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혈당으로 쓰러질 때

궁금 조회수 : 4,967
작성일 : 2012-11-15 11:48:43

30년 가까이 당뇨를 가지고 계신 칠순 여자분이에요.

시골에서 농사지며 사시는데 집 마당에서 일 하시다 저혈당으로 쓰러져서 몇시간 방치되었다가

동네 주민이 우연히 보고 119 타고 병원 가셨다는데요....

저혈당 쇼크로 쓰러질 때 갑자기 순식간에 쓰러지는게 아니라 어지러운 등 전초 증상이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럼 막 어지럽기 시작할 때 마당에 계셨으니 얼른 부엌으로 가서 밥이라도 드시던가

거실의 사탕을 드실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IP : 211.177.xxx.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15 11:50 AM (211.237.xxx.204)

    사탕을 늘 주머니에 지니고 다니게 하세요.
    몇걸음 옮길수도 없게 순간적으로 올수도 있어요...
    연세드신 분들은 더더군다나요..

  • 2. ddd
    '12.11.15 11:52 AM (210.117.xxx.96)

    순간적으로 와요. 우리 할머니는 2증에서 거실로 내려오시다가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 3. ...
    '12.11.15 11:52 AM (115.126.xxx.16)

    전 당뇨는 아닌데 가끔 저혈당증세가 오는데요~
    마당에서 부엌까지 갈 여력이 없으셨을꺼예요.
    전 욕실에서 샤워하다가 저혈당 증세가 왔는데
    욕실에서 부엌까지 겨우겨우 기어서 가서
    식탁 위에 있는 사과 하나 먹고 괜찮아졌어요..ㅠㅠ
    그때 제모습을 누가 봤으면 정말 기절초풍했을꺼예요.
    알몸에 부엌 바닥에 엎어진채로 사과를 우걱우걱..ㅠㅠ

  • 4. 생각처럼
    '12.11.15 11:55 AM (1.249.xxx.72)

    연세드신 분들은 쉽지 않습니다.
    본인이 이미 어지럼증을 인지하는 순간 쓰러지는데 할 수 있겠어요.
    저혈당은 꼬박꼬박 식사를 제때 드셔야 하는데 혼자 사시니까 제때 챙기지 못하셨나보네요.
    이미 쓰러진 저혈당 환자도 사탕은 목구멍에 걸릴 위험이 있어서 혀밑에 넣어야 해요.
    근데 막상 해보면 어렵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쵸콜릿을 입안에 넣어주면 좋아요.
    의식이 돌아오면 쥬스같은거 마시게 하고... 당뇨가 있으신 엄마를 둔 딸이 경험한 거랍니다.

  • 5. 병원
    '12.11.15 11:57 AM (112.153.xxx.234)

    저혈당 쇼크 올땐 본인도 모르게 자다가도 쇼크와서 돌아가시는 분도 계세요.

    멀쩡히 얘기 잘 하다가도 얼굴 하얗게 되서 쓰러지는 분도 계시고...

    쇼크 올 정도면 사탕가지고 안되고 쥬스같이 액체로 된 걸 드셔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밥이나 사탕은 너무 늦어요..

    그리고 전조증상 있다해도 기운 없어서 뭘 드셔야 겠다는 생각을 해도 행동으로 옮기는게 어른들은 쉽지 않은거 같아요. 보통 저혈당으로 떨어지는거랑, 급격하게 쇼크 올정도로 오는거랑은 다른듯 싶어요.

  • 6. 오렌지 주스..
    '12.11.15 12:01 PM (218.234.xxx.92)

    오렌지 주스 같은 거 잠자리 옆에 상비해두셔야 할 듯.. 사탕도 좋지만 빠르게 흡수되는 오렌지주스가 짱..

  • 7. ㅇㅇ
    '12.11.15 12:02 PM (1.253.xxx.46)

    저도 온몸에 힘이 빠지고 손이 달달 떨리고 등에 식은땀이 좍 날때... 사이다, 쥬스 이런거 먹는게 제일 빠른거같아요. 저희 외가쪽 체질이 그런데 쵸콜렛같은거 가지고 다니시더라구요

  • 8. 저혈당무섭,,,
    '12.11.15 12:04 PM (119.64.xxx.91)

    저위에 점세개님 글보니 심각하네요.
    당뇨도 아닌데 저혈당 올수도 있군요.

  • 9. ...
    '12.11.15 12:23 PM (115.126.xxx.16)

    저위에 점세개인데요. 체질일 수도 있겠지만
    밥 안먹고 운동만 열심히 하면 당뇨 아니라도 저혈당 증세 와요.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 10. 준준
    '12.11.15 12:27 PM (117.111.xxx.242)

    사과드셨다는 저 윗분...전 너무 이해되요 ㅠㅠ
    전 두번이나 길바닥에서 ㅠㅠ
    잘 걷다가 눈떠보니 .....티비에 나오는것처럼. 사람들이 빙~둘러서서 내려다보고있더라는....

  • 11. 트레이너
    '12.11.15 1:38 PM (110.70.xxx.168)

    트레이너가 포도쥬스가 제일 흡수가 빠르다고 운동후 30분 이내에 꼭 마셔주라더라구요

  • 12. 말처럼쉽지않아요
    '12.11.15 6:31 PM (119.200.xxx.112)

    거실로 가서 부엌으로 가서 ...먹으면 되지 않냐 하는데 한발짝 떼기가 천리길 같습니다.
    게다가 쇼크라면 더 정도가 심해서 본인도 어쩌지 못하죠.
    저 어릴 때 저혈당이 한동안 심했는데 학교 끝나고 집까지 5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까운데 살았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그 5분이 거의 초죽음이었고요.
    한발짝 떼는데 기절할 거 같더군요. 다리가 후들거리고 손발이 떨려서 딱 기절직전이었어요.
    집에 왔을 땐 거의 엉금엉금 기다시피해서 왔고요.
    미친 듯이 밥통에서 맨밥 꺼내서 허겁지겁 먹고 나서야 방에 쓰러져 누워 꼼짝 안 하고 한시간 가까워지니까 살것 같더라고요.
    그때 저혈당인지도 모르고 그냥 심하게 배고프고 손발 하나 까닥할 힘이 없다는 식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그게 다 저혈당 증세더라고요.
    나이가 들면서는 배고파도 어는 정도는 손발 떨리고 그런 게 없고 심지어 12시간
    아무 것도 안 먹어도 별 허기진게 없는데,
    저혈당 있을 땐 손발도 심하게 떨리고 걷는 것 자체가 극도로 힘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저 같이 서서히 저혈당 증세 느끼는 경우도 그렇게 안간힘 쓸 정도로 힘들었는데
    쇼크에 가깝다면 그냥 그 순간 어쩌고 할 힘도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802 지금 (오후 5:45) 윗층에서 런닝머신 뛰는데 저 좀 말려주세.. 8 쪼꼬 2012/12/05 2,153
186801 김장 양념에 넣는다는 콩가루 날 것 넣으라는 말 아니었나요? 9 처음 김장한.. 2012/12/05 3,104
186800 문재인 안철수 43 anycoo.. 2012/12/05 10,773
186799 대설, 강추위 누구에게 선거 이득일까? 5 누구? 2012/12/05 1,186
186798 일본에서 살아보신 분이나, 몇년정도 유학 해 보신 분 계신가요?.. 9 장기불황 2012/12/05 1,695
186797 어제 대선 토론회 시청률 총 40.8 프로 ^^ 9 대박 2012/12/05 1,834
186796 박근혜 침착하고 잘참던데요. 다시봤어요. 39 ... 2012/12/05 4,325
186795 혹시 지금 네이버 보고 계신 분 있으세요? 7 검색어 실종.. 2012/12/05 1,252
186794 초등생 학교방송아나운서되기.. 1 소개서..... 2012/12/05 801
186793 소고기 국 7 초보 2012/12/05 1,140
186792 시어머님 말씀.. 25 힘들다.. 2012/12/05 5,451
186791 문 안 6시 홍대오시나요? 3 `` 2012/12/05 996
186790 한화갑 "전라도 정신차려라" 21 ... 2012/12/05 3,166
186789 김옥두 전의원이 한화갑에게 쓴 공개편지 - 읽어보세요 ㅜㅜㅜ 8 편지 전문 2012/12/05 1,310
186788 "안철수, 문재인 지원 위해 전국 훑는다" 28 참맛 2012/12/05 3,707
186787 남로당원 박정희 동무 6 125 2012/12/05 747
186786 바람피는 남편 문제입니다. 1 도와주세요... 2012/12/05 1,821
186785 우채국 택배가 젤 비싼가요? 9 착불로 보낼.. 2012/12/05 1,450
186784 아시아 25개국 333명의 지식인 "박근혜 집권은 초국경적 위협.. 4 ... 2012/12/05 906
186783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영화 재있는거에요? 2 눈경치좋네요.. 2012/12/05 643
186782 용평 눈썰매장 4 납작만두 맛.. 2012/12/05 1,896
186781 카카오톡 질문좀할게요 1 짱돌이 2012/12/05 627
186780 아이허브 첫 구매시 10불 할인코드 있네요; 무료샘플도요~ 10 건강식품중독.. 2012/12/05 1,408
186779 쇼생크탈출같이 인간의집념을 다룬 영화 뭐가 19 떠오르세요 2012/12/05 1,946
186778 눈오는 날 운전하는게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20 초보운전자 2012/12/05 5,825