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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두 부부의 이야기

회화나무 조회수 : 6,062
작성일 : 2012-11-15 15:24:01

우선.. 이 이야기는 야설이 아님을 밝힙니다.

친구가 좋은 글을 받았다며 보내 준 글인데..출처는 자세히 알 수가 없습니다.

친구의 말로는 부부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어느 상담가의 글이라고도 하는데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이 글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아 많은 부부들이 봤으면 하고 받은 내용 그대로 올려봅니다.

표현도 다소 거친 부분이 있고.. 출처 미상으로  추후 삭제시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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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의 경우를 설정해 봅니다.

A의 경우 :

남편은 저녁을 먹고 쇼파에 누워서 TV를 봅니다.

아내는 설거지를 합니다.

아이들은 아빠 옆에서 함께 TV를 봅니다.

9시 뉴스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고,

남편은 뉴스를 모두 보고는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확인하고,

갈만한 곳을 모두 방문하고 침실로 들어섭니다.

아내는 평상시에 입는 런닝셔츠 아래, 브라, 그리고 팬티 차림으로 이미 남편의 자리로부터 등을 돌린 자세로 잠이 들었습니다.

아니 자는 척 하는 지도 모릅니다.

아내는 자리에 들기 전까지 청소하고, 아이들 방까지 모두 둘러보고,

문단속하고, 샤워를 하고 누었습니다.

 이때 까지 부부의 대화는 전혀 없었습니다.

남편은 팬티 차림으로 침대에 올라 다시 TV를 봅니다.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야한 장면에서 잠시 멈춥니다.

그러다 포르노 테이프를 봅니다. 이미 본 것입니다.

리모콘으로 빠르기를 선택해서 보고 싶은 장면만 봅니다.

손은 자신의 것을 주물럭거립니다.

그런 동안 아내를 몇 번 힐긋거립니다.

아내는 번득 눈을 떠고 TV 화면을 확인하고는 바로 잠을 청합니다.

화면의 신음소리에 잠깐 눈을 떴을 뿐입니다.

남편은 TV를 끄고 아내를 흔들어 봅니다.

아내는 피곤하다고 손을 뿌리치거나 아니면 마음대로 하라고 가만히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의 가슴을 몇 번 주무릅니다.

그러다 아내의 아랫도리를 만집니다.

이내 팬티를 내립니다.

그리고 삽입을 합니다.

몇 번 움직이다가 아내를 바로 눕히고 다시 삽입을 합니다. 그리고 사정을 합니다.

아내는 일어나 욕탕으로 갑니다.

남편은 담배를 피웁니다.

그리고 아내의 반대 방향으로 등을 돌리고 잠을 청합니다.

아내가 들어섭니다.

 이미 남편은 코를 골고 있습니다.

컴컴한 방안에 아무렇게나 놓여진 담배, 라이터, 재떨이, 리모콘, 포르노 테이프를 정리하고 자리에 눕습니다.

멀뚱히 천장을 바라보다가 이내 등을 돌려 잠을 청합니다.

A의 또 다른 경우입니다.

 남편이 TV 뉴스를 보고 바로 침대로 들어 와 섹스 준비를 합니다.

샤워를 합니다.

그리고 포르노를 틀어 놓습니다.

소리를 죽입니다. 아이들 때문입니다. 리모콘을 분주히 움직입니다.

가끔 문을 쳐다봅니다.

아내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

자꾸 자신의 것을 주물럭거립니다. 이미 나체입니다.

아내는 모든 일을 끝내고 식탁에 앉아있습니다.

한동안 그러고 있습니다.

방안에 들어서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시계를 봅니다.

그리고 침실로 들어갑니다.

역시나 남편은 화면이 빠르게 움직이고 남편은 아내를 한번 힐긋거리고 리모콘으로 하던

화면 탐색을 계속합니다.

아내는 얼굴을 찡그리고 욕실로 들어갑니다.

아내는 한참 만에 나옵니다.

침대에 오르면서 등을 돌리고 눕습니다.

남편은 불을 끄고, TV에서 자신이 보고 싶었던 장면까지 다 보고 아내의 가슴을 만집니다. 이하는 앞서의 경우와 같습니다

B의 경우 :

저녁 식사가 끝나자 남편이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은 내가 할게. 당신은 앉아 있어.”

남편이 설거지를 합니다. 아내는 잠시 남편을 바라보다가 일어나 거실을 치웁니다.

“가만히 있으래두!”

하지만 아내는 하던 일을 계속합니다.

“여보! 우리 빨리 끝내고 바람이나 쐬고 들어오자!”

“그래요!”

아내는 방안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습니다.

거울을 보며 머리를 대충 만지고, 입술만 살짝 바릅니다.

부부는 문을 나서는데 아이들이 쫓아 나옵니다.

엘리베이터로 아파트를 벗어나 아이들 놀이터로 갑니다.

그런 동안 아이들은 장난을 멈추지 않고, 아내는 무슨 말이 그리도 많은지 계속 말을 합니다.

남편은 그 이야기에 모두 대꾸합니다.

아파트 놀이터에 닿았습니다. 아이들이 놀기 시작합니다.

부부는 나란히 앉아 계속 대화 중입니다.

시선은 어두컴컴한 속에 아이들에게 있습니다. 남편이 담배를 피웠습니다.

“음료수라도 사 올까? 나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아내가 아이들을 부릅니다.

부부는 아이들을 하나씩 손을 잡고 슈퍼로 갑니다.

그리고 아파트로 들어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남편이 아이들 몰래 아내의 엉덩이에 손을 대봅니다.

아내는 아이들이 본다고 눈을 흘깁니다.

하지만 싫지 않은 눈치입니다.

아파트에 들어서자 남편과 아내는 분주히 움직입니다.

서로 치웁니다. 아이들을 재웁니다.

그리고 나란히 침실로 들어섭니다.

남편이 아내를 포옹합니다.

그리고 가볍게 입술을 아내 이마에 눈에 대봅니다. 입술을 포갭니다.

손은 아내 엉덩이입니다.

아내가 몸을 비틀어 포옹을 풀고 말합니다.

“당신부터 씻어요.”

“당신부터 해! 나는 빨리 씻잖아.”

아내가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갑니다.

남편은 침대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갑니다.

아내가 비누칠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비누칠을 대신해 줍니다.

가슴을 만집니다.

아내의 그곳도 만집니다.

아내가 남편을 닦아 줍니다. 서로 몸을 포개 봅니다.

이 미끄러움은 언제나 좋습니다.

남편이 샤워기로 아내의 몸 구석을 비누 거품을 씻어 내립니다.

팔을 벌리고, 다리를 벌려주는 아내의 자세가 자연스럽습니다.

남편의 입술이 아내의 젖가슴을 입에 넣습니다.

그러다 아내의 그곳에 입을 댑니다.

아내가 남편의 비누 거품을 닦아줍니다.

남편 것이 이미 단단합니다.

아내가 입 안 깊숙이 넣습니다.

그리고 같이 침대로 들어옵니다. 남편이 입맞춤을 시작합니다.

아내의 입술도 가만히 있질 않습니다.

남편의 가슴을, 손은 분주합니다.

이윽고 아내가 말합니다.

“여보, 나 못 참겠어, 올라와 줘!”

하지만 남편은 응하지 않습니다.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자극합니다.

손가락을 아내의 입으로 가지고 갑니다.

아내는 남편의 손가락을 입에 넣습니다.

아내가 벌린 자세에서 못 참겠다는 듯이 엉덩이를 듭니다.

남편이 아내 위로 올라갑니다.

아내가 성급히 남편의 것을 잡아 자신의 것에 넣습니다.

남편은 아주 천천히 밀어 넣습니다.

아내는 탄성을 지릅니다.

님은 A입니까? 아니면 B입니까?

그리고 이 차이가 무엇입니까?

시작이 (저녁 먹고 나서부터) 다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사 모든 일은 시작이 중요합니다.

시작이 다르면 결과도 다릅니다.

또, 시작을 저녁을 먹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출근할 때부터이면 또 달라집니다.

B의 다른 경우 :

 “일찍 들어오세요.”

“그 말 뜻은? 혹시?”

“내가 무슨 말을 못해. 그냥 틈만 있으면.”

하지만 아내는 늘 듣는 말이라서 가볍게 넘깁니다.

점심 무렵입니다. 아내는 메시지를 봅니다.

“여기 화장실, 어쩌지 내 것 화 났는데. 당신 때문이야. 책임 져!”

아내는 픽하고 웃습니다. 가끔 받는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내가 외출을 했거나,

시댁이나 친정에 혼자 간 날은 어김없이 받는 야한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오늘 섹스를 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냥 남편이 보내오는 메시지입니다.

“여기 한강. 차 밀렸음.

준비 해. 내가 그런게 아니라 내 것이 자기 짝을 찾고 싶대. 아우성이야!”

아내는 웃습니다.

이것은 진짜입니다.

느낌이 그렇습니다.

아내는 마음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부리나케 청소를 시작합니다. 잠시 망설입니다.

무엇을 입을까?

옷장에서 팬티를 꺼내 놓고 고릅니다.

그리고 그 중에 하나를 들고 욕실로 들어갑니다.

수건들 사이에 끼어 넣습니다. 샤워하고 입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침대에 향수를 뿌립니다.

팬시 양초를 준비합니다.

오늘은 꼭 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남편에게 책을 읽어줄 것입니다.

섹스 장면을 숨막히게 표현한 소설의 대목입니다.

슈퍼를 갑니다.

남편은 찌게를 좋아합니다.

매콤한 것이면 모두 오케이입니다.

저녁을 준비하기 전에 짧은 치마로 갈아입습니다.

남편은 자리에 들 때까지 계속 은밀한 말들을 할 것입니다.

벌써 아래가 따뜻해집니다.

원래 숙제란

오늘 공부한 내용을 반복 연습으로 숙달시키는 것. 또는 스스로 알아서 찾아내기입니다.

부부의 성이 그렀습니다.

누구나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배우자에게 어떻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 해 주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해 주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남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내가 힘들게 일하고 들어 온 남편을 웃는 얼굴로 맞이하고,

한 마디라도 다정하게 해 주면, 내가 왜 그렇게 하느냐고 합니다.

아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종일 일하고 힘든데 들어와서 “수고했어!” 라는 말 한 마디 없이 밤 마다

섹스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말하는 법입니다.

문 열어! 뭐 했어! 힘들어 죽겠는데.(남) 이러면 아내는 답이 없습니다.

대신 평온했던 얼굴이 곧 바로 어두워집니다.

힘들었지?(남) 라고 하면 “네!” 라고 하는 아내는 없습니다.

백이면 백 모두 “아니요!” 라고 답을 합니다.

말이란 그렇게 오고 가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그대로입니다.

오는 말이 고아야 가는 말도 곱다고.

이렇게 첫 마디가 나오지 않는 것은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이기적이라서 그렇습니다.

나만 알아 달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기적인 사람은 무척 게으름니다. 손 하나 까딱 하지 않습니다.

밥 줘! 신문은? 아이들은? 피곤해 알아서 해! 그런 것도 혼자서 못해? 넥타이!(어딨어?) 양말! 하고 제 손으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말투 자체가 화난 투입니다.

모두 명령조입니다.

그런데 정작 남편은 자신의 말이 명령하는 것인 줄 모릅니다.

자신이 화난 상태인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늘 그래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라는 것이 많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아내가 알아서 척척해 주길 기대합니다.

섹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섹스하고 싶은데 가만히 있으면 아내가 저 혼자 달아올라서 남편의 것을

입에 넣고 정열적으로 애무해 주길 바랍니다.

바꾸어 말해서 이런 남편은 아내가 아니라 첩을 원합니다.

무조건 자신만 위해 주는.

그런데 아내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내도 사람입니다.

눈으로 보는 게 있고, 듣는 것이 있습니다.

바보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남편이 그럴수록 원하는 것이 많습니다.

가끔 묻습니다. “나 사랑해?” “얼마나?” 남편은 이런 질문이 너무 유치합니다.

대답하기도 싫습니다.

그럼 이 부부는 이미 종 친 것입니다.

계속 악화 일로를 치닫게 됩니다.

아내가 악다구니가 되던지, 아니면 식물처럼 되던지.

차라리 악다구니가 낳습니다.

악다구니는 불륜 따위는 없습니다.

문제는 식물처럼 살아가는 무표정의 아내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부부의 일상과 섹스는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섹스가 일상이고, 일상이 곧 섹스입니다.

또, 이미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것을 결혼해서 죽는 날까지 숙제를 하는 것이라고.

제가 이 글을 올리는 것은 부부간에 가장 존중되어야 하고 비밀스런 이야기를 웃음거리로  만들고자 함이 아닙니다

입에 올리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 혼자 고민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부부간의 깊고도 세세한 감정의 흐름을 이 전에 제가 알고 있었다면.... 하는  회한이 이 글을  올리게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부부생활만 만족한다면 어지간한 부부갈등은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수많은 서적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의 축복 중 가장 큰 축복이 부부간 사랑의 축복입니다

하지만 이혼율이 급증하고 부부갈등이 어느 때 보다도 심화되는 현 세태를..........

우연히 -사랑과 연애-라는 블로그를 접하여 이 내용을 읽게 되었을 때,

가정파괴와 부부갈등을 미리 방지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혼자 알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과 연애라는 블로그는 없어졌고 그 당시 제가 스크랩해 놓았던 것을 올립니다

원본은 아름다운부부생활이란 서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작자 분은 함자도 모르고 한번 뵌 적도 없습니다만 진심으로 존경할만한 분이라 생각 됩니다

적나라한 표현이 어떨 때는 거부감이 생길 때도 있지만

올리는 이 글의 가치는 상당하다고 생각 합니다 

스스로 느끼고, 행함으로 원만하고 행복한 가정을 가꾸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IP : 211.61.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5 3:29 PM (222.121.xxx.183)

    야하긴 합니다만..
    사실 누구의 집에서나 있는 일이지요..
    B처럼 살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네요..

  • 2. 은밀하지만
    '12.11.15 3:38 PM (121.163.xxx.219)

    아름다운 젊은 부부의 모습이 보이네요
    늙음막에 젊은시절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그런 삶을 살아야하는데
    늘 악다구리치면서 살았던 지난 날이 후회스러워지네요

    열심히 사랑하고 또 사랑하면서 사세요~

  • 3. 꾸지뽕나무
    '12.11.15 4:01 PM (183.104.xxx.199)

    여기 성인 인증하고 들어오는 곳이 아닌데........흠......

    여튼 B의 첫번째 부부라 다행입니다만....우리얘긴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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