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민학교 세대 추억이에요. 이런적이 있으세요??

후회되는순간 조회수 : 837
작성일 : 2012-11-16 10:53:51

국민학교 6학년때 한참 이성에 눈뜰떄,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어요.

 

걔 땜에 부반장 선거도 나가고..걔 옆에 다른 여자애가 있는것이 싫어서..ㅎ

걔가 반장, 제가 부반장이었어요.

선생님이 이뻐라하는 저였기에 ...

 

어느날 선생님께 찾아갔어요.

선생님 짝을 제비 뽑기로 뽑지 말고,

한달 한달 돌아가면서, 남자애가 쫘악 앉아 있고(좌석은 제비뽑기)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남자애 옆에 가서 앉는 걸로 , 그 담달은 반대로 여자애들이 앉아 있고...

남자애들이 찾아오는걸 제안했어요.

 

선생님이 그렇게 하자며.. 짝을 그렇게 바꿨는데..

여자애가 찾아가서 앉는날..반장옆에 앉을수가 없어서..(제가 그앨 좋아한다는 사실을 누가 아는게 싫어서)

머리를 굴리고 고민을 하고 하고 해서..

 

그 남자애 뒤에 앉았어요.

앞자리에 앉을까, 뒷자리에 앉을까 고민을 했는데..뒷자리에 앉은 이유는..

분단 책상을 T자로 만들어서 조별 과제나 발표나 수업시간에 하면 ..그애랑 같은 조에 하고 싶어서

그것까지 계산해서..앉았어요.

(참 영악했죠...)

 

 

근데..두고 두고 후회되요.

그냥 걔 옆에 앉을껄...그렇게 감정표현을 발산못한게..넘 아쉬워요.

늘 제가 좋은 남자보다..절 좋아하는 남자애랑 사겼어요.

 

남편은 나름 저도 좋아라해서..결혼했지만.

두고두고 후회가 되네요.

 

웃긴건..그 반장 뒷자리 남자애가..제가 진짜 걜 좋아하는지 알아서 ㅠ.ㅠ

걔 밀쳐 내느라 고생했어요 ㅋㅋ

IP : 211.243.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6 11:01 AM (118.32.xxx.169)

    중학교때 저희도 그런식으로 앉았었어요.
    먼저 여자들이 앉은다음에 남자가 찾아가서 앉거나
    반대로 하거나..
    아님 제비뽑기해서 드라마나 책주인공 여자 남자 나눠서 적고
    서로 뽑아서 앉는거죠. 성춘향 그러면 이도령 뽑은애가 짝이되고.
    체육시간이나 조회때 좋아하는 남자애랑 조금이라도 가깝게 서보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그때 고백하셨더라도 뭐 그냥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거에요.
    그 시기의 남자애들은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하면
    고마와한다기보단 으쓱하고 말죠.
    나를 좋아해는 사람과 만나야지 내가 좋아하는 남자랑 만나면
    오래 못가고 행복하지 않다는게 진리같아요..

  • 2. 왜그랬을까?
    '12.11.16 12:37 PM (203.226.xxx.254)

    그때 제옆 짝에게 실은 널 좋아하는데 아니야 라고 미아내서 말도 못했어요 ㅎㅎ
    그래도 그애 뒤라서 좋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02 지방 소읍 초등학교 출신 분들 중 제 이 마음 아실 분 계신가요.. 6 저같이 2012/11/16 1,195
179101 이탈리아 위기의 여인들이 원하는 것 1 코리안 2012/11/16 878
179100 기암이 아니라 기함입니다 ^^;; 6 ... 2012/11/16 952
179099 일산에 칼국수 맛있는 집있나요?? 10 칼국수 2012/11/16 2,646
179098 결국 안철수의 정치쇄신은 친노무현 척살로 귀결되는군요.. 13 .. 2012/11/16 1,276
179097 요새 박근혜 후보가 조용 하네요.. 16 나는... 2012/11/16 1,227
179096 바디샵 화이트머스크 말이에요 화이트스카이.. 2012/11/16 1,343
179095 "약손명가"라고 아시는 분?경험 해 보신분 계.. 3 광대 2012/11/16 5,754
179094 7살 여아 뭐시키면 좋을까요? 7살여아 2012/11/16 766
179093 더러워서 택시못타겠네요! 41 내참 2012/11/16 9,458
179092 오늘 문재인 후보 열린인터뷰 못보신분 보세요. 4 규민마암 2012/11/16 1,288
179091 혼자 미친듯이 심취할 수 있는 댄스뮤직, 록 음악 추천해보기요 4 스트레스를 .. 2012/11/16 832
179090 안철수는 민주당 조직 없이 절대 대통령 못합니다. 19 .. 2012/11/16 1,282
179089 의견 듣고 싶어 질문 드려요 4 불투명유리 2012/11/16 632
179088 초3 단원평가를 보면.. 4 초딩 2012/11/16 1,452
179087 서초강남권 이사업체 좀 추천해주세요~ 2 kkjsaz.. 2012/11/16 901
179086 지금 상영하는 영화중 초 5 남자아이가 볼수 있는거 있나요? 5 2012/11/16 873
179085 자율고 중에 신일고, 중앙고 아시거나 보내시는 분 조언 좀.... 4 자율고 2012/11/16 2,131
179084 입술이 이상해요. 1 입술 2012/11/16 1,011
179083 서울에 일억이천으로 전세 얻을 아파트 있나요?? 8 .. 2012/11/16 2,966
179082 삼성역 코엑스 근처 손님접대 할 만한 식당 9 질문 2012/11/16 8,016
179081 이럴때 남편한테 ~붙이면 무식한건가요? 2 .... 2012/11/16 1,207
179080 속옷 세탁 궁금 2 mint1 2012/11/16 1,743
179079 향수 네가지중 골라주세요~ 19 며칠을 고민.. 2012/11/16 2,506
179078 '망치부인' 이경선씨 선거법위반 법정구속 2 2백만 2012/11/16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