이 순하고 소극적인데다 자기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아이인데
    제가 그걸 못견뎌서 소리 지르고 윽박질렀더니
    아이가 점점 더 말을 안하고
    자꾸 동굴로 숨더군요
    자기가 뭘 하고 싶은게 있어도 엄마 눈치 보느라 직접 말을 못하고
    동생 시키는걸 보고 너무 마음도 아프고 제가 잘못한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담부터 절대 아이한테 소리 지르지 않고
    일부러 매일 안아주고 말을 느리게 재미없게 해도 끝까지 외면하지 않고 잘 들어줬어요
    그리고 자매간의 서열도 확실히 정해줬구요
    물론 아이도 처음엔 적응이 잘안되던지
    실수도 하고 어리버리한 행동도 많이 했지만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니
    요즘엔 많이 좋아져서 자기마음 표현도 아주 잘하고
    자기의견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그래요
    우선 많이 안아주시고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세요

  • 15. 제니퍼
    '15.7.12 10:54 AM (64.180.xxx.72)

    아이의 자존감... 감사합니다.

  • 16. 요리걸
    '16.6.14 2:37 PM (58.140.xxx.77)

    아이의 자존감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13 연근조림 3단계로 알려주실 분! 3 ... 2012/11/16 1,483
178112 니들 친노 때문에 문재인으로 단일화되어도 안 찍어요 45 ㅇㅇ 2012/11/16 2,159
178111 자살 걱정... 3 자살 걱정... 2012/11/16 1,791
178110 강아지 파브장염 4 푸른솔 2012/11/16 2,920
178109 내가 느끼는 문재인과 안철수 6 진심은 통한.. 2012/11/16 1,278
178108 영화 26년 제작두레 참여자들 시사회 신청하시라고 멜 왔어요. 제작두레 참.. 2012/11/16 700
178107 뉴스보다가 넘 웃겨서... 3 ㅋㅋㅋ 2012/11/16 1,515
178106 홈플러스, 쥐포 훔쳤다고 300만원 받아 2 샬랄라 2012/11/16 1,727
178105 교통카드 어떻게 쓰세요? 2 ... 2012/11/16 956
178104 광주요 그릇 질리지 않을까요? 5 오늘 2012/11/16 3,177
178103 문재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독자노선 가야합니다. 6 철수사랑 2012/11/16 1,513
178102 보라색 경량패딩이 있는데요..코디를 못하겠어요. 도와주세요 39.. 2 옷차림 조언.. 2012/11/16 1,710
178101 직장이 서울역이면 살 만 한 곳이 어디인가요? 14 아가맘 2012/11/16 1,746
178100 늑대소년 보고 왔어요. 영화 2012/11/16 1,054
178099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후 장례식 때... 54 이상해요 2012/11/16 12,471
178098 일본영화 안경에 나오는......... 1 .... 2012/11/16 1,329
178097 FP에게 본인확인 인증번호 불러줘도 되나요? 2 한화생명 2012/11/16 1,007
178096 미혼, 기혼은 언행의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차이나는데요? 8 미혼? 2012/11/16 2,126
178095 창신섬유 담요 너무 비싼데요.. 20 adsg 2012/11/16 9,357
178094 010 #### #### 님의 동영상이 도착했습니다 8 사기아닌가요.. 2012/11/16 2,567
178093 궁금한 이야기에 치과의사 폭행이야기 나와요 6 2012/11/16 2,959
178092 안철수 후보에 대해 근본적으로 실망한 이유 3 .. 2012/11/16 826
178091 이가 시려운데 충치때문일까요? 9 치과 2012/11/16 2,376
178090 남해에 가요 9 남해에가요 2012/11/16 1,933
178089 이혼보다 파혼이 낫다.... 4 ㅇㅇ 2012/11/16 3,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