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이 망하는 지름길

조회수 : 5,284
작성일 : 2012-11-16 02:23:09

제목이 좀 센감이 있지만 달리 제목 정하기가 어렵네요..

 

직장근처에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곳과 좀 떨어진 곳에

깨끗한 외관과 왠지 건강식일 것 같은 메뉴를 파는 식당이 생겨서

동료여직원과 둘이서 시험삼아 가본 결과 너무 괜찮더라구요.

된장찌개가 깔끔하고 반찬도 맛있고,

그래서 그뒤로도 이 여직원 과 둘이 몇번 갔었는데, 갈때마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져서

자리가 부족해지는 듯 했어요.

그러더니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우리둘이서 테이블 하나 차지 하는 걸 못마땅해하는 듯한

눈치가 보이더군요.

그중 유독 서빙하는 아줌마 한명은 둘이 들어가니 아예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더라구요.

음식이 맛있고 너무 맘에 드는 식당이었지만  몇번 그런 경험하고 나서는 동료여직원보고 이제 가지 말자 했어요.

 

계산할때 마저 인상쓰던 서빙아줌마보며 , 이제는 안오리라 생각하면서

저런 심보로 무슨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할까 싶더군요.

단기간에 사람이 몰릴 순 있지만 오래 가진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그 이후 거의 1년만에 우연찮게 다른 동료들과 (다행히 3명) 함께 한두번 갔었는데,

예전엔  점심시간에 꽉 찼었는데 , 오히려 빈자리가 더 많더군요.

인상쓰던 서빙 아줌마는 안 보이고..

그뒤 몇달뒤엔 아예 문을 닫았더군요. 예상대로요 

뭐 다른 일로 닫았을 수 도 있긴 하지만....

 

전 , 혼자오는 손님에게도 정성스럽게 서빙하는 식당이 장기적으론

오히려 돈을 벌거라 생각해요.

그 서빙하는 아줌마 행동에 기분나빴다기 보다 , 오히려 안타깝더군요.

 

....별거아닌 얘기 하나 하는데 왜 이리 길어졌는지 몰것네요;;

IP : 110.13.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동동감주
    '12.11.16 3:16 AM (211.234.xxx.21)

    전 아무리 맛집이라도 욕쟁이할머니..그릇 툭툭던지는 식당은 안가요.
    식당은 맛 분위기 둘다 중요하거든요. 제기준은..

  • 2. ..
    '12.11.16 3:45 AM (72.213.xxx.130)

    먹으면서 눈치 보면 소화 안 되서 힘들어요. 불친절한 음식점 내키지 않아요.

  • 3. 자기 직업을
    '12.11.16 4:08 AM (24.103.xxx.168)

    챙피하다고 생각하는 종업원들 보면 마음이 불편해요.음식을 사러갔는데.......꼭 표정이 자기는
    이런(?)일 할 사람이 아닌데..........그런(?) 표정 아시죠!

    표정도 무뚝뚝 다시는 안가고 싶어요.

    어떤 자리에서든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성공할거고요.

    내가 한때는 말이야! 하는 사람들은 삶이 피곤할거 같아요.

  • 4. 울동네식당
    '12.11.16 7:11 AM (110.46.xxx.124)

    식당입구에는 tv출연햇다고 커다란사진 몇장이나
    붙여놓고 유명개그맨싸인도붙여놓고 음식도먹을만해서 자주갓는데
    갈때마다 드는생각 ㅡ테이블 15개정도인데
    입구에 매달아놓은 두루말이한개ᆞ갈때마다 짜증나더라구요ᆞ요즘웬만하면 테이블위에 냅킨정도는잇을만한데
    답답하더군요ᆞ대놓고말하기도해서 안갑니다
    나만 그런생각하는지 ㅜㅜ

  • 5. 그렇죠.
    '12.11.16 8:20 AM (211.223.xxx.120)

    상품을 포장하는 제일 좋은 포장지는 진심과 가식없는 친절입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충고는 발을 끊는 것이죠.

  • 6. 단골..
    '12.11.16 9:49 AM (218.234.xxx.92)

    식당은 결국 단골 장사인데,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는 주인들이 그걸 놓치더라구요.
    (그리고.. 좀 조심스럽긴 한데 그런 주인들은 주로 여자들이 많았어요.
    당장 눈앞의 작은 돈에 단골 형성을 무시하는...
    서울역 같이 유동인구가 엄청난 곳 아니면 그런 데는 성공 못하죠)

  • 7. ok
    '12.11.16 9:05 PM (221.148.xxx.227)

    저도 욕쟁이 할머니집들....
    사람들이 도대체 밥먹고 욕들어먹는게 뭐 좋다고 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536 예술표현의 자유, 강남스타일 패러디 잇힝 2012/11/26 717
183535 화장품 살려고 하는데 복잡해요ㅠ 3 이니스프리 2012/11/26 1,408
183534 이경영과 이병헌의 차이 9 도대체 2012/11/26 7,126
183533 요즘들어 자꾸 귀에서 소리가 납니다. 4 소리가 나요.. 2012/11/26 1,694
183532 온 가족이 유세나 집회장 가 본 적 있으세요?? 6 나모 2012/11/26 833
183531 싱글로 사시는 분들, 까~쓰 조심하세요. 7 gas 2012/11/26 3,269
183530 안캠에 있던 이태규같은 친이계들 어디로 갈까요? 18 궁금 2012/11/26 2,585
183529 최후의 제국 보셨나요? 5 2012/11/26 2,188
183528 지금 컵라면 먹는건 미친짓이겠죠? 23 손님 2012/11/26 2,509
183527 8급 간호직 공무원 시험.... 7 8급 2012/11/26 3,455
183526 부산 레전드 컨퍼런스^^ 쮸니썸 2012/11/26 989
183525 낙생고를 보내고 싶은데요... 4 허걱 2012/11/25 4,338
183524 민주당과 문재인씨 부탁합니다. 10 ..... 2012/11/25 1,483
183523 윈도우8 광고에 나오는 음악이 뭔가요? 2 ........ 2012/11/25 1,454
183522 조언 감사합니다 28 ㅎㅇㅎㅇ 2012/11/25 3,576
183521 영작... 기다려곰님 감사해요. 6 필통 2012/11/25 851
183520 안철수를 괴롭힌건 46 ㅜㅜ 2012/11/25 3,377
183519 푸들이랑 말티즈 어떤게 좋을까요? 7 초딩6 2012/11/25 3,333
183518 아메리칸 투어리스트 가방 3 여행가방 2012/11/25 3,905
183517 절임배추요 회원장터에 있나요? 판다고 했던거 같은데 7 절임배추 어.. 2012/11/25 2,231
183516 3g 약정 끝나지 요금이 절반으로 줄었어요. 2 아이폰유저 2012/11/25 2,019
183515 명진스님의 대선전망 4 대선필승 2012/11/25 3,607
183514 전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11 딸기... 2012/11/25 1,299
183513 죽전이나 분당 이비인후과 추천해주세요 3 괴로워요 2012/11/25 3,056
183512 얼굴에 기미를 안 보이게 화장하는 커버스틱? 컨실러? 추천해주세.. 1 기미ㅠㅠ 2012/11/25 3,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