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양이 밥을 샀어요.

열음맘 조회수 : 711
작성일 : 2012-11-15 23:03:26
어릴적 친정에선 고양이. 개. 닭 등을 키웠어요. 저희 친정 아버지가 시골 출신이라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요. 근데 제가 어리고 막내여서 그랬는지 이녀석들이 저를 은근 괴롭혀서 전 새끼들은 귀여웠지만, 키울 마음은 지금도 없네요. 더군다나 한생명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게 작용해서요.
그런데,
몇주전부터 신랑회사 주차장 옆 콘테이너박스 밑에 길냥이가 새끼를 3마리 나았데요. 그중 한마리가 울신랑이 차로 갈때마다 나와서 쬐그만게 야옹야옹~ 울신랑 귀여워 먹을거 줬더니, 그녀석은 계속 따르구요. 그러다 아는사람이 귀엽다해서 입양갔어요. 그랬더니 다른새끼 한마리가 다시 야옹야옹~ 해서 또이뻐하다 두번째로 입양보내고 이제 어미와 한녀석 남았는데 이녀석은 개냥이가 아니라서 무지 사납다네요. 며칠전 새끼가 조금 깊은 곳에 빠져서 울길래 꺼내 주려니 할퀴려해서 참치캔으로 일단 먹이고 간신히 꺼내줬나봐요. 그리곤 마음에 걸려서 오늘도 잘있나 확인하러가면서 또 편의점에서 찾
IP : 112.148.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음맘
    '12.11.15 11:09 PM (112.148.xxx.202)

    왜 수정이 안되죠? 스마트폰으로 힘들여 쓰는구만, 하여튼 참치캔 또하나 들고가 줬더니 어미가 새끼 다 먹을때까지 기다리다 먹었다는 소리듣고, 제가 거둘순 없지만 고양이 사료하고 밥통 챙겨줬네요. 울신랑 거두고 싶은데 제 의견땜에 말도 못꺼내고, 그래도 얼른챙겨 두네요. 낼가져간가고 울딸내미한테도 칭찬받았어요.

  • 2. ..
    '12.11.15 11:11 PM (39.116.xxx.12)

    복받으실꺼예요^^
    저도 칭찬해드릴께요~~~~
    고 남은 개냥이 따뜻한 원글님덕에 올 겨울 무사히 넘길 수있겠네요.
    집에 안쓰는 담요같은거 있으면 같이 보내주세요..
    스트로폼박스같은거있음 그런것도 같이 보내주심 좋구요.
    고양이도 추위 무지 타거든요..
    아직 아가라 더 추울꺼예요..

  • 3. 열음맘
    '12.11.15 11:15 PM (112.148.xxx.202)

    녜! 감사! 그렇지않아도 밥사니 그것도 신경쓰이네요.

  • 4. 울딸은 캣맘
    '12.11.15 11:35 PM (110.46.xxx.124)

    우연하게 길냥이들의캣맘이된 딸ᆞ아파트내에서 밥주다 싫은말들을까염려되어 남편이랑 셋이다니게되엇어요ᆞ네군데 15 마리정도ᆞ반갑다고 마중나오는녀석들ㅎ부비부비하는녀석들 ㅎ언덕위에서 저두달라고 야옹대는녀석ㅎ아직도 낯가림심한 가족 ㅎ요즘은 따뜻한설탕물도가져다니고 뜨건물끼얹은 참치로영양보충도시켜주네요ᆞ그나저나 추워져걱정이예요ᆞ아파트라서 더이상 해줄수없어서ㅠ

  • 5. 동동
    '12.11.16 12:24 AM (175.119.xxx.151)

    열음맘님 그리고 남편분 참 따뜻한 분이세요
    요즘 82에서 길냥이 글 보면 다들 너무 감사해요
    그런데 울동네는 이상하게 길냥이들이
    잘안보이네요
    제가 못보는 것 이라 믿고싶어요

  • 6. 우와
    '12.11.16 7:48 PM (218.235.xxx.38)

    너무 좋은 분이세요~
    진짜 82에 길냥이들에게 인정 베푸시는 분들이 자주 보여서
    정말 감사하고 괜히 기분 좋고 그러네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없어서...

    고양이들 성격이 워낙 제각각이라 특히 소심하고 겁 많은 애들이
    오히려 까칠한 척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 길냥이 가족, 참 운이 좋네요~

    원글님, 가족분들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48 한샘 붙박이장 어떤가요? 3 ... 2012/11/16 4,516
177647 영어 발음 좀 알려주세요.. 2 영어 2012/11/16 2,260
177646 양보론 퍼트린 그 인간은 12 ㅇㅇ 2012/11/16 1,741
177645 요즘 시어머니가 종종 깜빡하시는데요. 2 꾸꾸 2012/11/16 857
177644 비난과 비판은 틀립니다. 1 추억만이 2012/11/16 1,305
177643 미니가습기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3 모름지기 2012/11/16 1,644
177642 여러분~ 20 순이엄마 2012/11/16 3,176
177641 '소통'하러 대학 찾은 박근혜…시위로 '소동' 1 광팔아 2012/11/16 1,281
177640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잠이 안와요 4 ... 2012/11/16 1,898
177639 동행 보시는 분 계신가요? 4 참.. 2012/11/16 1,648
177638 안철수의 말이 맞다고 본다. 6 .... 2012/11/16 1,340
177637 한칸짜리 소형김치냉장고 사용법 알려주세요 1 궁금 2012/11/15 1,575
177636 스마트폰으로 키톡볼때 신기 2012/11/15 855
177635 안철수 지지율 필요없나봐요 16 ㅇㅇ 2012/11/15 1,805
177634 오늘 착한남자 엔딩한 그 바닷가 어딘가요? 7 어딘가요 2012/11/15 2,684
177633 지갑크기의 크로스백을.. 5 가방 2012/11/15 1,374
177632 사소한것이지만 큰실수 .. 2012/11/15 746
177631 이시간에 잠실에서 삼십분 째 헬기가 저공비행해요 ㅠㅠ 2 Arrrrr.. 2012/11/15 1,565
177630 안철수, 본선 꿈도 꾸지 말아라~!/펌 13 공감 2012/11/15 1,757
177629 무서운 할머니.. 28 동대문 2012/11/15 11,242
177628 프랑스 약국 화장품 구매 어디서해요? 3 리엘 2012/11/15 1,885
177627 확실히 안철수후보님 머리는 초천재급이네요 13 ㅁㅁㅁ 2012/11/15 2,608
177626 安은 풍년이고 문은 閉하고.. 1 .. 2012/11/15 926
177625 온라인 한복 대여점 가르쳐주세요 4 원글이 2012/11/15 903
177624 자녀가 어떻게 성장하면 좋으시겠어요? 그냥 꿈이라도 꿔보게요 ^.. 8 솔리드 2012/11/15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