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무실에서 밥주는 임신한 길냥이 새끼 낳았나봐요..

... 조회수 : 1,079
작성일 : 2012-11-15 22:26:07

몇번 여기에 글 올렸는데 사무실로 밥달라고 찾아오는 길냥이가 있어요.

저희 사무실에만 오는애는 아니고 여기저기 근처 식당에서도 밥 얻어먹고 다니는 길냥이에요.

자꾸 찾아오길래 사무실에서 사료 한포대 사다 놓고 밥 주고 있는데

얘가 임신했거든요.

어제는 하루종일 밥먹으로 안오길래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오늘 오후 늦게 사무실로 찾아왔더라구요.

작은 목소리로 야옹야옹 거리길래 밥을 주니 걸신 들린듯 허겁지겁 막 먹더니

밥을 다 먹고나서 모자랐던지

사무실 구석에 사료푸대 있는곳을 긁고 있네요.

사료를 더 주니 양껏 먹고 좀 남기고...

배를 보니 홀쭉한게 새끼를 낳았나봐요.

몸이 깨끗한 고양이였는데 다리부분에 얼룩덜룩 피같은것도 묻어 있고..

꼬리에도 똥덩어리 같은게 덜렁덜렁 붙어 있더라구요.

사람들 안보이는 장소에서 낳은것 같은데

전에는 밥먹고 사무실 근처에서 한참을 놀다 갔는데

새끼한테 가려고 그러는지 밥만먹고 어디로 가네요.

 

이 추운 겨울 새끼들 잘 보살필수 있을런지...

저희가 좀 보살펴 주려해도 아무도 안보이는곳에 새끼 낳은것 같아요.

길냥이 새끼 사람 손타면 안된다고 하기도 하고....

 

몇달뒤면 귀여운 새끼들 데리고 밥먹으러 오겠죠?

하필이면 겨울의 시작에 새끼를 낳아 걱정이 되네요.
IP : 61.72.xxx.1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틈새꽃동산
    '12.11.15 10:39 PM (49.1.xxx.119)

    건물주가 고양이 싫어하는..맞죠?
    또 다른글에는 건물주인데 고양이 간이집
    지어줄려니 세입자가 못하게 한다고하고..참..

    암튼 고양이가 새끼건사 잘하면 좋겠네요.
    춥긴하나 아직 엄동은 아니니...

  • 2. ,,,
    '12.11.15 10:44 PM (112.168.xxx.73)

    에고..한참 추울때 낳았네요..길냥이라 사람을 못믿어서 일꺼에요..인간한테 상처 많이 받아서..
    잘 살아야 될텐데..

  • 3. 물고기
    '12.11.15 11:31 PM (220.93.xxx.191)

    꼭 새끼들 데리고 나타나면 좋겠어요
    그때도 꼭 얘기들려주셍요
    기다릴께요

  • 4. 가능하다면
    '12.11.16 1:25 AM (180.182.xxx.161)

    수유하는 동안 만이라도 영양가있게 먹어야 하니
    키튼용 사료가 좋을 거에요
    가끔 캔사료 주면 더 좋겠고...
    겨울이 길냥이들한테는 너무 가혹한 계절이죠ㅠ

  • 5. 어쩌나
    '12.11.16 12:51 PM (218.53.xxx.97)

    추울 때 태어나는 아가들은 많이 죽는다고 하더라구요.
    따뜻한 곳에서 보살펴주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776 닥종이 작가 김영희씨 인터뷰를 보니 멋진 예술가네요 15 뮌헨 민들레.. 2012/12/01 10,867
184775 관람후기] 강풀 원작 26년 - 스포없음 3 웹툰 2012/12/01 1,518
184774 중고 아날로그 tv 돈주고 버리지 마세요 3 asdf 2012/12/01 4,560
184773 문재인과 박근혜 유세현장 6 ... 2012/12/01 2,375
184772 거실 커텐 색상 어떤걸로 할까요? 4 고민중 2012/12/01 2,202
184771 드라마 사랑과 전쟁 2 2 혈압오르는 2012/12/01 2,184
184770 원주의 호랑이 크레인에 대한 좋은 소식 알려드립니다.. 12 --- 2012/11/30 1,778
184769 82공구 덴비 안전하게 받으셨나요? 4 덴비 2012/11/30 1,692
184768 김혜수 영화제 사회 정말 잘보지 않나요? 8 청룡 2012/11/30 5,172
184767 내년에 바뀌는 교과용 도서 2 교과서 2012/11/30 1,240
184766 알바들 열심히 일하는 거 보니 흐뭇하네요 11 흐뭇흐뭇 2012/11/30 1,481
184765 안성에서 제일 가까운 온천은 어디일까요? 6 친정엄마모시.. 2012/11/30 4,721
184764 ‘이명박근혜’ 조어 “원조는 한나라당” 4 샬랄라 2012/11/30 909
184763 쌍용차에 핫팩 보내주기. 6 스컬리 2012/11/30 879
184762 청룡영화제 수상 결과 6 청룡영화제 2012/11/30 3,686
184761 김혜수씨 드레스 넘 섹시해요 ᆞᆞ 2012/11/30 1,931
184760 김기덕 감독 해냈네요 17 와우 2012/11/30 15,285
184759 정치하는 남자와 선자리 어떠세요? 10 선자리 2012/11/30 3,436
184758 여권보관용목걸이지갑 오프라인에서 살수 없을까요? (남자용) ^^ 2012/11/30 728
184757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15 ?? 2012/11/30 7,822
184756 선관위 토론도,투표함도,요양소 급증 부재자 투표도...디도스,.. 4 부정투표 같.. 2012/11/30 1,201
184755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마십시오!-노무현의 편지- 5 고맙습니다... 2012/11/30 1,561
184754 학습지 상담 받다 비웃음? 당했네요 19 영어가뭐라고.. 2012/11/30 6,440
184753 보고싶다 좋네요 10 유천 2012/11/30 2,371
184752 위대한 탄생 이형은양 정말 잘하네요 1 킬리만자로 2012/11/30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