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나의 꿈만 보고 달려야하는 아이..

중3엄마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12-11-15 17:50:43

저희 아이는 꿈이 참 많습니다.

하얀 가운입고 연구소에서 방을 새워가며 신약개발도 하고 싶어하구요.

노트북 앞에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소설을 쓰고 싶어도 하구요.

카메라 메고 세상을 떠돌면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싶어도 합니다.

엄마처럼 작은 공방에서 조각천으로 바느질을 하고 싶어도 하구요.

말안듣는 초등생들 휘어잡는 카리스마있는 선생님도 되고싶어 합니다.

꿈이 아주 많은 아이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노력은 하고 있어요. 열심히 공부하면서요.

근데 학교에서는 하나의 꿈을 정해서 꾸준히 관련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그 하나의 꿈을 향해 달리라고 하네요. 그래야 유리하다구요.

맞는 말인데요.

아이가 고민을 하네요.

아직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가 진정 원하는게 무엇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합니다.

대학 가기 전에,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기 전에 경험해보지 않고 어떻게 아느냐구요.

그건 너 뿐만 아니라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그 중에서 제일 하고싶은걸 찾으라고 했는데, 겪어보지 않고 모르겠다고만 하네요.

학교에서는 생활기록부에 참고하기 위해 한가지 진로에 대한 보고서를 써오라고 합니다.

뭐라고 말해줘야할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걸 다 쓰라고 할 수도 없고..

선생님은 넌 왜 자꾸 꿈이 바뀌니?하고 걱정하셨다고 합니다.

 

IP : 115.126.xxx.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15 5:58 PM (14.63.xxx.22)

    각각의 진로를 위해 아이는 지금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 2. 원글
    '12.11.15 6:02 PM (115.126.xxx.16)

    약대와 교대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구요.
    혼자서 습작을 하고 있는데 제가 한번씩 봐도 영~아니다 싶지만..
    그래도 계속 해보라고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사진은 제가 한때 사진을 했어서 시간날때 조금씩 찍고 있구요.
    학교에서 수학여행 사진대회에서 상도 받았어요.
    바느질은 저닮아 손재주가 있는지 테디베어같은 것도 일주일만에 완성하기도 하구요.

    뚜렷하게 외부적인 행사나 스펙은 없지만
    나름대로 하고 싶은 것들 접하고 있는데
    그게 다 좋다고만 하네요.. 결정을 못하겠다구요..

  • 3. 원글
    '12.11.15 6:04 PM (115.126.xxx.16)

    오늘까지 보고서를 작성해서 내일 내야하는데요.
    과외하러 가서 밤 10시나 되어서 오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없어서요..
    제가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알아야 오늘 안에 쓸 수 있을거 같거든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4. ㅇㅇ
    '12.11.15 6:06 PM (14.63.xxx.22)

    좋아하는 건 취미로 하라고 하고
    이런 저런 활동중에 남들보다 특별히 잘하는 걸 진로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

  • 5. 멋진꿈
    '12.11.15 6:28 PM (211.246.xxx.203)

    꿈이 많은건 아직 문제될건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멋진 의사 정의를 실현하는 변호사 이런 식으로 그 직업의 가장 멋진 부분을 기준으로 하는 꿈은 피상적인 면이 있으니까 구체화시켜서 생각해보는게 필요할것 같아요
    1) 꿈에서 부터 생각하는게 아니라 아래로부터 생각해보기: 문과/이과/예체능 결정하기, 약대 교대 등 대학 홈페이지에서 배우는 교과목들 살펴보기
    2) 나의 장단점,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적어보기, 각 직업의 장단점, 필요한 자질 적어보기 등의 목록을 작성해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업을 학과, 직장 등으로 구체화시켜서 생각해보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 6. 원글
    '12.11.15 7:12 PM (115.126.xxx.16)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몇번씩 읽고 정리해서 아이에게 말해주어야겠어요.
    아이가 꿈이 저렇게 뜬구름 잡는거처럼 정해지지 않은데에는 멋진꿈님 말씀처럼
    현실적인 문제들 앞에서 머뭇거리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는게 취미일때 즐겁고 행복할 수 있지만 그것이 일이 되면 힘들고 고역의 일이며
    사진 또한 그러하고 또.. 살아가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보니..
    아이가 글이나 사진, 바느질..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막연한 꿈만 키우면서 또 포기하질 못하네요.

    사진으로 성공하려면.. 사진으로 먹고살려면..
    엄마처럼 공방하면서 혼자 먹고 살 수 있는지.. 아빠의 보조가 있어서 가능한게 아닌지.. 등등
    그러다보니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결정 앞에서 머뭇거리게 되네요.

    먹고사는거 말고 정말 니가 하고싶고 좋아하는걸 찾아보라고 해도 고민이 되나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제가 조언하는게 맞는지도 솔직히 의문이었구요.

    그리고 제가 뒤늦게 꿈을 찾은 케이스라서 아이의 진로문제에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인 면도 있는거 같습니다.
    일단 보고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쓰고 아이와 더 많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7. 한길로
    '12.11.15 7:18 PM (14.52.xxx.59)

    포트폴리오 작성해라,,이거 대입 치러본 사람은 압니다
    얼마나 위험하고 경솔한 발상인지요
    그냥 언수외 열심히하면 무슨 길이 열려도 다방면으로 열려요
    수시 6개 제한해도 교대 하나 약대 하나 의대 하나 사진예술과 하나 넣을수 있잖아요
    근데 왜 한길만 파요...
    뭐 하나 아니면 안된다,,이런 사람은 그게 실패하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인생은 한길이 아니라 여러길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1730 광화문 가실 82님들 모임장소를 어디로 하나요?? 3 새시대 2012/12/15 1,200
191729 새누리당 직영 'SNS 학원' 지침서가 공개됐네요. 우리는 2012/12/15 620
191728 안철수 오늘 하루 휴식 재충전/문재인도 광화문 유세.방송녹화만 3 *Carpe.. 2012/12/15 1,585
191727 경북 구미-문재인 한표 획득~!!! 10 나루 2012/12/15 1,237
191726 아~ 광화문!!! 날씨 너무 좋아요 ^^♥^^ 6 anycoo.. 2012/12/15 1,478
191725 신*렐라 미용실에서 12월28일까지 투표인증샷 가져오면 20% .. 걍 손님 2012/12/15 854
191724 답답한 신랑 1 .. 2012/12/15 797
191723 그냥 조용히....투표할래요. 1 ... 2012/12/15 1,105
191722 몇학년 때까지 쓰나요? 10칸노트 2012/12/15 543
191721 경고한다, 십알단들!!! 샹그릴라 2012/12/15 490
191720 文측 "朴측 `불법선거사무소 운영' 주장 허위".. 3 참맛 2012/12/15 694
191719 안철수 새누리당에 네거티브 자제 요청 13 이게 진짜 2012/12/15 3,037
191718 아래 안철수유세중단글 일베충 이네요. 1 요아래 2012/12/15 791
191717 에이즈에 이렇게 감염될수 있는건가요? 2 중국 2012/12/15 3,235
191716 삶은 시래기 냉장고에서 며칠이나 보관 가능할까요? 3 ... 2012/12/15 3,226
191715 ...(스포 질문) 영화 26년이 전두환 암살하려는 내용인건가요.. 1 26년 2012/12/15 1,307
191714 고3 담임선물 추천 좀 해주세요~ 8 즐거운 상상.. 2012/12/15 5,016
191713 일베가 합리적이지 못한 보수들이 모인 곳은 맞습니다. 6 네임드 2012/12/15 732
191712 여주대학 두원공과대학 선택 고민입니다. 4 ... 2012/12/15 1,335
191711 밑) 얼마전 민주당 당직자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알밥입니다 댓.. 12 알밥독밥 2012/12/15 1,440
191710 얼마전에 민주당 당직자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33 ... 2012/12/15 10,651
191709 제가 딱 말놓고 하고싶은 말 한마디 하겠습니다. 네임드 2012/12/15 1,047
191708 표창원 교수의 글 - 보수주의자로서, 고백하고 요구하고 경고합니.. 20 *Carpe.. 2012/12/15 4,345
191707 요즘 시국에 볼만한 웹툰이 있네요 '김철수씨 이야기' 2012/12/15 723
191706 끊임없이 열정적으로 사는 주변사람들보면 어떤생각 드세요? (솔직.. 10 날고싶다 2012/12/15 2,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